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디까지 나쁜년일까...

아수2006.05.30
조회520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지금 사귀고있는 남자는 있고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픈데 남자는 싫다고 하고 헤어질려고 하고있는데

저를 계속 피하고 전화도 안받고 얘기조차 나누기 쉽지않아 딱 부러지게

우리 헤어지자 라고 얘기할 짬이 없네요. 그간 정이있어 문자로 띡 보내긴

제맘이 그렇구요)

 

그리고 제 주위에 또 다른 남자가 있습니다.

대학동창이고 그간 저를 참많이 좋아해주는걸 알고있습니다.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랑 사귀고 결혼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간 몇번 사귈계기가 있었슴에도 잘되지가 않더군요.

제 가슴속에 그 친구 맘을 헤아려 사귀어보자라는 "의리"는 있어도

"사랑"이 생기지가 않더군요.

 

중간중간 제가 힘들거나 괴로운일이 있으면

꼭 달려와주는 그 친구가 참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이 감정이 도저히 생기지 않아 힘들더군요.

 

저도 내년이면 서른입니다. 그전에 결혼을 하고 싶은데

막상 이나이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하니

소개팅도 들어올데가 없고 부모님이 없어 선도 안되

듀오나 이런 곳에 가입할 조건...택도 안되지요.

그래서 주위사람중에 다시 누군가를 만나려하니

그친구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제가 6개월을 기다려달라했습니다.

 

내맘의 정리와 누군가를 사귀어야할 준비를 그리고 헤어질준비를 할기간말입니다.

 

그친구역시 좋아하며 동의해주더군요.

 

나를 기다린 시간이 8년인데 그깟 6개월을 못기다리겠냐면서

 

그런데...사랑이 이놈의 사랑이 제맘속에 생기지 않습니다.

그냥. 그냥. 그약속을 생각하면 가슴이 꽉막히고

부담스럽고 도망칠까 이생각밖에 안납니다.

능력있고 돈많고 날 생각해주고 조건으로 치자면 제주변에선 최곱니다.

근데 왜 사랑이 안생기나요.

그리고 제가 안된다고 너한테 못갈꺼같다고 얘기하면

또 상처입겠죠.... 지금까지 제가 준 상처만 해도 그친구가슴은 너덜해졌을텐데.

의도되었든 의도되지않았든 제가 그친구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던거 같습니다.

 

나쁜년인거 압니다. 갑갑해서 하소연합니다.

사랑...참 어렵고 힘드네요.

그리고 그친구는 맨정신일땐 절대로 생각안납니다.

술만먹으면 생각이 나네요.

 

술이 왠수. 나는 나쁜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