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 지나가지 못하게 한 70 노인과의 싸움 한판..(수정)

방랑자2006.06.06
조회24,739

이런...

또 톡이네요.. 벌써 두번째.. 두둥!

밑에 댓글 난리 났네요..

음,, 일단 덧붙여 얘기 하자면,,

일반적으로 봤을때 제가 나이드신 할아버지께 버릇없게 굴었다는것,,

이건 물론 잘못 했습니다..

(제가 사과 받았을 때도, 제가 버릇 없게 얘기 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 드린다 했죠)

많이 말씀 하신것 중 하나가,, "첨에 그냥 곱게 알았다. 얘기 하면 되지" 인데..

전 정말이지, 집 자체가 하나로 연결 되어서 하나의 원룸인지 알았죠/.

할아버지가 돌아서 가라는 말을 듣고, 당연히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아,

'여기 위가 우리집인데 왜요?'라고 한거죠..

그리고 '저희 여기다 주차 하는데 그럼 주차도 안되나요?'인데

역시 할아버지 왈 '주차는 되지!'

였습니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은 상황인지라 계속 이야길 했던거고..

 

한가지 화가나는건..

그 할아버지의 태도.

나이 어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그렇게 심한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저 그렇게 어른들께 막말하고 싸가지 없게 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무거운 짐 들고 기차를 타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 주고,

길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고,, 뭐 그런 평범한 사람이죠.

 

그런데 제가 마치,

처음 부터 그렇게 버릇 없게 말을 한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도대체 글을 눈으로 읽는 겁니까, 콧구멍으로 읽은 겁니까?

 

;;;얼굴 안보인다고 막무가내로 욕하는 님들하~? 안녕??

가만 보니, 죽치고 앉아서, 할아버지를 욕하는 댓글 있음 거기에 또 댓글 다는거 같은데

한 사람 아님, 두 사람인거 표 나거던?? 니들 같은 인간들이 강자에게는

벌벌기고, 약자에게는 떵떵거리는 인간들 아니겠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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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언 일주일 전이지요..

그날은 남자친구에게 맛난 저녁을 해주기 위해

퇴근 하자마자 바로 그의 집으로 달려갔죠..

메뉴는 스폐셜 닭도리탕, 주 재료를 다 사오긴 했는데

제일 중요한 고추장이 없더라구요,,

당장 가스불을 끄고 집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갔죠..

참고로 집은 4층. 1층은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원룸 건물이

두개 다닥 붙어 있죠.. 그래서 얼핏 보면 집 자체가 하나의 원룸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건물 모양도 같아요..

 

저는 좀더 빨리 편의점에 가기 위해 주차장을 가로질러 갔죠.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라 약간 어둑 해졌을 때였습니다.

그때 건물 밖에서 70세 이상의 노인께서 서 있더라구요,

고추장을 사고 다시 집으로 올라오는데 역시나 주차장을 가로 질러(돌아서 가는 것보다

좀더 빠르죠) 뒷문으로 집엘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바로 그때!

 

"저 아주머니?"

응.. 20대 중반입니다.. 물론 결혼 안했구요..  뭐 그려러니 했죠

혹시 할아버지가 길을 물어보시나보다.. 하며 "네?"

하니,, 그 할아버지.. "이쪽으로 가지 말고 돌아서 가세요"

합니다.. 당연히 이 위가 우리집이니,, "네? 여기 위가 우리 집인데요?"

했죠. 하니 할아버지 당장 잡아 먹을 것 같은 포즈로, 여기 센서가 자꾸 켜지는데

이 전기세는 누가 냅니까!? 이럽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지나치려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어, (주차장이 엄연히 연결 되고

여기 위가 우리 집이니)

이해 할 수 없네요. 여기 위가 집인데 왜 돌아가야 하나요?

하니,, 이 할아버지, "이 여자가 왜 여기가 너네 집이야? 여긴 우리집이야! 주거침입이야!"

이럽디다...ㅡㅡ;; 주거침입/???

나 살다살다,, 주차장 잠깐 지나갔다고 주거침입이 됩니까??

연세도 많으니 그냥 지나칠 수 있었지만, 도저히 제 머리로는 납득이 가지 않더군요..

"여긴 길이예요. 그럼 주차도 못하나요?? 우린 여기다 매일 주차 하는데?" 했죠.

하니, 그거랑 상관 없다. 저쪽집으로만 다녀라(분리가 되어 있더군요 같은 집인줄 알았는데)

하더라구요...;;ㅡㅡ^

아...

전 고추장을 들고 계속 그 할아버지와 이야기 했습니다.

그 할아버지 태도가 완전 바뀌어 한대 칠 것 같은 포즈를 취하더군요.

"이 아줌마가 그냥 지나다니면 다닐 것이지 왜 그리 말이많아?"

"여기 위는 우리집예요." 하니

뭐가 너네 집이야? 어디가?? 하며 제 팔을 끌더이다..

놀란 저는 손을 바로 뿌리쳤죠.. 정말 무섭더라구요..

한대 맞을 것 같더이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와 떨어졌어요..

전 너무 분해서 계속 바라봤죠. 하니, 그 할아버지.. 어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쳗아봐?

하더라구요.. 기가 막히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지지 않고

"아니, 쳐다보지도 못해요??"

하니, 그 할아버지, 다음말 .. "내가 돈만 많았음 너 죽였다"ㅡㅡ;;;

이럽디다.. 이야.. 그런 협박을 받으니 억울하고 분하고, 눈물나고 무섭더라구요..

 

더이상 말을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따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집엘 올라갔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전활 했죠. 너무 분해서 손이 부들 떨리더라구요..

남자친구 퇴근 하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밑으로 내려갔죠.

그 할아버지, 남자친구 보더니, "여기 다니지 말랬는데 저 아가씨(아줌마에서 아가씨로 승격)가

자꾸 대들더라" 합디다.. 말 하는 투도 한결 부드러워졌고ㅛ..

젊은이~ 그냥 들어가시게.. 하네요.. 헉..

날 죽이겠다고 하던 그 노인네 어디로 간거야..

 

여튼, 그날 그 할아버지가 나에게 막말 한거 사과 했네요..

순전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가능 했죠..

 

정말 화가 난건,, 여자고 나이 어리니까 막 말하고 막 대했다는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오니, 정말 온순한 사람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정말 정말 화가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대법원판례가 하나 난게 있네요.

"자기 소유의 땅이라고 해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

다음에 보면 꼭 얘기 하려구요..

 

정말 치사하고 더럽네요.. 자기 땅이라고 못 지나가게 하고.. 참나..

 

자기 땅에 지나가지 못하게 한 70 노인과의 싸움 한판..(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