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맞아도 법앞에선 소용없다니..

억울해2006.05.29
조회274

에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러다 홧병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일은 아닙니다.

저희 도련님이 당한 일인데..제일처럼 맘이 아프고 화가 나네요.

 

사건은 며칠전..

도련님이 아르바이트를 하시는데 몇분 늦었다 합니다.

한 4분정도...ㅡㅡ 들어가며 미안하다 하셨다는데..

같이 알바하는 동생이 좀 가지가 없으신 분인지..어쨋든 서로 큰소리가 났다하네요..

 

글서 피씨방 알바인지라 ..아침일지라도 손님이 있어 도련님께서 나가서 얘기하자 하면서

밖으로 나간 순간...번쩍 날라오는 주먹..

것도 눈을 정통으로 맞아 아찔한 순간..

머리채를 잡고는 주먹으로 뒷통수를 때리고 무릎으로 가격하고....

어떻게 반격할 사이도 없이 도련님은 이미 눈을 맞고 거기다 머리잡히고 또 바로 주먹으로

뒷통수를 여러차례 맞은터라 막기에도 버거웠다 하시더군요.

정신없이 맞다 손님 한분이 오셔서 말려주신 통에 겨우 무마됐으나 이미 도련님은 눈은 멍들고

정신은 없으시고....참...이얘기 들었을때 얼마나 화가나고 울분이 터지던지..

 

다음날 가서 같이 때려주겠다는거 말려놓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 한 저녁..가해자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첨엔 무조건 찾아오겠다 만나야겠다 하시기에..경찰서에서 이틀후에 연락줄테니 그때 오라했기에

그냥 경찰서에 만나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10분후 다시 걸려온 전화...

그때부턴 태도가 확 달라지더군요

자기 아들도 맞았다고 하더군요. 쌍방폭행이라 하기에 우린 일방적으로 맞았으니 그렇게 말하실거면

경찰서에서 보자 하고 다시 끊었습니다.

 

그러곤 단 한번도 연락이 없이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피씨방 사장님으로부터 가해자쪽도 맞고소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 뜻밖의 소식이라 알아보니 가해자측에서 자신들도 맞았다고 주장을 하더군요.

입안쪽에서 피가났다고..도무지 맞기만 한 저희 도련님께 어떻게 맞았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해자 측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참....만나기로 시간약속을 하고 약속장소로 나가 전화를 하니 밥을 먹고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저녁시간이니 이해해주자 했습니다. 물론 저흰 약속시간때문에 저녁조차 걸렀습니다.

근데 약속시간 1시간후에 오시더군요. 그것도 가해자없이 외삼촌이란 분 혼자서..

오시더니 자기 소개를 하시더군요...모 자기내 지역에서 자치 방범대를 하신다나....

그럼서 줄줄 늘어놓는 말이..

저희 도련님 전치3주나왔습니다.

근데 가해자측도 전치 3주가 나왔다며 진단서를 보여주며 완전 다른말은 하는데..

말인즉, 저희도련님이 먼저 때렸고 자기도 맞고만 있을수 없어 때렸고

때리고 나서 미안하다 사과를 했다고...

참...그렇게 우기는데 억장이 무너지고..

그럼 그 가해자는 왜 안왔냐 했더니 .. 학교갔답니다..ㅡㅡ

지금 전과자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시점에 학교엘 가다니..

그러곤 아르바이트도 여전히 나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희 도련님은 머리가 아퍼서 아르바이트도 못나가고 계속 누워만 계셨습니다.

 

그런데 더 과간인 것은 한대를 맞았건 여러대를 맞았건 둘다 3주나왔으니 없던일로 하잡니다.

 

글서 저희 어머님이 최소한 치료비라도 물어줘야지 않느냐 했더니

법이 그렇치 않다고 하더군요..

이미 그쪽은 알아볼데로 다 알아보고 완전 베테랑인듯 싶었습니다.

그럼서 애들 싸움에 무슨 법까지 따지느냐고..그래도 고소할테면 해보라더군요

자기들도 맞고소 하면 된다고..그래봤자 둘다 벌금형이라고.............

 

법이 이런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뒤늦게 알아보니....정말 그렇더군요..

한대를 맞던 두대를 맞던...무조건 맞지 않는 이상 방어만 해도 그건 쌍방 폭행이고

거기다 무조건 맞아도 증인이 없으면 그것도 증명하기 힘들다고..

둘다 맞았다고 우기면....그땐 둘다 맞고소에 둘다 전과자 되는거라구요..

 

저희 맞을 때 말려준 그분을 찾아가 증인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일언지하에 거절하시더군요..귀찮게 하지말라고 자긴 경찰이 싫다고...............

 

억울하고 억울해서......

치료비..그깟것 필요없습니다.

다만, 사람을 그렇게 때렸으면 미안하다는말,죄송하다는 사과의 말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가해자인 그 학생은 단한번도 저희 도련님께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아르바이트며 학교며 멀쩡하게 다니면서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게 너무 분합니다.

 

한번 얼굴이라도 보자하고 아르바이트 하는 곳을 찾아갔더랬습니다.

저희 신랑이 너무 열이받아 물었답니다.

니가 그 새끼냐고....그 가해자학생 눈한번 깜빡없이 되받아치더랍니다.

그런데 새끼야..!.......................라덥니다..

사과까진 아니더라도 미안해 하는 기색이라도 보였다면...철이없겟거니....아니면

숫기가 없겠거니..울컥하는 마음에 자기도 후회하고 있겠거니...이렇게 이해하고 넘어가려했는데..

보고도 눈한번 깜빡이지 않고 본체만체 하는 행동에 열이받아 그렇게 물었더니 되받아치더랍니다.

 

휴.........................

아직도 분통이 터지네요..

 

결국..법으론 어차피 도련님까지 피해를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고소는 취하했습니다.

경찰서에 만난 가해자는 순한 양이었다고 하더군요

말없이 고개만 푹 숙이고 묻는 말에 대답도 겨우하는 순한 양이 되어있더랍니다.

 

두 얼굴의 사람......

법을 믿고 법에 맡기려 했지만..

지금의 법은 피해자도 가해자로 만드는 속터지는 법이더군요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법으론 해결안되는게 있더랍니다..

차라리 다음날 찾아가서 흠씻 두들겨 패주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3주 나올거..흉기만 지니지 않았다면 그깟 3주.. 그냥 끊어달라면 끊어준다는 진단서..

굳이 법에 맞기지 말고 가서 때려주고 끝낼것을...

법을 몰라도 너무 몰랐고..법을 믿어도 너무 믿었나 봅니다.

 

주먹이 법보다 우선 일수 있다는거 새삼 깨닫게 됐네요...

 

그 가해자 학생....................잘 먹고 잘살길 빕니다.

그리고 꼭...!!

지같은 사람 만나서 꼭 똑같은 일을 겪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도련님..

어서빨리 후유증에서 벗어나시길.......

이러다 가족 모두 울화병이 날까 걱정이네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