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마자 울리는 알람- 선거유세차량

전용미2006.05.22
조회127

벌써 며칠째 아침 7시만 되면 선거유세차량의 소음이 시작됩니다.

이동하는것도 아니고 집앞 대로변에 차량 서너대가 쭉 서서 일제히 노래를 틀기 시작하면

 

20~30십명의 아주머니들이 한줄로 서서 외칩니다.

 

" 안녕하세요. 기호*번 ***입니다."  ㅡ.ㅡ;;

 

아침 7시에 안일어나도 되는데...꼭 깨웁니다.

 

출근하려면 3시간이나 남았고 한시간 이상은 푹 자도 되는데...더 자고 싶은데...

 

7시부터 9시까지 들은노래 또듣고, 인사를 백번도 더 듣습니다...

 

이젠 스트레스를 넘어서 신경쇠약 걸리겠습니다.

 

 

참다 참다 오늘(5월 22일 월)은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서 한시간동안 신고 3번만에 출동하시더군요...

결과 - 차량 스피커 소리 아주 쬐끔 줄였습니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선관위 전화했습니다.

선관위 - 오전 7시부터 밤10시까지 선거법상 유동인구가 있는 밀집지역에서 확성기를 포함한

선거유세가 가능하니 선거법 위반 아닙니다.  해당 민원이 많아 내년 선거법에는 이런 부분

시정할 수 있는 조항 넣을까 합니다. 아침 7시마자 울리는 알람- 선거유세차량

 

다시 질문했습니다. - 그럼 소음공해로 경찰서로 신고해야 할까요?

 

선관위 - 네~ 그렇게 하시면 되겠네요 아침 7시마자 울리는 알람- 선거유세차량

 

뭐 이런 경우가 다있습니까...그래서 시청에 전화했죠..

 

시청 - 네..선생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접수해드리겠습니다.

저 - 얼마나 걸리나요 처리가?

시청 - 일주일 걸립니다.

저 - 헉..그럼 선거가 9일남았는데 일주일동안 처리하고 2틀 시정하면 선거 다 끝나겠네요..

시청 - 서류작성해서 담당자에게 넘기고 담당자가 관할 구청에 서류 접수하고 확인하려면

          그정도는 걸립니다.

저 - 그럼 제가 구청으로 신고하는게 빠르겠네요..

시청 -그럼 접수 취소해드리까요?

저 - 아니요..시청에서도 접수해주시고, 저도 따로 구청에 신고할랍니다...

 

 

 

다시 구청에 전화했습니다. 시청에서 환경위생과로 하라더군요..

구청 - 저희 부서에서 처리할 업무가 아닙니다.

저 - 시청에서 환경위생과로 신고하면 된다했습니다.

구청 - 그럼 다시 말씀해보세요...

저 - 7시부터 9시까지 맨날 선거차량이..대략 시끄럽습니다. 경찰서,시청,구청까지 신고하는 중입니다

구청 - 네..선생님 잘 알겠구요..담당자가 1~2일안에 현장조사 나가겠습니다.

저 - 그럼 언제 결과를 알수있나요

구청-담당자가 나가서 확인하고 연락드릴겁니다.

저 - 경찰도 한시간만에 신고 세번해서 나왔으니, 담당자가 나오시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구청-선생님도 같이 나가시게요?

저-나왔나 볼려구요

구청-담당자가 출근하다 들린거기때문에 처리하고 연락드릴겁니다.

저-알겠습니다.

 

일단 일주일보다 빠르게 처리될 수 있어 전화를 끊었습니다.

30분쯤 후에 구청 직원한테 전화왔습니다.

 

구청 환경위생과에서 선거차량 단속할 수 없다네요...선관위로 신고하랍니다.

선관위에서 선거법위반 아니라고 다른데 신고하래서 경찰서,시청,구청 다했는데 어디다 하냐니까..

 

구청 - 그 출마자 당 홈페이지에 올리시는게 가장 빠르겠네요..

 

진짜 난감합니다.  어차피 무슨 민원건이든 돌리고 돌리는건 알았지만...이젠 아예 당홈페이지까지

안내를 해주네요..  그럼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 등등 각 홈페이지마다 죄...글올리고나면

또...출마자한테 직접 얘기하란 소리 하겠죠..

 

열받아서 KBS 뉴스제보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기자분한테 전달해서 취재나가게 되면 저한테 연락준답니다.

연락안오면...또 어디다 말해야하나요..

 

선거 유세도 좋지만 진짜 한표를 원하신다면 그 확성기차량 빌릴 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선거유세에 동원한 아줌마들,,, 출근시간에 인사만 시킬게 아니고 거기 떨어진 휴지, 담배꽁초라도

하나 줍게하고.... 출근길 길막고 있지들 말고 차라리 초등학교 앞에가서 교통안내라도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투표율이 떨어진다고 시민의식만 탓할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데 누가 투표하고 싶겠습니까...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걸 알고,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는데 이건...당선되기 전부터 이런

스트레스로 피해를 주는데 내세운 공약 어찌 믿겠습니까...

 

 

지금 투표하는날 투표할지 말지 심히..고민됩니다.

진짜 열받으면 투표권 있는 친구들, 가족들 다 데리고 확 놀러나 갈까봅니다.

 

도대체 선거법 누가 만들었길래 법보다 위에 있어서 신고도 안먹히는지...

KBS에서도 전화 안오고 나몰라라 한다면 뭐...내일은 다른 방송국에 전화를 해야 하는지...

누가 이 소음공해를 끝낼 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