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으로부터의 연락.. 그리고 여기서 배운 교훈

샤방샤방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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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새벽에 왔던 부재중 전화

어제 아침 일어나보니 낯익은 뒷자리 번호 4개...

내 첫사랑 여자친구의 핸드폰 번호였다

직감적으로 바로 알아버렸다..

 

가끔 술마시면.. 외로워서 그전 사귀던 여자친구들한테 전화하던 버릇이 있었다

최근엔 고쳐서 안그러지만... 그 첫사랑 여자친구 폰번호는 잊혀지지가 않아서...

매번 그냥 폰자판에 손을 갔다대면 자연스럽게 눌러지던 번호..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출근길에 문자를 날렸다

"오랜만이네"

서로 안부 주고받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죽마고우처럼.. 그렇게 문자를 십여통 주고받았다

 

근데 첫사랑이랑 헤어진건 내 잘못이었고 내가 헤어지자 했었고

사귈때도 잘해준것보다 잘못을 더 많이 했던것 같고..

여튼 그땐 내가 너무 어렸고 아무것도 몰랐다고 핑계로 둘러댄다해도..

분명 내가 잘못하고 평생 후회하고 뉘우치고 살 것 같다..

 

여튼... 그러다 내가 정말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아이는 자긴 머리가 나빠서 나쁜기억은 생각나질않고 좋은기억뿐이란다.

바보같은 녀석...

 

물론 그땐 다시 몇년뒤에 만나자 약속도 하고 했었지만...

살아가다보니 되돌아올수없는 시간과 기억이란걸 알게 됐으니..

이젠 나도... 그 아이도... 어쩔수없는 끝난 인연인걸...

 

갑자기 미련이 생기면서 고민이 됐다

하지만... 지금 난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고..

또 다시 그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겁이 나서...

 

정중하게... 내가 너무 미안해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잘살라고..

그렇게 안녕이라고 말하고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그 아이도 고맙다고... 잘지내란 마지막 답장을 보냈다.

 

덕분에... 어젠 하루종일 눈에 눈물이 맺히면서...그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옛 추억...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흘러보냈던 것 같다..

 

 

깔끔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않도록...

그나마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생기는 요령인것 같다

 

 

아마 네이트 톡을 보면서 배운 유일한 교훈이라고 할까? ㅋㅋ

아무리 이런곳에 쓸데없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고

남들은 할짓없다고 서로 뭐라 욕먹고 욕하고 하더라도..

 

그래도 이런 곳에서도 배울 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리는거다

 

 

다들 행복하고... 깔끔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