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나도 잘 모르겠는데 할어버지가 여기서 태어났다고 했어. 그리고 이곳에서 벗어난적은 한번도 없고, 또 할아버지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본적도 없고, 너희들이 처음이야. ”
“ 그렇구나. 근데 이 산에는 바크론이나 트롤(Troll ), 오거(Ogre )등 많은 괴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넌 한 번도 그런 괴물들을 본적이 없니? ”
“ 어?......본 적은 있는데 그런 얘들은 괴물이 아니야. 얼마나 재미있는데, 걔네들하고 놀면 재미있어. 좀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생겼지만, 걔네들 수가 많아서 데리고 놀기에는 딱이야. 얼마전에는 바크론 마을에 가서 몇일 데리고 놀았는데 이것들이 하두 시끄럽게 떠들길레 한 반정도는 두둘겨 패서 사지를 절단해 버렸거든.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조용하더라구 그래서 몇일 데리고 놀았지.......어 왜그래? ”
린은 말하다가 뒤에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며 서있는 일행의 시선을 이상하게 느끼며 물어봤다. 그러자 컬리의 입에서는 떨리는 음성마저 나왔다.
“ 뭐? 니들은 그게 무섭냐? 난 하나도 안 무서운데....어려서부터 난 그런 얘들을 데리고 놀면서 컸어. 걔네들 싸움도 잘 못하고 얼마나 굼뜨는데. ”
이 말을 듣고 여태껏 말이 없던 크루터의 입에서 말이 떨어졌다.
“ 야! 꼬마 그게 사실이냐?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네 혀를 뽑아버리겠어. ”
“ 뭐? 난 꼬마가 아니야. 그리고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아. ”
린은 강력하게 말하며 기분나쁘다는 듯이 크루터를 째려 보았다.
“ 좋아. 그럼 내가 확인을 해보지. 나에게 너의 실력을 보여 준다면 인정해주지. ”
크루터는 살며시 자신의 스피어를 빼어 들며 전신에 마나를 집중했다. 크루터의 온 몸에는 살기마저 감돌았다. 다른 일행들도 과연 이 꼬마의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생각하며 아무도 이 대결을 막지 않았다. 심지어 베론마저, 베론도 이 꼬마의 말을 반신반의 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크루터와 상대해보면 알 수있으리라 생각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관전하기로 했다. 그 뒤에 서있던 리나도 도대체 저 꼬마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법이 높은 마법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경지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전투력 정도는 탐지할 수 있는 그런 정도는 됐기에 한 번 린의 전투력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상대방의 전투력을 탐지할 수 있는 마법도 3싸이클은 되야 하는 마법이게에 마법도구가 아니고서는 쉽지않은 마법이었다. 리나는 중얼중얼거리며 마법주문을 외운뒤 린을 향해 마법을 실행했다.
“ 스켄 (scan) "
그러나 리나는 곧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느것을 깨닫게 되었다. 눈에 비친 린의 모습에서 어떤 전투력도 표시되지 않았기때문이었다.
<마법력 표시불능.> < 전투력 표시불능.>
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도 되었지만 다른 것으로 해석하면 전투력이나 마법력이 수치가 불가능할정도로 높다는 뜻이었다. 정말 사람으로서 그런 것이 가능한지....알 수가 없었다.
“ 좋아. 그렇다면 한 번 해 볼까? 사람하고는 처음으로 하는 것이니 괜히 긴장되네. 근데 말이야. 난 이런 결투를 할때 꼭 내기를 걸거든? 당신을 뭘 걸꺼야? ”
“ 내기? 훗 우습군.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는 거냐? 좋다. 만약 내가 지면 평생 너의 종이되어주지 하지만 네가 지면 목숨을 내놓아야 할꺼야. ”
“ 하하. 넌 잘걸렸다. 크루터는 굉장히 강해. 용병길드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탑 클래스에 속해있지. 웬만한 기사도 상대가 되지 않아. 너까짖게 감히 누구에게 덤비는거야. 잘됐다. 넌 오늘 죽는줄이나 알고있어라. 쌤통이다. 크루터 한 방에 보내버려요. ”
컬리는 신이 났는지 연신 린을 놀리며 크루터를 응원했다. 나머지 베론과 리나 알렉스, 마르첼도 이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아무말없이 결투를 관전했다.
“ 좋와. 내 종이 되겠다이거지? 잘 됐군. 이렇게 종까지 하나 생기고, 내가 지면 내가 내 목숨을 당신에게 주지. 흐흐흐 ”
린은 기분나쁜 웃음을 살짝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크루터는 자신의 스피어를 돌리기 시작했다. 스피어의 속도가 빨라지며 빨라질수록 붕붕소리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바라보던 린의 얼굴에 웃음이 살짝 사라지더니 순간 린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크루터와 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사이 린은 크루터의 뒤에서 나타나 발길로 엉덩이를 한 방 먹여버렸다. 그렇게 세게 차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놀란데다가 뒤에서 얻어맞어서 크루터는 앞으로 넘어져버렸다.
퍽
“ 큭 ”
“ 저런. 저럴수가. 어떻게 한거지? ”
“ 어...저럴수가. 혹시 저놈이 마법을 부린거 아냐? 어떻게 없어졌다가 뒤에서 나타날 수 있지? 어떤 사술을 부린 것이 분명해. ”
일행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린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지고 뒤에서 나타났기에 가까이서 본 일행들은 이 사태을 믿을수가 없었다.
“ 어떻게 한거지? ”
“ 참내. 이런것도 피하지 못하면서 뭘 하자는거야? 난 또 뭐 대단한거라도 있는줄 알았지.”
놀라서 넘어졌던 크루터가 다시 자세를 바로 하며 린에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곧 그것이 헛된 몸짓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수있었다. 자신의 스피어가 허공을 가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뭐야 이게. 되게 느리네. 굼벵이도 이것보다는 빠르겠다. ”
린은 가볍게 스피어를 피하며 크루터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며 약올리기 시작했다.
“ 좀 빨리 공격해봐. 늦잖아. ”
크루터는 가면 갈수록 빨라지는 린의 속도를 따라갈수가 없었다. 자신의 모든 공격이 이렇게 허무하게 될 줄이야. 점점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 이런일이. 이러다가 개망신당하기 딱 좋겠네. ’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자 크루터는 온 몸의 마나를 집중시켜 끌어올렸다. 자신의 최고 기술을 쓸 생각이었다. 스피어 끝에서 작은 빛이 어리더니 작은 형체가 생성되어 린에게 발사되었다.
“ 프라리온(fralion) ”
린에게 발사된 프라리온이 린을 뚫고 지나가자 크루터의 입가에는 ‘이겼다’ 하는 미소가 어려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뭔가 잘못된다는 것을 금방 알수있었다. 린의 모습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린의 목서리.
“ 한심하군. 잘 봐 이렇게 하는거라구. ”
그러면서 린의 모습이 순식간에 눈 앞으로 다가와서 크루터의 얼굴을 가격했다. 크루터의 몸은 뒤로 5m정도 날아가서 나무에 부딪쳐 떨어져버렸다. 크루터는 정신을 잃어버렸고 베론과 리나가 황급히 다가가 상세를 살피기 시작했다. 컬리는 그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느라 서 있었고, 마르첼과 알렉스는 놀랐는지 눈만 멀뚱멀뚱 거리며 움직일 줄 몰랐다. 린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씩~ 하고 웃으며 일행들을 쳐다봤다. 정말 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몸놀림과 힘은 가히 말로써 설명이 불가할 정도였다.
“ 참 나, 별로 강하지도 않은놈이 까불고 있어. 싸움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야. 옛날에 어떤 놈(?)도 물위에서 그렇게 말이 많다가 나한테 한방먹었었지.....이제 넌 내 종이야. 다른 사람은 더 덤빌사람없나? 내 상대해 주도록 하지. 흐흐흐 ”
기분 나쁜 웃음소리에 모두들 말이없었고, 저 괴물을 어떻게 모시고(?) 갈지가 의문이였다. 이제는 자신들의 목숨마저 위태해질 운명이라는 사실이 절망감을 더욱 더해주었다.
리나의 치료마법으로 조금 후 크루터는 깨어났다. 하지만 충격이 심한지 멍하니 앉아서 일어날줄 모랐고 말도 없었다. 단 두수만에 끝나버리다니..........
“ 어이. 크루터! 너는 이제 내 종인거야. 알고있겠지? ”
어이없는 질문에 크루터는 할 말이 없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자신은 패배를 했으니 어쩔수가 없었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런 황당한 결투는 하지도 않았을텐데....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버려진일을.........
“ 네 주인님. 알고있습니다. 나 크루터 바라니에 이시간 이 후로 린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목숨을 바칠 것을 맹약의 신 카디나라인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
크루터는 무릎을 꿇으며 린에게 맹세를 하였다. 나머지 일행들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를 지경이었다. 린은 그런 크루터의 행동을 보고 재미있단 듯이 웃으며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린의 다음말은 전혀 다른 대답이었다.
“ 하하하하 이봐 이봐. 뭐 내가 당신같은 사람을 종으로 부릴수 있겠어? 내가 농담한번 한거야. 없었던 일로 하자고. 그리고 난 종같은 것은 필요없어. 혼자가 편해. 그러니까 그런말을 다시는 하지 말라구. ”
린은 양손을 흔들며 거부의 행동을 했다.
“ 그래. 너무 자책하지 말어 크루터. 상대가 너무 강했으니까 그런생각하지 말어. ”
“ 그래요 크루터형.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무리 졌다고 하지만 주종관계는 너무 심했어요. 친하게 친구로 지내면 몰라도......”
마르첼이 크루터를 위로하며 말했다.
“ 아니다. 난 하면 하는사람이야. 그리고 약속은 약속이야. 모두들 날 내버려둬. 그리고 린님. 전 당신을 섬기고 따를것입니다. 절 받아주십시오.”
린은 난처했다. 이런 사람이었다니.... 장난을 좋아하는 린이지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생겨버렸다. 생애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이런 장난으로 망쳐버렸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럴줄알았으면 대충비슷하게 상대하는건데.....하지만 상대가 이렇게 약할줄(?) 몰랐던 것이다. 하긴 드래곤과 싸워도 지지않는 괴물인데 어련하려구..... 어쨌든 린은 머리가 아파오기까지 했다.
“ 좋아 좋아. 당신 맘대로해 하지만 이건 내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선택한 일이야. 명심해. ”
“ 감사합니다. 린님. ”
크루터는 진심으로 린에게 복종한 듯이 보였다. 나머지 일행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아무리 용병들의 파티이지만. 이런일이 벌어져 버렸으니.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다른 사람의 종이되어 버렸으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한다. 베론은 파티의 리더로서 난감했다. 린을 데리고 가자니 너무 강해서 무슨일이 또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고....안 가자니 지금 자신들이 목적이 있어서 걱정이고. 결정할 수가 없었다. 베론은 다른 사람들을 한 쪽으로 모이게 한 뒤 의논하기 시작했다. 리나와 마르첼은 계속같이 수도로 가자는 의견이고, 컬리는 저 괴물과 함께 가는 것이 싫다고 돌아가자는 주장이고, 말이없는 알렉스는 눈 만 깜박거렸다. 베론 역시 좀더 린을 두고 보고 싶어서 같이 가자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일행은 다시 길을 떠나기로 했다. 크루터는 린의 옆에 붙어서 린이 움직이는 모든걸 도와주고 챙겨주었다. 그리고 어느새 해는 저물어 가고 있었다.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풀 액스(Pole axe)
일반 도끼의 손잡이보다 훨씬 길다. 상대에게 타격을 주었을 때 상대가 받는 데미지는 보통 도끼보다 크고, 긴 손잡이로 인하여 좁은 공간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가 편하고 접근전에는 불리한 무기다. 무게는 50킬로그램정도 되고 더 나가는 것도 있다. 덩치가 큰 오거나 트롤 바크론이나 컬크들도 이런 무기를 사용한다.
스피어(Spear)
보통 창보다 조금 길고 두꺼운 창이다. 창의 전신이 모두 쇠로 이루어져있고, 무게 또한 보통이 33킬로로 결코 가볍지 않은 무기다. 기마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기사들도 사용하지 않는다. 용병들이 재작해서 만들어 사용하고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있다면 수준급의 용병들이 사용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프라리온(fralion)
보통 검으로 내는 강기의 일종이다. 그리 강력한 강기는 아니지만 마나의 소모가 크고 어지간한 기사가 아니고서야 펼칠수 없는 어려운 기술이다. 대인전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기술이고 기사단의 1급기사정도가 되야 겨우 펼치는 검강의 기초기술이다.
스켄 (scan)
상대방의 전투력이나 마법력을 알아볼 수 있는 3사이클의 마법주문. 거리가 멀어도 상대의 마나로 확인이 가능하며 기사단장급이상의 기사들도 사용할 수는 있다. 많은 마나가 소비되지 않기에 전투전에 상대방의 실력을 알기위해사용한다. 하지만 마법주문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숨어서 많이 사용하고 마법사들이 사용을 많이 한다.
신들의 전쟁 - 무릎꿇은 크루터
린과 일행이 산의 어느 정도를 벗어날 때쯤 베론은 린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했다.
“ 린! 근데 궁금한 것이 있는데 말해줄수 있니? ”
“ 뭔데? ”
“ 넌 어려서부터 이산에서 살았었니? ”
“ 어. 나도 잘 모르겠는데 할어버지가 여기서 태어났다고 했어. 그리고 이곳에서 벗어난적은 한번도 없고, 또 할아버지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본적도 없고, 너희들이 처음이야. ”
“ 그렇구나. 근데 이 산에는 바크론이나 트롤(Troll ), 오거(Ogre )등 많은 괴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넌 한 번도 그런 괴물들을 본적이 없니? ”
“ 어?......본 적은 있는데 그런 얘들은 괴물이 아니야. 얼마나 재미있는데, 걔네들하고 놀면 재미있어. 좀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생겼지만, 걔네들 수가 많아서 데리고 놀기에는 딱이야. 얼마전에는 바크론 마을에 가서 몇일 데리고 놀았는데 이것들이 하두 시끄럽게 떠들길레 한 반정도는 두둘겨 패서 사지를 절단해 버렸거든.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조용하더라구 그래서 몇일 데리고 놀았지.......어 왜그래? ”
린은 말하다가 뒤에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며 서있는 일행의 시선을 이상하게 느끼며 물어봤다. 그러자 컬리의 입에서는 떨리는 음성마저 나왔다.
“ 뭐?......뭐 뭐라고? 그......그게 사실이냐? 너...... 너 거짓말로 우리들을 속이는거지? 그게 말이되냐? 바크론들을 니가 어쨌다고? ”
“ 뭐? 니들은 그게 무섭냐? 난 하나도 안 무서운데....어려서부터 난 그런 얘들을 데리고 놀면서 컸어. 걔네들 싸움도 잘 못하고 얼마나 굼뜨는데. ”
이 말을 듣고 여태껏 말이 없던 크루터의 입에서 말이 떨어졌다.
“ 야! 꼬마 그게 사실이냐?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네 혀를 뽑아버리겠어. ”
“ 뭐? 난 꼬마가 아니야. 그리고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아. ”
린은 강력하게 말하며 기분나쁘다는 듯이 크루터를 째려 보았다.
“ 좋아. 그럼 내가 확인을 해보지. 나에게 너의 실력을 보여 준다면 인정해주지. ”
크루터는 살며시 자신의 스피어를 빼어 들며 전신에 마나를 집중했다. 크루터의 온 몸에는 살기마저 감돌았다. 다른 일행들도 과연 이 꼬마의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생각하며 아무도 이 대결을 막지 않았다. 심지어 베론마저, 베론도 이 꼬마의 말을 반신반의 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크루터와 상대해보면 알 수있으리라 생각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관전하기로 했다. 그 뒤에 서있던 리나도 도대체 저 꼬마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법이 높은 마법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경지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전투력 정도는 탐지할 수 있는 그런 정도는 됐기에 한 번 린의 전투력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상대방의 전투력을 탐지할 수 있는 마법도 3싸이클은 되야 하는 마법이게에 마법도구가 아니고서는 쉽지않은 마법이었다. 리나는 중얼중얼거리며 마법주문을 외운뒤 린을 향해 마법을 실행했다.
“ 스켄 (scan) "
그러나 리나는 곧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느것을 깨닫게 되었다. 눈에 비친 린의 모습에서 어떤 전투력도 표시되지 않았기때문이었다.
<마법력 표시불능.> < 전투력 표시불능.>
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도 되었지만 다른 것으로 해석하면 전투력이나 마법력이 수치가 불가능할정도로 높다는 뜻이었다. 정말 사람으로서 그런 것이 가능한지....알 수가 없었다.
“ 좋아. 그렇다면 한 번 해 볼까? 사람하고는 처음으로 하는 것이니 괜히 긴장되네. 근데 말이야. 난 이런 결투를 할때 꼭 내기를 걸거든? 당신을 뭘 걸꺼야? ”
“ 내기? 훗 우습군.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는 거냐? 좋다. 만약 내가 지면 평생 너의 종이되어주지 하지만 네가 지면 목숨을 내놓아야 할꺼야. ”
“ 하하. 넌 잘걸렸다. 크루터는 굉장히 강해. 용병길드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탑 클래스에 속해있지. 웬만한 기사도 상대가 되지 않아. 너까짖게 감히 누구에게 덤비는거야. 잘됐다. 넌 오늘 죽는줄이나 알고있어라. 쌤통이다. 크루터 한 방에 보내버려요. ”
컬리는 신이 났는지 연신 린을 놀리며 크루터를 응원했다. 나머지 베론과 리나 알렉스, 마르첼도 이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아무말없이 결투를 관전했다.
“ 좋와. 내 종이 되겠다이거지? 잘 됐군. 이렇게 종까지 하나 생기고, 내가 지면 내가 내 목숨을 당신에게 주지. 흐흐흐 ”
린은 기분나쁜 웃음을 살짝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크루터는 자신의 스피어를 돌리기 시작했다. 스피어의 속도가 빨라지며 빨라질수록 붕붕소리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바라보던 린의 얼굴에 웃음이 살짝 사라지더니 순간 린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크루터와 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사이 린은 크루터의 뒤에서 나타나 발길로 엉덩이를 한 방 먹여버렸다. 그렇게 세게 차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놀란데다가 뒤에서 얻어맞어서 크루터는 앞으로 넘어져버렸다.
퍽
“ 큭 ”
“ 저런. 저럴수가. 어떻게 한거지? ”
“ 어...저럴수가. 혹시 저놈이 마법을 부린거 아냐? 어떻게 없어졌다가 뒤에서 나타날 수 있지? 어떤 사술을 부린 것이 분명해. ”
일행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린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지고 뒤에서 나타났기에 가까이서 본 일행들은 이 사태을 믿을수가 없었다.
“ 어떻게 한거지? ”
“ 참내. 이런것도 피하지 못하면서 뭘 하자는거야? 난 또 뭐 대단한거라도 있는줄 알았지.”
놀라서 넘어졌던 크루터가 다시 자세를 바로 하며 린에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곧 그것이 헛된 몸짓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수있었다. 자신의 스피어가 허공을 가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뭐야 이게. 되게 느리네. 굼벵이도 이것보다는 빠르겠다. ”
린은 가볍게 스피어를 피하며 크루터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며 약올리기 시작했다.
“ 좀 빨리 공격해봐. 늦잖아. ”
크루터는 가면 갈수록 빨라지는 린의 속도를 따라갈수가 없었다. 자신의 모든 공격이 이렇게 허무하게 될 줄이야. 점점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 이런일이. 이러다가 개망신당하기 딱 좋겠네. ’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자 크루터는 온 몸의 마나를 집중시켜 끌어올렸다. 자신의 최고 기술을 쓸 생각이었다. 스피어 끝에서 작은 빛이 어리더니 작은 형체가 생성되어 린에게 발사되었다.
“ 프라리온(fralion) ”
린에게 발사된 프라리온이 린을 뚫고 지나가자 크루터의 입가에는 ‘이겼다’ 하는 미소가 어려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뭔가 잘못된다는 것을 금방 알수있었다. 린의 모습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린의 목서리.
“ 한심하군. 잘 봐 이렇게 하는거라구. ”
그러면서 린의 모습이 순식간에 눈 앞으로 다가와서 크루터의 얼굴을 가격했다. 크루터의 몸은 뒤로 5m정도 날아가서 나무에 부딪쳐 떨어져버렸다. 크루터는 정신을 잃어버렸고 베론과 리나가 황급히 다가가 상세를 살피기 시작했다. 컬리는 그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느라 서 있었고, 마르첼과 알렉스는 놀랐는지 눈만 멀뚱멀뚱 거리며 움직일 줄 몰랐다. 린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씩~ 하고 웃으며 일행들을 쳐다봤다. 정말 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몸놀림과 힘은 가히 말로써 설명이 불가할 정도였다.
“ 참 나, 별로 강하지도 않은놈이 까불고 있어. 싸움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야. 옛날에 어떤 놈(?)도 물위에서 그렇게 말이 많다가 나한테 한방먹었었지.....이제 넌 내 종이야. 다른 사람은 더 덤빌사람없나? 내 상대해 주도록 하지. 흐흐흐 ”
기분 나쁜 웃음소리에 모두들 말이없었고, 저 괴물을 어떻게 모시고(?) 갈지가 의문이였다. 이제는 자신들의 목숨마저 위태해질 운명이라는 사실이 절망감을 더욱 더해주었다.
리나의 치료마법으로 조금 후 크루터는 깨어났다. 하지만 충격이 심한지 멍하니 앉아서 일어날줄 모랐고 말도 없었다. 단 두수만에 끝나버리다니..........
“ 어이. 크루터! 너는 이제 내 종인거야. 알고있겠지? ”
어이없는 질문에 크루터는 할 말이 없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자신은 패배를 했으니 어쩔수가 없었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런 황당한 결투는 하지도 않았을텐데....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버려진일을.........
“ 네 주인님. 알고있습니다. 나 크루터 바라니에 이시간 이 후로 린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목숨을 바칠 것을 맹약의 신 카디나라인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
크루터는 무릎을 꿇으며 린에게 맹세를 하였다. 나머지 일행들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를 지경이었다. 린은 그런 크루터의 행동을 보고 재미있단 듯이 웃으며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린의 다음말은 전혀 다른 대답이었다.
“ 하하하하 이봐 이봐. 뭐 내가 당신같은 사람을 종으로 부릴수 있겠어? 내가 농담한번 한거야. 없었던 일로 하자고. 그리고 난 종같은 것은 필요없어. 혼자가 편해. 그러니까 그런말을 다시는 하지 말라구. ”
린은 양손을 흔들며 거부의 행동을 했다.
“ 그래. 너무 자책하지 말어 크루터. 상대가 너무 강했으니까 그런생각하지 말어. ”
“ 그래요 크루터형.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무리 졌다고 하지만 주종관계는 너무 심했어요. 친하게 친구로 지내면 몰라도......”
마르첼이 크루터를 위로하며 말했다.
“ 아니다. 난 하면 하는사람이야. 그리고 약속은 약속이야. 모두들 날 내버려둬. 그리고 린님. 전 당신을 섬기고 따를것입니다. 절 받아주십시오.”
린은 난처했다. 이런 사람이었다니.... 장난을 좋아하는 린이지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생겨버렸다. 생애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이런 장난으로 망쳐버렸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럴줄알았으면 대충비슷하게 상대하는건데.....하지만 상대가 이렇게 약할줄(?) 몰랐던 것이다. 하긴 드래곤과 싸워도 지지않는 괴물인데 어련하려구..... 어쨌든 린은 머리가 아파오기까지 했다.
“ 좋아 좋아. 당신 맘대로해 하지만 이건 내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선택한 일이야. 명심해. ”
“ 감사합니다. 린님. ”
크루터는 진심으로 린에게 복종한 듯이 보였다. 나머지 일행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아무리 용병들의 파티이지만. 이런일이 벌어져 버렸으니. 일행중 한명이 갑자기 다른 사람의 종이되어 버렸으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한다. 베론은 파티의 리더로서 난감했다. 린을 데리고 가자니 너무 강해서 무슨일이 또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고....안 가자니 지금 자신들이 목적이 있어서 걱정이고. 결정할 수가 없었다. 베론은 다른 사람들을 한 쪽으로 모이게 한 뒤 의논하기 시작했다. 리나와 마르첼은 계속같이 수도로 가자는 의견이고, 컬리는 저 괴물과 함께 가는 것이 싫다고 돌아가자는 주장이고, 말이없는 알렉스는 눈 만 깜박거렸다. 베론 역시 좀더 린을 두고 보고 싶어서 같이 가자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일행은 다시 길을 떠나기로 했다. 크루터는 린의 옆에 붙어서 린이 움직이는 모든걸 도와주고 챙겨주었다. 그리고 어느새 해는 저물어 가고 있었다.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풀 액스(Pole axe)
일반 도끼의 손잡이보다 훨씬 길다. 상대에게 타격을 주었을 때 상대가 받는 데미지는 보통 도끼보다 크고, 긴 손잡이로 인하여 좁은 공간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가 편하고 접근전에는 불리한 무기다. 무게는 50킬로그램정도 되고 더 나가는 것도 있다. 덩치가 큰 오거나 트롤 바크론이나 컬크들도 이런 무기를 사용한다.
스피어(Spear)
보통 창보다 조금 길고 두꺼운 창이다. 창의 전신이 모두 쇠로 이루어져있고, 무게 또한 보통이 33킬로로 결코 가볍지 않은 무기다. 기마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기사들도 사용하지 않는다. 용병들이 재작해서 만들어 사용하고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있다면 수준급의 용병들이 사용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프라리온(fralion)
보통 검으로 내는 강기의 일종이다. 그리 강력한 강기는 아니지만 마나의 소모가 크고 어지간한 기사가 아니고서야 펼칠수 없는 어려운 기술이다. 대인전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기술이고 기사단의 1급기사정도가 되야 겨우 펼치는 검강의 기초기술이다.
스켄 (scan)
상대방의 전투력이나 마법력을 알아볼 수 있는 3사이클의 마법주문. 거리가 멀어도 상대의 마나로 확인이 가능하며 기사단장급이상의 기사들도 사용할 수는 있다. 많은 마나가 소비되지 않기에 전투전에 상대방의 실력을 알기위해사용한다. 하지만 마법주문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숨어서 많이 사용하고 마법사들이 사용을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