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어딘가는 둘째문제고,

수진2003.01.13
조회42

제 마음 알아주시는 분은 님 뿐이군요..

 

제가 바로 그 말을 하고싶었던 겁니다.

 

저 또한 잘 다독여주면서 설득을 했었다면 이렇게까지 화가나진 않았겠죠.

 

최소한의 설득도 없이... 그게 무슨 설득이 필요하냐며 오히려 저한테 되묻는걸요?

 

물론 내집에 살면 좋죠.. 근데 왜 하필이면....

 

암튼.. 일이 이대로 끝난건 아니었습니다.

 

그 일로 토라져 있을 때 그 사람이 저희 집엘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 이사람이 날 풀어주러 왔구나..' 속으론 감격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내색은 안했죠. 이번일도 그냥 얼렁뚱땅 넘어간다면 나중에 제가 고생할 것 같아서요..

 

그 사람이 집엘 찾아왔는데도 전 아무말도 없이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던거죠..

 

그날 마침 그 사람 누나가 저녁을 사준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근데 그 사람은 저한테로 온거죠.

 

제가 말도 안하고 대꾸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그러니까 그 사람도 마음이 상했는지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쪽 집에서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묻길래 홧김에 모든 사실을 다 밝혀버렸다는군요.

 

제가 그 집 산거를 축하는 못해줄 망정 시댁옆에서 얻었다는 걸 싫어한다구요..

 

그 사람은 제가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보는게 헤어지자는 건 줄 알았답니다.

 

말이 됩니까?

 

함께 지내온 시간이 몇년인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헤어집니까?

 

그래서 그 사람도 식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주 옛날옛적 이야기들까지 꺼내어 저를 마구 나쁘게 얘기

 

를 했나봅니다.

 

어쨌든 그 사람 능력으로 집장만 한 걸 축하 못해준 저도 잘못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결혼 전 둘만의 대화에서 벌어진 싸움인데 그걸 그 순간 감정대로 구구절절 얘기할 수 있는 겁

 

니까??

 

완전 끝내자고 결판 지은것도 아닌데 어떻게 자기 혼자 생각대로 그렇게 말을할 수 있는겁니까?

 

이번일로 저역시 그 사람에게 무척이나 실망했습니다..

 

여러분!!

 

결국은 어떻게 되었는 줄 아십니까?

 

다행히도 그 사람과 저... 풀어지긴 했지만 옛날보다 거리감 같은 것도 많이 느껴지고..

 

그쪽 집에서는 저를 아주 못된 아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하지만.. 언제고 한번은 마주칠 사람들인데.. 어쨌든 제가 처리해야할 문

 

제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일은 그 사람이 다 벌려놓고 뒷수습은 제가 하는 꼴이 되는겁니다.

 

안그렇습니까?

 

더군다나 내일이 바로 그 분 어머님 생신이십니다.

 

저는 며칠전부터 어머님께 드릴 선물을 사가지고 일부러 제가 다 포장까지 했는데.. 이게 뭡니까?

 

정말 그쪽집 식구들을 편하게 대할래야 대할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 흥분을 해서 말만 길어졌습니다.

 

담번에 기회가되면 한가지 사건을 또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 남자 좀 냉정하게 평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