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문안잠근사람 vs 안잠긴문 열어버린사람

왜나만갖꾸그래2006.05.24
조회642

오늘 내 일진이 사나운가...ㅡㅡ; 아놔~ 열받아서리...

 

아침부터 보험회사 아줌니랑 싸우고!

(법인 보증서류 불러달라했드니, 버벅거려서...그래놓구 말했다고 박박우기고, 되려 나더러 왜 화내냐고 하길래..... 내 성질이 더러운건가? ㅡㅡ;)

 

기분 찌질해서 열불내며 내 멋쥔머슴한테 전화했더니 짜증부리니

 

화풀라고 그간 마음에 담아뒀던 가방 사주길래

 

다시 싱글벙글해서~ 점심을 먹고 들어왔을때 일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디~~~따 꼬진곳이라 5층짜리 건물에 화장실이라곤 딸랑 한개...

 

그것도 남녀공용... 첨에 회사 건물이랑 화장실보고 기절할뻔했는데,

 

사무실은 예쁘게 꾸며놓으셔서 그나마 위로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화장실 구조는 이래요...

 

남자용칸 하나!  바로옆에 여자용칸 하나! (문에 써있음)

 

그 맞은편으로 수도꼭지랑 남자소변기... 들어가다 소변기에서 쉬아눟는 직장동료랑 마주침~

 

오~우~ 민망...ㅡㅡ;

 

여튼! 점심먹고 쉬아눌라고 화장실로 급히 들어가서 여성용이라고 쓰인 화장실문을

 

활~짝 열었죠!  근데 앗!깜짝!

 

어떤 아찌가 똥누구 있는거에요~(사실 저보다 서너살밖에 더 안많아 보였어요^^ 저는 28세입니다)

 

어머! 하며 후~딱 문을 닫았는데, 너~~무 놀란 그마음...

 

신문보며 끙가눟던 그아저씨 문닫더니 그제서야 문잠그며......"아~ c8..."

 

컥.......????? 뭐시라?

 

나 : 아저씨 뭐라구요?

아저씨 :....

나 : 아저씨! 여긴 여성용이라고 씌여져 있구요! 안에 있는 사람이 당연히 문잠궈야 하는걸! 어따 욕이에욧?!!

아저씨 : 아줌마! 노크를 해야할꺼 아냐! 노크할줄 몰라? 노크?

나 : 노크? 아저씨! 이건물에서 이 화장실쓰는 여자는 저랑 옆사무실 아가씨 뿐이구요! 좀전에 그 아가씨 올라가는걸 봐서 전 당연히 비어있는줄 알았습니다. 볼일을 볼땐 문을 잠궈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도 안갖춰놓구! 누구한테 욕지거리에요? 별꼴이야증말..... 재수없어!

 

하고는 그냥 휙~!!! 올라와 버렸어요.

 

근데도 화가 안풀리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엄마야~" 소리까지 지른 저한테...

 

그렇게 문닫으며 꼭 욕을 해야 합니까? 되려 문잠그며 어차피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한마디하면 저도 "죄송합니다" 하고 말았을것을....

 

나원참~ 어처구니가 없어서리....

 

너무 화나서 주저리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