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생일이자 생애 마지막날이고 싶습니다...

나도내가왜이러는지..2006.05.15
조회40,035

제 생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오늘이예요..

그리고 오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3일되는 날이라 3일동안 날밤까고 출상을 했죠..

힘들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분이라서..

 

애인이 있었습니다..

저한테 무지 잘하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남자였죠..

그 사람이 밤에 일한다는 이유로 저랑 잦게 다투어 헤어진지 2달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싸이월드를 탈퇴하더니 얼마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사람도 제 싸이에 매일 들어오는것 같았죠..

웬지 다시 돌아올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혹시나 그사람이 제 싸이를 볼까봐 항상 오픈시켜놨었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두달만에 문자가 왔었습니다..

힘들겠다고.. 힘내라고.. 나도 널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은데, 아직은 용기가 안난다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나도 나는 우리가 헤어진거라 생각안한다고 다시 돌아올걸 믿고있다고..보고싶다고..

 

그러니까 그사람은 늦지 않는 때에 나에게 돌아오겠노라 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잠시나마 저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에게 주는 마지막선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너무 사랑했으니까요..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낙이였습니다.

 

사실은.

내 애인은 단순해서 어딜가나 비밀번호가 같습니다..

나쁜줄은 알지만 그사람의 사생활이 넘 궁금해서 오늘 그사람 아이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사람이 젤 친한 친구와 주고받은 쪽지가 있었습니다...

쪽지에... ..(여기서 제이름은 A입니다)

 

 

애인이 보낸글:

" 안자나? 근데 A가 보고싶노 시바..근데 사귀기는 싫고..

걔는 내랑 헤어지면 안좋은일만 생기니깐
마음이 더아푸네 차라리 딴여자처럼 딴남자 빨리 만나든가 하면
이런 시바랄 개 걸레 같은 시발년하고 끝낼텐데
시바 "

 

친구가 보낸글:

" 음....조이 심각하네..음.....
니가 잘해줄 자신이 있음 다시 사귀라.ㅋ
내가 예전에 사귀었는 여자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여자가 나한테 잘했기 때문이거든.
A도 널 기억하는 것도 너가 잘해서 그런거 아니겠니..
보내고 후회하고..이젠 그냥 옆에서 가만히 있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맘인데..
근데...
좋고..보고싶음 다시사귀는게 맞아 ㅋ
마지막으로 한번 더 믿어보든지..아님...아에 연락 끊든지..
친구로 지내던지 그게 최고다 "

 

애인이 보낸글:

" 친구는 싫다 무조건 빨아야 된다

A는 안사귀면 안빨린다 시바
그러면 내가내린 결론인데 다시사귀자고 해서 딱 2번만 더 빨아보고 헤어지까? "

 

 

친구가  보낸글:

" 음....그것도 괜찮긴..한데..쓰레기다 아이가.샤방놈아 "

 

애인이 보낸글:

" 아!!!!!!! XX가 담주 수욜날 20살 애들 만나러 가자든데
 약속잡았다~ 몇번 먹고 버리잔다....그래서 나도 좋다고 했지 "

 


이렇게 말하는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남자는 이런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빠없는 우리집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우리집에 무슨일이 있음 달려와주는

그런 듬직한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여태까지 죽도록 보고싶어했던 남자는..

저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요...

절 다시 만나 몇번 더 먹고 버린다는... 그런 여자인가요, 제가..

 

우리가 사귈때는 주위에서 정말 부러워하고 정말 이쁜 커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 나이입니다..

우리가 고등학생도 아닙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였습니다...

 

전 제가 수치스럽습니다...

부끄럽고 쪽팔립니다... 그리고 너무 분하며 억울하고 슬픕니다...

밥도 못먹겠고 직장도 못나가겠습니다..

생일이고 뭐고 너무 힘들어서 미칠것 같습니다...

 

괜히 봐가지고... 차라리 헛된 희망이라도 안고 살걸....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친척들까지 모두 인정받았던 그였습니다...

 

어떡하면 좋아요... 

 

 

오늘이 제 생일이자 생애 마지막날이고 싶습니다...   저희 커플은 데이트를 MT에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