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나레이터걸 - 6

Lovepool2006.05.16
조회8,689





난 아직 그녀와의 재회를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며칠전에 우연히 지나쳤던 한 공원 벤치에 앉아


난 그녀와의 추억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회상하기 시작한다.










스토리는 다시 내가 그녀를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되었던 그 날로 돌아간다.









그녀는 쑥쓰러운 표정을 짓고있는 날 향해 말한다.





진영:오빠.고개 숙이지마요.저 좀 쳐다봐바요.


원형:그,그게 아니라..


진영:부끄럼을 왜 이렇게 많이 타는거예요..


원형:아니..


진영:바보!!


원형:신발;;;나 어제 목 다쳤단말이야!!





그래..;이젠 특별히 말 안해도 알지?


내가 저럴리가 없잖아-_-






그녀는 땅을 쳐다보고 있는 내 턱을 한 손으로 만지더니..(그때 감전된지 알았다.-_-)


내 고개를 들어올려 자신을 쳐다보게 했다..;;





나도 더 이상 내 자신이 소심하고 숫기없는 남자가 되는게 싫어서


그녀를 마주 보았고 그녀는 그제서야...


15살 때 그녀가 나에게 처음 보여줬던 그 미소를 다시 짓기 시작했다.






진영:어라.오빠 넥타이 삐뚤어졌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손길은 내 목으로 향했고..


미숙한 손짓으로 넥타이를 고정시켜주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그녀의 얼굴과 내 얼굴은 아주 가까워졌고.




원형:사,사람들이 쳐다보잖아..


진영:뭐 어때요.


원형:이,이러지마.


진영:손 치워봐요!!


원형:응.


진영:오빠 넥타이 맬줄 몰라요?


원형:아니.요즘 넥타이 이렇게 매는게 유행이라..


진영:유행은 개뿔.


원형:-_-;






주위 사람들이 전부 우리를 쳐다보는것 같았다..


들리지 않는 그들의 입모양을 보아한데..


분명히 씨8년,씨8놈 이였다.-_-;;





하지만 곧 내 마음은 진정되기 시작했고


미친듯이 지랄하던 내 심장박동수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녀가 나의 넥타이를 만져주고 있는 지금..







난 왠지 우리가 부부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진영:이제 똑바로 됐네..


원형:하아..


진영:히~


원형:고마워..


진영:고마우면 나중에 해달라는거 해주세요


원형:...............




난 그냥 넥타이를 다시 풀어버렸다..-_-;;




진영:-_-오빠!!






그녀가 넥타이를 손 봐주고 나서 10초가 지났을까?


내 코에선 지랄같은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_-;;


아,오늘 이미지 완전 잡치네.


난 코피가 흐르고 있는 지금 체육관에서 나랑 시합을 했던..


그 중학생 새끼를 죽여버리고 싶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진영:헉..오빠.코피나요!!


원형:코피 쯤이야 뭐..^-^


진영:웃지마!!!!!


원형:응..;;


진영:휴지가...어딨더라..





그녀는 피를 봐서 그런지 무척 당황하기 시작했고..-_-


가방에서 재빨리 휴지를 꺼내어 내 코에 막 쑤셔박기 시작했다..;;





진영:오빠 정말!!밤에 도대체 뭐하는데 코피가 나요..?


원형:.................


진영:그런거 하지말아요..알았죠..네?


원형:그런거 안하거든?


진영:하지말아요..?


원형:안한다니까-_-;;


진영:약속해요!!!


원형:응...;;;;;;





응이란 한마디에 난 모든걸 인정해버린 꼴이 되어버렸고..


세상에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첫사랑을 다시 재회해서..


마스터베이션 안하기로 약속하는 븅신은 나 밖에 없을꺼다-_-;;





진영:오빠 근데 추운가봐요?떨고있네요..



난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형:아냐..안 추워..


진영:오빠 몸이 심하게 떨리고 있는걸요?


원형:사실은 좀 춥네..;;


진영:기억해요?우리 처음 만난 날도 이렇게 추운 겨울이였잖아요.





그녀의 그 말에 대답을 하진 않았지만...


내가 그때를 어떻게 잊을수가 있을까...?


매일마다 김치국물만을 상상하던 나인데 말이다-_-




진영:오빠.


원형:응?


진영:2년전 비 많이 오던날도 기억해요?




난 갑자기 죄인이 되기 시작했다.-_-


내가 그때를 어떻게 잊을수가 있을까?;;


한 여자를 끝없는 빗속에 몇 시간동안 고생이나 시킨 그 사건을 어떻게 있겠냔 말이다..!!






진영:저 그후로 생각 많이했어요....


원형:어..




그리곤 그녀는 미소를 짓는거다..


그말에 이어 무슨말이 나올지 난 무척이나 궁금하고 떨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많이 했다는건가??


그녀에게 우리는 역시 추억으로 남겨져야 한다는건가??


아니면 ....아니면............


우리는 못다한 인연을 다시 시작해야한다는건가?








진영:오빠.저 버스왔네요.


원형:켁.


진영:가볼께요^^




난 재빨리 내 가방에 있던 특수제작된 폭탄을 꺼내어..


버스에 몰래 장착하고 싶었지만..왠지 터무니 없는 상상인거 같다-_-;





그녀는 버스에 탔고 웃으며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설마 그녀와 나는 이대로 끝나는건가??




그녀는 계속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나 역시 그녀의 손을 흔드는 인사에..쓴 웃음만으로 대답을 해줬고..-_-;


그녀는 정말 -_- 이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할수없이 팔을 조금 들어 올려서 흔들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그녀는 미소를 짓기 시작했고..


버스는 그렇게 내 앞에서 떠나버렸다..





망할뇬-_ㅠ 난 지때문에 버스를 10번이나 그냥 보냈는데!!!











난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 생각했다..





어머니:생각하는것도 좋은데 인사는 좀 하지그래?-_-


원형:왜 이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등장하세요?


어머니:너야말로 지금 분위기 파악이 안되니?




어머니는 파를 썰고 계시는 중이였던지..칼을 들고 계셨다..-_-;;




원형:다녀왔습니다!!!!!






내방으로 들어와서 난 생각했다.




과연 그녀는 내 핸드폰 번호를 기억하고 있는걸까..?


우리 동생이랑은 아직 연락하고 지내는 걸까?


아니,그녀는 날 추억으로 생각하는걸까?


아니면.나처럼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애절함인걸까..?






내가 할수있는것은 없었다.


모든것은 그녀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있었고.


난 그냥 다시 한번 기적을 바랄뿐이였다..






기적:야 이새꺄!!내가 한번 해줬음 됐지.더 이상 뭘 바라니?







지랄.


난 까짓것 운명을 믿기로 했다..-_-






운명:기적이가 내 여자친구거든??







신발 그냥 조때로 되길 바랬다-_-;;







며칠이 지난 후...


기적과 운명이 날 불쌍하게 여겼던걸까?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것이다....








원형:여보세요......??


진영:오빠.저예요..


원형:고마워..정말 너무 고마워..


진영:술 드셨어요?


원형:아니.-_-;


진영:내일 아침.오빠 우편함에 편지 1통 넣어둘께요.


원형:응.


진영:끊어요..







절망과 행복의 갈림길에서 유일하게 내 운명을 결정지을수 있는 그녀의 편지.




난 그녀의 편지가 너무나 기다려졌기에...


책상 서랍에 있는 타임머신을 돌리기 시작했고..-_-;;


시간은 바로 내일 아침으로 넘어간다..






난 혹시나 우리집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그녀랑 딱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 후방을 살피며-_- 조심히 우편함 쪽으로 다가갔다..


우편함엔 이쁜 리본을 달고있는 빨간색 편지 1통이 있었다.





받는이.원혁 오빠





켁..내 이름은 원형이다..-_-;;


신발 내께 아니잖아!!!!난 믿을수가 없어 받는이를 다시 보았고..


역시 내 눈이 착각을 일으킨거였다..-_-




받는이.원형 오빠.










븅신같은게 얼마나 궁금했음 그 자리에서 그녀의 편지를 뜯어보았을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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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에게♡



오빠를 안지도 3년이 되어 가는군요.


제가 예전에 오빠 좋아한다고 말했던거 기억하나요?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는가..?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내 마음은 촉촉히 젖어오는걸..




저 정말 오빠 좋아해요.


오빠의 마음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오빠 확실하게 결정해주세요.







오빠가..저를 그냥 동생으로 생각 하신다면..


저는 좀 슬프겠지만..^-^;


그냥 장미꽃 한송이를 저에게 주시구요...







오빠가 저를 정말로 좋아하신다면..............


그 자리에서 저를 꼬옥 안아주세요........





내일 꼭 표현 해주세요.


7시에 저희집 옆에 공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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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인생에 3번의 행운이 찾아온다고들 한다.


내 인생의 행운 3번은 그녀라는 사람을 알게되며 전부 다 찾아온거 같다..


내 첫번째 행운이 그녀라는 사람을 만난거라면..


그녀의 편지는 내 인생에 감히 2번째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녀는 내 인생에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갈수록 기다리기가 싫어지는 나는..


집으로 들어와 다시 타임머신을 돌렸고-_-;





타임머신:해도해도 너무한다-_-맨날 돌릴래?





타임머신이 잔말이 많다.-_-


어쨋든 시간은 그 다음날 7시 공원으로 넘어간다.


물론 그녀를 만나기전 난 잠 한숨 못자며 많은 생각을 했기에..(븅신.생각할 필요가 뭐있냐?)


결국 내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그녀의 약속장소에 나갔다...








자자.내 마음의 결정에 돈걸어라-_-











난 손엔 아무것도 없이 가방만을 가지고 나갔다..






약속장소에 가니 그녀는 없었고..


내가 일찍 나왔네 라는 생각을 할틈도 없이 그녀가 저쪽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내 마음은 늘 그렇듯이..두근거리기 시작했고..


이젠 이 두근거림이 너무나 익숙하기에 설레이지도 않다-_-;





진영:오빠.왔네요..


원형:응..


진영:안 올까봐 조마조마했어요..^^;


원형:설마..;;





그리곤 서로에겐 침묵이 흘렀다..





원형:벤치에 좀 앉을까?


진영:그래요.






그녀는 나의 어두운 표정때문인지 상당히 초조해보였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그 침묵을 더 이상 참지 못한듯 그녀는 말한다.





진영:오빠.편지 읽었죠?


원형:응.


진영:표현해주세요....






난 한심하게도 선뜻 결정을 못하고 몇분을 더 고민했고..


왜!!왜!!!!나의 결정은 당연한건데...!!!왜 지금 또 고민하는거냐!!!


그녀는 그 몇분이 몇시간처럼 느껴졌겠지.....?






난 내가 매고 있던 가방을 벤치 옆에다 놓고..



어제 꿈속에서 수 백번이나 연습했던 그 장면을..



그녀에게 실제로 보여주었다..









그녀의 어깨를 잡고..


난 그냥 그녀를 안아버렸다...........


그녀가 말한대로 난 정말 있는 힘껏 그녀를 안아버렸다..........


사랑의 힘때문인지..


주위의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진영:고마워요..오빠..








그녀는 2년전 비내리던 그 날 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며..


2년전의 눈물과 지금 그녀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너무나 다르겠지..





우리에겐 말이 필요없었고..


그냥 꼬옥 안고 있는것 만으로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에 우리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는걸 확인하는 순간이였다..








난 한 10분동안 그녀를 안고 있었나보다(미친놈-_-;)







우린 10분동안 안고 있다가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_-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원형:풉..


진영:풉..






둘다 바보같이 울어버렸던것이다..-_-;;











그리고 아까부터 내 가방을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녀가..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진영:오빠.근데 가방에 든게 뭐예요?


원형:응.그게..-_-;







그녀는 신중하게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진영:가방에 있는거 혹시 장미 꽃은 아니죠?!!


원형:하하..또 김전일 흉내낸다..;;


진영:농담이예요..


원형:...........


진영:왜냐면 전 확신했거든요..오빠가 절 받아줄꺼라고요^^









난 그날 그녀와 함께 손을 잡고 공원을 걸었고...










공원 꽃 밭에 몰래 버려진


그 불쌍한 장미꽃 한송이도...


그날 만큼은 우리의 사랑을 축복해주지 않았을까?





 

 

 

 

-커플링-

 

 

 

 







시간은 더 흘러 겨울 방학이 되었다..


하지만 말이 방학이지 그녀와 내가 만날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난 고3이여서 수능도 끝나고 방학까지 하니 하루하루가 폐인되기 딱 좋았지만.


그녀는 고1이였기에 바쁜건 변함이 없었다.





난 소심했기에 항상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내가 먼저 전화를 하거나 연락하는일은 없었다.


혹시 나의 전화로 그녀의 공부에 방해가 되거나 하는건 정말 싫었기때문이다.





그래.사실-_-..그럴일은 없겠지만..


내가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가



"썅!!공부할땐 전화하지말랬지?"



라고 말하진 않을까?하는 생각때문이였다..






난 그녀의 전화가 올까봐 항상 핸드폰을 가지고 다녔고..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있는데 내 방에서 핸드폰이 울리면..


똥누던 그자세 그대로 방에 몰래 들어가 핸드폰을 가져오곤했다-_-;;





설마 진짜로 믿는 사람은 없겠지?-_-;







그렇게 한 며칠 동안 그녀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이런 내 마음도 몰라주는 그녀가 너무나 밉고 원망스럽다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전화를 받아보니 그녀였다..







원형:여보세요?


진영:오빠 전데요..


원형:전화 걸었으면 인사부터 해야되지않니?(소심한 새끼-_-)


진영:아.미안해요..;;


원형:인사부터 하라구!!!!!!!


진영:아,안녕.오빠..


원형:응.근데 너 요즘 바쁜가 보네?하긴 뭐 바쁘다는건 좋은거지..


진영:오빠.화났어요?


원형:아니.


진영:오빠 이 좋은날 집에서 뭐해요?


원형:보면 몰라?보면 모르겠냐고!!!


진영:오빠.화났죠?


원형:아니.-_-


진영:아잉.오빠~~삐지지말아~~






순간 그녀의 일류급 애교 내 온몸엔 소름이 와르륵 돋았고..


망할 기집애..애교는 또 왜이리 많은거야..!!!


그녀의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 난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고..


평생 이렇게 살았으면....-_ㅠ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난 지금 애교를 부리고 있는 너무나 귀여운 그녀에게 말했다.







원형:애교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이라면 집어쳐..


진영:...............


원형:...............


진영:치...끊을래........


원형:아,아냐..장난이야...!!!미안해!!!!!!!끊지마!!미안!!! (TOT)


진영:풉..저도 장난이였어요^^


원형:응..;(왠지 허무하고 바보가 된듯하다..)


진영:오빠 뭐하고 있어요?


원형:지,지금?;;


진영:네.





난 그때 거기(?)가 너무나 간지러워..


손으로 거기를 북적 북적 긁고 있던 중이였다.-_-;





원형:응.그냥....;;그냥 있었어.하하..


진영:네...;;근데 오빠...뭐 이상한 긁는 소리가 나요..






난 깜짝 놀라며 재빨리 팬티에 들어가있던 손을 빼버렸다.....;;





진영:오빠 지금 나올수 있어요?


원형:너 같으면 거시기 긁고 있는데 갑자기 나오라면 나갈수 있겠니?




라는 이별을 불러올만한 대사따윈 하지 않았다..-_-;;




원형:응.물론..근데 왜?


진영:그냥 같이 갈데가 있어서요..


원형:좋아.어디서 만날까?


진영:오빠..S모텔 알죠?


원형:뭐 S모텔??안돼..!!우린 아직 그럴 나이가........


진영:닥치고 끝까지 들어.


원형:응.-_-;


진영:XX모텔에서 꽤 멀리 떨어진 우리집 옆에 공원으로 20분까지 나오세요.


원형:응..;







아직도 미스테리다.


그녀는 결국 공원에서 만날꺼면서 S모텔 얘긴 도대체 왜 꺼낸걸까?-_-;;







난 깨끗한 몸으로 그녀를 만나기 위해...


목욕탕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고..참 웃긴게-_-


나도 모르게 자꾸 중요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씻게 되었다;;;;







어쨋든 약속시간에 맞춰 공원으로 나가니.


항상 교복차림의 그녀가 사복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정말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이쁜 그녀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나만의 사랑이라니..


난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지금 처럼 똥개가 내 발을 아주 씨게 물고 있어도 괘,괜찮다-_-







그녀는 웃으며 날 향해 팔을 흔든다..



진영:오빠..여기.....







나도 그런 그녀가 너무 반가워서..웃으며 인사를 했다.



원형:넌 줄 아니까 팔 내려.


진영:치..너무해요!!


원형:오래 기다렸니?^^


진영:웃음으로 넘어가지말아요!!


원형:-_-;;미안..오래기다렸어?


진영:아뇨.30분 밖에 안기다렸어요..





난 분명히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왔는데..


그녀는 30분이나 일찍 나온것이다


난 그녀의 행동에 몹시 놀랐고 그녀의 어깨를 마구 흔들며 소리쳤다..





원형:왜 그렇게 일찍 나왔어..?응!!!!왜!!


진영:오빠.어깨 부서지겠어요-_-;;


원형:어머나.미안.


진영:그냥.....


원형:그냥?


진영: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린다는거 너무 행복한거잖아요..


그리고 오빠도 저처럼 30분 일찍 나오는 미친짓-_-..할까봐..


그냥 저두 일찍 나와버렸어요..







난 그녀의 말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고..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꼭 끌어 안아주고 싶었지만..


역시 마음먹은데로 행동할순 없는게 현실이다.


그녀를 향해 터질려는 내 마음을..난 그냥 말로써 표현했다





원형:그러니까 결국..30분 일찍 나오지 않았던 나는 신발롬 이라는거네?-_-;


진영:-_-;;







순간 분위기가 연인들이 이별할때 나오는 그런분위기가 되는것 같아..;


난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원형:근데 어디갈려고?


진영:후훗..오빤 절 따라오기만 해요.


원형:응.-_-a







그렇게 난 그녀 가는곳을 따라 가기시작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게 그녀는 자꾸 으슥진곳을 들어가는거다-_-;;




원형:어,어디가는거니?-_-;;




그녀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_-







몇분이 지난후..


갈수록 사람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던 그녀에게 난 다시 물었다.





원형:대답해!!어디가는지 확실히 말하지 않으면 따라가지 않겠어.(영화는 참 많이도 봤다-_-)


그녀:그냥 따라오세요.


원형:말해!!말하란말야!!


그녀:이쪽이 지름길이란 말이예요-_-


원형:응.(*__)




그렇게 걷기 시작한지 한 10분이 지났을까?


우린 인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으슥진 창고에 갈 이유가 정말 없잖아-_-







그녀와 내가 간곳은 사진관(?) 이였다.





원형:사진관이 이상하네.-_-;달랑 기계만 있고..


그녀:오빠.이건 포토 사진이라고 요즘 유행하는거예요


원형:아..





그랬다.요즘이야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밝은 조명아래에 캠을 45도 자세로 쳐다 보며..


살며시 한번 웃어주면.


니나~ 내나~ 다 연예인이 되어버리는 시대지만..-_-






그 당시만 해도 한창 포토사진이 유행하던 시절이였다.


그런 점으로 봐도 난 정말 유행에 항상 뒤 떨어진 새끼였다-_-






진영:자 오빠 사진 찍어요.웃어봐요..


원형:으,응..


진영:오빠 이제 찍혀요..웃어요..어서 웃으라구요...!!


원형:응....^-^;






찰칵..;






진영:내가 웃으라고 했지?


원형:미,미안요-_-;;


진영:다시 찍을테니 이번엔 웃어라?


원형:넵.


진영:자 오빠 웃어요^____________^v


원형:응.^______________^v


진영:자..찍혀요.....오빠 웃어..웃으라구!!!!!!


원형:웃고 있어!!!!!!!





찰칵....









결국 사진은...


그녀 ^-^v 나 -_ㅠ <- 이렇게 나와버렸다..-_-;;








그녀는 사진을 찍고 나오며..




진영:오빠 잼있죠?


원형:지금 내 얼굴이 잼있어 보이니?


진영:미안해요.-_ㅠ아참 오빠.


원형:응?


진영:자..이거..






그녀는 좀전에 찍은 포토사진의 반을 오려서 나에게 주었고..




진영:비록 둘다 바보같이 나온사진이지만-_-


이 사진보며 지금의 추억들 항상 잊지 말아주세요...







원형:응.







왠지 그녀의 그말은 슬프게 들렸던거 같다.


난 지금 충분히 행복한데..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너랑 행복할껀데..


왜 그렇게 슬픈 말을 하는지..기분이 씁쓸해지기 시작했다.






진영:오빠 저랑 다시 갈곳이 있어요


원형:어.어디든 좋아..가자.


진영:히~오빠..나랑 있으니까 좋지?




정말 좋았다..


그녀의 순간순간 얼굴 표정까지 다 기억할정도로 좋았다..




원형:응.좋아^^


진영:봐바..같이 있으면 이렇게 좋은데.오빠 때문에 2년을 그냥 보내버렸자나!!


원형:-_-;


진영:농담이야.우리 지금 이렇게라도 행복하니 됐어.그렇죠?


원형:그냥 말놔라-_-;


진영:사실 나....오빠한테 말놓고 싶어 죽는지 알았어-_-


원형:어-_-







우린 그렇게 거릴 걷다가 그녀와 내가 나란히 걷고있으니까


사람들은 분명 우릴 연인으로 봤을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난 문득 부끄러워져서 그녀와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_-






진영:오빠.어디가?






간격을 벌린다는게 너무 멀어져버렸다-_-;;





진영:치..안돼겠어.오빠!!일루와.나 오빠 팔짱껴야겠다.




평소 나의 숫기를 봐서 거리에서 여자랑 팔짱을 끼고 걷는다는건..


정말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인데..


신기하게도 그녀와 함께 하는것이라면 뭐든지 좋았다.




이런말 하는게 우습지만.


그녀가 같이 죽자고 하면 죽을 마음까지도 있었던거 같다-_-;;








난 그만큼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런 내 마음보다 그녀를 더 사랑해주고 싶었다..









그녀와 내가 간곳은 악세사리점이였다.




진영:내가 오고싶었던 곳이 여기야.


원형:..........


진영:오빠 반지 이거 어때?


원형:..........


진영:오빠..이거 봐바..이게 더 괜찮아?


원형:...........


진영:오빠..?


원형:응?


진영:치..바보같이 뭐해요~ 오빠.이것좀 봐바요


원형:응.보고있어..


진영:이거 이쁘죠?이게 더 이쁠려나.....?


원형:............






그래.우린 커플이였다..


그래서 지금 그녀는 커플링을 사고 있었던거다..


반지를 고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반지속에 담겨진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였다..




진영:오빠.우리 이거하자.이쁘지?


원형:이쁘네..


진영:오빠는 맘에 안드는거 같은데?


원형:아냐.아냐.정말 맘에 들어^^


진영:좋았어.저기 이거 얼마예요?


주인:5천원입니다..







물론 값으로 판단할 그런게 아니겠지만..


우리의 사랑을 묶을수 있는 반지가 겨우 5천원짜리라는 사실에..


난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고...


그런 마음은 나도 모르게 표현이 되어버렸다..





원형:나가자!!


진영:왜?


원형:그냥 나가.


진영:오빠..


원형:어?


진영:오빠.마음 알어..하지만 나 정말 사고 싶어..^^


원형:...........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그녀를 사랑하는 나는 왜 이런거 하나 사줄 생각을 못했을까..?


내가 항상 바보같은게..





마음속으로만 그녀를 이렇게 사랑하면 어쩌자는건지..


난 그녀에게 사랑한다는말 한마디 해줄 용기도 없는 병신이다.


사랑한다면 표현을 해줘야 그녀가 알것인데..


그리고 그녀도 얼마나 그걸 바라고 있을까?





그런 생각에 내 주먹은 불끈 쥐어졌다.






진영:오빠.싸구려 반지면 어때.마음이 중요하지.


주인:-_-


원형:그래도 이런 싸구려 반지를 니가 끼는게!!!!


주인:-_-


진영:괜찮아!!난 이런 싸구려 반지도 다 괜찮다고.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주인:-_-;;


원형:그래도 그렇지.이 싸구려....;;;;;


주인:신발.둘다 안살꺼면 좀 꺼져줄래요?-_-


원형:흠흠..5000원 이랬죠?


주인:네.-_-








결국 우린 그 싸구려 반지를 커플링이라는 이름으로 끼게 되었고..


사실 말이 그렇지.


그녀와 같은 반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난 정말 흐뭇했다..


우린 이제 반지를 통해서 사랑과 믿음을 만들어 갈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우린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길이였다..






그녀는 버스안에서..


자꾸 자신의 반지와 나의 반지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원형:왜?


진영:아무리 봐도 오빠 반지가 더 이뻐보이네..


원형:그래봤자 5000원 짜리..;;


진영:그런말 하지마!!


원형:응-_-;


진영:오빠.


원형:응?


진영:이 반지 절대 빼지마.


원형:물론이야.


진영:약속해..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새끼 손가락을 걸어 약속을 했다.







진영:됐어^^







물론 버스안의 수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계속 입을 나불랑 나불랑 거리고 있었다..-_-;;










우리의 사랑은 그 커플링 반지로..


그렇게 틀이 잡혀져 갔고..난 정말...자신이 있었다..


그 반지를 영원히 내 손가락에서 빼지 않을 자신말이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난 책상서랍에 들어가 있는 그녀와의 커플링 반지를 쳐다보며..


그냥 씁쓸하게 한번 웃어 줄뿐이다.





그것만이..


이 반지의 마음을 위로 해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계속..

 

 

 

한꺼번에 많이 올려달라고 해서 많이 올렸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