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옛여자에게서 새벽에 사랑한다는 문자가...

레드우드2006.05.30
조회27,656

남편과 저는 결혼한지 이제 꼭 6개월..

남편과 저랑은 재혼이었죠. 서로  혼자서 남편은 4년 혼자살다가 ( 뭐 혼자라기 보담은 결혼 안하고...)

저는 2년을 혼자살다가 재혼했습니다.

남편은 술만 먹으면 입이 좀 걸죽해서 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막말을 막 해댔죠..

그 정도는 도가 너무 지나치고 여기 적으면 비난이 비오듯 퍼부어 질듯 해서 걍 같이 사는 사람

체면을 생각해서 하지 않으렵니다.

 

사회적 위치가 좀 되는 제 남편(- 스스로 똑똑하고 정말 잘났다고 생각하는 -)의 옛 여자중 한사람은

일식집에서 매니저(일식집 마담이라면 뭐.. 제 남편 스스로의 말로도 "그거 뻔한거 아닌가??" 라도 한다 만은.. ) 직업을 무시 하고픈 생각은 없지만 가끔 남자손님들에게 웃음도 팔고.. 그렇다고 하더군요. -ㅡ남편 말로는... 아마 절 위로 하려는 말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사회적인 지위가 어느정도 된다면 여자도 가려서 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자기한테 오히려 누가 되는거죠.

 

제 남편은 잘가던 바가 있었는데 그 일식집 매니저라는 여자는 바에 잠시 일 도와주러 왔었고 남편은 바에서 그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 여자는 농담으로 나이를 묻길래10살을 어리게 말을 했는데 남편.. 걍 믿었답니다.

남편보다 1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남자 여동생이 " 오빠 나이 정도되어 보이는데 ~~ 이상타~~" 하는것을 새언니 될 사람을 보고 새언니가 거짓말하는줄 아느냐고 호통을 쳤드랩니다..

결국 그여자는 아직 이혼도 안한 상태였고 - 유부녀 ---ㅡㅡ;; -- 그 똑똑하단 제 남편은 보기좋게 또 당했습니다.

 

여자는 이미 40살에 벌써 20살이 넘은 아이까지 둘이 있었고 .. (전 이정도면 꽃뱀으로서 대단한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돈도 빌려가서 아직 안갚고 있습니다.

 

 남편이 모 찜방을 자주 가길래 -ㅡ

"전에 어떤사람들이랑 자주왔어?" 하고 물었습니다. 워낙에 남편이 다른 여자들 이랑 간 곳에 저를 데리고 자주 다니기에 좀 의심스럽고 찝찝해서 물어봤습니다. 찜방 주인도 이상하게 보고요..  남편은 학교 동창들이랑 왔다더군요.

 

그제 금요일밤에 둘이 너무 피곤해서 찜방을 갔고 토욜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남편의 핸드폰으로 모령의 여인에게서 6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재미있고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보니 가슴이 멎는듯 해서 도망치듯 찜방을 나왔어. 나를 나쁜 여자라 욕하지 말아. 당신에게는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남고 싶어. " 뭐 대충, 구구절절 말을 적어뒀는데 아직 이 여자 꾸준히 남편이랑 통화하는건 알지만 - 남편 말로는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아서 라고 합니다. - 저랑 결혼한건 모르는 듯 합니다.

아 또 배신감..

결혼한걸 이여자랑 통화를 자주 하면서도 속였군요.. !!

 

여자가 미운게 아니라 남편이 밉네요.

핸드폰 뒤져본건 잘못이지만 뒤져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찜방에 다녀온 다음날 남편은 정말 별일 아닌거 갖고 물건을 던지고 욕을 하더군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리고 집을 나가서 새벽 6시가 다되어서 술이 떡이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제 먼저 사과를 하고 일을하고 - 몸이 부서질듯이 아픕니다 -

저녁상을 차려주고 억지로 웃으며 대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남편 출근준비.. 속옷 챙겨주고 입을 옷을 걸어두고 간단한 아침 요기준비..

저는 물한잔 먹을 시간 없이 바쁘게 나옵니다. 그리고는 긴 시간 시외버스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반짝거리고 있는 핸드폰.. 어제 밤늦게까지 같이 있었으니 문자가 밤에 왔을리는 없고.. 새벽???  저는 기분이 이상해서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물론 보고 나면 핸드폰 문자를 봤다는 표시가 나지요.

 

저는 읽고서 그냥 말없이 핸드폰을 닫고 웃으며 출근길을 같이 나섰습니다.

화가 나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실망할 뿐입니다.

 

전화번호는 발신자 없이 왔기에 제가 생각하는 그 아줌마가 아닐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여자 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문자의 내용으로 봐서는 그 여자 인거 같은데..

제가 남편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지.. 시달리고 있는지.. 시댁일 까지.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적어도 내 남편은 인간이라면 나에게 예의는 지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죽일놈이라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죄하기 전에

다시는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남편 스스로가 스스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이젠 너무 실망입니다.

동서의 말로는

"정말 똑똑하고 잘난 아주버님인줄 알았는데 나쁜 남자 종합 선물세트" 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체면상 흔들리지도 못하고..

기댈 사람도 없는 저는..

너무 아픕니다.

 

남편의 옛여자에게서 새벽에 사랑한다는 문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