힘든 곰신& 여친 생활

힘든 곰신&여친생활.2006.05.14
조회1,575

항상 다른분들의 글을 읽다가 오늘은 제가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요..  많이 답답해서.. 힘들어서요..

 

울 군화는 저와 만난지 1년이 다 되어갈때쯤 입대했어요. 이제 곧있으면 일병 달아요.

 

입대하기전 많은 약속들을 하고 갔죠.  대략 몇개만 얘기해 보자면..

 

1.남자와의 연락은 항상 두절 일 것.

2.친구와 만나도 술을 절대 안됨.(자기 외에는 그 누구도.. 친척들과도 절대 안됨.)

3.딱 붙는 옷, 파인 옷, 치마 절대 입지 말것.

4.그 어떤 남자와도 얘기하지 않기. 등등등...

 

뭐.. 대충 이정도.. 사실은 더 많지만.. (40가지 정도 됩니다..) 다 쓰기엔 너무길어서..

 

암튼.. 이런 약속들.. 군 입대하기 전부터 쭉 지켜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정말 잘 지키고 있습니다.  제 핸드폰엔 남자 번호..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교회에 가서는 친하게 지내던 동생들과도 남남처럼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내고.. 군화랑 함께

 

학교 다닐 때도 같은과 친구는 물론이거니와 선배들과도 얘기 안했습니다. (C.C이거든요..)

 

정말 왕따아닌 왕따가 되었죠.. 그러다 남친은 군 입대를하고..

 

솔직히 여자로서 옷입는 것까지 뭐라하고.. 그렇다고 제가 이런 지적을 받을만큼 벗고 다니고,

 

남자랑 연락하고,  남자만나고,  친구만나서 죽자살자 들이부으면서 술 마시는 것도 아닙니다.

 

전 치구들과 만나서 술 마신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자기에게만 이쁘면되는데..

 

왜 꾸미려고 하냐고하고.. 술 취한 모습 모기 싫다고 하고..

 

남자친구가 저와  함께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친구는 만나지도 안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마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날 너무 사랑해서 그러는 거라고..

 

남자친구도 그러더라구요.. 내가 자기 것만 되었으면 좋겠다고.. 

 

네... 그 마음 이해해서  남친이 바라는데로 지냈습니다. 군입대 하기 전에도 군입대하고 나서도..

 

그런데 이제는 청바지 입지 말랍니다.. 그리고 학교 휴학하라고 하네요..

 

청바지는 자신이 뒤에( 팬티 보이고.. 등 보이는거) 신경 써줄수도 없고 멋 부리는것 같아서 싫다네요..

 

휴학은 군대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와서는 경찰공무원은 굳이 학교 나와서 공부하는것 보다

 

학원가서 공부하는게 시험이 더 빨리 붙는다고.. 학교다니는거 돈 아깝다고..

 

저 보고도 그렇게 하랍니다. (저희 둘다 경찰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거든요..)

 

네... 그래서 휴학 했습니다.. 솔직히 위에는 핑계이고 저를 남자들만 득실대는 학교로 보내고

 

싶지 않았던거 겠지요.. 

 

저.. 남자친구가 행여나 군대에있는동안 외로워 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매일매일 편지씁니다.. 그리고 일기도 씁니다.. 떨어져있는 2년이란시간이 남친에게 낯설지않게

 

하기위해서.. 우리둘 사이에 빈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왜 바보같이 요구하는걸 들어주냐구요? 싸우는게 싫어서 그랬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싸우는게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너무 싫구요.. 물론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요..

 

저는 싸우는 것이라면 정말 미치도록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해서 싸우는것도 아닌데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그냥 제가 사과하고 말아버립니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맘에 안드는

 

점이 있어도 그냥 참고 참고 또 참습니다. 그래서 요구하는것은 모두 들어주었구요.. 에휴.. 

 

저 정말 바보 같죠? 이렇게 남친이 요구하는 모든걸 들어주다보니..

 

어느새 제 모습은 사라져 버려서 너무 혼란스럽고.. 힘이 듭니다.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것이  힘든게 아니라 제 모습이 사라져서..

 

친구한테 상담했더니 이렇게 힘든데 너의 모습을 잃어가는데 왜 사귀냐고 합니다.

 

하지만 어떡합니까? 내 자신의 모습을 잃어도.. 힘들어도.. 너무 사랑하는데...

 

단지 약속때문에 그러는거 아닙니다.. 약속 그까이꺼 지킬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남친 정말 많은걸.. 너무 사소한것까지 바랍니다..  

 

또 약속한것도 보면 남자얘기가 한 40%는 됩니다.. 남자에 대해서 의심도 하는것 같고..

 

저 과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여자인데.. 모든게 이 사람이 다 처음인데.. (손잡는것 까지도..)

 

왜 의심을 하는건지.. 왜이렇게 많은 요구를 하는지.. 저를 너무 구속하는게 이젠 너무 힘듭니다.

 

이렇게 너무 심하게 구속하는것 같아서 조금 풀어달라고 얘기하려고하면 도리어 화를 내버리고..

 

결국은 설득만 당하게 됩니다.. 이런 남친한테 지금 용기를 내서 말하려고해도 군인인 남친에서

 

괜시리 싸움거는건아닌지.. 말도 안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까봐서 말도 못합니다..

 

저는 이렇게 남친을 위해서 사는데.. 이런걸 이런 내마음을 남친이 알런지..

 

그래서 저 요즘 너무 우울하구요.. 힘들어요..내 모습을 잃는것도 너무 힘들답니다..

 

그 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그렇지만 헤어져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쓰다보니 두서 없이  끄적거린게 되었네요..  그래도 좋은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