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하~ 4,50대 아저씨들..쫌!!

아자!2006.05.27
조회893

안녕하세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 남겨보네요..

저는 현재 22살이고 수능끝나고 19살부터 쭈욱 - 주유소 알바를 해왔죠

처음엔 주유 하다가 이젠 경력이 생겨서(?) 카운터도 보는데

주유소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4,50대 아저씨들!!!

주유할때는 세차 할인권 - 생수 -휴지 하나 더 달라고

씨X부터 내뱉으며 눈을 부라리는 아저씨들..

주유소 마트볼때는 그깟 비닐봉투 하나 그냥 안주고 쪼잔하게 돈 받으려고 하냐며

역시나 씨X부터 내 뱉는 아저씨들..

(내~참!! 쪼잔하게 봉투값 30원 내기 싫어서 몇분간 안가며 봉투 달라고 욕하고 소리지르느니

30원 내고 봉투 사가겠습니다... 가져오면 다시 30원 드립니다!!)

주유소 카운터 볼때는 차가 앵꼬가 나서 기름 1000원만 달라며

워셔액통(페트병) 대충 가져와서 넣어달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안된다고 하면...

(소방법 때문에 주유소에서는 지정된 통이 아니면 소량만 팔수 없답니다-_-;

뭐 차(car)라면 몇백원도 넣어준적이 있지요~)

에이~ 씨X!  X나!!  내가 여기 몇년 단골인데~%&*$# 어찌구 저찌구~ 동네사람인데 이따위야?!

별별 처음 들어보는 욕을 내 뱉으며 한대 칠 기세로 덤비는 아저씨들....

으하~ 처음에 욕 들어 봤을때는 눈물이 났었죠...

혼자 화장실에 숨어서 울기도 했어요

그 전까진 고등학생이고 하니 그런 심한 욕을 들을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심장이 두근 두근 떨리고...

안되는건데도 아저씨가 너무 무서워서 내가 혼나고서라도

그냥 달라는거 줘버려서 보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뭐 종업원이 힘이 있나요...

눈물을 머금고 안된다고 하고 욕 다 먹고 얼굴 빨개 지고

그냥 혼자 속으로 상처 받고....

그리고 어느덧 주유소 경력 3년째...

하지만 이런 아저씨들 여전히 무서워요....ㅡ_ㅜ

달라진건 이젠 울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오늘도 페트병가져와서 기름 천원만 달라고 욕하고 소리치고

워셔액통 막 내던 지는 아저씨랑 한판 했어요

대리님이 안계셔서 저 혼자 처리했죠..

뭐 처리해봤자

안된다 그러고 욕 들어준것 밖에 없지만...

다른 주유소 가봐도 기름 안주는거 뻔한거 알면서

여자애 혼자 주유소 카운터 지키고 있으니 성질내고 욕하면 줄줄알고 그러는건지...

안된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설명해 드려고 30분이 넘게 안가고 욕을 하네요 -_-;

아~! 그리고 웃긴게...

저녁에 혼자 카운터를 보거나 대리님이 자리를 잠시 비우신 사이

이런 분들을 만나면 나 혼자 있을때는 막 욕부터 하더니

갑자기 대리님이(덩치 좋으시고 30대 초반정도..인상 별로 안좋은ㅋ) 나타나서

무슨 일이십니까? 하면 갑자기 정중하게 존대말 쓰며

거의 애원하듯 말합니다

그러다가 대리님이 안된다고 하면 그냥 조용히 가는 아저씨들...

참나.... 정말 그런 모습 보고있자면 어이없고 화가납니다

같은 상황에서 사람에 따른 이처럼 다른 태도라니...

남성분들.. 특히나 중년 아저씨들...

여자가.. 그것도 아직 어리다고 너무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아저씨들이 그러면 그런걸 처음 당하는

여자 알바생들은 순간 무섭고 긴장되고 당황해서

아저씨들의 요구대로 해줄수는 있겠지만 정말 상처가 된답니다...

아직, 제가 세상을 몰라서 그런가요?

당신들의 그런 행동이 제게는 너무 큰 상처와 놀라움이 된답니다

이런말을 친구들이나 주변 어른들께 드리면 그냥 그런 놈들 무시해 버리라고 하는데

아직도 저는 쉽게 무시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손님이고 우리 주유소 이미지도 있으니 안되는건 정중히 사과하고 보내야 하기 때문에

화를 내고 욕을 해도 죄송하다고 달래서 보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선 이 꽉다물고 견딜수는 있지만 그런 일이 있은 후로

충격이 오래 가거든요...

아직 제가 사회경험이 부족한 탓이겠죠!!

좀더 얼굴도 두꺼워지고 할말도 똑똑하게 잘할수 있게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그 아저씨 손님때문에 흥분해서 주유소 사무실에서 눈치봐가며 쓴 글이네요..

물론 중년 아저씨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정말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도 많답니다..

횡설수설 흥분해서 쓴거라 정리 안된 글이라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