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 생활도 어언 일년반 ...

피씨방일년반2006.05.17
조회603

오늘 첨으로 여기 들어와서 글 읽었는데 ..

피시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막 반갑다구 해야하나 ..ㅎㅎ

같은 피시방 알바생이라면 꼭 한번 읽어주셨으면 해요 ..ㅠ

내용이 참 길거든요 ㅠㅠ

 

저는 여잔데 그래두 여자치고는 꽤 오래한 편이죠 ...

남들이 놀래요 너는 무슨 피시방을 그렇게 좋아하냐 ..담배냄새 심하지 않냐

많이들 그러시는데 요즘 피시방은 옛날에 생각하던 만큼

그 어두 침침한 공간에 담배연기만 뿌연 그런곳이 아니잖아요 ㅎㅎ

넓고 깨끗하고 공기정화도 잘되구 되게 깔끔하고 많이 그러잖아요

그래서 전 피시방일이 할만하구 참 좋더라구요 ..ㅋ

 

저는 전에 피시방에서 일년가까이 일하다가 그쪽이 문을 닫게 생겨서 그만두고

지금 일하는 피시방에 들어온지 한 네달째 되는데요 ..

전에 있던 겜방에서는 재떨이 같은것두 안갈아주고

손님오면 마카로니 과자 퍼다주고 여름엔 음료수 한잔씩 주고

그게 끝이었거든요...ㅎㅎ

되게 편하게 일했었는뎅

여기는 재떨이두 한두시간에 한번씩 꼭 갈아주고 카운터 정면이랑 맨뒤에 CCTV있어서 불편하구

장부도 각 타임마다 꼬박꼬박 적고 넘겨줄때 돈도 다 맞춰서 넘겨줘야 되서

차액 많이 나오면 혼나구 막 그래요 ㅠㅠㅠ

저희두 근무중엔 겜같은거 하면 절대 안되구 카운터에 인터넷두 안되게 잠가놨어요 -_-

대신 근무외 시간엔 컴터 꽁짜로 해도되거든요 각자 아이디 0원짜리 만들어주셨어요 ..ㅎㅎ

일할때 손님없구 한가하면 카운터 앞에 있는 컴에다가 노래틀어놓구 들으라구

1년 정액 끊어주셔서 심심하면 항상 노래틀어놓구 그나마 버티구 해요 ㅎㅎ

식대는 4000원씩 나오구요 밥안먹으면 그거 챙겨가면 되구요 ~

마실것도 종류가 커피, 유자차, 녹차 , 음료수 냉녹차 등등 종류도 엄청나서 되게 바빠요 ㅠ ㅠ

손님은 방학땐 많았는데 요즘 들어 되게 많이많이 줄었어요 ㅠㅠ

주간 타임에 일하는데 저희 가게엔 컴이 62대 있거든요 ??

방학땐 기본이 4~50명 이엇는데 지금은 30명 넘어가면 많은날이구 ㅜㅜㅜ

지금은 제가 학교다니면서 하느라 전에 같이 하던 알바생이랑 돌아가면서 격일루

해주고 있는데요 ..

제가 1월달쯤에 들어왔을때 같이 들어왔던 여자애가 있는데

그애는 오전을 맡구 제가 오후를 맡아서 했는데

그 여자애는 말도 싹싹하게 이쁘게 잘하구 목소리두 크고 해서 손님들도 이뻐라하구

사장님두 되게 맘에 들어하구 그래서 둘이 엄청 친하거든요..

근데 저는 쫌 조용한 편이구 나름대로 열심히 일두 하구 하는데

사장님이 그렇게 많이 이뻐하는지 모르겠구 편애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리구 여기 문제가

사장님이 항상 어렵다는 핑계로 월급을 잘 안줘요 -_-

전에 있던 알바애들은 워낙 적응이 되서 그런지 기달려보라고 이러기만 했거든요..

제가 1월말부터 3월1일까지 일한걸 3월 말에나 겨우 다 받았어요 ㅠㅠ

20만원 정도씩 나눠받구 하느라 ㅠㅠ

그리구 3월부터 지금 5월까지 일주일에 3~4번씩 일해준거 그것두 두달인데 아직두 다 못받구

엊그제 20만원만 겨우 받았는데 ..

너무 제생활도 쪼들리구 하는데 사장님은 어렵다구 하시구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

같이 들어왔던 그 여자애는 사장님이랑 친해서 막 월급을 용돈이라고 하면서

용돈 주세요 ~ 이러면 쪼끔씩 주고 하는데

저는 사장님이랑 있으면 말두 잘안하구 해서 말두 못하구 그래요 ㅠㅠ

 

저희 가게 역시 진상두 엄청 많구.. 대신 저글링은 쫌 덜한 편이랍니다 ㅋㅋ

옆 가게에서 슬러쉬를 나눠주니깐 그 가게로 다 빠졌더라구요 ..ㅎ

 

암튼..

얘기가 주절이 주절이 길어졌는데..

요즘 아주 최대 고민이 있거든요..ㅠㅠ

지금 야간에 알바생이 있구 오전은 알바가 안구해져서 원래 사장님이 보구계셨구

주간타임만 나랑 그 같이 들어온 여자애랑 그리구 전에 새벽에 했던 알바 오빠

세명이서 주간을 돌구 있었는데요 ..

대략 얘기하자면 제가 주말이랑 월요일 이정도 3일보구 여자애가 3일보구

다른 오빠가 이틀이랑 주말 오전쯤 보구

이런식으로 했거든요..

근데 어느날인지 사장님이 갑자기 우리가 알아서 잘 돌아가면서 하구 있었는데

너네들 너무 복잡하구 계산하기도 어렵구(장부도 다적구 있어서 어렵지 않은데 ㅠㅠ)

 손님들도 누가 일하는지 헷갈려하니깐

내가 정해준다 이러시면서

제가 주말하구 월요일 3일을 보구 있엇는데 갑자기 그 이뻐한다는 여자애를

월화수목 풀로 뛰라구 하시는 거에요 ..

걔는 주말에 쉬라구 하면 되지 하고는 저는 주말 이틀만 하라구 하시구..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저두 진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구 손님들한테두 친절하게 대해드리구

그래서 단골손님이랑두 많이 친해졌구요 .

내 가게다 생각하고 열심히 일 해왔구 알바 애들이랑도 별탈없이 지내왔구

사장님 어려우신거 아니까 월급도 정말 필요할때 아니면 달라고도 잘 안했거든요 ..

근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깐 너무 서러운 마음이 드네요 ..

저랑 친한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너 짤를려고 준비하는거라고 딱 그러던데

곧있으면 방학이잖아요 ..

방학되면 알바한다는애들도 몰려오고 하는데 너하는거 봐서 짤를려고 그러는거라고 ..

그냥 그만둘 생각하고 있어야할꺼같다고 그러는데

저도 딱 그런마음이 들었거든요 ?

그리구 제가 20만원만 어떻게 주심 안될까요 해서 사장님이 다음날

통장에 부쳐주시기루 했는데 갑자기 다음날 전화가 와서는 돈이 하나도 없다구

17만원만 보냈다고 이러시는거에요 ...ㅠ ㅠ

그거보구 친한 언니가 완전 너 무시하는거라고 딱 그러던데 ...

정말 저 짜를려고 그러는 걸까요 ?

지금 또 황당한게 사장님이 오전 계속 보실줄 알았는데 오전알바를 구했더라구요 ..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되면 지금 새벽알바두 있구 오전알바두 있으니깐

남는건 주간타임 하난데 알바 할 사람은 저랑 사장님이 이뻐하는 그 여자애랑 같이 하고있는 오빠

세명이나 남아요 ..

그럼 이 셋중에 누굴쓸까요..

당연히 사장님이 가장 이뻐하는 그 여자애를 쓰시겠죠

그런 생각이 드니깐 알바하는데두 내내 눈물만 나구 속상하더라구요

사장님하고 요즘 쫌 사이가 괜찮아서 가끔 농담두 하구 그렇게 약간은 편해졌는데

이제 또 사장님 얼굴 보면 막 서운하고

학교다니면서까지 굳이 알바안하고도 잘지낼수 있고 월급도 잘안주는 이런곳에서

굳이 일 할필요 없는데두

사장님 힘드실까봐 학교다니면서 힘들게 일하구 그것땜에 학교도 자주 못가구 지장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것들이 막 생각나니깐 너무 서럽고 허무하고 눈물만 나드라구요 ..

방학때 여기서 계속 일할려구 지금껏 진짜 힘들게 내일처럼 다른거 제쳐두고

무슨일있으면 와서 항상 도와주고 그래왔는데

제가 새로운곳엔 적응하는걸 무지 힘들어라해서 방학때 새 알바자리를 구할생각을 전혀 안했거든요

당연히 여기서 할줄 알았는데 ..

갑자기 또 새로운곳을 구해서 새로운곳에서 적응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막막하고 어디서 해야할지도 모르겠구 ..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천천히 준비는 하구있어요 가게 상황봐서 5월말까지만 하구

방학하면 다른곳으로 알바를 구할까 생각중인데 ...

일단은 기다려 볼려구요..

5월말쯤 되면 방학때문에 그런 얘기 할수 있을테니까 ..

 

암튼 내용이 정말 기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용 ㅠ ㅠ

그리구 자주 들어올께요 피시방 알바님들 !!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