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soo2003.01.04
조회491

1.

졸업을 할 때....

 

후배들.... : 형 축하해요...그리고 고마워요....남들 다들 8학기 등록금 낼 때...

형은 9학기 등록금 한번도 밀리지 않고 내시구요....

남들 타는 장학금 한번도 타시지 않고....

계절학기 꼬박꼬박 들으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공대 에어콘은 정말 형 돈으로 다 설치했을 거에요...

 

그러던 후배들이....

 

3학년 실험 같이 할 때 그렇게 챙겼는데....

나 먼저 졸업하고 아이들 졸작할 때...마음만큼은 아니었지만....챙겨주려 애썼는데....

 

그렇게 취업하고 첫월급 타면 술한잔 사겠다고 호언장담 하던 후배넘들....

한눔두 연락이 없구....아...없는 건 아니다...

방금도 새로 사귀는 여자친구와 술마시면서 전화해서...

' 형 죄송해요 제가 바빠서 연락도 못드렸네요...늦게 생일 축하드려요....'

 

--;;

 

어떻게 한 놈도 안찾아오냐....

 

그나마 메세지 남긴 세 놈은 골드리스트에 올랐다....--;;

 

--;;

아쉽고 서운하고.....

 

그래두...힘든 때 다들 취업 잘 하고.....졸업할 후배들 보니 그나마 다행이다.

 

잘먹구 잘 살아라....--++

 

 

2.

나이가 들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더 입에 담기가 힘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다.

사랑이란 게.....

 

사람마다 각자의 느낌, 뜻이 있듯이....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특히 이성적인 사랑은.....

결혼해서...(뭐 결혼 안하더라도..)

몇년간 지났을 때.....

 

아니면....정말 팍삭 늙어서 서로 등 긁어주면서...

서로의 젊은 시절을 기억을 하면서 행복해 할 때...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고 싶은 사랑은 그런 사랑....

 

물론 만난지 10분만에 느끼는 사랑도...사랑이라고...

일주일 만에 느끼는 사랑도... 다 사랑이라는 감정이리라....

 

사랑이란.....

내게 있어서 큰 책임을 동반하는....

 

나 너 사랑해...

그러니 내 옆에 있어....

 

그게 아니라....

 

나 너 사랑해....

근데 나 너 옆에 있을 수 있어?

그런 사랑..........

 

어머니...

우리 어머니 젊은 나이에 나 혼자 키우시면서 참 많은 고생 하셨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늘 느끼는 힘듦....

어머니가 나를 낳지 않으셨다면....

나를 포기하셨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사실수 있지 않으셨을까.....

 

그래서 내게 있어 사랑 또한....

정말 느끼기 싫지만....

과연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난 그 사람 옆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과연 그 사람 옆에 있어...

그 사람이 가장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럴...수 있을까...

 

나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젊은 시절 서로 기억해 줄 수 있을까.....

 

나 사랑하고 싶다.

 

 

3.

연말.....

정신없이 보내느라......

만날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늦게 나마 메세지라도....

 

주로 잘 쓰는 멘트...

'새해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세요...'

'지난 한해 정말 고마웠습니다.  새해해도 건강하시고 잘 부탁드립니다.'

'건강밖에 없죠?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세요...'

 

나는 주로 건강을 빈다.

 

건강하세요....

근데...내가 쓰는 핸폰.....LG에서 나온 LG-KH5000이다.

예전에 삼성 꺼 쓰다가 LG꺼 쓰니 헷갈린다.

 

'건강하세요....'보내고 싶었는데......

잘못 눌렀다.

'간강하세요....'라고 보냈다. 강간이 아니라 다행이지만....항의메세지 왕창 들어왔다.....--;;

설마 제가 새해에 강간하세요라고 보냈겠어요?

 

연초부터 이상한 놈 되버렸다.

어따 거시기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