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란사람의 폭력..엄마가불쌍해요...

휴...2006.06.06
조회248

저희 가정을 얘기해보려고합니다.

 

방금까지 아빠란 사람한테 신나게 미친듯이 억수로 얻어맞고 샤워하고 정신차렸어요..

 

음.. 무슨얘기부터 꺼내야할지...

 

아빠는 제가 태어날때부터 객지에서 일을했어요

 

아빠는 덤프트럭을 하는데 ...

 

제가 건설회사를 다니다보니 덤프트럭기사들이 얼마나 돈을 많이 받는지 알고있습니다.

 

그분들은 하루 몸값이 있죠.. 보통하루에 8시간씩 근무하거든요 .

.

저희 회사에서는 덤프트럭기사마다 다르지만 몸값이 하루에 20만원입니다.. 많죠?

 

그냥 노동자들도 기본 8만원에 기술이나 경력있으면 9만원 12만원도 있구요..

 

아빠는 벌써 20년을 넘게 덤프를 했어요... 한 현장끝나면 다른곳으로 가지만..

 

아빠는 넉살이 좋아서 이곳저곳 큰 공사만 다니거나 하죠...

 

하지만 집에 가지고 오는돈은 달랑 50만원.. . 끽해야 100만원...?

 

나머지는 대체 어따쓴느지 ... 아마도 사랑하는 부모님 챙겨다 주겠죠...

 

너무 신기한건.. 이렇게 살동안 시골에 아빠방이 있는거예요...

 

아빠는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예요.. 못난 큰아들대신 열심히 효도해도 인정못받죠...

 

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아빠는 벌써 결혼한지 30년이 됐고 언니와 저는 이만큼 자랐죠... 저 24살입니다.

 

그동안 아빠와 매일 떨어져있다가 한달에 한두번 와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하면 원래 없던 정도 뚝뚝 떨어지죠....

 

이유는 돈때문에예요..  준돈 다 어따썼냐구....

 

3개월에 한번 주면 그동안 생활비는요? 당연히 카드로 쓰죠.. 돌려막기...

 

50만원주면 일단 급한데 막고 또 카드쓰고.. 원래 카드란게 그런거잖아요 한도끝도 없는,,,

 

아빠도 이젠 60을 바라봅니다.. 얼마나 벌었는지 집은 여태 월세에 매달 들어가는돈은 한도끝도없고

 

제동생 이제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동생한테 미안하지만 낳아놓고 짐덩어리처럼 대하죠..

 

저랑 언니 집안사정때매 그렇게 가고싶던 대학둘다 포기하고 취업해서 지금까지 회사다닙니다..

 

언니는 지금 시집갈나이도 됐는데 적금통장걸어놓고 대출받아서 모은게 없다생각하면 되구요..

 

저 이제 회사 들어간지 횟수로 5년채지만 역시나 집에다 드리는 돈때문에 못모았어요..

 

친구들은 이제 너생각좀 하라는데 엄마를 보고있으면 그럴수 없는거.. 공감하시는 분 있을겁니다..

 

아빠는 넉살이 좋아서 주위에서는 행복한가정 현명한부모 훌륭한아빠 멋진남편으로 보여지고있어요

 

그와 반대로 폭력에 술주정에 이기적이고 가족들을 버리는 파렴치한 사람이죠..^^;;

 

여태있었던 얘기는 7박8일 밤새도 모자르구요,,^^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고싶네요.. 제가 맞은이유..

 

맞으면서도 내가 왜 맞아야 되나 이사람이 왜 날때릴까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싶구요..

 

앞에 보이는게 없을정도로 맞았어요.. 맞는게 이런거구나 싶을정도로...

 

오랜만에 쉬는날 엄마와 냉장고 청소를 하고있었어요.

 

엄마는 아빠만나서 첫딸 낳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가 언니 낳고 3일만에 언니낳아서 양수터진 이불 빨라는 말에 큰 대아 들다가 디스크 말기에.. 연골파괴에 ... 심해요..

그래서 가끔 119에도 실려가구요..

 

그래서 집안청소는 가끔 쉬는날 하곤 하죠..

 

아빠 오랜만에 집에왔습니다. 아니 이젠 나이가 먹어서 일이 없어서 매일와있죠...

 

청소하는 엄마보고 술갖고 와라 안주갖고와라 티비보면서 명령을 하더라구요...

 

저희집 임대아파트 월세예요.. 주방이라고 해봐야 2평남짓에 그냥 싱크대 하고 냉장고만 들어갈정도..

 

냉장고 청소 한번하면 움직이기 힘들어요...^^;;

 

그걸또 군소리 없이 해주는 우리엄마는... 참... 휴...

 

너무 화나서 얘기했죠..

 

" 지금 청소하는거 안보여? 지금 술을 먹어야대? 이따 해줄께...!"

 

라고했더니 아빠 냉큼 나와서는 가스렌지에 있던 냄비를 싱크대로 확 집어던지더라구요..

 

와장창...~ 엄마는 ...

 

" 아빠건들지말고 해줘.. 그냥..."

 

평생 그렇게 살고도 뭐가 그리 무섭고 아빠가 대단하지 다 해주니 안되겠다 싶었죠,,

 

" 이따 끝나고 해도 되잖아~ 왜 꼭 지금 그래? 생각이 있어 없어?!!"

 

라면서 뭐라고 했어요..

 

저도 참 웃기죠..예전에 한없이 무섭고 두려웠던 아빠가 나이가 먹고나니 이젠 우스워보이고..

 

힘이 없어보이고 ... 다컷다고 대든단말이 맞군요...^^

 

술먹고 꼬장 부리는거예요 베베꼬여서..

 

그러더니 뭐 임마? 이런 !!! 하면서 뺨을 때릴려고 손을 번쩍 들더라구요~

 

제가 뭘 많이 잘못했나요?

 

그 상황에서 제가 그런말도 못하나요?

 

아무리생각해도 전 잘못한게 없었어요 화나는걸 꾹 참고 아빠니까.. 하면서 이따해준다고 했던건데

 

막걸리 그 자리에서 두병마시고 획 간거죠;;

 

술만마시면 개가 된다는게 딱 우리 아빠를 두고 하는말인거 같애요..

 

너무 화가나서 엄마한테 뭐라고 했어요,,엄마가 바보같이 다 해주니까 아빠가 저런다고

 

아빠가 생각이 있으면 그러진 않는다고 눈이 있으면 그럴순 없다고...

 

그랬더니 뭐라고? 이썅x이??? 하면서 냉큼 싸대기를 후려갈기네요..

 

" 왜 때려? 아빠가 뭔데 때려?" 하면서 대들었다가 그때부터..

 

정말 발로 배까이고 주먹으로 얼굴맞고 싸대기에 뒷통수에 어쩜...

 

어떻게 맞았는지 정신 못차릴정도로 맞았어요..

 

하도 맞다가  " 씨x  존x 아프네.." 라고했더니..

 

" 뭐??? 씨x????"  하더니 또 미친듯이 때리내요..

 

엄마 뒤에서 기절하다시피 말리면서 울고 저는 안울었어요.. 한두번이어야지..^^

 

그렇게 맞으면서 끝까지 소리지르고 대드는 저 말리랴 딸이고 뭐고 정말 사람을 개패듯이 패는 아빠 말리랴 엄마 중간에서 난리났어요 말리다가 아빠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지기도 했구요..

 

동네챙피하게 현관문 열고 나라고 떠미는데 8층에서 추락할뻔했네요..글쎄..

 

건너편 아파트는 베란다에 사람들 쭉 매달려서 구경하고;...

 

그 와중에 그걸 보면서 챙피하다고 느끼는 저도 웃긴거 잇죠...

 

그렇게 맞다가 갑자기 냉장고 청소할라고 꺼내놨던 된장통을 제 머리로 확 던지길래..

 

온통 뒤짚어쓰고 벽이고 바닥에 다 묻고 높았던 형광등은 또 왜 떨어지는지...

 

지금도 미친듯이 마시고 있어요 또 언제 불화살이 꽃힐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맞으면서 저는 할말 다했습니다.

 

"아빠가 아빠다워야 대접을 하는거 아니야? 뭐야 대체? 능력이 있어 뭐가 있어?

어디가서 훌륭한아빠 멋진 남편인척만하지말고 평소에나 잘해!!! 엄마가 왜 병이들었는데?

그렇게 벌어다준돈 엄마가 다 사치해서 이지경이꼴로 사냐???"

 

미친듯이 맞고 저도 제정신아니고 ... 아빠고 뭐고 막 따졌어요..

 

아빠가 서울 올때마다 이렇게 두려워서 제발이혼하라고 울면서 엄마붙잡고 하소연도 해보고..

 

도망가자고 한적도 있어요.. 도대체 가족이 뭔데 ...

 

엄마는 그때마다..

 

집도 못사는데 너네 시집갈때 손잡고 들어갈 아빠없음 얼마나 그런데...

 

라면서 말끝흐리더라구요..

 

그때마다 전 그딴아빠 손잡고 들어가는거 싫으니까 이혼하라고 하죠..

 

아빠가 아빠다워야 하고 가장이 가장다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서울에 올라와서 매번 가장이 어쩌고 아빠한테 어쩌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자기집이라고 꼴도보기싫으니까 다 필요없으니까 다 나가래요..팔아버린다고 소리지르고..

 

팔아봤자 월세임대가 얼마나 나온다고 저러는지요,..

 

집에만 오면 깡패가 되요... 그게 두려워서 엄마는 해달라는거 다 해주니 기세등등하죠...

 

병원에서 입원하고 수술하래도 돈없어서 입원도 못하고 정밀검사도 못받는 엄마보면서 아무생각도 안드나봐요 그럴순 없죠..

 

자기네 엄마(즉,친할머니) 감기걸리면 바로 응급실로 델꼬 가는게 아빤데 말이죠...

 

가끔 서울오면 아빠가 한참을 뜸들이다가 전화를 받을때가있어요..

 

통화음이 어찌나 큰지 듣기싫어도 다 들려요...ㅠㅠ

 

" 오빠 ~~ 어디야???" 그 말을 듣는데..

 

"씨x 저게 아빠야? 개xx 나쁜xx" 욕이란 욕은 다 튀어나오죠...

 

아빠가 더웃겨요..

 

" 아..예.. 서울입니다. 집입니다. 누구시죠? 잘못거신것같은데요..."

 

한두번 참다가 3번째 되던 날 물어봤어요...

 

" 누구야? 누군데 오빠라고해? " 그랬더니

 

" 응..영미~ 영미!! 시골 큰이모 동생...!!"

 

"큰이모 동생한테 존댓말해? 그리고 잘못걸었다고해?  너무뻔히 다 보이는데...?"

 

"뭐가 다 보여~~ 아니라니까..."

 

이런사람입니다.

 

객지서 맨날뼈빠지게 벌어도 대가리 컷다고 대든다는 때리는 사람이 밖에서 이러고다닙니다..

 

아빠로 인정할수 있어요?

 

이제는 아빠라고 인정하기도 싫어서 모든지 꼴보기 싫습니다.

 

아까도 나가라고 미친듯이 때리길래 ..

 

"미안하지만 난 집없거든? 여기가 내 집이거든...아빠 시골가면 집있잖아? 방있잖아
~사랑스런 부모님도 있고! 글로 가버려~ 오빠오빠 살랑대는 여자도 있는데 이까지꺼 돈도 얼마 안되는 집에서 맨날 나가라고 소리나 지르지 말고!!!! 아빠가 나가버려!!  "

 

아빠가 하는말..

 

" 이런 미친x이 다 키워놨더니 혼자 큰것처럼 빡빡 대들고 지x 이야~~!!!"

 

이런욕은 보통 부녀지간에 나와서는 안되는 말아닌가요?-_-

 

쫙!!! ( 엄마가 절 때렸어요. 싸대기..)

 

"그만못해??1!! 그만해!! 니가 아무리 잘났어도 아빠한테 그러는거 아니야!! 대들지마!!1"

 

아빠한테 그렇게 맞을땐 하나도 안아프던 게..엄마한테 한대맞은건데 왜케 아픈지... 엉엉 울었어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 그자리에서 죽고싶었거든요...

 

" 내가 엄마봐서 참았잖아!! 아빠가 엄마한테 나한테 이럼안되잖아!! 엄마 지금 내 꼴을 보고도 그래?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이렇게 미친듯이 왜 맞아야 되는데!!!! 엄마 바보야 ? 뭐가 못나서 뭐때문에 저런사람이랑 살아야 되는데? 어? 왜!!!!!!"

 

" 그만해 기지배야!! 그만하라구!! 상황을 봐가면서 따지라구!! "

 

이게 엄마와 나의 대화입니다.

 

저 평생 대학못나와서 회사 5년 6년 다니고 10년을 다니다가 시집가도 저에겐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

 

돈이요? 5년을 벌어도 이지경인데.. ..

 

이런가정에서 살았는데 남편한테 자식한테 떳떳한 엄마가 될수 있을까요?

 

저보다 더 한집안도 있겠지만... 제가 버티기엔 너무 힘이드네요...

 

제가 어떻게 해아하는건가요??

 

아빠... 이제 몇년만 있음 환갑입니다..

 

모든 사람들 한자리에 모여놓으면 정말 행복하고 여태 고생하다 딸들 다 키워놓고 인생 확 트인 멋진아빠의 모습이겠죠...?

 

그 장단에 맞춰 언니와 저는 아빠에게 멋진 딸처럼 해야겠죠?

 

그냥 너무 싫어서요... 집나오고싶어도 엄마때매 못해요..

 

엄마 너무 불쌍하구요... 제 동생도 너무 불쌍해요...

 

제 동생... 태어나서 4살때 아빠가 언니 때리다가 언니 코피터지고 화분 던져서 엄마 다리 부러진거 보구요... 그때부터 도벽이 생겼습니다.

 

뭔가 불안하면 남의 물건 하나씩 가져오는게... 가끔 돈에 손을 대면...

 

엄마와 언니는 때리면서 소리지르는데..

 

저도 예전에 그랬거든요... 제 모습을 너무닮아버린 동생때문에 눈물만 납니다...

 

그냥 꼭 안아주면서 그러지말라고밖에 못해요...

 

이렇게 말하고 나면 속이 좀 후련할것 같앴는데.. 눈물만 나네요..^^;;

 

'뭐하구 있어요? 라는 남자친구문자에..

 

" 응^^엄마도와 냉장고청소해요~~!! ㅋㅋㅋ "'

 

아무일 없단듯이 보내면서도 엉엉 우는 저도 참 비참하죠...

 

남자친구는 아주멋진 부모님밑에서 훌륭하게 자란사람이라 이런환경 이해못해요...

 

저와 남자친구는 하늘과 땅차이죠....

 

그래서 헤어지자고 몇번 해도 끝까지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너는 너라며 충고만 하죠...

 

이런얘기 하나하나 다 한다고 해서 뭐가 남을까싶어 입을닫은지 오래예요..

 

한달후에 1년반정도 미국으로 유학도 가는데 나중에 저와 결혼하게 된다면 저절로 알게 되겠죠..^^

 

그냥... 이런글을 읽고 저에게 비판의 글만 없었으면 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올린글이니...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