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년반 전으로 갈수 있을까요......

결혼 적령기2003.01.13
조회434

흔히들 어른들이 말씀하시죠..

결혼 적령기라고...-.-

벌써 지난거 같습니다..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저한텐 부모님이 모르시는 동갑내기 남친이 있습니다..

 

말씀을 못드리는 이유는..

반대하실게 뻔하니까..

그래도 남친을 믿고 쭉..일년반을 기다려왔었는데..

점점 실망스런 일만 생기네요..

자꾸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한번이 쉽고 두번세번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불과.......

 

사내커플입니다..

일년반전에 그냥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는데..

알게된지 5년이니..알거 다 알고 만난거죠..

회사 사람들이 알게 된건..하나둘..육개월쯤..

 

남친..저보다 2년 먼저 입사해서 승진할 기회 벌써 세번이나 놓쳤구요..

전 계약직거쳐서 이번에 호봉수 차자마자 승급했구요..

그만큼 회사에서 남친에 대한 불신..큼니다..

남친 이야기 들어보면 타당한 이유도 있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철이 없어 보이는 남친..

윗사람들한테 인정못받는 남친..

저한테도 다른 동료들한테도 어쩔수가 없네요..

 

전 시집갈 준비 다 했습니다..

여기서 준비란..몸과 마음의 준비..또 자금..

집에선 선봐서 어떻게든 빨리 보낼려고 노력(?)이시지만..

무덤덤으로 밀어붙이는 저한테 아직 부모님이 두고 봐주시는 중이구요..

 

남친..빚이 1000만원 있습니다..

차 산거..생길때마다 빨리 넣겠다고 정액할부 안하더니..

차 구입한지 2년이 되도록..몇백...갚고 영 소식이 없네요..

통장 도장..다 나한테 맡긴지..두어달 됐는데..

카드가 있으니 소용도 없구요..

낭비는 안하지만..살면서 생기는 변수라는거..남친한텐 정말..

변수 덩어리네요..

 

어제는 직업군인인 한살 많은 형의 면회를 갔습니다..

남친은 승급에 밀렸다는 이유로 방황하다..

갑자기 제대해야겠다는 형 설득하러..

이해가 안되더군요..동생인지 형인지..

이런 상황만으론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하지만..

이때까지의 여러 정황으로 봐선..

-.-

 

카드 sms서비스를 저한테 해놨는데..

그나마 잔소리하면 사고 덜칠까봐요..

어제 새벽..형하구 밥먹고 술한잔한다더니..

중간중간 혀꼬인 소리고 보고싶다는둥..그러더니..

새벽두시..320,000 승인 떨어지는 문자 받고..

잠 못잤습니다..단란주점에 갔나부죠..

친 형제끼리 여자 불러 놓고 술먹는 사람들도 있나요?

 

아침부터 전화했지만..통화도 안되고..

별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냥 믿는데 궁금하다는것처럼..단란주점이 어떠니 여자들이 어떠니...

여기저기 게시판서 많이 봐왔고..남친을 못믿는건 아니지만.....여자는 이런가부네요..

통화되서 오늘 출발하겠다는 사람이..오후가 되도 연락이 없길래..전화했더니..

내일 온답니다..이런거 푸대접하는거 맞죠..

걱정,염려..까지는 안되겠지만..

돈때문에 밤새 신경쓰다가 출발한다는 소리에도 시큰둥..했는데..연락도 없는건....

 

오늘 같은 이런 변수땜에 생기는 과다한 지출..

또 불신하게 만드는 행동들..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들.......

 

일년반 전에 아마 이런 상황들 미리 알았더라면..

남친과 만나지는 자연스런 자리들 조차 피했을텐데..

 

헤어지는거 아프고 힘들겠죠..

함께 했던 좋은 시간들..다 묻어두고..

새로운 맘으로 살수 있을까요..

그러고도 같은 사무실서 매일 얼굴 대하고 있을일도 두렵고..

헤어지고 싶은 맘..크지만..

어떻게도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미워요..

 

미워...미워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