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유부단한것같은 남자친구

...2006.05.19
조회221

휴.. 밤새 울고 퉁퉁 부은 눈으로 글을씁니다..

제가 오바하는거 같기도 하고.. 얘를 어떻게 믿나 싶기도하고..

휴.. 속상합니다..

 

친구로 시작해서 사귄진 아직 백일이 안된 커플입니다.

백일에 가까워지고 있죠..

어제.. 밤에 잠시 만났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있는데

그 애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

전 어쩌다가 그걸 보게 됬고.. 이게 누구냐고 그랬죠

처음엔 모른다고 하더군요

니 핸드폰으로 온 문잔데 모르겠냐고 그랬더니

자기 예전 여자친구..

이 아이.. 저에게 예전에 사겼던 사람들을 모두 말해준터라..

대충 누구라고 얘기하면 다 알고 있습니다..

한살 적었고 이 여자애와의 나쁜 기억으로 이젠 얘가 완전히 싫다고

그렇게 말하던 그 여자아이였습니다..

지금 고3..

예전에도 자기는 얘한테 관심도 없는데 자꾸 문자온다길래

스팸 해주었습니다..

설마해서 스팸함을 뒤져 보았죠

하.. 이게 왠욜..

"xx야 알라븅, 빨리와ㅠ..."

정신이 하얘지더군요, 이성을 완전히 잃고 니 다시는 보기 싫다고 그랬습니다

남자친구는 그게 아니라고 오해라고 그러더군요

하는말이..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쟤가 저런 문자를 보낸것이며..

빨리와라고 한건.. 예전에 확실히 한번 끊을라고 만난 적이 있다고..

근데 그때 끊지를 못했다고..

그 여자애 남자친구가 데릴러 안온다고 자기보고 오라고 해서..

자기가 가서 끝낼라고 했다고..

소름이 끼치더군요.. 웃기는 소리다..

그리고 그때 끊지 못해서 오늘까지도 문자를 보내더군요

자기는 답문으로 꺼져, 미쳤냐?

이렇게 보냈대요.. 그 여자에 답문을 보니 그런거 같지도 않은데......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했어요

딴여자 생기면 나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제발 떠나달라고..

보기 조차 싫더군요 이아이,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몇번 쫒아다니다가

제가 소리지르고 가라고 그러니깐 제발좀 가라고 그러니깐

가더군요

늦은시각.. 이곳저곳을 방황하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같으면.. 이미 예전에 끊냈을법한 일을

이 애는 끊지 못하고 여태까지 질질.. 아직도 .. 끝까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 아이에 대한 신뢰도 믿음도 무너지더군요

오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아이 저랑 사귀기 전부터 그 여자애 때문에

짜증난다고 하던 애였습니다..

그때부터 끊으라고 그여자애 단칼에 자르라고

몇번이고 충고했고 얘는 결국 오늘과 같은... 오늘까지도..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우느라고 밤을 새는 저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헤어지지 말자고.. 자기는 저없으면 안된다고.. 그 여자애한테 전화해서 끊었다고..

문자로 이여자애를 죽여버리겠다는둥.. 다 걔때문이라는둥..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제발 헤어지지 말아달라고 그러더군요..

정말 좋아합니다. 남자친구.. 정말 정말..

나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질투해주고 너없음 안된다고 해주고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근데 이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싫다고 그랬습니다.. 계속 붙잡고 안된다고 하고..

문자가 새벽까지 오는데.. 문자 한통 한통 가슴이 떨리고 손이 떨리고..

눈물나고.. 너무 힘들었던 밤이 었습니다.

새벽 4시쯤.. 알았다고 헤어지진 말자고 했습니다..

고맙다더군요..

 

그렇게 헤어지진 않았으나..

마음이 저립니다. 남자친구를 다시 믿는다는거.. 다시 처음부터 믿을 수 있을지..

아니 지금은 이렇게 내 맘에 상처준 그 애조차.. 마음은 사랑하는거같은데

보고 싶지 않으면서 보고싶고..

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고치겠다더군요 자기가 우유부단한거 다..

고쳐질꺼 같지가 않더군요.. 오늘까지도 그런 앤데요 뭘..

예전처럼 다시 문자도 매일 하고 웃으면서 전화도 하고

그러고는 싶어요 근데 이 아이의 믿음을 잃어서인지

문자.. 쉽지도 않고 만나는것도 쉽지도 않고...

하.. 그냥 딱 자르고 헤어졌어야 했을까요...

저도 그렇게 자르지 못한거.. 너무 우유부단 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