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계속 사겨야 하나요? 눈이 몇개야 ㅡ_ㅡ

고민고민2006.06.05
조회249

답답해서 다시 올려요,,, ㅠ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6개월 정도 되었구요,

이제 조금씩 믿음이 굳혀져 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몇 번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어요.

 

우선, 한 여자를 소개하자면

저와 제 남자친구가 동시에 알고는 있는 사람입니다.

이 여자의 말에 의하면 제 남자친구가 과거에 자신을 좋아했었다고 하는데,

제가 물어본 바로는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여튼, 절 만나기 전에 좋아했든 친했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를 갔어요.

아무생각없이 서랍을 열어보게 되잖아요.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곳에 그 여자의 증명사진이 있더라구요.

제가 그 사람 신경쓰는거 알면서,

(남자가 예전에 관심 가졌던 여자랑의 연락을 경계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랑 사귀고 난 후에 주고받은 사진이더라구요.

황당함, 섭섭함.. 그날 사진 치우라고 화 좀 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전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제 남자친구가 다른 친구 휴대폰으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했었대요.

처음엔 주위상황때문에 조심스럽게 사귀자고 해서,

주위에 좀 알려지고 난 상황이었죠. (같은 테두리 안에 있었어요, 다들.)

그 여자가 여자친구생겼다며, 좋냐고 물어봤다더라구요.

제 남자친구,

갑자기 시무룩해지더니 으응,, 그러더랍니다.

그 여잔 남자친구랑 저랑 싸우거나 그쯤 된줄 알았다고 하네요.

그 당시, 저랑 잘 놀다가 그날 제 몸이 좀 안좋아서 일찍 들어온 날이었네요.

잠시만 틈을 주면 이렇게 되나요.

ㅡ_ㅡ 제가 뭐가 됩니까?

물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니는 여자도 이상하지만,

제 남자친구, 저도 첫번째 연애라서 서투를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제가 안좋아하는 여자인줄 알면서,

제 앞에서 둘이서 장난칩니다.

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보란듯이 가까이 지내고 웃고 떠들어요.

아주 그냥 초딩들이예요ㅡ_ㅡ

 

마지막으론, 최근의 일이예요.

그동안 저랑 제 남자친구, 사정이 있어 서로 떨어져지냈어요.

장거리연애를 한 셈이죠. 사이? 좋았습니다. 같이 있을 땐 죽고 못살아요.

남자친구 휴대폰 명의가 동생으로 되어있어서 휴대폰 요금 정액제를 쓸 때였어요.

충전되기 며칠 전, 이제 요금을 다 써서 문자 못 쓴답니다.

섭섭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시험해보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그럴 때 있잖아요. 나에 대한 마음이 적어도 지금은 진심인지,

그를 모르는 제 친구 폰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관심있는 여자처럼.

안녕하세요, 뭐 어디에 OOO 맞으시죠.

기다렸어요, 문자 다썼댔는데, 답장 안오겠지.

 

 

답장옵니다. ㅡ_ㅡ 맞는데요, 누구세요- 하면서.

또 보냈어요.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한번 연락해봤다고.

그랬더니 자꾸 누구냐고 묻습니다.

장난이니 그냥 이러고 말자,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녜요- 안녕히 주무세요 그랬더니

계속 답장옵니다. 누구냐구,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게 있으면 잠을 못잔대나.

친구와 웃고 있었지만, 속이 타들어갔어요.

한편으론 이런 시험을 한 저를 원망했죠, 이런거 안했으면 아무생각안했을텐데-

제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로, 답장이 와요.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더니,

전화도 오네요? 전화는 다른 사람 휴대폰으로 하더군요.

누구냐고,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무시라고 했더니

다음날까지 전화오더군요.

이번엔 친한 여자를 내세워서 전화하더라구요.

더이상은 화가 나서, 제가 받아버렸어요.

뭐하는 거냐고, 끊으라고.

상황파악이 되었는지, 순순히 끊더라구요.

남자친구를 시험해봤다는 점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냥 적당히 하고 말았으면 됐잖아요. (저도 궁금했을것 같아요, 하지만

몇번 그러다보면 장난이겠거니 하고 말았을거예요.)

왜 목숨걸고 연락하냐구요, 저한텐 요금 다 썼단 핑계대가면서.

제가 만든 일이지만, 화를 낼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구,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요. 나름 시험에 말려든게 기분나빴나보죠.

그래서 조목조목 말했어요. 시험한건 미안했지만, 그런 행동은 섭섭했다고.

그러곤 말았습니다, 그 이야기 꺼내면 말을 피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그냥 믿었어요, 바보처럼.

그래도 지금은 나랑 사귀니까, 나만 바라보겠거니.

하지만 가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화가 납니다.

저만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느낌,

다른 여자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느낌,

아니, 좋다고 해서 사겼으면 저만 봐야되는 것 아닙니까, ㅡ_ㅡ

자꾸만 제가 더 좋아하는, 처음과 너무 달라진 상황이 됐다는 생각을 해요.

여자는 사귈수록, 정이 쌓일수록 더 빠져들잖아요.

빠져들다가도 이런 일 있으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자꾸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사람 곁에 있어도 이 남자는 잘 지낼 수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들려고 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