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온다는 신랑..

.2006.06.01
조회2,753

친구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저는 27살의 여자입니다.. 이번 가을에 날을 잡았구요,,,

한데... 고민이 있습니다,,,

 

신랑은 28살이구요,,작년에 대학 졸업하고  11월부터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느라 여유가 없지요,,,

저는 올 6월말 피부관리실 운영 준비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한참 집값이 많이 내려갔길래 욕심부려서

12월에 저 사천만원 남친 이천만원(오빠집에서)에 전세자를 끼워 1억 4천짜리 아파트를

샀습니다.. 제가 원해서 사게 되었지요,,, 후에 오빠 사업할때 이천만원 갚아줬습니다..

 

그래서 그집에 오빠가 들인 돈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때 명의 들어갈때 부부공동명의가 세금이 적다고 하여 결혼하려 했기때문에

혼인신고를 먼저 했습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살집에 대해서 고민하는 저에게 오빠 부모님께서

도와주신다고 설득해서 혼인신고를 했죠..후에 알고보니 오빠가 부탁했던 거였습니다.

 

지금은 저희집에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오빠가 집을 알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저 500정도 여유있고 오빠 500해서

천에 오빠네서 2000을 해주신다고 해서 3000에 1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힘들게 얻고 300에 계약

을 했습니다... 월세도 깎고 깎아서 계약하게 된거죠..

 

근데 어이없습니다... 오빠네 집에서 돈이 없다고 2000만원 못해주신다고 하네요,,,

예전에 그 2000도 대출받아서 해주신거라고..

너무 놀라 오빠한테 물어보니 저를 속인겁니다.. 자기도 나름대로 고민 많이 했겠지요...

 

설마 설마 하면서 저를 믿게 만들고,,,  저보러 미안하다며 사정 사정 하면서 1000에 월세 살자하네요..

계약한건 어쩌고,, 그럼 먼저 말하던가,,, 돈을 떠나서 시댁에도 오빠에게도 믿음과 신뢰가 떨어졌어

요.. 앞으로 막막하고 어떻게 월세내며 살아야 할지 ....

 

억울한 마음도 들고요,,, 오빠는 맨몸으로 오는거나 마찬가지고 저는 그거 6000에 sm5차에 친언니들

이랑 공동으로 묶어둔 아파트에 또 8000만원 들어있거든요,,,

속은 기분도 들고요,,, 그나마 오빠가 착하고 잘해줘서 위안은 되다가도 식올리고 살집 생각하면

 

갑갑하고 막막하고 그러네요...

 

시댁가서 얘기하니 그러게 왜 집은 먼저 샀냐 그러고,, 결과적으로 그거야 제돈 가지고 제가 산거니

그거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웃기고요,, 저 아파트에 있는 돈밖에 모르시거든요,,,

오빠도 어쩌다 언니들하고 묶어둔 아파트에 제돈 있다는거 언니들이랑 얘기하다가 우연히

 

이번에 알게 된거고요,, (이건 저희 친 엄마께서 돌아가시면서 유산으로 남겨주신 거에요,,,)

시집에서도 안해주는게 아니라 정말 못해줄정도로 그냥 저냥 사시고 잘해주시고 좋으신 분들인데...

오빠가 밉지요.. 집이 능력이 없단거 알면 자기라도 돈모아서 결혼자금 마련하고 결혼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철없어보이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친구들은 식도 안올린 마당이니 헤어져라 반, 오빠만한 사람없다고 그냥 팔짜려니 하고 살아라 반..

날은 자꾸 다가오는데 맘을 못잡는 저도 답답하고,, 그래..그냥  믿은 내가 바보다.. 그냥 열심히 살자..

라고 생각했다가도 오빠보면 화나고 신뢰도 없고 책임감도 없어보이고,,,

 

정말 요즘엔 너무 머리가 복잡해요,,, 9월에 식올리는데 초초하고,,, ㅜㅜ

이렇게 된거 억울해도 맘잡고 살아보려고 하는데 자꾸 오빠가 꼴보기 싫고 실망스럽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집에서는 사정얘기도 못했어요,,, 아빠 걱정하실까봐...

 

막내딸 이렇게 시집간다면 속상해 하실꺼 같고요,,, 아빠가 오빠를 참 이뻐하거든요..

 

잘하는거야 참 잘하니...

그렇다고 저희아빠가 이번에 피부관리실까지 차려주시는 마당에 염치없게 기댈수도 없고..

살집 생각하면 막막하고 ,, 미리한 계약도 그렇고,,, 정말 대출이라도 받아서 해야하나,,,싶네요..

일은 자기가 벌여놓고 수습은 제가 해야하고..

 

요즘은 저 걱정땜에 잠도 잘안오고... 이대로 그냥 해야만 하나요.. 답답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