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 2

Cute_zLol2006.05.19
조회410

"와..."

 

현우의 뒤를 따라 어색한듯 쭈삣거리며 현우의 아파트 안으로 들어선 현주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였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집안의 구석 구석을 훑어보는듯한 현주의 눈치를 살피며 현우는 머

리를 긁적일수밖에 없었다. 

 

"지저분하지?"

"앞으로 쓰레기통 조심해."

"응?"

"쓰레기통이 질투나서 너네집 곧 습격할거 같다."

"뭐? 야. 너무하는거 아니냐?"

"내가 너무해? 지금 내가 너무하다는 말이 나오니?"

 

현주는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서며 쫑알 쫑알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거실에는 티셔츠와 바지, 신문 , 몇권의 책들, 빈 음료수캔들과 맥주캔들, 빵봉지등등

엉덩이 붙일 곳도 없을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무슨 냄샌가 했더니... 먹는 입은 있고 치우는 손은 없니? 접시 쌓인것좀 봐.

 곰팡이는 안생겼나 몰라."

"치우면 될거 아니야! 비켜. 금방 치울께."

 

쉴새 없이 잔소리를 내뱉는 현주에게 툴툴거리며 현우는 소매를 걷어부쳤다.

하지만 막상 소매까지 걷어올리고나니 치울 엄두조차 나지않는 현우였다.

거실을 먼저 치운다면 현주는 주방에서 잔소리를 해댈 것이고, 주방 먼저 치운다면

분명 현주는 거실에서 잔소리를 할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에휴.."

"너나 비키세요. 나 밥값해야지."

 

현우의 마음을 읽었는지 현주는 한숨을 내쉬는 현우를 밀쳐냇다.

 

"됐어. 오늘은 쉬어. 내가 할께. 그리고 아직 너한테 밥 안먹여줬어."

"떡볶이도 밥이야. 고무줄 같은거 없니?"

"고무줄?"

 

현우는 티비옆에 잇는 서랍장을 한참이나 뒤적인 후 노란색 고무줄 하나를 찾아냈다.

 

"자. 여기. 고무줄은 왜?"

"머리 묶게."

 

현주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손가락으로 대충 빗으며 능숙하게 머리를 묶었다.

그리고는 거실 구석에 잇는 옷가지들을 발로 휙 밀어내고는 현우에게 앉아있으라는

시늉을 했다.

 

"그럼 어디 앞으로 믿고 맡겨도 되나 테스트좀 해볼까?"

 

현주는 장난끼 가득담긴 현우의 말에 두 손가락으로 브이짜를 해보였다.

먼저 악취를 풍기는 주방을 시작으로 청소를 시작하는 현주.

설겆이와 정리를 끝내니 어느덧 1시간이 훌쩍 지나있었고, 현우는 구석에 기대 앉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현주는 피식 웃으며 내팽겨져있는 남방 하나를 현우에게 덮어준 후 전쟁터가 따로 없

어보이는 거실을 둘러보았다.

옷가지들을 주워 세탁기에 넣고, 쓰레기는 쓰레기대로 분리수거하고, 쓸고 닦으려니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나도 생생하고 익숙한 기억들이 현주를 괴롭혔다.

지겨우리만큼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가난, 늘어나는 빚더미 속에서 장녀였던 현주에게

돌아오는 부모님의 신경질과 구박. 그때는 그게 정말 싫었었다.

가난한 부모를 가진 자신의 현실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

야했던 상황도 현주에게는 지긋 지긋했고 벗어나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런 식은 아니었다. 그런 식의 해방은 원치 않았다.

어쩌면.. 빚만 아니었더라면 그 더러운 제안에 현주의 부모님은 응하지 않았을지도 모

른다. 가난만 아니었더라면 아니, 가난에 지쳐버리지만 않았더라면 현주라는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킨 부모라는 사람들이 그런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비겁하게 만드는지 현주는 그때 깨달아 버렸다.

걸레질을하던 손을 멈추고 현주는 가슴을 부여 잡았다.

잊으려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분노와 원망. 그리고 그 속에서 현주를 비웃고 있는 하

나의 얼굴. 귓가에 그의 징그러운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웃음소리가 커질수록 현주의 호흡도 거칠어졌다.

 

"하아.. 그만... 그만해... 하.... 제발.. 제발 그만해....."

 

 

 

 

 

 

 

 

 

"뭐야? 아직도 못찾았단 말이야?"

"죄송합니다, 형님."

"이런 씹! 그깟년하나 못찾아와? 뭐해! 새끼들아! 빨리 그년 내 앞에 끌고와!"

"네. 형님."

 

병실에 혼자 남은 박재호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하얀 붕대를 풀어 헤

치고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씨팔. 감히 니년이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생각을해?"

 

박재호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꼬맨 상처가 아물지 않아 뒷통수쪽이 따끔거렸으나 개의치않고 담배 연기를 힘껏 들

이마시는 재호였다.

 

"어디 숨어있냐. 니년이 도망치려고 할수록 나는 니년이 조카게 보고싶어지는데 어쩌

 냐? 하하하."

 

병실안을 요동치게 할만한 박재호의 큰 웃음소리. 하지만 그 웃음속에는 적지 않은

아픔이 베어있었다.

 

 

 

 

 

 

 

 

 

"궁금하지 않아?"

"뭐가?"

"너에 대해서."

"글쎄.. 모르겠어."

 

현우를 깨우는 현주의 목소리는 종달새의 지저귐처럼 현우를 휘감았다.

어젯밤 제대로 자지못한 탓에 피곤함에도 현주의 목소리는 달콤한 휴식이었다.

잠이 든지 두어시간쯤 지난것 같은데 그 사이 현우의 집은 완전히 변해있었다.

감히 먼지 하나 앉지 못할 정도로 거실을 깨끗해져 있었고,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로

데코레이션이라도 한듯 했던 접시들은 원래의 색을 찾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어쩔수 없이 현우는 당당히 앞에 서잇는 현주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현주는 알수 없었다. 깨끗하게 변신한 자신의 집보다, 집안 구석구석에 현주의

손길이 깃든 것이 현우에게는 더 큰 기쁨이라는 것을.

현우와 현주는 맥주 한캔씩을 들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 이상해."

"왜?"

"처음 깨어났을때 넌 많이 불안해 보였어. 뭔가.. 겁내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한건, 지금은 편해보인다는 거야."

"편해보이는게 이상해?"

"그렇잖아.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는데... 자기가 누군지도 생각이 안나는데...

 더 불안할것 같은데..."

"....."

"나처럼 좋은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편한가?"

"훗.. 그럴지도 모르지."

"어? 한대 맞을줄 알았는데. 하긴 내가 좀 좋은 사람이긴 하지?"

"매를 벌어요. 매를."

"정말 안궁금해?"

"궁금해 한다고 해서 생각날 문제도 아니고, 작은 충격에도 사라질 기억이라면 지금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사라졌을테니까.. 기다려봐야지. 조급해하면 할수록 힘들어 지

 잖아. 왜? 벌써부터 내가 귀찮아?"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나야 좋지. 알아서 척척척 청소해주는 사람이 생겼는데."

 

현우는 솔직하지 못했다. 현주가 함께 있어줘서 기쁘다는 것을..

현주와 함께한 오늘 하루가 27년을 살아오는 동안의 그 어떤 날보다도 새롭다는것을...

 이런 마음을 현주가 눈치챈다면 현우를 실없는 남자로 볼것만 같아서...

차마 전할수가 없었다.

 

 

 

 

 

 

 

 

현우와 현주가 함께 보낸 날도 벌써 나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숲에 새로운 나무가 뿌리를 내려 자라듯 자연스럽게 두사람은 서로에게 익숙해져 갔다.

현우는 현주가 잊은 기억을 되찾기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레 기억해내기를 기다리며 

불편하지 않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어? 벌써 5시 반이네. 찌개 올려야겠다."

 

티비의 채널을 돌리며 무료함을 달래던 현주는 곧 퇴근해 집으로 올 현우를 위해티비

를 켜놓은채 주방으로 향해 식사준비를 시작했다.

찌개도 잘 끓고 있고, 밥도 꼬들 꼬들 잘 됐고, 밑반찬으로 만든 오이무침 역시 새콤달

콤 만족스럽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니, 이년이! 죽고 싶어?"

"이새끼야!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아무데나 틀어놓았던 티비에서 울리는 말이었다.

괜시리 들뜬 기분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던 현주가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것도 바로

그때였다.

 

"아니, 이년이! 죽고 싶어?"

 

이 한마디 말은 쉴새없이 현주의 귓속을 맴돌았다. 다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윙윙거리며 괴롭히는 한마디 말이 현주를 견딜수 없는 공포로 몰어넣었다.

그리고 더해지는 익숙한 웃음소리. 칼날같은 웃음소리가 현주의 가슴을 마구 난도질

했다.

언젠가는 깨어질 것이라도 지금의 나른한 일상이 좋았다.

딱히 신나는 일이 없다할지라도 걱정할 일도, 겁낼 일도, 두려워 할일도 없는 지금이

좋았다.

그러나 일부러 구겨 넣어버린 악몽은 쉬지않고 현주 안에서 꿈틀거렸다.

현주는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를 잡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몸안에서 수십마리의 뱀이 꾸물거리는 것처럼 역겨웠다.

 

"웩!.. 아.... 이제 날 좀내버려둬... 제발..."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고 현주의 목을 조여오는 기억처럼 악몽도, 그 사람도...

악마같은 그 사람의 채취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림자처럼 현주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혀댔다.

 

"현우야... 도와줘... 벗어나게해줘... 아무라도 나를 좀 도와줘...."

 

 

 

 

 

 

 

 

딩동~

 

"누구... 세요?"

"나말고 올사람이 누가 있어! 빨리 문열어!! 급해~!"

"어? 어.. 무슨 일이야? 왜그래?"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현우. 솜털 하나 하나까지 긴장한 현주는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었다.

 

"왜그러긴! 화장실~! 급해~!"

"뭐?"

 

신발을 내던지듯 벗어버리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현우를 보며 긴장이 풀어진 현주는

그제서야 안심하고 웃을수 있었다.

아무리 악마라해도 아직까진 현주를 찾아내지 못했다. 악마의 손아귀에서 아직은 자

유인 것이다.

 

"아직은... 아직은 괜찮아...."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현주는 주방으로 걸음을 옴겼다.

 

"아악!! 어떻해! 아씨~!!!"

"왜 또그래?"

"아~ 어떻해!"

 

화장실로 달려간 현우는 짜증을 내며 성질을 부리고 잇었다.

또 무슨 일인가 싶어 화장실 문을 벌컥 연 현주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바지

지퍼 사이로 우렁차게 소변을 내뿜고 있는 현우의 성기였다.

 

"어머."

"너 뭐야! 뭘봐! 우씨. 나가아~!!"

 

 

 

 

 

 

 

퉁퉁 부어있는 현우와 그 옆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큭큭거리는 현주.

 

"왜 웃어? 너 다 봤지!"

"보긴 뭘 봤다고 그래? 큭큭.."

"왜 자꾸 웃는데? 아씨!"

"뭐 별로 볼것도 없던데 뭐~ 풉..  흠흠. 핸드폰은 어때? 고장난거야?"

"고장난거 같아. 아우~ 바로 꺼냈는데. 다 너때문이야!"

"현우야. 궁금한게 있는데.. 가르쳐 줄래?"

"뭔데!"

"니가 쉬한 변기물에 니 손 넣고 꺼낸거야? 아~ 더러워.. 큭큭큭."

"야!"

 

빨리 현주를 보고싶은 마음에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집으로 달려온 현우는 급하게 볼일

을 보다가 그만 화장실 변기에 핸드폰을 빠뜨려 버린 것이었다.

핸드폰을 꺼내긴 했지만 고장났는지 켜지지도 않는데다 옆에서 계속 웃어대는  현주

때문에 바짝 약이 오른 현우였다.

 

"아~ 하도 웃었더니 배가 다 아프네.. 풉.. 큭큭."

"너 그만 웃어!"

"양도 무지 많던데 거기에 손을 넣서 뺐다 이거지? 큭큭."

"뭐? 양도 많아? 뭐야. 너! 봤지!"

"내가 뭐 보고싶어서 봤나? 어쩔수 없지 봤지."

 

현우를 놀리며 혀까지 쑥 내밀어 보이는 현주에게 약이 오를대로 오는 현우는 챙

피함에 빨개진 얼굴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야! 너도 벗어!"

"뭐? 벗어?"

"어? 어.... 아니.. 농담이야.. 니가 자꾸 놀리니까 그렇잖아!"

"됐어! 벗으라고? 이 변태!!!"

 

고장난 핸드폰때문에 짜증도 나고 현주에게 소변 보는 모습을 보인게 챙피하기도

했지만 작고 예쁜 손으로 현우를 때리고 있는 현주가 있다는 것이 현우는 마냥 행

복했다.

 

 

 

 

 

 

 

"갔다올께."

"응. 핸드폰은 챙겼어?"

"응. 점심시간에 가서 고치던지 하나 사던지 해야지, 뭐."

"그냥 하나 사. 냄새 배겼겠다. 훗..."

"너 진짜!"

"알았어. 알았어. 지각하겠어요. 최현우씨! 어서 가세요~"

"너 퇴근하고 보자. 쳇."

 

유쾌한 기분으로 현우를 출근시키고 설겆이를 하고 있을때 전화벨이 울렸다.

고무장압을 벗어 전화기 앞으로 뛰어와 수화기를 들어 올린 현주는 순간 아차

싶었다. 현우는 혼자 사는 남자였다. 여자인 현주가 전화를 받는다면 충분히

오해를 살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수화기는 들려진 상태였다.

 

'뭐라고 하지? 동생이라고 할까?'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를 건 사람은 여자였다. 목소리의 주인이 여자라는 사실은 현주에게 왠지 모를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네. 여보세요."

"최현우씨 댁이죠?"

"네.. 그런데... 누구세요?"

"미래 병원입니다."

"네? 병원이요? 무슨 일이세요? 현우 다쳤나요?"

"아.. 아니요. 최현우씨 핸드폰이 꺼져있어서 집으로 연락 드렸습니다.

 몇일전 최현우씨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냈었는데, 알고 계시죠?"

"사고요?"

 

자신과의 사고를 말하는것 같았다. 미래병원...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현주의 환자복에 깨알처럼 적혀있던 미래병원이라는 글자들...

 

"네. 알아요. 무슨 문제 있나요?"

"그때 피해자가 일시적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셨었는데요. 실종 신고로 접수된 여자분

 의 인상착의와 비슷한것 같아서요."

"네? 실종.. 신고요?"

"네. 그 여자분 계신 곳을 좀 알수 있을까요?"

"어.. 그러니까... 아니요.... 어딨는지 몰라요."

"그래요? 그럼 최현우씨와는 언제쯤 통화가 가능하죠?"

"그 여자.. 다른 곳으로 갔어요. 그날.. 현우랑 헤어졌다고 했어요. 현우도 어딨는지

 모를거예요."

"그래요? 알겠습니다. 최현우씨께 저희쪽으로 연락좀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세요."

"저기,. 그런데.. 그 여자.. 가족들이 거기있나요?"

"아니요. 만나뵐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전화를 끊은 현주의 온몸은 떨리고 있었다. 악마의 손길이 점점 현주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절대로 현주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이다.

손톱을 깨물며 안절 부절 못하던 현주는 서랍을 뒤져 떨리는 손으로 현우의 회사 전

화번호를 찾았다.

 

"네. 기획실입니다."

"저... 저... 현우.... 현우... 최현우씨좀 바꿔주세요."

"네?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전화를 받은 사람은 심하게 흔들리는 현주의 목소리에 당황한듯 보였다.

손으로 수화기를 막았는지 희미하게 현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전화바꿨습니다."

"현우야.. 현우야.."

"어? 현주야?"

"어... 저기... 너 핸드폰... 퇴근하고 나랑 같이 바꾸러 가자.. 응? 그러자.."

"핸드폰? 그래. 그러자. 그것때문에 전화한거야?"

"어?... 어..."

"왜그래? 무슨 일 있는거야?"

"아니.. 너 꼭 나랑 같이 가야돼. 알았지?"

"알았다니까. 그럼 우리 오늘 외식할까?"

"어? 그래.. "

"좋았어. 먹고 싶은거 생각해놔. 저녁에 보자."

"어.... 현우야.."

"응?"

"아. 아니야.. 나중에 보자.."

 

집요한 사람이었다. 미래병원쪽에 비슷한 여자가 입원했었다는 것을 그가 알았다면

현주의 시시한 거짓말로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

병원측에서 현우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핸드폰 번호를 바꿔

야했다. 쉽게 무너질 보호막일지언정 현주는 메달려야 했다.

 

 

 

 

 

 

안녕하세요. 글이 좀 늦었죠? 어제 야근을 해서-_- 지금까지 자버렸네요.

원래 아침에 글을 올리고 자려고 했는데 글을 올리려고 컴퓨터를 키는 사이에-_-

잠이 들어버렸다는;;

어쨌든 좋은 오후시간 되시구요^^

다음편은 일요일에 올리겠습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