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별루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젯밤 꼴통의 전화를 받고는 나도 모르게 너무 화가났고 솔직히 말해서 배신감 갖은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내모습이 이상해 보이는것도 어쩔수 없었다. 꼴통이 색마인것은 알았지만 지금은 왜이렇게 싫은것인지 하지만 분명한것 배신감 보다는 짜증스러움이 더 많았다. 내가 꼴통에게 짜증을 낼수 있다니 솔직히 내 자신도 놀라운 현상이였다. 학원가는 내내 나의 머리속에는 꼴통에 대한 짜증이 떠나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동안 꼴통이 나에게 했던 모든말들과 행동들이 더 짜증나기 시작했다. 마치 나를 무시하고 갖고 노는듯한 이기분! 말그대로 웃어넘겨버렸지만 정말 나를 배껴먹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떡대야 밥먹으러 가자! 꼴통은 오늘 내가 자기에게 한마디도 안했다는것도 모르는듯 평소처럼 밥먹으러 가자는 소리를 했다. 정말 나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져 같이 밥먹고 밥사주는 여자로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럴수록 오만가지 생각들이 자꾸만 머리속에 떠올랐다. -안돼 나오늘 약속있어 -그래 밥먹고 가 여전히 꼴통은 차가운 내말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밥먹으러 가자는 소리를 했다. 그 순간 왜그렇게 꼴통의 얼굴이 보기 싫어지는건지 잘못하면 밀려드는 짜증때문에 나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것 같아서 서둘러 가방을 매고 학원을 나왔다. 그제서야 짜증나는것이 조금은 지워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밖으로 나와도 막상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것이 그 미팅남이였다. 연락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꼴통이 쫓아왔다. -떡대야 왜그래? 꼴통은 전혀 모르겠다는듯 아주 천연덕 스럽게 말을했다. 그럴수록 수그러가던 짜증이 또다시 고개를 쳐들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나를 쳐다보는 꼴통의 얼굴과 미팅남의 얼굴이 겹쳐졌다. 그순간 문득 나의 머리에 스치고 지가가는 한마디가 있었다. -내가 정말 꼴통을 사랑하는걸까? -이렇게 연락해줄지 몰랐어요 미팅남은 만나는 순간부터 계속 웃었다. 미팅남의 웃는 얼굴을 보자 그나마 꼴통때문에 생긴 짜증들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왠지 미팅남을 만나도 전처럼 맘에 걸리는것이 하나도 없이 편했다. -나오늘 기분 풀고 싶어요 내가 왜 3번째 만나는 미팅남에게 그런 소리를 했는지는 어디서 그런 용 기가 났는지 몰랐지만 어느세 나도 모르게 자신감을 갖어가는것 같았다. 그제서야 나는 알수 있었다. 나는 더이상 뚱뚱하지도 않고 못생기지도 않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키와 미팅남 같은 킹카가 에프터를 신청할정도에 이쁜 여자로 변해있었다. 예전에 첫사랑의 남자를 만나도 이제는 당당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찾아간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만들어 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는 더이상 뚱뚱한 여자가 아니야! 난 마치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미팅남이 건내는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며 걸어갔다. 나이트는 예전에 꼴통과 왔을때와는 달리 그리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더이상 자리가 없다고 하는 웨이터도 없었고 같이온 남자를 아는척 하는 여자도 없었다. 난 자연스럽게 탁자위에 있는 맥주를 마시며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겼다. 춤을 추자는 미팅남의 말에 잠시 머뭇거렸지만 더이상 겁먹고 도망갈일 은 나에게 없었다. 그리고 춤을 춰본적은 없지만 막상 춰보니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였다. 더군다나 미팅남의 춤실력이 대단해서 조금은 어색한 내춤실력을 커버해 주고 있었다. 음악이 여러번 바뀔때까지 한참이나 춤을 추고 나서야 테이블로 돌아왔다. 온몸은 땀에젖어 있었지만 기분이 상쾌했고 무엇보다 너무나 자연스러 운 내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춤 잘추시네요 미팅남은 여전히 매너있게 나의 어색한 춤실력을 칭찬해 주었다. 후회가 됐다. 왜 꼴통과 왔을때는 술도 못마시고 춤도 못추고 꼴통의 뒷바라지만 했는지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새롭게 시작한 내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알수 있었다. 남자는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남자의 말이 맞았다. 남자들은 내가 뚱뚱했을때는 거들더 보지도 않고 이용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살이 빠지니 여자로 대접해 주었다. 다른게 다 안되도 이쁘고 날씬하면 된다는것을 나는 알았다..... 오늘도 나는 꼴통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꼴통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나를 구박하고 이용하기만 하는 꼴통에게 더 이상 어떠한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꼴통에게는 이미 수많은 여자가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른척 한다해도 아무 이상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역시 꼴통은 꼴통이였는지 나의 그런 변화도 눈치 채미 못한체 여전히 책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오늘따라 그런 꼴통의 모습이 한심스러워 보였다. 대학생이나 되서 아직 영어의 기초도 모르고 있다는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그져 장난을 좋아하고 특이상 성격이려니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한쪽으로는 자꾸 꼴통을 나쁜쪽으로만 보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마음도 있었지만 한번 그렇게 보이기 시작하니 모든 것이 그렇게 보였다. 수업시간내내 꼴통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수업이 끝나자 마자 나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 어났다. -떡대야 너 무슨일 있냐? 그제서야 꼴통은 느긋하게 책가방을 싸며 나에게 말했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꼴통의 표정. -아무일 없어 막상 꼴통에게는 내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감정들이나 기분을 말할 수는 없었다. -나 약속있어서 먼저 간다. 나는 학원을 나왔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처럼 꼴통이 쫓아나오지는 않았다. 하긴 내가 이렇게 찬바람이 불게 하는데 내가 꼴통이라도 안쫓아 올거다. 하지만 꼴통은 역시 꼴통! -야! 떡대! 꼴통은 학원입구에서 나를 큰소리를 불렀다. 그런데 여직것 아무런 거리낌없던 그 떡대라는 소리가 왜그렇게 기분나쁘게 들리는지 나도 모르게 꼴통에게로 걸어갔다. -오빠 내가 어딜 봐서 떡대로 보여? 이제 떡대라고 부르지마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꼴통은 내말에 잠시 충격을 먹었는지 아무말 안하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런 꼴통의 얼굴을 보고있으니 갑자기 후회가 됐다.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꼴통은 유일하게 내옆에 있어준 사람인데 하지만 나의 그런 후회도 오래가지 못했다. -싫어! 그래도 떡대라고 부를 거야 계속 쭉~~~! 난 후회를 한 내자신이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말 없이 그냥 돌아섰다. 꼴통은 나의 이런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떡대야 혹시 너 다이어트하다가 좀 이상해진거 아니야? 꼴통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평소의 모습 그대로 나를 놀렸다. 하지만 이제는 별루 신경쓰여지지도 않았고 그러려니 했다. -오빠 나 약속있어서 집에가서 준비하고 나가야돼 그러자 꼴통은 놀랍다는 표정이였다. -너 약속 자주있네 그런데 준비도 하고 나가? ㅡ.ㅡ 꼴통은 왜 꼴통일 수밖에 없는지 나는 확실하게 알았다. -오늘도 같이 못먹겠네 꼴통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처음과는 다르게 순순히 물러났다. 그런데 꼴통은 밥 혼자 먹는걸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그냥 같이 먹어줄까? 며칠째 혼자 먹었을텐데 그리고 밥 사주는사람도 없을테고 그래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 하지만 그 생각은 역시나 오래가지 않았다. 꼴통은 절대 상대편에서 쉽게 단정지을수 없는 인물이였다. -오빠 밥먹으러 가요 왠 여자에게 꼴통에게 오더니 착 감기고 있었다. 흠...역시 꼴통다웠다. 꼴통의 능력은 어디에서건 빛을 바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꼴통이 다른 여자를 만나도 아무렇지 않았다. 미팅남은 어디서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지 쉬지 않고 나를 웃게 만들었다. 미팅남을 만나는 순간부터 즐거웠고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즐거웠다. 벌써 1주일째 계속 만나고 있지만 언제나 신선했고 나를 배려하는 마음과 매너는 변하지 않았다. 이제는 내손을 잡고 집앞까지 바라다 주는일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잘들어 가요 나도 들어가서 전화할께요 미팅남은 집앞에서 한동안 가지 않고 아쉬운지 계속해서 내 손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런 미팅남의 얼굴이 왜 그렇게 귀엽게 보이던지 뽀뽀라도 해주고 싶었다. 그런 내마음을 이해라도 한것일까? 미팅남의 긴장한 얼굴이 나에게 다가왔다. 헉!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실제로 일어나게 되니 너무 가슴이 떨렸다. 어떻게 할까? 짧은 시간 고민을 하다가 눈을 감아 버렸다. 나도 모르겠다.!^^ 생전처음하는 남자와의 키스! 첫키스를 미팅남과 하게 되다니 왜이렇게 가슴이 떨리는지 점점더 미팅남의 숨결이 가깝게 느껴졌다. -떡대야!!!!! 그 순간 갑자기 나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서 눈을 떳고 미팅남도 엄청나게 큰소리에 놀라며 소리가 난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쪽 끝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꼴통이였다.! ㅡ.ㅡ 결국 꼴통은 이렇게 내 첫키스를 망치고 있었다. -누구에요? 아는 사람? 미팅남은 궁금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혹시라도 아는 남자라고 하면 미팅남이 실망할 것 같고 뭐라고 말하지... -친척오빠에요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발력 ^^V -아 그래요 그럼 제가 먼저 가야겠네요 들어가서 전화할께요 미팅남은 매너도 좋게 서둘러 자리를 피해주었다. 그사이 꼴통은 또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벌개진 얼굴로 나타났다. -왠일이야? -근처 지나다가 생각나서 들렸어 미팅남의 얼굴은 못봤어도 누군가 같이 있는건 봤을텐데 여전히 꼴통은 관심도 없는거 같았다. -그래 나 지금 들어갈려고 오빠 잘가 나는 또 꼴통이 무슨말을 할까봐 서둘러 대문을 열고 들어와 버렸다. 대문틈사이로 보니 꼴통은 담배를 피면서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꼴통의 뒷모습을 본지도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배! 시원한 맥주를 벌써 몇잔째 마셨는지 약간은 얼굴이 화끈거린다. 오늘은 동창이 미팅에서 만남 남자와 사귀게 됐다고 해서 만났다. 물론 미팅남과 함께 왔다.^^ 동창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지 내가 미팅남과 함께 왔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말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술자리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정말 첨으로 느껴보는 술자리 분위기였다. 꼴통과 술을 마실때는 내가 술을 마시는건지 술이 나를 마시는건지 모르게 마셨는데 이제야 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지 알 것 같다. -우리는 화장실좀 같다 올게요 미팅남과 동창의 새로운 남자친구는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팅남이 화장실로 사라지자 동창은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왔다. -그냥 어쩌다 보니까 아이 왜이렇게 부끄러운건지^^ -그 남자친구는 어떻할려고? 동창이 꼴통이야기를 하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솔직하게 대답할까? 사실은 내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하지만 저번에 그런일도 있었는데 어떻게 말해...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어 그냥 웃기만 했다. 다행히 화장실로 간 미팅남이 빨리와서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다. -오늘 분위기 좋네요 건배한번 더 하죠 미팅남은 오늘 기분이 좋은지 자리에 앉자 마자 술잔을 들었다. -건배! 그런데 건배를 하는 순간 미팅남과 동창의 새 남자친구가 내 옆을 쳐다보고 있었다. 동창도 눈짓으로 옆을 가리켰다. 뭐지? 궁금한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헉! 그곳에는 꼴통이 나를 쳐다보고 서 있었다. ========감상갯수와 연재속도의 비례를 확인하셨습니까? 앞으로는 연재속도! 뚱뚱한 여자 이야기와 상의하세요~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시면서 궁금하는게 많으신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 왜 떡대의 핸드폰이 갑자기 깨진걸까요? 그리고 길거리에서도 안깨지던 액정이 왜 방바닥에 떨어졌다고 깨졌을 가요?
뚱녀이야기 17
오늘은 아침부터 별루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젯밤 꼴통의 전화를 받고는 나도 모르게 너무
화가났고
솔직히 말해서 배신감 갖은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내모습이 이상해 보이는것도 어쩔수 없었다.
꼴통이 색마인것은 알았지만 지금은 왜이렇게 싫은것인지
하지만 분명한것 배신감 보다는 짜증스러움이 더 많았다.
내가 꼴통에게 짜증을 낼수 있다니 솔직히 내 자신도
놀라운 현상이였다.
학원가는 내내 나의
머리속에는 꼴통에 대한 짜증이 떠나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동안 꼴통이 나에게 했던 모든말들과 행동들이
더 짜증나기 시작했다.
마치 나를 무시하고 갖고 노는듯한 이기분!
말그대로 웃어넘겨버렸지만 정말 나를
배껴먹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떡대야 밥먹으러 가자!
꼴통은 오늘 내가 자기에게 한마디도 안했다는것도
모르는듯 평소처럼 밥먹으러 가자는 소리를 했다.
정말
나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져 같이 밥먹고
밥사주는 여자로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럴수록 오만가지 생각들이 자꾸만
머리속에 떠올랐다.
-안돼 나오늘 약속있어
-그래 밥먹고 가
여전히 꼴통은 차가운 내말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밥먹으러 가자는 소리를 했다.
그 순간 왜그렇게 꼴통의 얼굴이 보기 싫어지는건지 잘못하면
밀려드는 짜증때문에 나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것 같아서
서둘러 가방을 매고 학원을 나왔다.
그제서야
짜증나는것이 조금은 지워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밖으로 나와도 막상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것이 그
미팅남이였다.
연락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꼴통이 쫓아왔다.
-떡대야 왜그래?
꼴통은 전혀
모르겠다는듯 아주 천연덕 스럽게 말을했다.
그럴수록 수그러가던 짜증이 또다시 고개를 쳐들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나를 쳐다보는 꼴통의 얼굴과 미팅남의
얼굴이 겹쳐졌다.
그순간 문득 나의 머리에 스치고 지가가는 한마디가 있었다.
-내가 정말 꼴통을 사랑하는걸까?
-이렇게 연락해줄지 몰랐어요
미팅남은
만나는 순간부터 계속 웃었다.
미팅남의 웃는 얼굴을 보자 그나마 꼴통때문에 생긴
짜증들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왠지 미팅남을 만나도 전처럼 맘에 걸리는것이
하나도 없이 편했다.
-나오늘 기분 풀고 싶어요
내가 왜 3번째 만나는 미팅남에게 그런 소리를 했는지는 어디서 그런 용
기가 났는지 몰랐지만
어느세
나도 모르게 자신감을 갖어가는것 같았다.
그제서야 나는 알수 있었다.
나는 더이상 뚱뚱하지도 않고 못생기지도
않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키와 미팅남 같은 킹카가 에프터를 신청할정도에
이쁜 여자로 변해있었다.
예전에 첫사랑의 남자를 만나도 이제는 당당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찾아간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만들어 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는 더이상 뚱뚱한 여자가 아니야!
난 마치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미팅남이 건내는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며 걸어갔다.
나이트는 예전에 꼴통과 왔을때와는 달리 그리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더이상 자리가 없다고 하는 웨이터도 없었고 같이온 남자를
아는척 하는 여자도 없었다.
난 자연스럽게 탁자위에 있는 맥주를 마시며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겼다.
춤을 추자는 미팅남의 말에 잠시 머뭇거렸지만
더이상 겁먹고 도망갈일
은 나에게 없었다.
그리고 춤을 춰본적은 없지만 막상 춰보니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였다.
더군다나 미팅남의 춤실력이 대단해서 조금은 어색한 내춤실력을
커버해 주고 있었다.
음악이 여러번
바뀔때까지 한참이나 춤을 추고 나서야 테이블로
돌아왔다.
온몸은 땀에젖어 있었지만 기분이 상쾌했고 무엇보다 너무나
자연스러
운 내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춤 잘추시네요
미팅남은 여전히 매너있게 나의 어색한 춤실력을
칭찬해 주었다.
후회가 됐다.
왜 꼴통과 왔을때는 술도 못마시고 춤도 못추고 꼴통의 뒷바라지만
했는지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새롭게 시작한 내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알수 있었다.
남자는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남자의 말이 맞았다.
남자들은 내가 뚱뚱했을때는
거들더 보지도 않고 이용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살이 빠지니 여자로 대접해 주었다.
다른게 다 안되도 이쁘고 날씬하면 된다는것을 나는 알았다.....
오늘도 나는 꼴통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꼴통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나를 구박하고 이용하기만 하는 꼴통에게 더 이상 어떠한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꼴통에게는 이미 수많은 여자가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른척 한다해도
아무 이상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역시 꼴통은 꼴통이였는지 나의 그런 변화도 눈치 채미 못한체 여전히
책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오늘따라 그런 꼴통의 모습이 한심스러워 보였다.
대학생이나 되서 아직 영어의 기초도 모르고 있다는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그져 장난을 좋아하고 특이상 성격이려니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한쪽으로는 자꾸 꼴통을 나쁜쪽으로만 보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마음도 있었지만
한번 그렇게 보이기 시작하니 모든
것이 그렇게 보였다.
수업시간내내 꼴통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수업이 끝나자 마자 나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
어났다.
-떡대야 너 무슨일 있냐?
그제서야 꼴통은 느긋하게 책가방을 싸며 나에게 말했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꼴통의 표정.
-아무일 없어
막상 꼴통에게는 내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감정들이나 기분을 말할 수는 없었다.
-나 약속있어서 먼저 간다.
나는 학원을 나왔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처럼 꼴통이 쫓아나오지는 않았다.
하긴 내가 이렇게 찬바람이 불게 하는데 내가 꼴통이라도 안쫓아 올거다.
하지만 꼴통은 역시 꼴통!
-야! 떡대!
꼴통은 학원입구에서 나를 큰소리를 불렀다.
그런데 여직것 아무런 거리낌없던 그 떡대라는
소리가 왜그렇게 기분나쁘게 들리는지
나도 모르게 꼴통에게로 걸어갔다.
-오빠 내가 어딜 봐서 떡대로 보여? 이제
떡대라고 부르지마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꼴통은 내말에 잠시 충격을 먹었는지 아무말 안하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런 꼴통의 얼굴을 보고있으니 갑자기 후회가 됐다.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꼴통은
유일하게 내옆에 있어준 사람인데
하지만 나의 그런 후회도 오래가지 못했다.
-싫어! 그래도
떡대라고 부를 거야 계속 쭉~~~!
난 후회를 한 내자신이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말 없이 그냥 돌아섰다.
꼴통은 나의 이런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떡대야 혹시 너 다이어트하다가 좀 이상해진거 아니야?
꼴통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평소의 모습 그대로 나를 놀렸다.
하지만 이제는 별루 신경쓰여지지도 않았고 그러려니
했다.
-오빠 나 약속있어서 집에가서 준비하고 나가야돼
그러자 꼴통은 놀랍다는 표정이였다.
-너 약속
자주있네 그런데 준비도 하고 나가?
ㅡ.ㅡ
꼴통은 왜 꼴통일 수밖에 없는지 나는 확실하게 알았다.
-오늘도 같이 못먹겠네
꼴통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처음과는 다르게 순순히 물러났다.
그런데 꼴통은 밥
혼자 먹는걸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그냥 같이
먹어줄까?
며칠째 혼자 먹었을텐데 그리고 밥 사주는사람도 없을테고
그래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
하지만 그 생각은 역시나 오래가지 않았다.
꼴통은 절대 상대편에서 쉽게
단정지을수 없는 인물이였다.
-오빠 밥먹으러 가요
왠 여자에게 꼴통에게 오더니 착 감기고 있었다.
흠...역시 꼴통다웠다.
꼴통의 능력은 어디에서건 빛을 바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꼴통이 다른 여자를 만나도 아무렇지 않았다.
미팅남은 어디서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지 쉬지 않고 나를
웃게
만들었다.
미팅남을 만나는 순간부터 즐거웠고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즐거웠다.
벌써 1주일째 계속
만나고 있지만 언제나 신선했고 나를 배려하는 마음과 매너는
변하지 않았다.
이제는 내손을 잡고 집앞까지 바라다
주는일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잘들어 가요 나도 들어가서 전화할께요
미팅남은 집앞에서 한동안 가지 않고 아쉬운지
계속해서 내 손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런 미팅남의 얼굴이 왜 그렇게 귀엽게 보이던지 뽀뽀라도 해주고 싶었다.
그런 내마음을 이해라도 한것일까?
미팅남의 긴장한 얼굴이 나에게 다가왔다.
헉!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실제로 일어나게 되니 너무 가슴이 떨렸다.
어떻게 할까? 짧은 시간 고민을 하다가 눈을 감아 버렸다.
나도 모르겠다.!^^
생전처음하는 남자와의 키스!
첫키스를 미팅남과 하게 되다니 왜이렇게 가슴이
떨리는지
점점더 미팅남의 숨결이 가깝게 느껴졌다.
-떡대야!!!!!
그 순간 갑자기 나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서 눈을 떳고 미팅남도 엄청나게
큰소리에 놀라며 소리가 난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쪽 끝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꼴통이였다.! ㅡ.ㅡ
결국 꼴통은 이렇게 내 첫키스를 망치고 있었다.
-누구에요?
아는 사람?
미팅남은 궁금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혹시라도 아는 남자라고 하면 미팅남이
실망할 것 같고
뭐라고 말하지...
-친척오빠에요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발력 ^^V
-아 그래요 그럼 제가 먼저 가야겠네요 들어가서 전화할께요
미팅남은 매너도 좋게 서둘러 자리를 피해주었다.
그사이 꼴통은 또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벌개진 얼굴로 나타났다.
-왠일이야?
-근처 지나다가 생각나서
들렸어
미팅남의 얼굴은 못봤어도 누군가 같이 있는건 봤을텐데 여전히
꼴통은 관심도 없는거 같았다.
-그래 나 지금 들어갈려고 오빠 잘가
나는 또 꼴통이 무슨말을 할까봐 서둘러 대문을 열고 들어와 버렸다.
대문틈사이로 보니 꼴통은 담배를 피면서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꼴통의 뒷모습을 본지도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배!
시원한 맥주를 벌써 몇잔째 마셨는지
약간은 얼굴이 화끈거린다.
오늘은 동창이 미팅에서 만남 남자와 사귀게 됐다고 해서 만났다.
물론 미팅남과 함께
왔다.^^
동창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지 내가 미팅남과 함께 왔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말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술자리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정말 첨으로 느껴보는 술자리 분위기였다.
꼴통과 술을 마실때는 내가 술을 마시는건지 술이 나를 마시는건지
모르게 마셨는데 이제야 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지
알 것 같다.
-우리는 화장실좀 같다 올게요
미팅남과 동창의 새로운 남자친구는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팅남이 화장실로 사라지자 동창은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왔다.
-그냥 어쩌다 보니까
아이 왜이렇게
부끄러운건지^^
-그 남자친구는 어떻할려고?
동창이 꼴통이야기를 하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솔직하게 대답할까?
사실은 내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하지만 저번에 그런일도 있었는데
어떻게 말해...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어 그냥 웃기만 했다.
다행히 화장실로 간 미팅남이 빨리와서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다.
-오늘 분위기 좋네요 건배한번 더 하죠
미팅남은 오늘 기분이 좋은지 자리에 앉자 마자 술잔을 들었다.
-건배!
그런데 건배를 하는 순간 미팅남과 동창의 새 남자친구가 내 옆을 쳐다보고 있었다.
동창도
눈짓으로 옆을 가리켰다.
뭐지? 궁금한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헉!
그곳에는 꼴통이
나를 쳐다보고 서 있었다.
========감상갯수와 연재속도의 비례를 확인하셨습니까?
앞으로는 연재속도! 뚱뚱한 여자 이야기와 상의하세요~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시면서 궁금하는게 많으신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 왜 떡대의 핸드폰이 갑자기 깨진걸까요?
그리고 길거리에서도 안깨지던 액정이
왜 방바닥에 떨어졌다고
깨졌을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