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 키스

성이마눌2006.05.30
조회3,674

오랜 연애끝에(8년 꽉채우고 4개월 더 추가) 결혼이라서 그런지 신비감이란 없을줄 알았더니 결혼후 신랑이라는 단어로 다가오는 그가 새삼 다른사람으로 보입니다.

가끔 신랑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볼때가 있습니다. 주로 신랑의 옆모습...

정면으로 보고있자면 울신랑은 부끄럽다고 눈을 피하곤 하죠. ㅎㅎ

그러다 feel이 통하면 각샤의 어리광 섞인 말투로 "키쮸해죠" 하묜 울신랑 마지못해 2초간의 긴 뽀뽀(?)를 해주지요... 키쮸는 사랑나눌때 아님 잘 안해주더군요...ㅎㅎㅎ

 

저의 첫키스는 지금의 신랑입니다.

신랑의 첫키스는 지금의 갹사죠...ㅎㅎ

첫키스의 장소는 무드없는 신랑친구의 집이였드랬죠...그야그 좀 함 해볼까요..ㅎㅎㅎ

 

바야흐로 8년 4개월전. ㅎㅎ..

내친한 친구(A양)와 신랑친구(B군)가 커플이였던 시절...

수원으로 취업나갔던 A양이 쉬는날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B군이랑 통화를 하더라구요.

마침 울신랑도 옆에 있었는지 내 호출번호(A양 삐삐없음)와 울집 전화번호를 적어놨더군요..(그전에 서로 얼굴만 몇번 봤슴)

그런거보면 울신랑이 먼저 저에게 대쉬 한건 대도 아직까지 끝까지 아니라고 우깁니다. 뽀뽀 & 키스

암튼 그뒤로 영화도 보고 술도 한잔씩 하고...2~3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저 고3때 대입고사 보고난 후니깐 음주문화의 적응이 좀 빨랐죠?? ㅎㅎㅎ

지금도 음주문화를 즐기곤 하지요..ㅎㅎㅎ 둘다 애주가임.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설날(구정)이 있었는데 마침 설 전날 B군집이 빈다는 겁니다.뽀뽀 & 키스

A양과 한창 물올랐을(?) 사랑에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저를 핑계삼아 같이 오라더군요...

A양 저와 같이 설 전날 피자와 콜라를 사들고 B군집에 놀러갔습니다.

역쉬나 울신랑도 와 있더군요... 그때 마트 알바중이였는데 끝나고 왔드라구요...호호호..

피자도 먹고 앨범도 구경하고 음악도 들으며 날새보자 했건만....

A양 B군 졸린다는겁니다. 그상황에 잠이 오는지원...

좁은 B군 방에 (집이 완전히 빈건 아니더라구요...누나가 있었음) 4명이 누으려니 아효...

다들 간신히 다리 뻗고 누었습니다.

근데 요상하게 자리 배치가  신랑, 나, A양, B군....

A양과 B군 같은 이불 덮고, 신랑과 나 같은이불...뽀뽀 & 키스

저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 보지 못하고 그상황을 어찌 해쳐나가야할지 막막하더라구요...뽀뽀 & 키스뽀뽀 & 키스

옆에 남자가 누워있는것도 떨리는데 같은 이불이라니 원...

어쩌겠습니다. 겨울이니 밤도 길고 아침올려면 멀었고... 자야지요...잠을 청했슴다.

근데 몇십분이 흘렸을까? 갑자기 B군의 팔이 제 얼굴을 닳는게 아닙니까?

이론~~~쓰.... A양 팔배개 해주더라구요.  어두워도 적응이 되었는지 희미하게 보이더라구요.

남자의 손도 못잡아봤던 쑥맥이였던 나....

옆에서 키쮸하거 둘이 뭘 하는지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더군요...

오늘 잠들긴 글렀구나 하며 옆 신랑을 의식했는지 자꾸만 커져가는 저의 심장 박동소리에 신경이 쓰입니다. 뽀뽀 & 키스뽀뽀 & 키스 

쿵캉쿵캉쿵캉쿵캉쿵캉....

이놈의 소리가 작아질 생각을 안합니다.

'아...잘못왔구나...집에 가고프다... 불편하다...떨린다'...여러가지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A양 B군 하필 부시럭대는 이불을 덮어서 그런지 자꾸 부시럭 소리가 납니다. 둘이서 뭘하는지...뽀뽀 & 키스

 

그러다 그러다 그러다 어랏!

갑자기 울신랑 저 팔배개 해주네요...뽀뽀 & 키스 머리 대따 무거운데...

목 디스크한것처럼 뻗뻗하게 있었슴다. 그땐 힘들다는 생각도 못하겠더군요...ㅎㅎ

안그래도 심장소리가 들릴것 같은데 팔배개해주면 우짜라거...우띠..

근데 듣자하니 심장소리가 하나가 아닙니다. 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

울신랑 심장소리도 만만치 않더라구요...ㅋㅋ뽀뽀 & 키스

역시나 순진했던 신랑입니다.  저 못지않게 떨더라구요...

그러다 또 몇십분...

갑자기 울신랑 손으로 제 얼굴을 돌립니다. (마주보는 상황)

그러다 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 첫키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무드없는 나의 첫키스....

한창 키스에 대한 환상과 집념이 있던 나인데...

영화에서나 보던 환상적인 느낌이 아니더군요... 실망..실망..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

그날 꼬박 새고 집에 들어갔지요...뽀뽀 & 키스뽀뽀 & 키스

울신랑도 꼬박 새고 마트로 알바 갔다고 하드라구요.뽀뽀 & 키스뽀뽀 & 키스뽀뽀 & 키스

나중에 들으니 제가 옆에 있어서 잠을 못잤다나...

아침에 어찌 얼굴 보나 했는데 일찍부터 알바가는 울신랑...다행이 담날 얼굴은 안봤습니다.

아니 못봤지요...ㅎㅎㅎ

암튼 A양, B군은 코고는 소리까지 나던데...뽀뽀 & 키스

아무렇지 않게 잠드는 그들이 부러웠습니다...

 

아...오늘밤도 외로히 전 신랑없이 혼자 자야겠네요.(주말부부)

신랑아!!! 보고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