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하셔야 하는 분들께..

스카이2006.06.02
조회943

 지난 4월에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달쯤 뒤어 첫 생리가 나온 상태이구요..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이 곳에 들어온적이 있었어요.

나을까 말까 고민하던때 말이죠..

결혼예정이 있었지만..여러가지 상황상 아이를 바로 낳을수는 없었거든요..

그때도 지금도..많은분들이 임신일까요? 라는 질문을 하시고..

많은 분들이 수술을 어떻게 하시는건지 ..

그래서 혹시 몰라 테스트기를 샀습니다.

5천원이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전 종이컵에 소변을 받고 그 안에 테스트기를 담궈보았습니다.

선명하게 두 줄이 나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놀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가졌다는게

행복하기도 하고..무섭기도 하고..부모님께 어떻게 말하나 고민도 되고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그런데..그때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났지만...확신이 없었을때라..

눈물도 나더군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증상을 말씀하시면서 임신일까요?를 물으시는데요..

사실 사람마다 임신증상은 다 틀리다고 합니다.

저는요..지금 생각해보니까..얼굴에 트러블이 생겼었어요..

좁쌀같은 여드름이 너무 많이 나서 남자친구에게 얼굴에 자꾸 모가 난다고 찡얼대기도 했었죠

그리고..전 사실 입덧이 정말 초기부터 있었습니다.

병원다녀오고 계산해보니까 2주째부터 입덧이 있었어요..

 

그때 왠지 모르게 잠도 많이 오고..속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비빔국수를 3일 연속으로 먹구요..그런것만 땡기더라구요..

그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암튼..테스트기를 해보구요..제가 제일 고민을 한건..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릴까 말까였습니다.

 

알리면 남자친구는 당장 낳자고 할텐데..

솔직하 심정으로 결혼전에 아기 가졌다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싶지 않았어요..

모라고 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그치만 솔직히 거의 모든 여자분들이 혼전 임신이실 경우

이런 생각하실꺼라 생각해요..

 

그래서 말을할까말까 고민을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모든게 다 버겁더라구요..

남자친구 왜 그러냐면서 달래고 달래는데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아직 낳을지 안낳을지가 결정도 안되었고 안낳게 된다면 그것역시

평생 제 흠이 될테니까요....

 

그러다 입덧이 너무 심해져서 계속 토하느라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큰맘먹고 병원엘 갔습니다.

 

사실 챙피하죠..처녀가 혼자 병원엘 간다는게..그래서 전 인터넷으로 알아봐서요

미혼 전문 병원에 갔어요..

리즈 산부인과라고 신촌 신림 청담동 압구정 등등 여러곳에 있는 체인형식의 산부인과인데

홈피를 봐도 미혼전문이라 여러가지 배려가 많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병원에 갔죠..

 

지워야할것 같다고 결정을 하고 몇번을 망설이다가 갔습니다.

 

의료보험은 필요없구요..

옷을 갈이입은 후 초음파를 합니다.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배에 대는게 아니구요

다리를 벌리고 올라가서 질 안에 초음파기를 넣어요.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화면으로 작은 점이 보입니다..

 

임신이 잘 되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보니까 차마 수술하겠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나오는길에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왔어요..

밥 먹었냐구요..그 문자를 보는 순간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래서 일단 남자친구와 상의하기로 하고 맘을 먹었습니다.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말을 하려고 맘먹을때마다 남자친구가 약속을 어겨서 크게 싸우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이주가 흐르고..더 이상은 안될것 같아..만나자고 했죠...

그리고 울면서 이야기햇습니다..애기 가졌다구요..

 

혼자 고민하고 혼자 병원갔던게 생각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자친구..정말 놀래더니..안아주더라구요..왜 혼자 고민을 했냐구요..

그리고 나서는..머리가 복잡했는데..한참 있다가 이야기를 안한건 너무 서운하지만

낳았음 좋겠다구요..그런데 우리 아이니까 제가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겠다고..

같이 생각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낳고도 싶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남자친구한테 알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엇는데..

알리길 잘했던 것 같아요..

 

입덧하면 먹고 싶은거 많잖아요..

과자 과일 여러가지 음식들..

다 사주더라구요....

입덧을 할때마다 아이가 있다는게 참 신기했구요..

그래서..나을까 생각을 하던 어느날..

 

배가 너무 많이 아파서 병원엘 갔는데..심장이 뛰지 않는다구요...

유산이 되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가던 이 날..남자친구와 연락이 안되어서 수술을 혼자 받았어요..

다행이 병원을 좋은데를 선택해서요..간호사분들도 의사선생님도 잘 해주시더라구요..

 

초음파 다시 하니 8주라고 하는데..

회복실에서 혼자 누워있는데 너무 너무 서럽더라구요..

 

수술비 계산하고..닝겔로 제일 비싼걸로 맞았습니다..

당장 드는 돈이 문제가 아니구요..제 몸이 상하지 않아야 다음에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유산도 습관성이 잇다는데..결혼을 앞두고 잇어서 더 걱정이 됐어요...

 

병원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안정되더라구요..

 

회복실에서 좀 기다리니까..수술실로 데리고 갔어요..

수술실의자를 보니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그래도 미혼전문병원이다보니까 음악도 흘러나오고..

누우니까 천장엔 파란 하늘 그림이 있었어요..

 

수면마취를 하는데요..닝겔을 꼽고 선생님을 기다리고 잇는데..

나오는 음악이 어찌나 슬프던지 눈물을 흘리니까 간호사분드링 손을 꼭 잡아주면서

눈믈 닦아주시더라구요..

 

많이 울면 마취안된다 해서 꾹 참았어요..

 

그리고 수면약 넣는다고 하고 나서..전 잠들어버렸구여..깨어보니 회복실인데..

너무 너무 배가 아프더라구요..그 와중에 무의식중에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대요..

너무 미안하다고 근데 너무 아프다고 했다구요..남자친구 그때는 난리가 났죠..어디냐구요..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닝겔을 다 맞고 나서..주의사항을 듣고 나왔는데요..

정말 힘들더라구요..우울증..

배아플때마다 생각나고..혼자 수술 받아서 더 그랬는지..

갑자기 있다가 울어버리고..길거리에 사람들도 다 저한테 욕하는것 같고,..

잘못하면 정말 정신병 걸려버릴것 같아서 어찌나 무섭던지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잘 다독거려줘서 정신적으로는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한약도 먹고 몸관리해서 정상적으로 생리가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병원가서 검사 받아봐야하는데요...

 

전 유산을 한거지만..제가 낳을까 말까 고민을 했듯히..많은 분들이 그러시리라 생각되요.

어린분들도 많으실텐데..몇가지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끔..제일 싼 병원이 어디에요 라고 하시는 분들 계세요..

그런데..전 제일 싼 병원보다는 잘 하는 병원에 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깨끗하고 친절하고 잘하는곳에 가셔야 마음적으로도 안정하기 쉬우시고

후유증도 없거든요..

 

어쩔수없이 하셔야한다면..

싼곳 말구요..잘하는곳에서 하셔서 몸이 상하지 않게 하시구요..

전 리즈산부인과 추천해드립니다. 친절도 하고 정말 혼자 갔는데도 상처가 안되게 잘 해주시더라구요..병원을 잘 선택해서 잘 끝난것 같아요..

 

수술 후 병원을 한 일주일 정도 가셔야해요..

전 꼬박꼬박 갔습니다...제가 집이 수원인데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갔다하면서도

병원은 빠지지 않았어요...치료는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전 다음에도 유산을 하게 될까봐서 더 열심히 다녔어요..

 

그리고 수술 후에 소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해서..먹었는데..

수술하고 몇일동안 남자친구 안만났거든요..속상하고 미안하고 화도나고..

그러다 만나서 고기를 먹는데..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몸에 좋은거 많이 드시구요..

 

수술후에 닝겔 맞으시는거 안맞으시는 학생분들 많다 들었어요..

맞으세요..존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중에 10만원짜리 맞았어요..

당장 몇만원 아끼려다가..나중에 몸이 상하면 더 큰일입니다.

꼭 좋은걸로 맞으시구요..

 

그리고 왠만하면 혼자 가지마세요.

많이 서럽고 힘듭니다. 무섭구요..

 

그리고 수술하고 나면 출혈이 심해요..전 한 이틀 많이 나오다가 그 다음부터는 생리때처럼

한 2주 지속되더라구요..그리고 출혈은 멈춥니다.

전 배도 계속 아팠는데 그래서 다뜻한 찜질용전기장판을 배에 대고 잇었어요..

 

그리고 수술 하신후에 첫 생리 나오기전엔 절대 관계하지마시구요..

자리가 아물기 전에 다시 임신이 되면 그 다음 애기도 안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수술후엔 배란이 언제 될지 모르는거 아시죠?

 

그리고 전 수술후에 한약을 먹었어요..

한약방에 가서 50만원짜리 한약 먹었습니다.

수술 후 먹어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술후 무리하지마시구요..

 

수술 후 후유증은 정말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첫생리후 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으셔야 하구요..

무엇보다 말씀드리고 싶은건요..

수술하고 우울증 걸리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아가하테 미안하고 그러시다구요..

 

그런데요..냉정한 말일지 모르지만 잊으세요..

계속 생각하시고 미안해하시는거 몸에 안좋아요..어차피 결정된 일입니다.

자꾸 수술했을때 떠올리지마시구요..

마음 다스리세여..우울증으로 발달하면 약도 없어요..

 

그리고 한가지만더요..임신일까요? 이런 글 많이 올라오는데요..

제 생각엔 이렇게 글 올리고 마음 졸이는 사이 약국에 가서 테스트기 사서

테스트를 해보시는게 빠를것 같구요..그리고 나서 결과과 확실치 않음 빨리

병원에 가보시느게 좋을것 같아요..

 

빠를수록 몸도 덜 상하고 수술비도 적은거 아시죠..

 

전 생리가 끝나면 다시 병원에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엔 제 몸상태가 안좋아서 유산을 했지만..

담엔 제 아기 꼭 지킬꺼구요...

 

가끔 어떤분들..자기네가 애기 가져놓고 수술하고선 아프다 슬프다 하는거 이해안된다고 하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 결혼전에 왜 관계를 갖냐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솔직히..저도 전엔 그랬습니다. 왜 아이를 갖고 겷혼을 하나..

그런데요..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그 상황이 되봐야 이해를 하게 되죠..

 

저도 저한테 이런일이 잇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랑하는데 관계를 갖는게 죄는 아니구요..그러다 아이를 갖는것도 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낳아서 키울수 없는데 낳는것도 전 솔직히 좋은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아무 생각없이 죄책감없이 수술을 반복하는것 역시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잇는거기때문에여

전 이 방에 고민있어서 오신 분들께 욕을 하시지는 않았음 좋겠어요..

욕하시는 분들 역시 이런일을 겪게 되면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도 임신일까 아닐가 고민하시는 분들..테스트기 사셔서 얼른 테스트부터 해보시구요..

싼병원보다는 좋은 병원 깨끗한 병원 고르셔서 병원가보시구요..수술후에는 치료 꼭 받으시구요

괜찮다고 챙피하다고 안가시면 안됩니다..본인들 몸 생각하셔서 병원은 꼭 가시구요

닝겔도 좋은거 맞으시구요..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상처 되지 않게 건강관리 잘하세요..

경험자로써 도움이 되었음 해서 올렸구요..

상처 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모든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