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못된건가요..?

힘들다...2006.06.03
조회1,676

남편과 결혼한지 올해로 2년쨈니다.. 이제 100일된 딸두 잇구요..

 

동네가 워낙 좁아서 고딩때부터 알게 된 오빠랑 어쩌다 다시 만나서 결혼까지 햇습니다..

 

친구들은 가끔 제가 부럽다고 합니다..

 

맘 좋으신 시부모님에 시댁 돈 잘 벌지.. 생활고에 안쪼들리고 잘 산다구요.. 여기까진 정말 좋습니다..

 

저희 신랑.. 결혼하기 전부터.. 술은 물론이고 친구 좋아하고.. 돈쓰는거 좋아하고.. 술 마시면 음주운전은 기본에 주사가 심해서 술만 먹으면 누가 시비를 거는지 말도 안되는 꼬라지만 부리고.. 심한말로 술먹으면 개가 되는... 주점가서 아가씨들하고 놀고 필름이 끊어질때까지 놀던 사람입니다.. 거의 한량이나 다름없엇죠..

 

결혼전부터 술때문에 매일같이 싸웠습니다.. 

 

오밤중에 길거리에서 이놈 저놈하면서 싸웠습니다 저한테 욕까지 하면서 멱살을 잡길래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헤어질려고 햇더니 시어머님이 말리시더군요..

 

니가 조금만 참고 살으라고.. 조금 지나면 철들꺼라고..

 

올해 나이 30인데 직장.. 없습니다..  11시나 되서 가게 도와주러 나갓다가 점심시간 일해주고 나가서 친구가게 가서 맨날 놀다 늦게서야 집에 들어옵니다

 

어머님이 한식당을 하시는데 장사가 잘되서 돈 걱정 안하고 흥청망청 쓰고 다닙니다..

 

보험료에 적금에 생활비에 카드값까지.. 어머님이 주십니다..

 

나이 서른에 사고는 사고대로 치고 다니고..뒷처리 시부모님들이 다 해주십니다

 

어렷을때부터 지금까지 죽다 살아난적이 네번이나 잇다고 합니다..

 

저희 시부모님들.. 30살이나 먹은 아들.. 은근히 애지중지 하십니다..

 

문제는.. 결혼하면 고쳐질줄 알앗던 버릇들이 그대로 라는 겁니다..

 

앞으로 절대 안그러겟다고.. 맨날 믿으라고 하더군요

 

주위사람들도 결혼햇으니깐 안그러겟지 햇습니다..

 

임신햇더니 이제 임신햇으니 좋아질꺼라고 하더군요..

 

아이 가졋을때도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면서 항상 울엇습니다..

 

아이가 태어낫을때 이제 애도 잇고하니 맘 잡겟지 햇습니다.. 괜히 믿엇습니다..

 

제가 막내딸이라 저희 부모님들.. 저는 시집가도 데리고 살겟다고 하셧습니다..

 

저두 데릴사위 데리구 와서 같이 살기로 햇구요..

 

저희 신랑 결혼하기 전부터 저희집에서 살다시피 햇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처가살이 하구 잇구요.

 

저희 부모님들 행여나 신랑 맘상할까 늦게와도..안들어와도.. 술먹고 주정부려도 머라고 안하십니다

 

저두 처가살이하는 신랑 행여나 서운할까봐 눈치보면서 지냇습니다

 

같이 살때부터 지금까지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술 먹고 들어오면 매일 같이 싸웠습니다 

 

만취해서 12시는 기본으로 넘기고 들어오면 한상 큰소리가 납니다

 

하루는 술먹고 들어와서 저희 엄마한테 주정을 하더군요..

 

제 딸이 엄마방에서 놀다가 딸꾹질을 하길래 엄마가 울렷더니

 

저희 엄마 앞에서 어떤 새끼가 우리 딸 울리냡니다.. 다 데리구 오랍니다.. 죽여버린다고..

 

저희 엄마 술 먹엇으니깐 그러려니 하구 참앗습니다..

 

이제 애도 잇고 하니 고쳐지겟지 생각햇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2년을 싸우면서 살앗습니다

 

하지만 고쳐질 생각은 안하고 더욱 심해지기만 하네요

 

저희 신랑 작년에 음주운전으로 쓰리아웃 당햇습니다

 

제 친구 생일이엿는데 임심햇을때라 좀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일찍 들어가자고 햇습니다..

 

신랑하고 처음부터 같이 놀앗던건 아니엿어요

 

친구들하고 호프집에 잇다니깐 머가 그리 의심스러운지 바로 오더군요

 

저희 신랑 제가 놀때는 거의 쫓아다녓습니다.

 

그날두 집에가자고 햇더니 저보고 먼저 들어가랍니다

 

자기는 제 친구들하고 더 놀다 간다고.. 친구들이 어떻게 혼자 보내냐고 그냥 같이 들어가라고 햇더니

 

집까지 바래다 주고 다시 나가더군요.. 그러다가 음주운전 걸렷구요

 

그래서 딸 예방접종 맞을때나 아이가 아파서 병원갈때 아가 용품살때 항상 저희 엄마랑 다녓습니다

 

제가 하루는 친구들이랑 술마실생각말고 아가 병원가는날이 언젠지나 알고 잇으라고 햇습니다

 

친구들 만날 생각만 하지말고 병원 같이 갈 생각이라도 좀 해보라구요

 

그랫더니 무면허인 사람 왜 자꾸 끌고다닐라고 하냡니다

 

그말듣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차를 안타고 다니면 제가 말도 안합니다 이 사람 지금도 무면허로 음주운전 많이 하고 다닙니다

 

오늘 멀리서 저희 막내이모가 저희 딸 백일이라고 오셔서 일찍 오라고 햇습니다

 

그런데도 친구들하고 먼저 약속햇다고 2시가 넘어서 만취상태로 들어왓네요

 

전화햇더니 친구네 가게랍니다.. 지금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시전화햇더니 노래방이라네요

 

친구들끼리 가게에 잇다가 노래방 왓다네요 그러다가 웬 여자가 노래 부르더니 문 닫고 나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에도 그랫습니다. 술집 여자 불러놓고 놀고 들어와서도 항상 거짓말입니다 친구랑 놀앗다고..

 

제가 큰소리내면 자기가 나쁜짓하고 들어왓냐고 큰소리냅니다

 

과거까지 다 들추면서 너는 남자들이랑 술 안먹냐고 더 역성냅니다..

 

친구랑 술집여자랑 똑같냐고 햇더니 되려 내가 2차를 갓냐고 더 큰소리 칩니다

 

저희 신랑 솔직하게 처음부터 얘길하면될껄 꼭 들키고 나서야 이실직고 합니다  

 

오늘도 술이 떡이 되서 들어오길래 본체만체 하고 잇엇더니 또 머가 불만이냐고 하더군요 자기가 또 멀 잘못햇냐고.. 그러고선 또 시비를 겁니다

 

1월 1일날 식도가 찢어져서 아침부터 엄마 아빠 깨워서 대학병원 응급실가고 난리도 아니엿습니다

 

몇일전에두 각막이 찢어져서 또 대학병원 응급실로 직행햇습니다

 

두번다 술이 떡이되서 말입니다..

 

몇일째 술 먹고 들어와서 눈 아프다고 오만 신경질 다 냅니다

 

저희 10달에 이사나갑니다. 싸우면서 그러더군요 이사나가면 친청에 발 붙일생각 하지도 말라고..

 

2년간 살아오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술때문에 싸웟습니다..

 

몇일전에는 술도 모자라서 여자 문제로 싸웠습니다. 누구랑 통화하는지 술먹으면 들어오는길에 통화하고 번호를 지우고 들어옵니다.. 하루는 술이 너무 취햇는지 그냥 들어오더군요

 

그날도 핸드폰을 봤더니 이런 문자를 보냇드라구요

 

"너 너무 예뻐"  순간 할말을 잃엇습니다..

 

전에 이 여자 누구냐고 물엇더니 아는 누나라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가 전화햇을때 제가 전화를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고..

 

이 문자 하나로 아침에 한바탕 난리가 낫엇습니다..

 

자기는 기억 안난답니다.. 그래놓고 지웟더라구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말이 너무 길엇네요.. 2년간 지내온 얘기를 하려면 몇일 밤낮을 새도 모자랄 정도라서;;

 

저희 신랑이 다 잘못햇다는것도 아닙니다.. 술먹고 들어오면 저두 잔소리에 신경질 부립니다

 

그런데도 이젠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제가 너무 속이 좁아 이해 해주지 못하는건가요?

 

이런 남자.. 어떻해야 고칠수 잇을까요.. 고쳐지긴 할까요?

 

너무 두서없이 얘기 한건 아닌지 모르겟네요

 

지금도 싸우고 와서 너무 화가나 제정신이 아니네요

 

악플이든 뭐든 받겟습니다.. 제발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