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에겐 이것이 현실인가봅니다.

추억의흔적200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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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 이혼하고 친정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이혼 후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처음엔 제가 결혼했었던 일때문에 물러 서고 물러서다가...

 

사실 얘기했습니다...그랬더니 이사람 자기는 괜찮다고...이혼이 죄냐고 하면서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너무 아파하지말라고 제 상처 다독여주면서 더 사랑해주더군요...

 

결혼할 당시 24살의 어린나이기도 했고 내가 너무 어리석기도 해서 선택했던 것이라서...

 

이번엔 결혼은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일년정도 연애하다 2년쫌 넘게 함께 생활했습니다.

 

물론 양가 인사 다 드리고 그때 당시엔 남자 집안쪽에선 제 이혼사실을 모르셨죠...

 

결혼식은 그 당시 그 사람 사정이 좋지않아서... 조금 미루고 먼저 같이 살았죠...

 

연애할쯤에 그 사람이 빚진것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지 못했거든요...

 

 만나면서, 살면서, 같이 갚아가고 힘내라고 격려해주면서 2년정도만에 다 갚았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차도 바꿨죠...

 

때되면 시골에 내려가 일거들고 한달에 한번씩은 꼭꼭 찾아가 인사하고..

 

막내며느리라고 많이 예뻐해주시고...저 또한 그사람한테나 집에나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부담스럽다고...저랑 결혼하는것도 부담스럽고 또 제가 이혼했다던 사실이 극복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고민하고있었다고..그래서 조금씩 결혼식도 미루게 되었다고...

 

저랑은 자기가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결혼이란것을 잘 헤쳐갈 자신이 없다고요... 

 

그리고 결국 그사람이 부모님에게도 말씀드리게됐죠... 제가 결혼한 경험이 있는데 며느리로 받아줄수있냐고..

 

물론 부모님 반대하시죠...정 좋아서 하겠되면 어쩔수없지만 일단 반대라고...이러셨데요...

 

그 말듣고 온  그사람  다음날로 집 싸서 나갔습니다.

 

우선 헤어져 있어보자고...부모님이 자기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자기 역시도 생각했던 결혼이있는데...

 

서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자기가 지금 나가는것이 저에게는 더 좋은 일이라고하면서요..

 

저를 위해서 저 더 안 힘들게 할려고 그러는거라면서...

 

지금까지 2년여동안에..함께 살아오다가..이제와서 저런 소리하는것에 너무나 충격도 받고

 

배신감도 생기고...

 

저희집에다가는 그 사람에게 서운타 할까봐...제대로 이야기도 못했습니다...엄마 너무 가슴아파하실까봐..

 

어리석었다해도...내 선택이였고 내 흠이니깐...내 탓이려니...

 

괜히 나 만나서 안해도 되는 고민 하게한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 사람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남들 많이 해봤다던..연애도 30살넘도록..결혼할때 한번 이사람 한번 딱 두번해봤습니다.

 

연애 많이 한건 이유가 안될텐데...이혼녀라는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이혼녀에겐 이것이 현실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