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서 정말 멋쪘던 EF소나타 아자씨..

ㅡ.ㅡ2006.05.24
조회289

출퇴근 관계로,

양화대교 방면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를 타고 다닙니다.

그날도 퇴근길에 강변북로를 타고 동작대교까지 거의 막 다다랐을 때쯤입니다.

그날은 제 차를 사귀던 오빠가 운전하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스포츠카 소리가 붕붕~~ 구우웅~~~ 구우웅~~ 하고 들리더라구요.

그냥 소리만 들어서 뒤쪽에서 누가 스포츠카를 몰고 급하게 달리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소리였습니다. 창문을 다 닫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1차선이었구,

2차선 뒤쪽에서 소리가 들린지 2~3초도 안돼 그 차가 제 옆을 스치더라구요.

그때였습니다. 1차선에 제 앞에 앞에서 달리고 있던 흰색 아반떼 하나가 2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하면서, 바로 아반떼 뒤쪽에 있던 검정색 모범택시 아저씨가 또 2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하는겁니다.

스포츠카 소리를 내며 달리는 정체불명(아직까지는)의 차에게는 위험천만한 순간입니다. 바로 제옆을 스치던 순간에 차 두대가 앞을 가로 막았으니까요.

순찬 그 차는 제 앞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빠졌습니다.

 

< 현재 상황 >

      1차선              2차선

ㅣ                    ㅣ 흰색 아반떼ㅣ

ㅣ                    ㅣ 모범    택시ㅣ

ㅣ스포츠카 추정ㅣ↖ (급하게 차선 변경)

ㅣ 내             차ㅣ 스포츠카 추정(급브레이크)

 

저 역시도 놀랬습니다. 갑자기 제 앞에 차 두대가 빠지면서 이상한 차가 들어왔으니까요.

저는 갑자기 스포츠카(추정)가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흰색 아반떼와 모범택시는 갓 차선을 바꾸고 서서히 속도를 울리기 시작하며 흰색 아반떼와 모범택시 사이에는 겨우 차 한대 (리프트로 들어서 올려야 할 정도의 공간) 정도의 공간이 나왔을 때였습니다.

 

      1차선              2차선

ㅣ                    ㅣ 흰색 아반떼ㅣ

ㅣ  스포츠카  →ㅣ스포츠카 추정 (브레이크 한번 밟아주고)

ㅣ                     ㅣ 모범    택시ㅣ

ㅣ 내             차ㅣ                  ㅣ

 

어떻게 저 공간에 차가 끼어들기를 할수 있지 싶은 공간에 스포츠카로 추정되는 차가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제 눈에는 거의 차 바퀴가 옆(가로)으로 굴러 맞춤 공간에 딱 들어간듯이 보였습니다.

스포츠카로 추정되는 아저씨 모범 택시 앞에서 브레이크를 밝아주는 센스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순간 모범택시 아저씨의 얼어버린듯한 모습이 제 차에서까지 느껴지더군요.

모범택시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준 스포츠카로 추정되는 차는 그 후 3차선으로 빠져 지그재그 묘기를 몇번 더 보여주며 제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순간 제 입에서 "오빠 캡~~~" 이란 소리 밖에 안나오더군요.

 

이 일련의 설명한 순간들이 끝나기까지는 10초??

이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저는 미처 그 차가 무슨 차인지 보지를 못했습니다.

저는 "방금 뭐가 지나갔냐? 근데 오빠 저 차 무슨차인지 봤어?"

오빠 왈 "웅 EF소나타"

저 "헉~~"

 

EF소나타를 스포츠카인듯 몰고 다니신 그 분은 제게 짧은 10초의 강력한 기억을 남기고 그렇게 사라져갔습니다.

근데 저는 대체 몇년 운전하면 그 정도 실력이 나올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