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사랑은...

취발이200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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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는 사랑- 심각한 사랑- 구름처럼 끄덕끄덕 흘러가는 사랑- 바보가 돼주는 사랑- 철인이 되어지는 사랑-    ♣ 이런사랑은... 어머니를 흉내낸 사랑- 아버지 연습을 하는 사랑- 긴장돼 터질듯 울고픈 사랑-  ♣ 이런사랑은... 너로 하여, 너로 하여 한없이 가이없이 번민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소설같은 사랑- 시와 같은 사랑- 아니, 이 사랑 이 마음을, 소설이나 시로 쓸 길고 짧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송두리째 사랑하고 싶다. 마음의 밑자락 그 극단서 익사할 위험한 사랑을 하고 싶다. 사념을 죄다 분열시키는 사랑- 내 형체가 바람으로 흩어져도 씨익, 웃고말 멋 사랑- 남다른 사랑 갈망한 죄로 하여 저주받고 멸망당할 교만한 사랑을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졸리운 바다- 하이얀 손 흔드는 등대지기 깜박 사랑- 나의 천국, 너만을 가둬두는 미안한 꼭꼭 사랑- 나의 느낌, 전설로 흘러가는 애틋한 절절 사랑- ♣ 이런사랑은... 아스라 성좌- 목련의 유혹- 정오의 태양- 진주같은 긴 한숨- 아!!~~ 싯가루같은 너의 감탄사- 내가 한결같은 그리움 되어질 인간적인 찬란토록 인간적인 조각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내 혀가 끝없이 끝없이 말을 해도 닳지 않을 질긴 사랑- 네 귀를 채워도 채워도 못다할 목마르게 소리치는 메아리 사랑- 내내, 줄곧, 느을, 언제나 다시 또 줄기차게, 노상 사랑하고만 싶다. 끝내는, 마침내, 드디어! 정열의 순교자 그 영광 불타오를 폭발적인 사랑도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산책하며 보란듯이 어깨에 손얹는 가을 사랑- 질주하며 입맞추는 시속 백오십 쾌속 사랑- 벌통같은 실타래 풀며풀며 너를 감쌀 의복 만드는 따끈한 사랑, 사랑-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너를 아끼며 떠올릴   전천후 사랑을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그렇지, 천천히 노래하듯 가슴 적시는 아다지오 칸타빌레 사랑은 당연하지 지치도록, 미치도록, 넘치도록 후련하게 사랑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침묵하는 사랑- 말로하는 사랑- 움직이는 사랑- 민들레처럼, 이슬처럼, 샛별처럼 눈부시게 사랑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더 없을까, 무엇일까, 어떻게 해줄까 무덤까지 걱정않곤 안타까워 못견딜 예민하고 섬세한 '나의 사랑'일랑 흠뻑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아무렴, 포도주빛 고전적 사랑은 반드시 마시고 또 취해야겠지 아니야, 인류가 말해온 수다스런 사랑은 몽땅 다 하고 말테다.  ♣ 이런사랑은... 온 잉크로 온 백지를 다 쓸 때까지 온 마음이 하나의 티끌이 될 때까지 하늘가에 정신없이 소문나기까지 인생의 짧음이 너무 섭섭하기까지 사랑이 이 생명 마침표 되고마는 기막히는... 낭만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사랑 하고 싶다!!~~   사랑 하고 싶다!!~~    ♣ 이런사랑은...     지은이 : 류동하           ☞클릭, 다른 오늘의 talk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