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맥주를 마셔보셨나요." 막걸리처럼 걸쭉하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맥주. 입 안에서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고, 영양분까지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맥주. 하우스맥주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 맥주와 달리 식당이나 레스토랑에 마이크로 브루어리(생산설비)를 갖추고 직접 만들어 파는 맥주다.
아직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맥주 마니아를 통해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하우스맥주는 일반 맥주와 어떻게 다를까. 우선 제조·판매방식. OB나 하이트·카스 등 일반 맥주는 대량으로 생산(연간 7만2,000㎘ 안팎)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반면 하우스맥주는 소규모로 생산(연간 60~300㎘ 이내)하되 만든 주점 내에서만 팔아야 한다.
평균 업소당 생산용량은 연간 170㎘. 500㏄로 34만잔 정도다.
이러한 제조·판매방식의 차이는 그대로 맛과 색깔 등에 영향을 미친다.
오랜 기간 보관하고 전국에 유통해야 하는 일반 맥주는 철저한 여과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맥주 안에 효모나 영양소가 남아 있지 않아 색깔이 투명하다.
이에 비해 하우스맥주는 효모나 영양소(비타민·미네랄 등)가 풍부하다.
맛도 만드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일반 맥주가 톡 쏘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인 데 비해 하우스맥주는 더욱 걸쭉하고, 진하고, 부드럽다.
알코올 도수는 4.7∼5도로 일반 맥주(4.5도)에 비해 약간 센 편이다.
하우스맥주는 진해서 "좋다"와 텁텁해서 "별로"라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일반 맥주만을 마셔온 애주가들은 하우스맥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직 얼마 안됐지만 꽤 긍정적이다.
맛이 독특하고 색깔이 좋다는 것이다.
한 하우스맥주 전문점에서 만난 회사원 최모씨(35)는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반 맥주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또 마신 후에 코끝을 맴도는 향이 좋다고 덧붙인다.
또 다른 손님도 "가끔 외국에 나갔을 때 색다른 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이러한 맥주를 이제 쉽게 마실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반면 막걸리처럼 텁텁해서 "별로"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대학생 김선영씨(27·여)는 "맥주는 시원한 맛에 마시는데, 하우스맥주는 깔끔하지 않고 넘길 때 뭔가 목구멍에 걸리는 것 같아 별로다"고 말한다.
하우스맥주는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의 "오킴스 브로이하우스"(02-6002-7007). 이곳은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 1호다.
조선호텔이 직영하는 이곳은 독일 현지의 맥주제조 전문가인 조아힘 킬리안(27)과 조선호텔 식음료 업장 바텐더에서 브로우마스터(맥주양조사)로 진로를 바꾼 엄태웅씨(32)가 직접 제조한 신선한 맥주를 선보인다.
거품이 크림처럼 부드러운 헬레스와 과일향이 나는 짙은 호박색의 헤비와이젠 두 종류. 또 기포가 보이면서 깊은 향을 맡을 수 있도록 목은 길고 입구는 넓게 만든 잔에 담아 마시는 재미도 더했다.
알코올 도수는 4.6도 수준으로, 400㏄가 4,800원. 엄태웅씨는 " 좋은 맥아의 선택과, 청결 유지가 맛있는 맥주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옥토버훼스트"(02-3481-8881)는 독일어로 "10월 축제"라는 뜻이다.
매년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맥주축제를 상징한다.
뮌헨대학 연수 중 하우스맥주 맛에 매료됐다는 사장 백경학씨(37)와 뮌헨 공대에서 양조공학을 전공한 브로우마스터 방호권씨(34)의 맥주 사랑이 그대로 배어 있는 셈. 단맛이 적고 부드러운 필스, 과일향이 풍부한 바이스, 고소한 흑맥주 둥클레스 그리고 은은하고 깊은 맛의 헤페바이스 4종을 선보이고 있다.
500㏄가 3,900∼5,600원. 또 맥주 애호가를 위한 견학 프로그램(매일 오후 2시와 7시)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데바수스"(02-3446-8491)는 정통 독일식이다.
만들어 마시는 하우스 맥주 "별미네"
"하우스맥주를 마셔보셨나요." 막걸리처럼 걸쭉하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맥주. 입 안에서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고, 영양분까지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맥주. 하우스맥주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 맥주와 달리 식당이나 레스토랑에 마이크로 브루어리(생산설비)를 갖추고 직접 만들어 파는 맥주다.
아직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맥주 마니아를 통해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하우스맥주는 일반 맥주와 어떻게 다를까. 우선 제조·판매방식. OB나 하이트·카스 등 일반 맥주는 대량으로 생산(연간 7만2,000㎘ 안팎)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반면 하우스맥주는 소규모로 생산(연간 60~300㎘ 이내)하되 만든 주점 내에서만 팔아야 한다.
평균 업소당 생산용량은 연간 170㎘. 500㏄로 34만잔 정도다.
이러한 제조·판매방식의 차이는 그대로 맛과 색깔 등에 영향을 미친다.
오랜 기간 보관하고 전국에 유통해야 하는 일반 맥주는 철저한 여과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맥주 안에 효모나 영양소가 남아 있지 않아 색깔이 투명하다.
이에 비해 하우스맥주는 효모나 영양소(비타민·미네랄 등)가 풍부하다.
맛도 만드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일반 맥주가 톡 쏘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인 데 비해 하우스맥주는 더욱 걸쭉하고, 진하고, 부드럽다.
알코올 도수는 4.7∼5도로 일반 맥주(4.5도)에 비해 약간 센 편이다.
하우스맥주는 진해서 "좋다"와 텁텁해서 "별로"라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일반 맥주만을 마셔온 애주가들은 하우스맥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직 얼마 안됐지만 꽤 긍정적이다.
맛이 독특하고 색깔이 좋다는 것이다.
한 하우스맥주 전문점에서 만난 회사원 최모씨(35)는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반 맥주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또 마신 후에 코끝을 맴도는 향이 좋다고 덧붙인다.
또 다른 손님도 "가끔 외국에 나갔을 때 색다른 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이러한 맥주를 이제 쉽게 마실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반면 막걸리처럼 텁텁해서 "별로"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대학생 김선영씨(27·여)는 "맥주는 시원한 맛에 마시는데, 하우스맥주는 깔끔하지 않고 넘길 때 뭔가 목구멍에 걸리는 것 같아 별로다"고 말한다.
하우스맥주는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의 "오킴스 브로이하우스"(02-6002-7007). 이곳은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 1호다.
조선호텔이 직영하는 이곳은 독일 현지의 맥주제조 전문가인 조아힘 킬리안(27)과 조선호텔 식음료 업장 바텐더에서 브로우마스터(맥주양조사)로 진로를 바꾼 엄태웅씨(32)가 직접 제조한 신선한 맥주를 선보인다.
거품이 크림처럼 부드러운 헬레스와 과일향이 나는 짙은 호박색의 헤비와이젠 두 종류. 또 기포가 보이면서 깊은 향을 맡을 수 있도록 목은 길고 입구는 넓게 만든 잔에 담아 마시는 재미도 더했다.
알코올 도수는 4.6도 수준으로, 400㏄가 4,800원. 엄태웅씨는 " 좋은 맥아의 선택과, 청결 유지가 맛있는 맥주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옥토버훼스트"(02-3481-8881)는 독일어로 "10월 축제"라는 뜻이다.
매년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맥주축제를 상징한다.
뮌헨대학 연수 중 하우스맥주 맛에 매료됐다는 사장 백경학씨(37)와 뮌헨 공대에서 양조공학을 전공한 브로우마스터 방호권씨(34)의 맥주 사랑이 그대로 배어 있는 셈. 단맛이 적고 부드러운 필스, 과일향이 풍부한 바이스, 고소한 흑맥주 둥클레스 그리고 은은하고 깊은 맛의 헤페바이스 4종을 선보이고 있다.
500㏄가 3,900∼5,600원. 또 맥주 애호가를 위한 견학 프로그램(매일 오후 2시와 7시)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데바수스"(02-3446-8491)는 정통 독일식이다.
하우스맥주 프랜차이즈 업체인 BdB코리아㈜가 독일 데바수스사와 제휴해 씨네하우스 예술관 지하에 마련했다.
250평 규모의 청담점은 독일인 맥주발효기술자가 독일에서 수입한 원료로 독일 정통 맥주 맛을 선보인다.
맥주의 종류는 일반 맥주·흑맥주·밀맥주·7.5도 맥주(Bock) 등 9종이다.
독일식 족발인 슈바이네학센,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 등 이색 안주가 나온다.
BdB코리아㈜ 우철호 대표(51)는 "정통 독일식 맥주의 맛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청담점에 이어 내년 3∼4월 중 강남역·분당·일산 등 9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압구정동 씨네씨티 옆 이피코리아의 "플래티늄"(02-548-2669)도 빼놓을 수 없다.
120석 규모의 매장은 전체적으로 실버톤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실내에 들어서면 기존의 독일식 하우스맥주 전문점과 달리 정통 뉴욕 바(Bar)를 연상시킨다.
특히 바 주위에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제조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추천 맥주는 오렌지 빛깔의 플래티늄으로 쌉쌀한 호프 특유의 향과 맥아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린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가격은 360cc 4,500원, 500cc 6,600원, 700cc 7,800원이다.
박상권 kwon@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