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와 각시 이 어리버리 부부 주말에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북한<?> 금강산관광이죠 ㅎㅎㅎㅎ 랑이회사 학교동문회모임에서 일년에 한번쯤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런데 이번엔 랑이도 어엿한 기혼자가 되었으니 부부동반 모임에 당당히 갈 자격이 된거지요 회사 동문회 모임이 참 역사가 깊기에 다른 분들의 연세는 랑이와 각시의 부모님뻘 부터 최하 40대 .그래서 다른곳이아닌 금강산 관광이 되었던겁니다 ........... ㅎㅎㅎㅎㅎ그렇지요 이 어리버리 부부 정말 부부라도 말하기도 민망스러운 햇병아리 커플 제일 막내입니다 덕분에 가는 차안에서도 랑이....막내라는 본연의 자리에 충실하기에 이것저것 음식나눠드리는 일부터 짐 올리고 내리는것까지 ............... 궂은일은 마다하지않습니다 물론 북한근처까지 가면서 도중에 이곳저곳을 들려 관광을 했습니다 허나 그건 그저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랑이와 각시가 가려하는곳은 바로 금강산 이거든요 일박이일 하루를 콘도에서 짐을풀고 그 다음날 랑이와 각시 조금은 긴장되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드디어 남쪽 육로 동해출입국사무소까지 가는 관광버스를 탔습니다 기사아저씨 " 예 드디어 오늘 여러분은 금강산....북한을 가게되셨습니다 어때요 좀 기장되시죠? ㅎㅎㅎ 우선 저는 동해출입국사무소 까지 여러분을 모셔다 드릴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당일코스시니까 관광을 마치실 시간에 맞춰 전 다시 그곳으로가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단...북한에는 가지고 가셔서는 안될 몇가지 품목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사아저씨가 말씀하신건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에 가지고 갈수없는 물품들 핸드폰 그외핸드폰 부속품 (밧데리 ,충전기) 일체 반입금지 MP3 , 소형라디오 망원경 카메라.....망원렌즈가 붙은 고성능 카메라 는 반입금지 디지털카메라...10메가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 반입금지 약.......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약....(왠만하면 어떤 약도 가지고 가시지 말라합니다) 이건원 외국나갈때 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각시 슬슬 긴장이 고조됩니다 각?" 랑이 핸폰하고 다빼나...난 아예 가방안들고 갈란다.....밧데리 가지고왔지 것도빼놔" 랑이 " 응 알떠" 어짜피 차는 다시 랑이와 각시를 실으러 올테니 어리버리 부부 서둘러 이것저것을 차안에 보관해 둡니다 둘다 조금 긴장된 허나 무언가에 기대잔뜩인 얼굴입니다 드디어 차는 출발 동해안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랑이나 각시 둘다 제법 외국에 나갔다왔던 경험이 있기에 공항에 있는 출입국관리소 는 익숙합니다만 허나 그 허허 벌 판에 있는 동해안 출입국관리소= (북한을 가기위해 거쳐야하는곳) 는 왠지 너무나도 낯설어 보입니다 북한이라 해봤자 앞으로 차타고 몇분만 더 가면 갈수있는곳인데 비행기를 타는것도 아니고 배를 타는것도 아닌 그저 육로로 충분히 몇분안에 도착하는곳이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로 가야된다는것이 세삼스레 각시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같은 나란데....에휴~~' 출입국 관리소에 도착하자 마자 이제 각시와 랑이 그리고 회사사람들을 태운 버스로 가이드가 탑니다 가이드 " 예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일일가이드를 맡은 ***입니다 여러분 드디어 금강산에 가시게 되었는데요 저 아버님 어머님들 (다들 연세가 많으시니) 죄송한데 저 전화기 한번만 빌려쓸수있을까요? 누구 전화기 가지고계신분" 차안이 조용합니다 가이드 " 아무도 않가지고 오셨어요? 그렇셨어요? ㅎㅎㅎㅎㅎ 예 잘하셨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로 핸드폰은 가지고 가실수 없습니다 혹 가지고 가시다 적발될시에는 적게는 미화 몇십불부터 많게는 몇백불까지 벌금을 내셔야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모두 카메라를 꺼내주세요 카메라 검사가 있겠습니다....... " 그렇군요 조금전 기사아저씨 말대로 망원랜즈가 달린 카메라나 10매가 이상의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거군요 다행이 랑이와 각시가 탄 버스의 일행분들중에는 한분도 없으십니다 물론 조금전에 들었던 (핸드폰 부속품 MP3 소형라디오 망원경......) 것에 대한 주위도 한번더 강조하는 가이드입니다 세상 그 어느나라를 가는데 이리 까다로울까 갑자기 짜증이 밀려오는 각시입니다 드디어 차안 이곳저곳에 이름이 호명되며 목걸이로된 사원증 같은 손바닥만한 것들을 나눠줍니다 그곳에는 금강산관광신청시 냈던 여권용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그 위엔 (금강산 일일 관광객) 이란 문구와 이름 생년월일 소속(회사명) 사는곳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 가이드 " 다들 이것받으셨죠 이거 다 목에 걸고 다니셔야합니다 이게 쉽게 말씀드리면 비자겸 여권이 되는것입니다 만약 이걸 잃어버리셨다 그럼 비자나 여권을 잃어버리신거고 신분이 보장이 않되십니다 그러면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은 졸지에 북한에서 간첩이 되시는겁니다 북한에 억류당하십니다 여기 남쪽에서 사람을 보내 벌금을내고 한 2틀뒤에 여러분 찾으러 가야합니다 ㅎㅎㅎ 아셨죠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꼭 목에 걸고다니세요 뭐 드시다 오물같은거 들어가도 안됩니다....." 북한의 억류라는말에 각시 아주 바싹 긴장을합니다 각시 " 랑이 이거 잊어버리면 큰일나겠다" 랑이 "칫 뭐가 큰일나냐?" 각시 " 우씨 억류된다잖아 북한에 잡혀있는거잖오" 랑이 " 2틀뒤에 풀린다잖오 벌금좀내고 ㅎㅎㅎㅎ 뭐 집에 좀 늦게오는거지" 각시 "우씨 난 무서워서 막울어버릴꺼야" 랑이 " 칫 바보.....그럴일없어 " 랑이와 각시가 이렇게 잡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때 가이드는 금강산 관광시꼭 알아두어야할 몇가지를 설명합니다 가이드가 말한 관광시 주의할점을 요약하면 이렇합니다 1. 북한이란 말을하지말것 = 북한이란말은 사실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안좋아하는 말임 궂이 북한을 표현하고 싶으면 '북측' 이란 말을 할것 북한 남한이 아닌 북측 남측.. 2. 관광하는 금강산 이곳저곳 멋진 바위에 혹여 ' 위대한 김일성지도자 '라던지 '위대한별 김정일지도자' 같은 찬양이 적힌 문구가 발견되더라도 그곳을 절대 손가락질하지말고 왜 저런좋은곳에 저런말로 자연을회손하냐는 식의 말은절대하지말것 3. 관광객들에겐 남쪽가이드와함께 북한의 안내원들도 함께 따라붙는다 그사람들에게 사상이나 공산당에대한것 혹은 김일성 김정일에대해 묻거나 이야기를하면 안된다 4. 그들의 말투나 사투리를 따라하거나 웃으면 안된다 특히 군인들의 특이한 걸음걸이나 행동들을 절대 절대 따라하거나 비웃거나하는행동은 금지다 가이드 " 뭐 가벼운 말정도는 해도 되시지만 솔직히 그냥 말을안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우리 아버님들 약주좀 드시고 얼큰하게 취하셔서 그런안내원들에게 김일성이 어쩌고 김정일이 어쩌고하시면 사고나십니다 꼭 일년에 한두분정도는 그런문제때문에 억류되셨다가 남쪽에서 벌금내고 서류보내고 아주복잡하게 다시 모시고오는경우가 있거든요 궁금하셔도 그냥 말을하지마세요 " 카메라나 핸드폰 이외의 모든반입금지품목을 말할때만해도 그저 귀찮은곳이구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각시 이런 사상적인 주의점을 들으니 정말 북한이란곳을 가는구나 싶습니다 긴장이 최고조가 되어옵니다 드디어 어리버리 부부 동해안 출입국사무소를 빠져나옵니다 그곳의 절차는 간단하지요 신분증만있으면 그만이니까 사무소를 빠져나오면 그곳에 또다른 차량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시와 랑이의 목에걸린 비자<?> 에 적혀있는 칼라대로 차량이 나눠집니다 이 어리버리 부부가 타는 차량은 2호차..... 가이드가 이들을 다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이드 " 자 지금부터 저희는 월북을 하게됩니다 ㅎㅎㅎㅎㅎㅎ 월북 간단해요 돈몇푼내고 잠좀 못자고 하루종일 차타고 오면 간단하고 편하게 버스타고 할수있는게 월북입니다 ㅎㅎㅎㅎㅎㅎ" 가이들의 농담이 이어짐과 동시에 차는 출발합니다 드디어 랑이와 각시 북한으로 들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가이드 " 자 여러분은 지금 그 말로만 듣던 비무장지대 DMZ를 건너고 계십니다 거의 반세기동안 아무도 출입한곳이 없던 이곳 자연생태게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 여자인 각시에겐 조금은 생소한 DMZ 허나 영화나 군대갔다온 친구들의 대화속에 적지않게 나온 그 단어입니다 비무장지대..... 허나 각시눈에 비친 그곳은 그저 평범한 땅인것같습니다 여기저기 수풀이 우거지 그저 그런 평범한 시골길같은곳 이곳이 반세기가까이 아무도 출입할수없었다생각하니 사상이 전쟁이 정말 무섭군아 세삼 느껴지는 각시입니다 얼마를 달렸을까 드디어 영화에서나 본 북한 인민군 복장의 경비병이 매서운눈으로 한치의 움직임 없이 차량을 응시하는 모습이 일행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 어 군인이다 군인 " 차안은 술렁대기 시작합니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를 본것처럼 무슨 희귀한 동물을 본사람들 처럼 그렇게 북한군인을 희안하게 처다보는 사람들 이제 정말 북한으로 넘어온 일행입니다 지금부턴 북한 정말 가깝지만 너무나도 머~~~언 곳 북한으로 들어온것입니다 일행을 태운 차가 잠시 정차하는사이 한 무리의 북한군이 너무나도 절도있는 모습으로 행진을합니다 굳어진 걸음걸이 정말 티브이 에서 본 모습 그대로입니다 여기저기 차안에서 술렁거리기 시작합니다 " 와 발 딱딱맞네 ..... 정말 절도있네" " 와 진짜 걸음걸이가 티브이에서 본거랑 똑같네 ㅎㅎㅎㅎㅎ" 다들 신기한듯이 그들을 처다보며 한마디씩 뱉는 그 와중에 들리는 한마디 " 에휴~~ 다 나이가 어려보이네 정말 못먹어서 그런가 다들 마르고 키도작아 세상에나 제내들 고등학생정도나 되았을라나 에휴~~저런어린나이애들이 아이고 세상에~ " 하시며 너무나도 안타까운눈으로 그들을 보시는 나이지긋하신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에겐 저 어린군인들만한 아들이 있으실까? 그래서 그저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들 와중에 갑자기 각시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말을 하신걸까? 각시는 다시한번 그렇게 행진하는 군인들을 봅니다 그랬군요 아무리 군복을 입었어도 가릴수없는 어린 그들의 얼굴 작고 마른몸 그런것들을 더 숨기기려하는듯 모든동작이 크고 절도가 있습니다 신기한 마음보다 참 짠한 마음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각시입니다 각시는 아주 오랫동안 그들에게서 눈을떼지 못합니다 ........ 드디어 북한출입국 사무소 앞까지 간 각시와 랑이 일행 바싹 긴장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군복을 입은 북한군이 매서운 눈으로 그들의 행동하나하나를 주시합니다 모두둘 긴장한 얼굴 입국절차는 생각보다 덜까다로웠습니다 그저 아무말없이 그 관광증과 사진을 비교해보고 도장을찍어줍니다 그 도장의 의미가 "이제 당신은 북한으로 들어갈수있습니다 " 라는 뜻입니다 긴장한 얼굴로 차례를 기다리는 각시 다들 아무탈없이 도장을 받아 출입국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간 각시앞에서 기다리시던 노신사분 관광증을 내밀자 "선생님 이 사진 언제찍으셨슴메까?"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듯는 정말 생생한 북한사투리 도장을 찍어주는 출입국 직원역시 군인입니다 군모아래 번뜩이는 날카로운눈빛 차가운 말투 노신사분 " 예?4개월전에 찍었는데요?" 그 군인 날카롭게 그분의 얼굴을 보십니다 " 선생님은 잠시 이곳에 계시갔습메까?" 6개월안에 찍은 사진이어야만 되었는데....아마 그 노신사분 속이신것같습니다 덩달아 뒤에서 대기중인 각시마저 바짝 긴장합니다 각시의 사진과 얼굴을 비교하는 그 군인 지금도 잊을수없는 각시입니다 그 날카로운 눈빛............ 한껏 주늑이 든 각시 다행이 각시는 통과군요 이제 저뒤에서 올 랑이만 기다리면됩니다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관광증을 다시 걸고있는 비닐로만든 목걸이에 넣으려고하니 손이떨려 잘 안들어갑니다 순간 어디서 왔는지 정갈하게 검은색 투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각시에게 다가옵니다 "제가 해드리갔습메다....." 각시의 관광증을 조심스럽게 다시 넣어주는 아가씨 각시 단단히 굳었군요 " 어서오십시오...반갑습메다 " 하며 공손히 인사를 하는 북한아가씨 " 아~~~아 예 예 가..감사..합니다 " 어눌하게 대답하는 각시 허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북한사람에게 인사를 주고 받는 순간입니다 ...................................................................................................................... 오늘글 너무길었죠 ㅎㅎㅎㅎ 북한에서 애피소드가 많았거든요 내일은 드디어 북한에서 랑이와 각시 리얼 관광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ㅎㅎㅎㅎ 그럼 2부는 내일 ㅎㅎㅎㅎㅎ 모두 즐겁고 행복한 일주일이 되시라우요 ㅎㅎㅎㅎ
<<각시 랑이 북한에 가다 1>>
랑이와 각시 이 어리버리 부부
주말에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북한<?> 금강산관광이죠 ㅎㅎㅎㅎ 랑이회사 학교동문회모임에서
일년에 한번쯤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런데 이번엔 랑이도 어엿한 기혼자가 되었으니 부부동반 모임에
당당히 갈 자격이 된거지요
회사 동문회 모임이 참 역사가 깊기에
다른 분들의 연세는 랑이와 각시의 부모님뻘 부터 최하 40대 .그래서 다른곳이아닌
금강산 관광이 되었던겁니다 ...........
ㅎㅎㅎㅎㅎ그렇지요 이 어리버리 부부 정말 부부라도 말하기도 민망스러운
햇병아리 커플 제일 막내입니다
덕분에 가는 차안에서도 랑이....막내라는 본연의 자리에 충실하기에
이것저것 음식나눠드리는 일부터 짐 올리고 내리는것까지 ...............
궂은일은 마다하지않습니다
물론 북한근처까지 가면서 도중에 이곳저곳을 들려 관광을 했습니다
허나 그건 그저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랑이와 각시가 가려하는곳은 바로 금강산 이거든요
일박이일
하루를 콘도에서 짐을풀고
그 다음날 랑이와 각시 조금은 긴장되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드디어 남쪽 육로 동해출입국사무소까지 가는 관광버스를 탔습니다
기사아저씨 " 예 드디어 오늘 여러분은 금강산....북한을 가게되셨습니다
어때요 좀 기장되시죠? ㅎㅎㅎ 우선 저는 동해출입국사무소 까지 여러분을 모셔다 드릴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당일코스시니까 관광을 마치실 시간에 맞춰 전 다시
그곳으로가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단...북한에는 가지고 가셔서는 안될 몇가지 품목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사아저씨가 말씀하신건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에 가지고 갈수없는 물품들
핸드폰 그외핸드폰 부속품 (밧데리 ,충전기) 일체 반입금지
MP3 , 소형라디오
망원경
카메라.....망원렌즈가 붙은 고성능 카메라 는 반입금지
디지털카메라...10메가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 반입금지
약.......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약....(왠만하면 어떤 약도 가지고 가시지 말라합니다)
이건원
외국나갈때 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각시 슬슬 긴장이 고조됩니다
각?" 랑이 핸폰하고 다빼나...난 아예 가방안들고 갈란다.....밧데리 가지고왔지 것도빼놔"
랑이 " 응 알떠"
어짜피 차는 다시 랑이와 각시를 실으러 올테니 어리버리 부부 서둘러
이것저것을 차안에 보관해 둡니다
둘다 조금 긴장된 허나 무언가에 기대잔뜩인 얼굴입니다
드디어 차는 출발 동해안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랑이나 각시 둘다 제법 외국에 나갔다왔던 경험이 있기에 공항에 있는 출입국관리소
는 익숙합니다만
허나 그 허허 벌 판에 있는 동해안 출입국관리소= (북한을 가기위해 거쳐야하는곳)
는 왠지 너무나도 낯설어 보입니다
북한이라 해봤자 앞으로 차타고 몇분만 더 가면 갈수있는곳인데
비행기를 타는것도 아니고 배를 타는것도 아닌 그저 육로로 충분히 몇분안에 도착하는곳이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로 가야된다는것이
세삼스레 각시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같은 나란데....에휴~~'
출입국 관리소에 도착하자 마자
이제 각시와 랑이 그리고 회사사람들을 태운 버스로 가이드가 탑니다
가이드 " 예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일일가이드를 맡은 ***입니다
여러분 드디어 금강산에 가시게 되었는데요 저 아버님 어머님들 (다들 연세가 많으시니)
죄송한데 저 전화기 한번만 빌려쓸수있을까요? 누구 전화기 가지고계신분"
차안이 조용합니다
가이드 " 아무도 않가지고 오셨어요? 그렇셨어요? ㅎㅎㅎㅎㅎ 예 잘하셨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로 핸드폰은 가지고 가실수 없습니다
혹 가지고 가시다 적발될시에는 적게는 미화 몇십불부터 많게는 몇백불까지
벌금을 내셔야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모두 카메라를 꺼내주세요
카메라 검사가 있겠습니다....... "
그렇군요 조금전 기사아저씨 말대로 망원랜즈가 달린 카메라나 10매가 이상의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거군요
다행이 랑이와 각시가 탄 버스의 일행분들중에는 한분도 없으십니다
물론 조금전에 들었던 (핸드폰 부속품 MP3 소형라디오 망원경......) 것에 대한
주위도 한번더 강조하는 가이드입니다
세상 그 어느나라를 가는데 이리 까다로울까 갑자기 짜증이 밀려오는 각시입니다
드디어 차안 이곳저곳에 이름이 호명되며
목걸이로된 사원증 같은 손바닥만한 것들을 나눠줍니다
그곳에는 금강산관광신청시 냈던 여권용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그 위엔 (금강산 일일 관광객) 이란 문구와
이름 생년월일 소속(회사명) 사는곳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
가이드 " 다들 이것받으셨죠 이거 다 목에 걸고 다니셔야합니다
이게 쉽게 말씀드리면 비자겸 여권이 되는것입니다 만약 이걸 잃어버리셨다
그럼 비자나 여권을 잃어버리신거고 신분이 보장이 않되십니다 그러면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은 졸지에 북한에서 간첩이 되시는겁니다
북한에 억류당하십니다 여기 남쪽에서 사람을 보내 벌금을내고 한 2틀뒤에
여러분 찾으러 가야합니다 ㅎㅎㅎ 아셨죠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꼭 목에 걸고다니세요
뭐 드시다 오물같은거 들어가도 안됩니다....."
북한의 억류라는말에 각시 아주 바싹 긴장을합니다
각시 " 랑이 이거 잊어버리면 큰일나겠다"
랑이 "칫 뭐가 큰일나냐?"
각시 " 우씨 억류된다잖아 북한에 잡혀있는거잖오"
랑이 " 2틀뒤에 풀린다잖오 벌금좀내고 ㅎㅎㅎㅎ 뭐 집에 좀 늦게오는거지"
각시 "우씨 난 무서워서 막울어버릴꺼야"
랑이 " 칫 바보.....그럴일없어 "
랑이와 각시가 이렇게 잡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때
가이드는 금강산 관광시꼭 알아두어야할 몇가지를 설명합니다
가이드가 말한 관광시 주의할점을 요약하면 이렇합니다
1. 북한이란 말을하지말것 = 북한이란말은 사실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안좋아하는
말임 궂이 북한을 표현하고 싶으면 '북측' 이란 말을 할것 북한 남한이 아닌 북측 남측..
2. 관광하는 금강산 이곳저곳 멋진 바위에 혹여 ' 위대한 김일성지도자 '라던지
'위대한별 김정일지도자' 같은 찬양이 적힌 문구가 발견되더라도
그곳을 절대 손가락질하지말고 왜 저런좋은곳에 저런말로 자연을회손하냐는 식의 말은절대하지말것
3. 관광객들에겐 남쪽가이드와함께 북한의 안내원들도 함께 따라붙는다
그사람들에게 사상이나 공산당에대한것 혹은 김일성 김정일에대해 묻거나 이야기를하면
안된다
4. 그들의 말투나 사투리를 따라하거나 웃으면 안된다
특히 군인들의 특이한 걸음걸이나 행동들을 절대 절대 따라하거나 비웃거나하는행동은 금지다
가이드 " 뭐 가벼운 말정도는 해도 되시지만 솔직히 그냥 말을안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우리 아버님들 약주좀 드시고 얼큰하게 취하셔서 그런안내원들에게 김일성이 어쩌고
김정일이 어쩌고하시면 사고나십니다
꼭 일년에 한두분정도는 그런문제때문에 억류되셨다가 남쪽에서 벌금내고
서류보내고 아주복잡하게 다시 모시고오는경우가 있거든요
궁금하셔도 그냥 말을하지마세요 "
카메라나 핸드폰 이외의 모든반입금지품목을 말할때만해도
그저 귀찮은곳이구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각시
이런 사상적인 주의점을 들으니 정말 북한이란곳을 가는구나 싶습니다
긴장이 최고조가 되어옵니다
드디어 어리버리 부부
동해안 출입국사무소를 빠져나옵니다
그곳의 절차는 간단하지요 신분증만있으면 그만이니까
사무소를 빠져나오면
그곳에 또다른 차량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시와 랑이의 목에걸린 비자<?> 에 적혀있는 칼라대로 차량이 나눠집니다
이 어리버리 부부가 타는 차량은 2호차.....
가이드가 이들을 다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이드 " 자 지금부터 저희는 월북을 하게됩니다 ㅎㅎㅎㅎㅎㅎ 월북 간단해요
돈몇푼내고 잠좀 못자고 하루종일 차타고 오면 간단하고 편하게 버스타고 할수있는게 월북입니다
ㅎㅎㅎㅎㅎㅎ"
가이들의 농담이 이어짐과 동시에 차는 출발합니다
드디어 랑이와 각시 북한으로 들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가이드 " 자 여러분은 지금 그 말로만 듣던 비무장지대 DMZ를 건너고 계십니다
거의 반세기동안 아무도 출입한곳이 없던 이곳 자연생태게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
여자인 각시에겐 조금은 생소한 DMZ
허나 영화나 군대갔다온 친구들의 대화속에 적지않게 나온 그 단어입니다
비무장지대.....
허나 각시눈에 비친 그곳은 그저 평범한 땅인것같습니다
여기저기 수풀이 우거지 그저 그런 평범한 시골길같은곳 이곳이 반세기가까이
아무도 출입할수없었다생각하니 사상이 전쟁이 정말 무섭군아 세삼 느껴지는 각시입니다
얼마를 달렸을까
드디어 영화에서나 본
북한 인민군 복장의 경비병이 매서운눈으로 한치의 움직임 없이 차량을 응시하는 모습이
일행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 어 군인이다 군인 "
차안은 술렁대기 시작합니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를 본것처럼 무슨 희귀한 동물을 본사람들 처럼
그렇게 북한군인을 희안하게 처다보는 사람들
이제 정말 북한으로 넘어온 일행입니다
지금부턴 북한 정말 가깝지만 너무나도 머~~~언 곳 북한으로 들어온것입니다
일행을 태운 차가 잠시 정차하는사이
한 무리의 북한군이 너무나도 절도있는 모습으로 행진을합니다
굳어진 걸음걸이 정말 티브이 에서 본 모습 그대로입니다
여기저기 차안에서 술렁거리기 시작합니다
" 와 발 딱딱맞네 ..... 정말 절도있네"
" 와 진짜 걸음걸이가 티브이에서 본거랑 똑같네 ㅎㅎㅎㅎㅎ"
다들 신기한듯이 그들을 처다보며 한마디씩 뱉는 그 와중에
들리는 한마디
" 에휴~~ 다 나이가 어려보이네 정말 못먹어서 그런가 다들 마르고 키도작아
세상에나 제내들 고등학생정도나 되았을라나 에휴~~저런어린나이애들이 아이고 세상에~ "
하시며 너무나도 안타까운눈으로 그들을 보시는
나이지긋하신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에겐 저 어린군인들만한 아들이 있으실까?
그래서 그저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들 와중에
갑자기 각시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말을 하신걸까?
각시는 다시한번 그렇게 행진하는 군인들을 봅니다
그랬군요 아무리 군복을 입었어도 가릴수없는 어린 그들의 얼굴 작고 마른몸
그런것들을 더 숨기기려하는듯 모든동작이 크고 절도가 있습니다
신기한 마음보다 참 짠한 마음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각시입니다
각시는 아주 오랫동안 그들에게서 눈을떼지 못합니다 ........
드디어 북한출입국 사무소 앞까지 간 각시와 랑이 일행
바싹 긴장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군복을 입은 북한군이 매서운 눈으로 그들의 행동하나하나를 주시합니다
모두둘 긴장한 얼굴
입국절차는 생각보다 덜까다로웠습니다
그저 아무말없이 그 관광증과 사진을 비교해보고 도장을찍어줍니다
그 도장의 의미가 "이제 당신은 북한으로 들어갈수있습니다 " 라는 뜻입니다
긴장한 얼굴로 차례를 기다리는 각시
다들 아무탈없이 도장을 받아 출입국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간 각시앞에서 기다리시던 노신사분
관광증을 내밀자
"선생님 이 사진 언제찍으셨슴메까?"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듯는 정말 생생한 북한사투리
도장을 찍어주는 출입국 직원역시 군인입니다 군모아래 번뜩이는 날카로운눈빛
차가운 말투
노신사분 " 예?4개월전에 찍었는데요?"
그 군인 날카롭게 그분의 얼굴을 보십니다
" 선생님은 잠시 이곳에 계시갔습메까?"
6개월안에 찍은 사진이어야만 되었는데....아마 그 노신사분 속이신것같습니다
덩달아 뒤에서 대기중인 각시마저 바짝 긴장합니다
각시의 사진과 얼굴을 비교하는 그 군인
지금도 잊을수없는 각시입니다 그 날카로운 눈빛............
한껏 주늑이 든 각시
다행이 각시는 통과군요
이제 저뒤에서 올 랑이만 기다리면됩니다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관광증을 다시 걸고있는 비닐로만든 목걸이에 넣으려고하니 손이떨려 잘 안들어갑니다
순간 어디서 왔는지 정갈하게 검은색 투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각시에게
다가옵니다
"제가 해드리갔습메다....."
각시의 관광증을 조심스럽게 다시 넣어주는 아가씨
각시 단단히 굳었군요
" 어서오십시오...반갑습메다 " 하며 공손히 인사를 하는 북한아가씨
" 아~~~아 예 예 가..감사..합니다 "
어눌하게 대답하는 각시
허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북한사람에게 인사를 주고 받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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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글 너무길었죠 ㅎㅎㅎㅎ 북한에서 애피소드가 많았거든요
내일은 드디어 북한에서 랑이와 각시 리얼 관광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ㅎㅎㅎㅎ
그럼 2부는 내일 ㅎㅎㅎㅎㅎ
모두 즐겁고 행복한 일주일이 되시라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