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고 싶어요.. ㅠㅠ

통통여 2006.06.07
조회1,700

 

  도망가고 싶어요.. ㅠㅠ 안녕하세요.. 님들의 글을 읽어보니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은데요..

     저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꼬였어요..

      남편될 사람과 거의 2년을 연애끝에 날도 잡았고, 12월에 있을 결혼식을 위해

    열심히 운동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시댁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예요. 누나가 셋이나 있고 홀어머니에..

   참고로 저희 남친은 막둥이 입니다. 그러니깐 누나들이 저보다 나이차가

  10살 이상이 되고 큰누나는 40이 넘었는데 아직 결혼도 안합니다.

    다행이도 남친이 시아버지 역활도 해주고, 저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해줍니다.

  제가 기분이 나쁜건 다름이 아니고 저희 시엄뉘될분... 험담하고싶습니다.

 

   상견례를 할때 원래 날짜는 여자집에서 잡는걸로 아는데, 일욜은 죽어라도

  안된다면서 광분을 하더군요. 주일이라서 절대 안된다고..

   진짜 미친거 아닙니까?? 옛날부터 여자집에서 잡는이유가 배란일이랑 뭐 그런거

  맞추는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무조건 토욜로 하라고 했습니다.

   남친또한 시엄뉘될분과 다툼을 했지만,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희 사랑을 믿고 저희 엄마가 토욜로 허락했습니다. 토욜은 친구들도 거진

  일다니고 저희 집안사람들 시골에서 오기때문에 하객들도 없을것 같고.. --

   그래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더이상은 못참겠더군요.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교회에서 결혼하라네요. 목사가 주례쓰고..

 생에 단 한번 결혼하는건데 어떻게 된게 우리집안 생각은 전혀 안해주는지 이해안됩니다.

 

 그뿐입니까?? 오빠 조카가 초등학생인데 그애가 저를 보고 남친 누나한테 그랬답니다.

 "엄마,, 삼촌 애인 좀 심하드라." 원래 살이 찐사람도 아니였고 12월에 식을 할거면

 아직 시간도 있고 또 운동중에 있고 노력하는 사람한테 그게 할 소립니까?

  시엄뉘 될분이 저에게 그렇게 전하더군요. 손녀가 너보고 좀 심하다고 하더라면서..

 그말은 뭡니까? 그리고, 우리조카가 베트남 며느리를 봤는데 키도 크고, 쫙빠졌다면서..

 이쁘드라.. 그럼 저는 뭐가 되는겁니까? 안그래도 감정 쌓여있는데 기도 안차더라구요.

 

  저,, 앞에선 아무렇지 않게 했지만, 남친이랑 나오면서 울었습니다.

 "나 ,, 앞으로 아무것도 안먹을거다. 내가 무슨 팔려가나.. " 그랬더니 우리 남친..

 바로 집에 저나해서는 막~ 따지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뚱뚱하냐고, 그럼 나는 잘났냐고..

  인연끊자고 까지 하더라구요. 물론, 제편이 되어서 해주긴 했지만, 더 부끄럽더라구요.

 

 저,, 2년동안 데이트 하면서 집이 가까워서 술마시고, 돌아다니다가 18키로 찐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이고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될건데 그게 할소리 입니까?

 

 저,,  26살입니다. 안그래도 65되시는 시어머니 모시기가 앞으로 걱정이 태산인데

  뭐, 잘빠진거 이쁜거만 보고 며느리를 선택합니까? 모자란 아들과 함께 살면서

 알뜰살뜰 돈모아서 부모한테 효도하면 그게 일등 며느리 아닙니까??

 

 정말 속상합니다.. 점점 자신없어지는 제모습 정말 싫고, 거울보는것도 자신없습니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일들이 두렵네요...

    생각없이 적다보니 긴글이네요.. 그래도 우리모두 세상에서 가장이쁜 신부가 됩시다.

 저도 힘써볼랍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