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조카 결혼식이 잇어서 대전에 다녀왔더랬습니다.울 남편 고향이 대전이고 아직 큰 아주버님네가 거기 사십니다.대전이라..
생각나는 사연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작년 결혼 기념일이엇습다.
남편 초딩학교 동문회하고 딱 겹쳤더구만요.가서 같이 참석하기로 하고 남편 친구가 회장인데 뭐 호텔을 잡아주기로 했대나 어쨋대나...
저녁에 일끝나고 아이들은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뭔가 근사한것을 꿈꾸면서 같이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가든에서 다들 인사하면서 저녁먹고 술들 한잔씩 하고 아홉시쯤되어 자리를 옮기더구만요.이차랍시고 옆집으로 옮겼는데 나이트장 비슷하게 자리를 만들어놓고 다들 술먹으면서 노래하고 춤추고 하대요.울 남편 무지하게 마시더군요.거의 열 한시쫌 넘어서 자리들이 서서히 걷히고 나가자고 눈치줘서 일단 문 밖으로는 나갔는데..
울 남편 이미 나 라는 존재는 잊은듯 햇습니다. 삼차 가자고 집에 갈려고 준비하는사람들 앞을 가로막고 비틀거려 가면서 가관이 아니엇습니다.아무리 눈치주고 화도 내고 해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고 친구들 앞에서 쪽팔릴까봐 더 할수도 없어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깽을 부리다가 안되겠는지 저한테 가자고 하대요.제 속으로 이제라도 뭔가의 이벤트를 생각하고 좋아라 하고 따라갔는데...
잠자러 가자는 것이어습니다.모텔을 잡았습니다.
결혼후 첨으로 밖에서 자는것이라 그리고 오늘은 결혼기념일이었기 땜에 설마 울 남편이 취했어도 그렇게 취했을거라고 생각은 안하고 씻고 온다고 샤워장에 들어갔다 나오니...
코를 드르렁거리며 이미 깊은잠에 빠져버린 남편..
눈물 날만큼 서럽더군요.뭔가를 무지하게 기대하고 따라온내가 엄청나게 한심해보였습니다.
텔레비젼에서는 그 시간대가 그런건지 뭐 그렇게 이상 야리꾸리한것만 나오던지.. 가만히 내 맘을 정리하고 남편옆에 누웠는데..갑자기 남편 핸폰이 울렸습니다. 대신 받았더니 남편 친구인 그 동문회 회장이었습니다.(가끔씩 따로 모임도 갖기땜에 잘 아는 사이입니다.)울 남편 찾길래 잠들었다고 했더니 그럼 재수씨라도 나오라는것 이었습니다. 잠도 안오고 그래서 옷 추스려입고 나가서 근방에 소주방에 들어갔지요.같이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어느덧 새벽 세시가 넘어섰고 그 옆 한친구분은 들어가야겠다고 택시타고 가시고 동문회장은 울 남편을 기어이 보고 가야겠다고 하길래 그럼 보고 가시라고 했더니 따라 오시더라구요.그래서 울 남편 자고있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울 남편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 나더군요.그 회장님도 무지하게 취하셨고..
모텔에서 두 남정네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 사연.
얼마전에 조카 결혼식이 잇어서 대전에 다녀왔더랬습니다.울 남편 고향이 대전이고 아직 큰 아주버님네가 거기 사십니다.대전이라..
생각나는 사연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작년 결혼 기념일이엇습다.
남편 초딩학교 동문회하고 딱 겹쳤더구만요.가서 같이 참석하기로 하고 남편 친구가 회장인데 뭐 호텔을 잡아주기로 했대나 어쨋대나...
저녁에 일끝나고 아이들은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뭔가 근사한것을 꿈꾸면서 같이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가든에서 다들 인사하면서 저녁먹고 술들 한잔씩 하고 아홉시쯤되어 자리를 옮기더구만요.이차랍시고 옆집으로 옮겼는데 나이트장 비슷하게 자리를 만들어놓고 다들 술먹으면서 노래하고 춤추고 하대요.울 남편 무지하게 마시더군요.거의 열 한시쫌 넘어서 자리들이 서서히 걷히고 나가자고 눈치줘서 일단 문 밖으로는 나갔는데..
울 남편 이미 나 라는 존재는 잊은듯 햇습니다. 삼차 가자고 집에 갈려고 준비하는사람들 앞을 가로막고 비틀거려 가면서 가관이 아니엇습니다.아무리 눈치주고 화도 내고 해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고 친구들 앞에서 쪽팔릴까봐 더 할수도 없어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깽을 부리다가 안되겠는지 저한테 가자고 하대요.제 속으로 이제라도 뭔가의 이벤트를 생각하고 좋아라 하고 따라갔는데...
잠자러 가자는 것이어습니다.모텔을 잡았습니다.
결혼후 첨으로 밖에서 자는것이라 그리고 오늘은 결혼기념일이었기 땜에 설마 울 남편이 취했어도 그렇게 취했을거라고 생각은 안하고 씻고 온다고 샤워장에 들어갔다 나오니...
코를 드르렁거리며 이미 깊은잠에 빠져버린 남편..
눈물 날만큼 서럽더군요.뭔가를 무지하게 기대하고 따라온내가 엄청나게 한심해보였습니다.
텔레비젼에서는 그 시간대가 그런건지 뭐 그렇게 이상 야리꾸리한것만 나오던지.. 가만히 내 맘을 정리하고 남편옆에 누웠는데..갑자기 남편 핸폰이 울렸습니다. 대신 받았더니 남편 친구인 그 동문회 회장이었습니다.(가끔씩 따로 모임도 갖기땜에 잘 아는 사이입니다.)울 남편 찾길래 잠들었다고 했더니 그럼 재수씨라도 나오라는것 이었습니다. 잠도 안오고 그래서 옷 추스려입고 나가서 근방에 소주방에 들어갔지요.같이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어느덧 새벽 세시가 넘어섰고 그 옆 한친구분은 들어가야겠다고 택시타고 가시고 동문회장은 울 남편을 기어이 보고 가야겠다고 하길래 그럼 보고 가시라고 했더니 따라 오시더라구요.그래서 울 남편 자고있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울 남편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 나더군요.그 회장님도 무지하게 취하셨고..
그냥 주무시라고 했더니 가야된다나 어쨌다나..
그러지 말고 바닥에서 울 남편하고 둘이서 주무시라고 ...난 침대 올라가서 자겠다고 했더니 "그럴까요?" 하시면서 웃옷을 벗으시길래 농담으로 "절대로 바지는 벗으시면 안돼요" 그랬더니 알았답니다.
그래서 뭐 하룻밤을 두 남자들 사이에서 보내고 (당연히 별일은 커녕 아무일도 없었답니다)
자는둥 마는둥 아침이 되어 눈을 뜬 세 사람..
난리가 났습니다.울 남편 무지하게 도끼눈 뜨고 (뭔일있었나 싶어서)..
그 회장님은 자기가 왜 여기에서 자고 있는지 아무것도 기억못하고..
친구들이 아침먹자고 다시 부르러 왔는데..다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대요.
근데 저희들 아무런..정말 하늘을 우러러 아무일 없었거든요.올라오는길에 거짓말 흘려가며 나오지 않는 눈물 흘려가며 울 남편한테 지랄을 부려놨습니다.결혼 기념일 정말 넘 화려했다구요..
(화려하긴 화려했지요.두 남정네와 한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니..ㅎㅎㅎ)
두고 두고 울 남편 저한테 약점 잡혔지요..지금도 가끔씩 그 하룻밤을 생각하면서 울 남편 바가지 긁습니다. 화려한 결혼기념일 이었다고..
~참~
저희 부부 화해 했어요!
걱정해 주신 여러님들한테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더욱더 열심히 살께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