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성이마눌2006.05.31
조회1,404

아픔앞엔 외로움만 남는것 같았습니다.

일요일 과다한 음주로 인해 월요일 골골했던 나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은듯한 울 남푠.

아무리 주말부부라 하더라도 1시간 40분이면 오는걸 월말이라 피곤해하는 울 남푠.

오늘도 출근해야하고(저도 출근) 이번 주말도 쉬지 않는 남푠인걸 알기에 이해하려 했지요.

근데 한편으로 많이 서운하더라구요..ㅎㅎㅎ

머리론 이해하면서도 몸은 안따라주는....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참 서글프더군요..

몸이 아푸면 맘까지 좁아지는것 같습니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어제 남푠에게 마누라가 네이트에 글 남긴걸 보여줬지요..ㅎㅎㅎ

첫키스, 주말에 있었던 일들...등 3편정도 되더라구요...

남푠왈 "이런걸 남기면 어떡해???"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그러면서도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ㅎㅎ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재밌어라 하는것 같더라구요...글 쓴거 더 없냐고 하더라구요...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글에 감동을 먹었는지 어제 울남푠 9시차로 올라왔습니다.

9시 못되서 끝났다고 전화왔길래 그럼 오라구 했더니 이따 전화한다고 끊더라구요..

전 눈치챘지요...버스 탄다는걸..ㅎㅎ. 버스시간을 모조리 머리속에 담고 있기에...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어젠 퇴근하고 병원들렸다가(친구가 2세를 낳았다고 하드라구요) 친정집으로 안가고 신혼집으로 갔습니다.

나에게 달려올 남푠을 위해 방청소하고 늦은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아...맨날 요렇게 살았음 좋겠더라구요... 남푠 기다리면서 저녁해놓고 청소해놓고...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울남푠 10시 40분쯤 도착했더라구요.

둘이서 저녁먹고 간단히 맥주한잔씩...애주가로써..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전 맥주마시면서도 TV는 안보이고 잘생긴 울 남푠만 보이더라구요.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이제나 저제나 (상상플러스 노현정보지 말구)나만 봐줌 좋겠구만..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티비프로도 끝났건만 해바라기처럼 저만 신랑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12시쯤 아무런 애정행각없이(?) 울남푠 자드라구요.

근데 울신랑 눕자마자 코고는건 뭡니까? 우띠...

과부도 아니구 나참...긴긴밤을 신랑 옆에두고 외로히 보내야하다니...

잠이 안오더라구요... 휴~~~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남푠 잠든 얼굴 바라보면서 저도 어느샌가 잠들었나봅니다.

오늘 새벽 알람소리(신랑 근무지로 보내야하는 관계로) 깨서 울신랑 얼굴만 바라봅니다.

얼굴에 뽀뽀도 해보고 안아도 보고 토닥토닥도 해보고..ㅎㅎ

어찌나 잘생기고 멋있는지요... 콩깍지...아직도 안벗겨졌나봅니다.

연애기간 따로 결혼기간 따로인게지요...

은근히 어제 긴긴밤을 외로히 보내는걸 달래보려구 남푠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보려했는데

자꾸 코고는 소리만 들리대요..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피곤한거 다 아는데 자꾸 서운한건 왜일까요?

내가 그리 매력이 없나? 여자로 안보이나? 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하지만 남푠 이뻐서 죽을려고 하는 마누라의 정성(20분 동안 애정행각)이 갸륵(?)했는지 응응응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ㅎㅎㅎㅎ.

 

저도 아푸면 달라와주는 남푠이 있는 사랑받는 마누라였습니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나는 사랑받는 마눌이였다.

오늘 남푠 6시차로 보내고 마누라는 투표도 안하고 친정들렸다 출근했습니다.

남푠아~~~오늘은 안되겠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