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격과 사양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조건의 노트북을 선택’하는 일반적인 패턴과 ’가격보다는 제품의 특징이나 컨셉, 타 사 제품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고유한 특성을 보고 선택’하는 매니아적인 매턴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노트북 시장의 가격 파괴 현상이 급진전 됨에 따라 소비자간의 양극화 현상도 뚜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능과 편의 장치, 가격 등에서 적정한 수준의 미들레인지급 제품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 중가 - 고가의 제품군이 포물선 형태의 그래프를 그리며 시장을 형성하였습니다만, 최근 100만원 이하의 초저가형 모델이 일반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어 급성장을 하면서 전체 노트북 PC 시장이 가격대 성능비를 전면에 앞세운 초저가 노트북 PC와 개성적이면서 차별화된 특징을 갖춘 프리미엄급 노트북 PC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들레인지급 제품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개성과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2-3년 전만해도 노트북 PC는 개인의 필수품이라기보단 업무용 기기나 전문 장비 성격이 짙었은데요, 그러다보니 자신이 반드시 쓰지 않는 기능이더라도 구색을 맞추고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학교에서 고등학교 문턱을 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노트북 PC는 더이상 전문가의 냄새를 풍기는 고급 기기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다. 크고 거추장스러운 데스크탑 PC 대신 거실이나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개인용 PC 성격에 짙어짐에 따라 부가적인 기능면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들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어중간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초저가형 모델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남들과 차별성 있고 자신의 개성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을만한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매니아급 사용자들의 시선을 2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돌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양극화 현상은 비단 노트북 시장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데요, LCD 시장의 경우도 시간이 지날수록 TV 크기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32인치 이상의 대형 TV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26인치 이하의 LCD TV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으며 대형 LCD 시장은 고급 브랜드를 내세운 고가형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한 저가형 중소기업 제품들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소형 LCD TV를 구입할바에는 PC 모니터와 TV 수신기로 동시 활용 가능한데다 5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20인치 이하의 소형 LCD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복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군요. 리딩그룹과 후발 그룹간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상위권의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중위권 브랜드는 선두권 진입을 위한 무리한 경쟁으로 영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개인 홈페이지, 옥션 등을 기반으로 값싸고 감각적인 의류들을 판매하는 군소 소매상의 입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중위권 브랜드의 입지를 옥죄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트북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엄청나게 파이가 커진 초저가형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TG삼보 컴퓨터였다면, 반대편에서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프리미엄급 노트북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후지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가격 경쟁 구도속에서 200만원 내외의 주력 제품군과 130만원대의 보급형답지 않은 가격대의 마켓쉐어용 모델들을 앞세워 전년 대비 100% 가까운 성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한국후지쯔는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제품’을 원하는 매니아급 사용자들을 겨냥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 살펴보게될 후지쯔 라이프북 Q2010은 지난 3년간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고급형 제품군에 주력해온 노력의 결정판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가격이라는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후지쯔 Q2010 개발자의 이 말은 Q2010의 컨셉을 간단 명료하게 요약해줍니다. 한마디로 ’그가격에 그런 사양의 노트북을 구입하라고?’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사용자에게 라이프북 Q2010은 절대 적합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사양대비 가격을 첫번째로 꼽는 실속파 사용자들 보다는 제품의 독창적인 외형과 가치, 타 제품과 구별되는 제품 컨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개성파 사용자들 또는 매니아급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후지쯔가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북 Q2010의 사양과 디자인, 포트 구조 등 외형적인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지쯔 라이프북 Q2010의 사양
후지쯔 라이프북은 기본적으로 초슬림 - 초경량 컨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의 12.1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모델로서는 가장 얇은 18.2-19.9mm의 두께를 유지하고 있고 무게 역시 999g으로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가볍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얇고 가벼우면서 적정한 강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케이스가 사용되었고 얇은 구조에서 상판 개폐 동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티타늄 조인트 힌지가 사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존 모델이 FL 방식(얇은 관 모양의 형광등)의 백라이트를 내장하고 있었던 반면 새로운 Q2010은 액정에는 전력 소비가 적고 수명이 두 배 이상 긴 LED 방식의 백라이트를 내장되어 있습니다. 16:10 비율의 와이드형 액정이기 때문에 DVD 타이틀을 비롯한 영화감상에 최적화 되어 있어 ’엔터테인먼트형’ 노트북 PC다운 특징을 보여줍니다.
Q2010은 초저전력 기반의 나파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CPU로는 초저전압 프로세서로 개발된 인텔 코어 솔로 U1400(1.2GHz)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존 메인보드는 INTEL 945GMS 칩셋입니다. 메모리는 PC4200(533) MicroDIMM DDR SDRAM 1GB가 기본 부속됩니다. 본체 공간상 온보드 형식으로 제공되며 추가 확장 슬롯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 메모리가 곧 최대 확장 용량이라 하겠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이기 위해 범용 2.5인치 하드디스크를 포기하고 1.8인치 소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8인치 제품으로는 가장 고용량인 80GB(ATA100 4200RPM 속도) 하드디스크가 탑재되어 있으며 그래픽 칩셋은 메인보드 내장형인 GMA950으로 비디오램은 최대 128MB까지 메인 메모리와 공유 가능합니다.
광학드라이브는 내장하고 있지 않으며 광학드라이브와 각종 확장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이 제공됩니다. 802.11a/b/g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2.0 모듈을 모두 내장하고 있어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인터페이스로는 4핀 규격의 1394, 2 개의 USB 2.0, 전용 컨넥터 방식의 랜/외부 모니터 단자, 헤드폰/마이크 단자, PC카드 슬롯, SD 메모리 카드 슬롯 등입니다.
10.8V 6셀 1150mAh의 3셀 리튬 이온 배터리가 부속되며 제조사측에서 명시한 사용시간은 최대 1.5시간으로 빈약합니다. 부족한 배터리 구동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약 3.5 시간 사용이 가능한 4셀 배터리와 약 8시간의 사용 시간이 가능한 6셀 배터리가 함께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4셀, 6셀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면 무게 역시 배터리 타입에 따라 증가하게 됨으로 999g의 강력한 휴대성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Q2010의 외형 크기는 가로 292 × 세로 219 × 두께 18.2∼19.9mm로서 현재까지 출시된 12.1인치 와이드 모델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로 제작되어 있으며 무게는 3셀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999g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 가격은 299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만 실판매 가격은 26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특한 컨셉의 제품이기는 합니다만, 가격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개발했다는 개발자의 말을 입증하는 가격입니다.
후지쯔 라이프북 Q2010의 외형 디자인
200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후지쯔 하면 ’무난하고 사용하기 편한 노트북을 생산하는 메이커’ 정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니노트북도 메인 PC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라이프북 P5000 시리즈 출시 이후 한국 후지쯔의 제품 컬러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격대 성능비 보다는 제품의 우수한 완성도와 고급스러운 재질감, 오랜 시간 사용시에도 크게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컨셉의 라이프북 S 시리즈를 중심축으로 둔 후지쯔 라이프북 시리즈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트북 제조사 중에서 2kg 이하의 경량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총 6개의 라인업 보유)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후지쯔의 경량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최근 노트북 PC의 디자인 패턴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두꺼울수록 둥글게, 얇을수록 각지게’로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15인치 이상의 액정과 높은 사양으로 적정한 두께를 확보해야 하는 대형 모델의 경우 제품 크기 및 두께가 주는 시각적인 부담감을 곡선와 커팅 처리로 보안하여 드러나는 선을 최대한 감추는 방법이 사용되며 두께를 최소화시킨 초슬림 모델의 경우 얇은 바디라인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각지고 시원하게 뻗은 직선을 중심으로 디자인이 됩니다. 마치 뚱뚱한 사람이 자신의 체격보다 헐렁한 옷을 입어 약점을 보안하려 하고, 날씬하고 잘빠진 사람은 몸에 딱 붙는 옷을 통해 멋진 몸매를 과시하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라이프북 Q2010은 한마디로 ’보여주기 위한 노트북 PC’라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사양과 가격 경쟁력, 편안한 사용 편의성으로 만족감을 주는 무난한 컨셉과는 거리가 멉니다. 직선으로 과감하면서 슬림하게 뻗은 바디라인과 무광택의 블랙 컬러, 세련되게 다듬어진 조인트 힌지부분, 전면부의 자신감 넘처보이는 큼지막한 유광 띠 부분 등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자신을 들어내기 위한 도전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축하자면 라이프북 Q2010은 한마디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트북을 쓰나?’라고 생각하시는 사용자들에게는 사양에 비해 가격만 비싼 제품으로 비춰지겠고 ’나의 튀는 개성을 적절히 표현해 줄만한 적당한 노트북이 없을까?’라고 생각하시는 사용자들에게는 눈이 번쩍 띄일만한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이프북 Q2010의 상판과 하판 케이스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입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하이그로시(고광택 코팅) 상판이 아닌, 무광의 블랙 상판을 적용하였고 표면은 우레탄 도장을 한 것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도록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급 제품일수록 블랙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코드와 잘 맞는 컬러 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원형으로 다듬어진 후면 힌지부를 제외하면 Q2010은 절도 있는 직선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두께가 얇은 모델일수록 본체의 슬림함을 과시하기 위해 날카로운 선과 각을 강조합니다.
무선랜이 내장되는 본체 전면부를 유광의 플라스틱 바로 마감하였습니다. 일부분만을 구획화하는 소극적인 스타일에서 전면부 전체를 유광띠로 마감하는 과감한 스타일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들과 라이프북 Q2010을 섞어 놓은 모습입니다. 노트북 PC가 중간에 끼어 있다는 부담감이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Q2010의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18.2mm이고 가장 두꺼운 부분이 19.9mm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실제 버니어 캘리퍼스로 측정되는 두께도 이와 일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전면부를 측정해봤더니 18.67mm를 나타냈습니다. 규정 두께보다 약 0.47mm을 초과하였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는 상판과 본체의 유격을 최대한 좁힌 상태에서 두께를 측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두께와 규정 두께가 비슷하게 맞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가 삽입되는 후면부의 두께를 측정해보니 19.68mm을 나타냈습니다. 최대 두께인 19.9mm안에 들어오는 수치입니다.
독특하게도 후지쯔 Q2010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은 본체 측면부 안쪽입니다. 이 부분은 19.96mm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사가 규정하는 최대 두께인 19.9mm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 리뷰는 노트기어(www.notegear.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이어지는 Q2010의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999g 짜리 노트북
이번에 서브 노트북 하나 구입하려고 하다가 발견한 모델인데...
크긴 크지만 디자인과 성능, 가격 모두다 맘에 드네요. ㅠㅠ
원랜 잴 싸구려 살랬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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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입에는 두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우선 ’가격과 사양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조건의 노트북을 선택’하는 일반적인 패턴과 ’가격보다는 제품의 특징이나 컨셉, 타 사 제품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고유한 특성을 보고 선택’하는 매니아적인 매턴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노트북 시장의 가격 파괴 현상이 급진전 됨에 따라 소비자간의 양극화 현상도 뚜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능과 편의 장치, 가격 등에서 적정한 수준의 미들레인지급 제품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 중가 - 고가의 제품군이 포물선 형태의 그래프를 그리며 시장을 형성하였습니다만, 최근 100만원 이하의 초저가형 모델이 일반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어 급성장을 하면서 전체 노트북 PC 시장이 가격대 성능비를 전면에 앞세운 초저가 노트북 PC와 개성적이면서 차별화된 특징을 갖춘 프리미엄급 노트북 PC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들레인지급 제품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개성과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2-3년 전만해도 노트북 PC는 개인의 필수품이라기보단 업무용 기기나 전문 장비 성격이 짙었은데요, 그러다보니 자신이 반드시 쓰지 않는 기능이더라도 구색을 맞추고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학교에서 고등학교 문턱을 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노트북 PC는 더이상 전문가의 냄새를 풍기는 고급 기기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다. 크고 거추장스러운 데스크탑 PC 대신 거실이나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개인용 PC 성격에 짙어짐에 따라 부가적인 기능면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들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어중간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초저가형 모델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남들과 차별성 있고 자신의 개성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을만한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매니아급 사용자들의 시선을 2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돌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양극화 현상은 비단 노트북 시장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데요, LCD 시장의 경우도 시간이 지날수록 TV 크기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32인치 이상의 대형 TV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26인치 이하의 LCD TV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으며 대형 LCD 시장은 고급 브랜드를 내세운 고가형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한 저가형 중소기업 제품들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소형 LCD TV를 구입할바에는 PC 모니터와 TV 수신기로 동시 활용 가능한데다 5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20인치 이하의 소형 LCD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복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군요. 리딩그룹과 후발 그룹간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상위권의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중위권 브랜드는 선두권 진입을 위한 무리한 경쟁으로 영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개인 홈페이지, 옥션 등을 기반으로 값싸고 감각적인 의류들을 판매하는 군소 소매상의 입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중위권 브랜드의 입지를 옥죄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트북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엄청나게 파이가 커진 초저가형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TG삼보 컴퓨터였다면, 반대편에서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프리미엄급 노트북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후지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가격 경쟁 구도속에서 200만원 내외의 주력 제품군과 130만원대의 보급형답지 않은 가격대의 마켓쉐어용 모델들을 앞세워 전년 대비 100% 가까운 성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한국후지쯔는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제품’을 원하는 매니아급 사용자들을 겨냥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 살펴보게될 후지쯔 라이프북 Q2010은 지난 3년간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고급형 제품군에 주력해온 노력의 결정판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가격이라는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후지쯔 Q2010 개발자의 이 말은 Q2010의 컨셉을 간단 명료하게 요약해줍니다. 한마디로 ’그가격에 그런 사양의 노트북을 구입하라고?’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사용자에게 라이프북 Q2010은 절대 적합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사양대비 가격을 첫번째로 꼽는 실속파 사용자들 보다는 제품의 독창적인 외형과 가치, 타 제품과 구별되는 제품 컨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개성파 사용자들 또는 매니아급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후지쯔가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북 Q2010의 사양과 디자인, 포트 구조 등 외형적인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지쯔 라이프북 Q2010의 사양
후지쯔 라이프북은 기본적으로 초슬림 - 초경량 컨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의 12.1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모델로서는 가장 얇은 18.2-19.9mm의 두께를 유지하고 있고 무게 역시 999g으로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가볍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얇고 가벼우면서 적정한 강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케이스가 사용되었고 얇은 구조에서 상판 개폐 동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티타늄 조인트 힌지가 사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존 모델이 FL 방식(얇은 관 모양의 형광등)의 백라이트를 내장하고 있었던 반면 새로운 Q2010은 액정에는 전력 소비가 적고 수명이 두 배 이상 긴 LED 방식의 백라이트를 내장되어 있습니다. 16:10 비율의 와이드형 액정이기 때문에 DVD 타이틀을 비롯한 영화감상에 최적화 되어 있어 ’엔터테인먼트형’ 노트북 PC다운 특징을 보여줍니다.
Q2010은 초저전력 기반의 나파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CPU로는 초저전압 프로세서로 개발된 인텔 코어 솔로 U1400(1.2GHz)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존 메인보드는 INTEL 945GMS 칩셋입니다. 메모리는 PC4200(533) MicroDIMM DDR SDRAM 1GB가 기본 부속됩니다. 본체 공간상 온보드 형식으로 제공되며 추가 확장 슬롯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 메모리가 곧 최대 확장 용량이라 하겠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이기 위해 범용 2.5인치 하드디스크를 포기하고 1.8인치 소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8인치 제품으로는 가장 고용량인 80GB(ATA100 4200RPM 속도) 하드디스크가 탑재되어 있으며 그래픽 칩셋은 메인보드 내장형인 GMA950으로 비디오램은 최대 128MB까지 메인 메모리와 공유 가능합니다.
광학드라이브는 내장하고 있지 않으며 광학드라이브와 각종 확장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이 제공됩니다. 802.11a/b/g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2.0 모듈을 모두 내장하고 있어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인터페이스로는 4핀 규격의 1394, 2 개의 USB 2.0, 전용 컨넥터 방식의 랜/외부 모니터 단자, 헤드폰/마이크 단자, PC카드 슬롯, SD 메모리 카드 슬롯 등입니다.
10.8V 6셀 1150mAh의 3셀 리튬 이온 배터리가 부속되며 제조사측에서 명시한 사용시간은 최대 1.5시간으로 빈약합니다. 부족한 배터리 구동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약 3.5 시간 사용이 가능한 4셀 배터리와 약 8시간의 사용 시간이 가능한 6셀 배터리가 함께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4셀, 6셀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면 무게 역시 배터리 타입에 따라 증가하게 됨으로 999g의 강력한 휴대성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Q2010의 외형 크기는 가로 292 × 세로 219 × 두께 18.2∼19.9mm로서 현재까지 출시된 12.1인치 와이드 모델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로 제작되어 있으며 무게는 3셀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999g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 가격은 299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만 실판매 가격은 26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특한 컨셉의 제품이기는 합니다만, 가격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개발했다는 개발자의 말을 입증하는 가격입니다.
후지쯔 라이프북 Q2010의 외형 디자인
200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후지쯔 하면 ’무난하고 사용하기 편한 노트북을 생산하는 메이커’ 정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니노트북도 메인 PC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라이프북 P5000 시리즈 출시 이후 한국 후지쯔의 제품 컬러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격대 성능비 보다는 제품의 우수한 완성도와 고급스러운 재질감, 오랜 시간 사용시에도 크게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컨셉의 라이프북 S 시리즈를 중심축으로 둔 후지쯔 라이프북 시리즈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트북 제조사 중에서 2kg 이하의 경량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총 6개의 라인업 보유)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후지쯔의 경량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최근 노트북 PC의 디자인 패턴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두꺼울수록 둥글게, 얇을수록 각지게’로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15인치 이상의 액정과 높은 사양으로 적정한 두께를 확보해야 하는 대형 모델의 경우 제품 크기 및 두께가 주는 시각적인 부담감을 곡선와 커팅 처리로 보안하여 드러나는 선을 최대한 감추는 방법이 사용되며 두께를 최소화시킨 초슬림 모델의 경우 얇은 바디라인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각지고 시원하게 뻗은 직선을 중심으로 디자인이 됩니다. 마치 뚱뚱한 사람이 자신의 체격보다 헐렁한 옷을 입어 약점을 보안하려 하고, 날씬하고 잘빠진 사람은 몸에 딱 붙는 옷을 통해 멋진 몸매를 과시하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라이프북 Q2010은 한마디로 ’보여주기 위한 노트북 PC’라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사양과 가격 경쟁력, 편안한 사용 편의성으로 만족감을 주는 무난한 컨셉과는 거리가 멉니다. 직선으로 과감하면서 슬림하게 뻗은 바디라인과 무광택의 블랙 컬러, 세련되게 다듬어진 조인트 힌지부분, 전면부의 자신감 넘처보이는 큼지막한 유광 띠 부분 등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자신을 들어내기 위한 도전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축하자면 라이프북 Q2010은 한마디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트북을 쓰나?’라고 생각하시는 사용자들에게는 사양에 비해 가격만 비싼 제품으로 비춰지겠고 ’나의 튀는 개성을 적절히 표현해 줄만한 적당한 노트북이 없을까?’라고 생각하시는 사용자들에게는 눈이 번쩍 띄일만한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이프북 Q2010의 상판과 하판 케이스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입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하이그로시(고광택 코팅) 상판이 아닌, 무광의 블랙 상판을 적용하였고 표면은 우레탄 도장을 한 것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도록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급 제품일수록 블랙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코드와 잘 맞는 컬러 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원형으로 다듬어진 후면 힌지부를 제외하면 Q2010은 절도 있는 직선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두께가 얇은 모델일수록 본체의 슬림함을 과시하기 위해 날카로운 선과 각을 강조합니다.
무선랜이 내장되는 본체 전면부를 유광의 플라스틱 바로 마감하였습니다. 일부분만을 구획화하는 소극적인 스타일에서 전면부 전체를 유광띠로 마감하는 과감한 스타일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들과 라이프북 Q2010을 섞어 놓은 모습입니다. 노트북 PC가 중간에 끼어 있다는 부담감이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Q2010의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18.2mm이고 가장 두꺼운 부분이 19.9mm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실제 버니어 캘리퍼스로 측정되는 두께도 이와 일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전면부를 측정해봤더니 18.67mm를 나타냈습니다. 규정 두께보다 약 0.47mm을 초과하였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는 상판과 본체의 유격을 최대한 좁힌 상태에서 두께를 측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두께와 규정 두께가 비슷하게 맞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가 삽입되는 후면부의 두께를 측정해보니 19.68mm을 나타냈습니다. 최대 두께인 19.9mm안에 들어오는 수치입니다.
독특하게도 후지쯔 Q2010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은 본체 측면부 안쪽입니다. 이 부분은 19.96mm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사가 규정하는 최대 두께인 19.9mm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 리뷰는 노트기어(www.notegear.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이어지는 Q2010의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