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오아시스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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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란 공부하는 사람을 말한다.

요즘처럼 돈을 버는 기능인이 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올바른 인간 즉 이상적인 인간상인 군자가 되려고 공부하는 사람을 말한다.

공부란 뇌의 단련만을 의미하는게 아니고 몸 전체를 단련하는게 공부라 한다.

그래서 옛날 선비들은 책만 읽은게 아니라 무예도 같이 연마했다고 한다.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역모를 꾀한 집현전 학사들을 죽이기가 아까워

세조가 부귀영화를 보장해 주겠다고 회유했지만

단종을 잘 보필해 달라는 세종대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조를 지키며 참혹한 죽음을 당한 사육신은 선비의 표본이라 볼 수 있다.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 보다는 무엇이 더 의로우냐를 생각하며

일신의 영달과 안락보다는 옳은 일을 위해 스스로 가시밭길을 걸어간게

바로 선비들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점 더

나 편한대로 사는 삶에 젖어가는거 같다.

물론 내가 나쁜 짓을 하는건 아니지만

운명이 나에게 지워준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헌신하기보다는 자꾸 내몸이 편한쪽으로 가게 되는거 같다.

 

옛날에 누가 어느 선비를 죽이려고 자객을 보냈다고 한다.

한밤중에 선비를 죽이려고 칼을 들고 그의 방에 들어갔는데

선비가 의연하게 앉아서 전혀 흐트러짐 없이 붓글씨를 쓰는 모습이

너무 근엄해서 도저히 못 죽이고 그냥 나왔다는 일화가 있다.

상황이 어떻든, 사람이 어떻든

흐트러짐 없이 자기의 도리를 다하며 살아가는 선비정신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