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 밝힘증 - 재경과의 만남 그리고

핑키핑크2006.05.15
조회1,076

"왔어?"

 

스포츠카에 기대어 있다가 나의 모습을 보더니 벌떡 일어선 그녀가
환하게 웃음 짖는다. 하지만 난 왜 표정이 부담스러운 것인가?
재경이 나의 좋지못한 표정을 보자 웃던 얼굴표정을 굳힌다.

 

"왜? 기분이 별로야?"

"뭐......"

"나 약속 지키러 왔어"

"무슨?"

 

알고 있다 그녀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래 연화의 얼굴을 보고 싶은 거겠지

 

"가자! 내가 오늘 풀코스로 쏠께"

 

처음엔 저 말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이젠 점점 크나큰 돌덩어리로 나에게 굴러와 날 뭉겔듯 하다.

 

"알았어 기다려 연화 데리고 올께"

 

연화란 말에서 그녀의 인상이 쌩~한 찬바람을 일으킨다.
그렇지만 금세 그 표정은 바람에 날려갔다


"응 빨리 나와"

 

 

 

 

 

"나가자"

"어? 어딜?"


저것이 금방 나갔다 오자마자 또 나가잔다?
나갔다만 오면 나가자구 하네? 또 돈이 생긴걸까?

 

"이번엔 또 어딜?"

 

질문에 대답없이 잠시 망설이는듯한 류의 모습

 

"왜?"

"내 친구가 밖에 와 있어 한턱 내겠데.."

 

한턱?

 

"근데 나더러 왜 거길 가자고 그래?"


내 표정을 빤히 꽤뚫을듯 바라보는 그의 시선.


"혼자서 심심해 하고 있었잖아! 근데 너 어제 내가 안경 사줬잖아?
왜 여지껏 그걸 쓰고 있는거야? 그 우스꽝 스런 안경 벗고 나와!"

 

류가 신발도 벗지 않은체 현관에서 종용하고 있었다


"나 진짜 따라가도 되는거야?"

"널 보고 싶데 누가"


날? 누가?
누가날 보고 싶다고 했을까? 것도 류를 아는 친구가 날 어떻게 안다고?

 

 

 

 

<와! 멋지다>


문밖에 나가자 마자 보인건 BMW 빨간 스포츠카와
그 옆에 서서 담배를 피고 있는 아주~~ 이쁜 여자 였다

친구? 저 여자가? 나는 옆에 서있는 류의 옷을 잡아당기며 조용하게 물었다


"친구가 저 여자야?"

"음~"


친구라고? 저런 여자랑only 친구라고?
갑자기 화가 났다. 속이 부글 부글 끓어 올랐다.
게다가 내 질문에 지체없이 아무렇지 않은듯 대답을 하는 류땜에 화가 났다


"안녕하세요?"


먼저 웃으며 말했다. 나의 감정을 숨기기 위한 하나의 트릭 이었다.
그러자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윤재경 이라고 해"


지가 날 언제봤다고 확! 싸가지 말 짤라먹네?
하긴 류를 봐도 끼리 끼리 어울린다 더니 뻔한 일이였다
난 기분은 나빳지만 더욱 눈에 힘을주며 웃어줬다. 착하니까!!!


"타!"


류가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더니 문을 열어줬다


어라? 왠 매너? 별일이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재경이라는 여잔 신경질 적으로 담배를 벽에 던졌다


"류 운전해줘. 나 운전하기 싫어"


나를 먼저 태우고 날 따라 타려던 류가 재경을 한번 쳐다 보더니
운전석 으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 재경이란 여자가 류의 옆에 탓다.
뭐야? 이 분위기? 썰렁한 것들...... 뒤에 앉은 나는 꼭 깍두기 노릇인거 같다
벌써 기분 더러워 지네?


"니 꼬봉은 언제 오냐?"

"거기로 올꺼야"


꼬봉? 무슨 소리들을 하는건지... 예감은 했었지만 류는 나보다 어린것이
확실한거 같았다. 저 재경인가 하는 여잘보니 그 생각이 확실해 졌다.
꼬봉이란 말은 은어? 에잇~ 몰라 늙은 나에겐 생소한 언어였다.

나는 창밖을 바라 보고 있다. 평소같았으면 난생 처음 타본 이 차를
이곳저곳 구경하고 살펴보고 만지고 신나 있었을 것이다

근데 앞에서 조잘 거리며 떠드는 저것들이 짜증나서 그냥 얌전히 창문밖을 본다


"이 립스틱 이뻐? 어울려?"

"응 어울려"


괜히 따라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으읏!!!

 

 

 

 

 

 

아까 나올때만 하더라도 어둑어둑해지는 분위기 더니 지금은 저녁이다
퇴근 시간인지 시내로 들어가는 차들이 많이 막히고 있었다


"힐호텔에 있는 젤러시 거기 나이트로 가 젤 물좋아!"

"왜 호텔서 놀게?"

"거기가 편하잖아 내 맘대로 놀기엔..."


저것들이 무슨소릴 하는거야? 호텔에서 논다구? 뭐? 젤러시? 질투?


"저기요 연화씨라고 했죠?"

"네~엣?"


긴장하지마 니가 뭐 빠진다고!!!


"우리 밥먹고 나이트 갈건데...괜찮죠?"

"네? 네~~~"


괜찮다고 대답해야지 그럼 뭐라고 할건데? 왠지 재경이란 여자한테 적개심이 생긴다
왜 인지 모르지만 하나 부터 열까지 맘에 들지 않는다

금세 그곳을 지나 힐 이라는 호텔로 도착했다
근데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깐 나이트 어쩌구 하는거 같았는데?
혹시 객실로 가는 모양이다. 근데 우~와~~ 호텔은 역시 호텔인가&#48421; 넘좋타~아~!!

뭐야? 진짜 객실로 가나보네? 근데 호텔은 3명이서 한방을 빌려도 되는건가?
어쨌든 첨이다 호텔에 온것도 3명이서 객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것도

우왓~!!! 방이 댑따 크다. 티비 서만 보던 그런 방이었다
이런데를 스위트 룸이라고 하나보다. 얼~
사실 난 신기해서 이곳저곳 뒤지고 다니고 싶지만 촌티 팍팍 날까봐 참고 있다.
쫌따 들키지 않게 구경해야지~~~


"와 있었구나?"

<허걱! 저 미남은 또 누구야?>


우리 먼저 와 있던 사람이 있었다

 

 

 

 

 

저 사람은 류 만큼이나 예쁘게 생긴 사람이다.
나는 방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는척 하면서 그사람을 흘끗 쳐다봤다.
아니 잘생겼다고 해야하나? 류랑은 다르게 남자다운 모습이 매력적 이었으니까


"야! 연화! 넌 몇번을 부르는데 그러고 있어?"


엇?! 딴 생각에 빠져 정신 없다가 류의 고함에 난 정신을 차렸다


"아~~미안"


나는 류의 옆으로 빠르게 다가가 섯다.


"인사해 여긴 류진이고 이쪽은 조연화씨!"


재경의 소개로 난 멋진 그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고준필 이라고 합니다. 연화씨 라고요?"

"네"


시원하게 웃는 그 모습에 남성스런 매력이 있다면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다.


"근데 연화씬 실례 지만 몇살이세요?"


헉!!! 하필이면 나이를.........


"아~하! 여기 화장실이 어디죠?"

 

 

 


방에서 밥을 먹다니...게다가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핫~!


"더 먹어. 왜이렇게 식사를 못하는거야?"


재경이 걱정이 되는듯 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게 왠일인지 저놈 께작 거리고 있다.
나랑있을땐 일할거 잔뜩 쌓아논 돌쇠처럼 쳐먹더니?


"연화씬 모자른거 같아요. 뭐 더 먹고 싶은거라도"

"네? 아... 저기 빵좀 더주세요"


준필씨가 나를 신경써주는게 고마웠다. 그래서 씽끗 웃어줬다.
그러자 지체없이 식탁 아래로 날라오는 류의 발. 읏. 이게 죽을라구!


"왜그러세요? 뭐 불편한거라도......"

"아핫! 아니에요. 하하"


이제 류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류는 25살이고 재경이라는 여잔 24 또 저 필이란 남잔 26
어떻게 되는 족보 인진 몰라로 류와 재경은 서로말을 놓고 있다
소위 부르조아 라는 것들은 나이고 뭐고 야! 자! 트나보다

그나저나 류 저 싸가지 감히 3살이나 위인 나에게 막말을 하고 구박을 해?
나는 찌릿하고 류를 노려봤다.
어? 류의 표정을 보아 하니 류도 나만큼이나 지루하고
또 저 둘과 어울리지 못하는거 같았다


"이제 우리 밥 먹었으니까 슬슬 내려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