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이 아이를 아십니까...--ㅋ

의뢰인2003.01.06
조회224

오늘 하루는 피씨방을 3차까지 갔었다..

크로노스에 미친 커플이닷..ㅋㅋ

술끊고 났더니, 게임이 또 나를 잡네..

감좌탕먹고잡다.



오늘 피씨방갔다가 아주 충격을 받고 내가 그 자리에서 쓰러질뻔했다.

그간 쌓아온 인격수양이 많은 도움을 주었던거 같다.

아니면 오늘 진짜 살인날뽄했다.



사건일지

시간은 3시경쯤, 1차피씨방 한판하고 있었을때였다.

크로노스대륙을 한참 밟고 다니던 중이었다.

내가 랩이 좀 높거동..

때마침 내 좌측에 초딩 남 두명이 크로노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탓인지, 나의 옷과, 각종 아템과, 사냥하는 모습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날리고 있었기에 기분이 좀 업되어있었다.

붕뜬 기분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한 아이가 있었으니...

외형은 한 6살,7살 정도되어보이는 똘망똘망한 꼬마아이가 내 우측후방에 서서 아까부터 내가 게임하는걸 지켜보고 있더라고..

짜식... 좌측의 초딩들땜에 업된 나는 이 녀석도 그런 부류이거니 하는 착각에 빠져있었다.

어찌나 뚫어져라 보는지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게임이 몰두하는데, 작지만 결코 놓칠수 없는 아이의 지나가는 듯한 한마디가 내 귀에 메아리 치더라...

"어..아줌마도 이런 게임하네.."

허허허허허허허허헉!!!!

이넘이 밥잘못먹었나...

쓰바 이피씨방에 왜 이런 애새끼를 들여가지거..

욕이 콧구멍으로 튀어나오고, 나의 정의의 발이 나도 모르게 그아이의 면상을 날리려던 순간, 빛나는 이성으로 "니 몇살이고? 핵교는 댕기나?"

"초등학교 3학년인데요.. 이게임은 무엇인가요?"

하고 또롱또롱 묻더구만..

참고로 내얼굴은 동안이다.
아닌가..동안이었던가?
23살까지 술집이든 어디든 가면 반드시 민증을 까보여야 출입을 허가받았고, 애같은 얼굴일지언정 아줌마같은 얼굴은 아니다,,진짜다...


후아~~ 그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냈는지, 내가 피씨방을 걸어나왔는지, 날아나왔는지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실신해서 좌측의 초딩남두명이 질질 끌고나가 문밖에 던졌을수도 있을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 니가 초딩 3뇬이면 10살, 그러면 보통 9년된 아이가 10살이지.

학교일찍갔다치면 8살, 내가 올해 27이니, 여고시절 일찍 맘잡고 애나 낳자 했으면 니같은넘 학부형이요, 혹은 그런 뇬 친구라도 될라치면 내가 그 애미친구니, 좋게불러 이모요, 평이하게 아줌마지..

하아..마음을 한번 돌려세워보자..



그래도 아직 진정이 안되는지라, 거울보고 어찌하면 그나마 이모라도 불릴수 있을지 헤어와 코디를 맞춰보고있다.

달도 안뜬 이 차디찬 밤, 거울앞에 서서 뭔 미친짓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허니에게 그 사건을 보고한 결과, 수배령 떨어지고, 어빠가 잡히면 때리준단다.

이글을 읽는 당신도 합동수사참여바람..

범인이 아이임을 유추해볼때, 그 피씨방 근방의 아이일 것으로 추측되고, 종종 그렇게 와서 피씨방을 어슬렁 거리다가 20대 처녀 총각 가슴에 못박아 놓는걸 재미삼아 하는 지능적 상습범인거 같다.

꼭 붙잡아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