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눈뜨지 않았음....

해.바.라.기2003.01.11
조회935

저에겐 5년여 동안 사귄 오빠가 있습니다. 제 나이 22...고등학교때부터 알게 되어 사귀게 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만나오고 봐오고...있습니다..

그런데 힘이 드네여...조금씩...서운함과 미움이 교차되어 날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화가나서 하는 말들...그냥 기분탓에 했던 말들...오빠는 그랬습니다. 기분데로..그렇게 나에게 말을 내뱉으며

나에게 말을 퍼부었져..한때는 오빠가 저보고 대단한 여자라네여..그런 오빠의 하나하나 말들이 제 가슴속에

깊이 들어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이젠 더이상 탈것도 없네여..더 힘이드는건 몇시간도 안되어 나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그런 말을 듣는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눈물로 대답을 합니다..제가 더 미안해지더라구여..

그런데...어느날 크게 싸웠어여...저보고 그러더군여...왜 항상 내말은 틀리고 니말은 옳아야하고, 내가 먼저

왜..항상 미안해해야하고 넌 그렇게 니 잘났다고 말하는거냐고... 전...그 자리에 푸썩 주저 앉아 할말을 잃은

채, 넋나간 사람처럼  웃기만 했습니다..웃음밖에는 안나오더군여..저와 사귀는 오빠는 저보단 남이 우선

이였습니다..주위사람들이 더 소중하고 주위사람들과 어울려 놀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져...그런 섭섭한

제 맘도 모른채, 오늘도 그렇게..다른 사람들과 주말을 같이 보낸다네여...

이해했습니다..아니..어쩌면...포기했는지도 모릅니다..더이상 아파하기 싫기에...제 자존심 다 버려가며

오늘도 여김없이 오빠의 따스한 말 한마디 기다립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오빠...날위해 서라네여...거짓말을 하는것도 날위해서라고...말하는 오빠입니다..

여자친구인 제가 있는데도 불과하고 여인촌에도 간 오빠였습니다..

주위사람들의 권유(?)로 인해서라고 말하더군여..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술을 마신채 갔다는 오빠의 말..

여인촌에 가서 선배,친구들 들어가는거 보고 자기도 들어가는 척 하고 다시 나와 차에서 잤다고 했습니다.

전 믿었습니다..제 오빤 그런 비양심적인 사람은 아니였으니까여...착하고 순진하고 나하나만 바라보며,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그런 따스한 오빠였으니까여...

그렇게 서로 크게 다투고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전 또 아파해야 했습니다...

술을 먹고 자기가 먼저 미인촌에 가자고 했고, 막상 가서 생각해보니 제가 불쌍했는지 차에서 잤답니다..

세상에 거짓은 없나봅니다...자꾸 신경쓰였던 탓에 전 전부터 계속 되새겨 묻고 또 묻고...그제서야

속얘기를 했습니다..거짓말이란게 들통이나고, 오빠도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더군여..

그리고 하는말,

"안했음 된거 아니야?"

"........."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이런 내맘을 오빠가 알아줄까여..

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할말 조차 잃어 버렸습니다..어떻게 말을 그렇게 밖에...나한테 해줄수가

없는지..더 좋은 말도, 더 사랑스러운 말들도 많은데 그렇게 많고 많은 말들중 그런 말을 나에게

할수가 있는지...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오빤 남자겠지만 난 여자야..남자는 중요한걸(?)안하면 그걸 데개 자랑스럽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는................여자...는 .....말야.....그런 곳을 갔다는 자체만으로도 상처가 된다구..그거 알아...?"

눈물 범벅이가 된 제 얼굴에..오빤 이렇게 한마디 딱 내 뱉더군여.

"그렇게 못믿겠으면 그냥 만나지말든가!"

"..................."

전 오빠에게 말했습니다...정말 생각해보니 오빨 못믿는 나이니 더 좋은 여자 만났음 좋겠다고...

진심으로 오빠 행복 바란다고...오빤 날 만나면 힘만 들거고...차라리 오빨 위해서라도 내가 헤어지겠다고..

하지만 오빤 저에게 이러더군여..

"니가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구?"

그말을 듣자마자 전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왔습니다..

그날 저녁 전화가 오더군여..술을 떡이 된채, 미안하다고,...잘못했다고...그러니 제발 화내지 말라고 하더군여

예전처럼 말입니다...전 겁이 났습니다..그래서 전 오빠에게 부탁하듯 말했어여...제발..나에게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라고...그렇게 말해놓고 나중에 와서 또 다시 싸우고..또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놓고 또 다시

나에게 자기는 왜 항상 너한테 미안해해야 되냐고 말할까 두려워 더이상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이런 제 행동에 놀랐나 봅니다..

조금씩 오빠의 행동과 말투에 전 변해갔나봅니다..성격도 예전과는 많이 틀려졌고 생각하는 거나, 그리고

혼자있는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우울증도 걸렸고, 가슴 아플만큼 아파봐서 이젠 작은 아픔에도 상처 받지

않습니다..이렇게 변한 제 모습을 보며 전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합니다.

오빠에게 욕한번 제대로 못한 제 성격이였고, 때리는 것은 물론, 눈물이 많은 나이기에 항상 오빠에게 기대기

만 했던 저였습니다..

오빠와 제가 1년 정도 헤어져있었을때 오빤 새 여자를 사귀었져...저 또한 다른 남자를 사귀었고..

지금은 과거에 불과합니다..사진속에 오빠와 웃고 있는 여자..지금의 저와 함께한 오빠 모습보다

그때 그 사진의 오빠 모습이 더 행복해 보이네여..전 오빠에게 이 여잘 마니 사랑했냐고 물었을때, 오빤

아니라고 했습니다..같이 친구들과 놀러도 갔다고 말하더군여.그래서 제가 그 언니도 같이 2박3일 있었냐는

말에 오빤 아니라고 했습니다..집이 엄격해 그날 갔다고 하더군여..여자의 직감이란거...이때 확인 했습니다.

이상한 기분에...자꾸 알고싶어지는 기분에 저도 모르게 다시 싸울걸 알면서도 물었져..

계속 집요하게 묻고 또 묻고..그제서야 그러더군여..그날은 여름이였고 친구들도 있어서 그냥 술먹고

하다보니 걔두 자고 가게 됐다고..그렇지만 자기랑 다른 텐트에서 잤다고 하더군여..

전 믿었습니다..아니...믿고 싶었습니다..그리고 몇일이 지난후,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여...

힘들어하는 저에게 미안한 맘이 들긴 하지만 그날 있었던 얘길 해주더군여.

그날 자기도 같이 술마셨다고..근대 그 언니랑 오빠랑 같은 텐트안에 둘이서만....잤다고...

온몸에 마비가 오는것만 같았습니다...다시 물었습니다...잘못들은거 같아 다시 물었습니다.

하지만...전 그 자리에서 나와 오빠에게 갔습니다..그리곤 웃으며 말했져..

"오빤 과거에 대해서 말하는거 싫어하지? 오빠가 싫어하는 말해서 미안하지만 나 딱 하나만 알고 싶은게

있어.."

오빠가 말해보라고 하자, 전 그날 있었던 일들 다시 물어 봤습니다.

"그날 친구들끼리 놀러간날, 정말 그 언니 당일날 집에 갔어...?이미 지난 일이니까 솔직하게만 얘기해죠..."

오빠의 대답은 그때와 같은 말이더군여..

다시 물었습니다..또 같은 대답...오히려 화를 내면서 자기를 믿지 못하냐고 그러더군여.

눈물이 났습니다..화가 났습니다.

이런 거짓말들도 날 위한것인지...

전 오빠에게 말했져..

"난 오빠에게 세번의 기회를 줬어..오빠 말대로 이미 지난 일인데 알아봤자 아무소용없지만 나만 힘들겠지만

그렇게 오빠가 지난일이라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 사람이 무슨 이유로....나에게 거짓말을 했어..? 정말

찔린게 없고 오빠가 당당하다면 솔직하게 얘기할수 있었던 일 아니였을까....? 왜 그랬어....왜 나한테

거짓말을 했냔말야....왜 내가 오빠 입에서가 아닌 다른 사람입에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냔 말야..다 용서할테니 제발 거짓말 하지말어..제발...."

이렇게까지 말한 저였지만 오빤 끝까지 아니면 어떨꺼냐구 그러더군여..

자기를 왜 그렇게 못믿냐고..누가 그런 소리를 하냐고..

더이상 할말도...아니 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힘겹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힘든건 참겠지만..아무렇지도 않게 얼굴 색 하나 안변하고 말하는 오빨 보며 나라는 사람이 오빠한테 얼마나 하찮은 사람인지 일께워 주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러더군여

"그래~이제 니 속마음이 나오는거지~그래!헤어져~"

"(철썩)"

전 그렇게 말하는 오빠에게....제 감정 주체하지 못한채 뺨을 때렸습니다.

너무 가슴이....아팠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말투로 진심으로 좋은 사람 만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빤 빨개진 얼굴로 날 바라보며,

"니가 여자인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전 반지를 빼 오빠 앞에 집어 던졌습니다.그렇게까지 말하는 사람에게 더이상 할말도 해주고 싶은 말도 없었기에 제 한계에 다달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밖으로 나와 집으로 향하면서 눈물이 아닌 웃음만 나오더군여.

겁이 났습니다..난 오빠 없이는 못사는데...이번엔 정말 헤어진거 같아 무섭고 겁이 났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와 힘겹게 잠을 청했고 잠이 들었을때 전화가 오더군여.

오빠였습니다.말은 안하고 울기만 합니다.

전 오빠에게 달려갔습니다..그리곤 빌었져..

빨갛게 불어오른 오빠의 뺨을 보니 가슴이 시리고 아팠습니다..

그렇게 우린 다시 화해를 했습니다..그렇지만 서먹서먹하기만 합니다..

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오빠에게 한번 시간좀 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빤 군인이였고 저녁엔 아르바이트 땜에 시간이 나질 않았고 전 오빠 아르바이트 하는데를 따라다녀야 겨우

오빠 얼굴을 볼수 있었습니다..

가서 일도 같이 했습니다..힘이 들었습니다. 일도..마음도..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웃을수 있기에 이 모든것이 견딜수 있었습니다.

행복도 잠시..전 지금 또다시 힘들어 해야 합니다..

보드타러 다니고 부페먹으러 다니고.. 그런 아르바이트 같이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오빤 변해가고 저와 있는 시간들은 조금씩 없어져 갑니다..

오랜만에 만나 저녁이라도 먹으려고 약속 잡으면 피곤해서 집에서 자고..나를 안말날땐 다른 사람들과 놀러다니고...새벽 2~3시까지 놀다가 아침에 부대들어가고 ........저랑 있으면 더 피곤한가 봅니다..

이런 일들이 한번도 아닌 계속 반복되면서 전 조금씩 섭섭한 마음들이 쌓여 오빠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습니다..나도 오빠의 하루에 내가 존재하고 싶다고...

그렇지만 오빤 이해해달라는 말만 하네여..

모두 제 잘못입니다..너무 못난 탓에...오빠에게 바라기만 한 저였습니다..

오빠 말데로 사소한것에 삐지고 오빠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라나봅니다...이런 나를 이해해달라고...아주 조금이라도 내 마음 헤아려 줬음 좋겠지만 오늘도 여김없이 가슴속에 묻어둔채 오빠의 따스한 말 한마디 기다립니다..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너무 못나게....오빤 너무 잘났고...난 너무....부족해......

오늘도 오빤 일찍 부대에 끝나 보드타러 갔습니다..베어스타운..

훗.....

나는 애써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지그시 눈을 감습니다.....한달전만 해도 행복했던 우리 모습들을 생각하며..

차라리..........

 

차라리....영원히 눈뜨지 않았으면..........

 

 

지루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 보답으로 좋은 곡 추천할게여..

 

추천곡 : 보고싶다....(김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