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람 사귀면서 비밀리에 만나자고 하는데...

고민둥이2006.05.16
조회28,449

안녕하세요 -

 

 악플을 감수하고 네이트에 처음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주변에 할 수도 없고

 

 나름대로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글설리 -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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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커플은 사귄지 7개월 된 커플입니다.

 

 저는 23세 상근이고 여자친구는 21세 대학생인데요,

 

 일단 저희 커플이 지내온 날들을 이야기 해 드릴게요.

 

 저는 지금 현재 만나는 사람은, 저번에 사귀던 사람과의 연애 막바지에 만났습니다.

 

 (물론, 실제 알고 지낸건 훨신 오래 되었고 그땐 그냥 선후배사이? 정도였죠 )

 

 몇번을 만나고, 저번에 사귀던 사람과 불만이 매우 누적되어 관계가 흔들리던중에,

 

 저번에 사귀던 사람과 크게 싸우고 헤어지게 되었구요.

 

 그리고 지금 현재의 여자친구와 사귀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번에 사귀던 사람이 사귄 기간이 오래된지라, 저는 이내 이별 후유증을 겪게

 

 되었고, 힘들어 하는 모습 등에서 지금 사귀는 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수도 있겠네요.

 

 그런 것들이 어느정도 사그라 들고 데이트도 하고 그렇게 잘 지냈습니다.

 

 ( 참고로 저희집과 여자친구네 집은 도시는 한 도시인데 거리는 꽤 먼 편입니다 )

 

 중간에 좀 늦게 놀다가 버스가 끊겨서 그애 집까지 걸어서 데려다 (3시간) 준 적도 있고,

 

 그외에 술먹고 기분상 외박도 했는데 그런 일 때문에

 

 그 집에서의 제 이미지는 엉망이구요. 그 집이 좀 엄하고 말이 험해서

 

 저한테 '이런이런말' 을 했다고 하면, 제가 비록 저지른 일이지만, 차마

 

 그집에 갈 엄두도 안 나고 날이 갈수록 그집과는 악화되는 관계에

 

 ( 그 이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어도 - ) 좀 마음의 짐도 컸구요.

 

 오직 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와 저의 관계는 좀 일방적인 편이었습니다.

 

 제가 데이트를 끌고가고, 고민이나 그런 사소한 것들도 '받아주는' 입장이었죠.

 

 여자친구는 저보다 훨신 사소한 일로도 잘 울고, 짜증을 잘 내었고요.

 

 아마 지난 6개월여간 그 여자애한테만 쓴 돈이 200만원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덕분에 저는 빈털털이 상태고요.

 

 돈 문제가 좀 그렇긴 한데 쓰는 비율은 9 : 1 ?

 

 그런데 사실 둘다 그렇고 그런 처지에 얻어먹으면, 그래도 고마워 하고

 

 작은거라도 먼저 나서서 챙겨주고 이럼 좋잖아요.

 

 그런데 되게 수동적으로 굴고 받기만 하고,

 

 제가 큰 일로 힘든것보다 자기가 상대적으로 더 작은일로 힘든게 더중요하고,

 

 이런 식이라서 매우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자 ' 라고 했구요.

 

 - 죄송합니다. 저희가 진도가 좀 빨라서 ;;; 진도도 다 나갔습니다.

 

 곧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 사귀고, ( 아마, 발렌타인때 초콜렛 하나도 안 챙겨줘서 폭발 했던것

 

 같습니다. )

 

 이후에 태도가 변하지 않아서 다시 깨지자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즈음해서 저는 다른 여자들과 잘 어울렸는데 말하자면 바람은 핀것은 아니고,

 

 굳이 접근한것도 아닌데, 사귀는 애랑 다른 여자들이랑 은근히 비교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상처받은것 같구요.

 

 그런데 그러자 마자 바로 다른 남자를 사귀어 버리는겁니다.

 

 저는 빡 도는줄 알았죠.

 

 저랑 사귀기 전부터 소문이 둘이 좋긴 했는데, 그 중에도 연락하다가

 

 점점 좋아하는 맘도 생기고 해서 사귄답니다.

 

 저는 매우 질투도 나고 거의 정상상황이 아니라서 일단은 무릎꿇고 며칠간 눈물을 흘리며

 

 빌어서 굴욕적(?0 이라면 굴욕적인 - 일명 강화도 조약이라합니다 다들 -

 

 을 맺고 항복했죠.

 

 그 이후에도 불균형은 여전했고, 둘다 그 후유증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저는 그전엔 여친말을 그대로 믿었는데, 돌려서 듣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여친이 진심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저한테 가식적으로 대하는것도

 

 많다는것을 알게되고 점점 곧이듣지 않게 되었지요.

 

 ( 캐물어 보면 본심이 다른 경우도 많더라구요, 절 위하는척 했지만 자기 편의때문도 있다는 )

 그리고 여친은 접때 사귈뻔한 다른 남자와 저에 대해서 놓고 저울질 하기 시작했고

 

 관계는 급격하게 멀어져갔구요.

 

 그래서 오늘가지 왔는데 사실 여친하고 저하고 콤비플레이가 아주 좋아요.

 

 그래서 저녁에 봉사활동 하는것 있는데 그런것도 함께 하고, 노래방이라거나

 

 어딜 가거나 콤비나 호흡은 잘 맞는 편인데, 서로 너무 할퀴고...

 

 특히 무엇보다도 겉궁합도 그렇지만 *-_-* 속궁합도 장난이 아니라는...

 

 ( 그 여자애가 말하기를 저의 매력중 하나가 그것이라고 할 정도로 )

 

 그래서 싸우다가 지쳐서, 헤어지기로 했는데 그래도 한동안 사귀는것처럼 지냈고

 

 그냥 외부에 알리지 않고 연애하자고 한게 얼마 안 되었는데,

 

 ( 제가 그애 친구들 및 가족들에 대한 지지가 약하거든요, 친구들은 이애가 저에대해서

 

 불평도 많이 하고 한지라... )

 

 싸우다가 그애가 다른 남자 만나보고 싶다고 헤어지자고 하길래,

 

 누굴 만나고 싶냐고 하니까 저번에 사귈뻔한 그애 이름을 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래라 하고 그담부터 마주쳐도 완전 냉담한 반응 보이고

 

 일부러 자리 피하고 앞에서도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이애가 또 약간 안타깝다는듯이 매달린다고 해야하나?

 

 그런 아쉬운 눈빛 같은것도 보내더니,

 

 결국 전화로 이야기를 했는데

 

 보내긴 아깝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남자를 만나고도 싶고 애매하다고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 사귀면서 비밀리에 만나고 싶다고 하데요.

 

 물론 서로 다른 사람이랑 자거나 뭘 하거나 상관없이 바람피는 듯한 관계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기도 아직 사람 많이 못 사겨봐서 ( 제가 두번째죠, 전 세번째고 )

 

다른 사람 사귀어보고 싶다고 그러나 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자기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하더군요.

 

...

 

결국 1년간 서로 다른 이성과 실컷 사귀어 본 후

 

 그 후에 결론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중에 진짜 괜찮은 인연 만나면 그사람 따라가고...

 

 그냥 밋밋하면 서로 잘 맞는 둘이서 이젠

 

 다른 고민없이 잘해보기로...

 

 이런 행동... 과연 가능하기나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떡하면 좋으시겠어요?

 

 

서로 다른 사람 사귀면서 비밀리에 만나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