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밀수록 무서운 여인

사육사 2006.05.29
조회10,205

내 앞의 여직원은 일명 띠벙이다.

나이가 나와 같은 나이인 30, 둘다 노처녀임에도

그여인을 볼 때 마다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아무나 보고 소개팅 시켜 달라고 운운하고

연애하고 싶다고 난리부르스..

하지만.. 난 내 애인에게 소개할 남자 있냐는 말을 예의상으로도 할 수 없다..

이유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민망한 자기 관리 상태..

술먹고 속이 안좋아도.. 먹은거 토하기 아까워 꾹꾹 참는 여인..

그래서 다이엇은 절대 불가능..

얼굴 작아보일라고 정신사납게 머리를 풀어 헤치고..

얼굴 가장자리를 원숭이처럼 갈색으로 화장하고 다닌다..

걸음걸이도 고릴라처럼 좌우로 걷는다 뒤뚱~

왜그리 힘은 또 쎈지..

 

조금만 잘해줘도.. 귀여운척하며.. 같이 놀자는 식의 말투..

게다가

나도 노처녀라 나이살이 찌고 있어.. 가끔 운동이며 식이요법으로 자기관리를 한다..

허나 쉽지는 않다..

어차피 움직이는 시간은 제한이 되어 있으므로..

하지만 그여인..

정말 먹는거에 목숨걸고..

접대하는 시간에조차 초등생 아기마냥 이것먹고 싶다 저것 먹고 싶다 칭얼대는 모습이라니..

 

어떤 분은 그분의 그 몰상식한 행태를 보고 신입인줄 알았다는데

막상 얼굴을 보더니 놀라시더라.. 서른다섯 아줌마인줄 알고..

 

자기관리가 어쨌건 일이라도 잘하면.. 참아 주겠는데

그 본질 자체도 엉망이다

일한번 시키면 입이 댓발 나와서는.. 안그래도 무서운 인상에..

더더욱 안타까운 표정들..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일하는 그녀..

그럼에도 효과는 그다지..

 

어쩌다 꾸미고 오는날이면.. 정말 예의상으로라도.. 이쁘다는 말이

절대 나오지 않는걸 보면..

남자들이 봐서도 무서운 사람은 있긴 있는 모양이다.

 

가끔은 이 원숭이를 보면서 내가 무슨 동물원의 사육사 같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