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배신당해도..그 사람만 좋은 제맘...이 판단..옳은걸까요??

장경자2003.01.15
조회537

2001년도 8월에 만난 오빠가 있어요..

처음 봤을때부터 느낌이 참 좋았고..제가 몇일후에 좋아한다 말했고

그 오빠도 역시 그렇게 말해줬고 둘이 사귀게 됬어요.

그래서..2002년 10월 정도까지 사귀긴 했는데요

 

그렇게 ....좋게 사귀진 않았어요

 

오빠랑 저랑 멀리 살아서...잘 만날수도 없었구..

 

오빠 말은 언제나 거창하게 해서...저 감동 먹게는 했지만...무슨 약속이라도 했다면..그런거 지켜지는 일도

 

전혀 없었구요..

 

그래도..마냥 좋았어요..

 

저 혼자 좋아하는것도..

 

중간에..사귀는 도중에 오빠랑 연락도 꽤 많이 끊겼어요..

 

제가 먼저 연락 안하면 오빠 연락을 안하더군요....길면..한달 정도씩도 ..연락이 끊기고..

 

그 오빠랑 사귀면서 웃는날보다 우는날이 더 많았지만...정말 너무 좋기에..

 

항상 끊긴 연락 제가 매달려 가는식으로 다시 잇곤 했어요...

 

정말..가식이라고 해도 할말 없지만.....그 오빠한테 화도 한번 안내봤고요...착한척도 되게 많이 했고..

 

근데..성격이 성격이니깐....평소 제 완전 성격은 드러내지 않아도..

 

갈수록 제 성격이 변해가는걸..그 오빠한테 대하는게...느끼면서.....저도 너무 불안하고..

 

또...언젠가는..오빠 저보고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다시..예전처럼 해야하는데.....그렇게 느끼면서도 잘 되진 않았지만..

 

매달리고..매달리고...안마시는 술까지 마셔가며..그 오빠 때문에 슬픈일 있을땐..그 오빠한텐

 

한마디도 못해보고.술 마신채 친구들한테 하소연 하고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작년 10월에..정말 큰맘먹고..지금까지 내가 불안하게 여겼던거..

 

그랬던거..몇시간 동안 써서. 그 오빠한테 멜로 보냈어요...

 

그랬더니...답 멜이 왔는데..

 

그 오빠가....어린나이에..그렇게 좋게 살아가는 삶이 아니거든요....솔직히..

 

자신 그런 삶 때문에..나 상처 받고 할까봐...나도 그런쪽 물 들까봐..

 

그래서. 좀 더 멀리했고...헤어지려고도 생각하고 그랬데요..

 

제 예감대로..나 만나는 동안..자기 선배들이랑..여자도 만나고...

 

또...여자랑 잠자리도 가져본적 있다는..예상했던 말들 다 하더라구요...

 

그래도..그래도..어떡해요...그 오빠 싫지가 않은데..점 점 좋아져만 가는데..

 

그런데...우연히 어쩌다 그 오빠 여자친구가 새로 생긴걸 알아버렸어요...

 

이중적으로..대한건지.....아님..일부러 그러는건지..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그...새로운 여자친구란 사람이. 저한테 오빠랑 연락하지 말라고...앞으로..

 

그리고 자기들...이쁜 사랑 잘 지켜 봐달라고 하네요..

 

어이없죠..친구한테 부탁해서 사실 여부좀 물어달라고 했더니..

 

오빠한테 전화했던 친구 오빠가 사실이라고..정말 그 언니 좋아한다고 그랬데요...

 

또..역시나..하루종일 펑펑 울면서..결국 결정내린거...

 

그오빠한테 전화받지말라고 문자 보내놓고. 전화해서..음성으로..

 

행복하게..그언니랑 잘 지내라고..진작 말했으면..내가 보내줬을텐데..

 

또 그렇게 말해줬네요...그렇게..

 

근데도..그런 배신을 당했는데도..그 오빠가 전혀 밉지가 않네요..

 

벌써 3개월이나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제 머릿속에는 그 사람 밖에 없네요..

 

그오빠만 그립네요..이렇게 슬프고 힘들고...아프고..

 

그오빠한테 행복하라고 그렇게 음성 남기고 나서..그오빠한테 연락이 몇번 왔었어요..

 

그 오빠 아프다고 자신이 그러더라구요......살기 힘들데요..

 

그래서 멀리 사는 나보다 가까이 사는 여친 구하고..추억 많이 남기려고..새로운 여자 사귄거래요..

 

또..혼란스럽죠..그걸 믿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래도 설마 그런것 까지야 속이겠느냐 해서..믿었어요..

 

그리곤..정말..저도 하루하루 숨만쉬지 거의 죽은 사람처럼 그렇게 지냈어요...

 

언젠가 한번 잠결에 그 오빠 전화 받었는데..또..그 선배들이랑..술자리에서

 

술취한채 전화해서 나 많이 좋아한다고.나한테 미안하다고..그렇게 말하는데..

 

그 전화로 인해....갑자기...그오빠 다 믿어지기 시작하네요...그 말들은 정말 진심같았는데..

 

근데..그것또한....진실인지 거짓인지..이제는..도저히 판단이 안서요...

 

헷갈려요..정말 날 위한건지..아님..애초에 나같은건 장난감인지..

 

그..언니 한테요..새로 사귄다는 그 언니한테 멜 보내서..오빠한테는 약속대로 연락 안하겠다고..

 

단..아직 좋아하는 마음은 어쩔수 없어서.....그 사람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미안하다고.....그 오빠 잘지내고 있는지..안부만 조금 가르켜 달라고..그렇게 비굴하게 부탁했어요..

 

왠지..안좋은 예감이 들어서..그 오빠 아프다는게.....안좋은 예감이 들어서...

 

그랬더니..그언니..잘지내고 있데요...자기들 잘 사귀고 있데요..

 

근데..그 메일을 또 그오빠가 어떻게 봤나봐요..

 

멜 보냈더군요..

 

그 언니는..자기 아픈거 모른다고...일부러...다 숨기고 있다고..비밀로 해달라고 하네요...

 

참...또..믿음이 깨지네요..그러면서....그러면서...자기 캠사진을 보네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사진 한번 보내봤다고...

 

건강하게만 보이네요..웃으면서..평소처럼 부릴 멋 다 부리고....

 

그렇게...전혀 안 아퍼 보이네요..

 

그래도..그래도 믿었어요...

 

심지어..학교에 있을때 한번은 전화가 왔는데....

 

자기 아퍼서. 계속 누워만 있다고...그러면서....나 이렇게 슬프게 만든 자기..아픈거 좋아해야하지 않냐고

 

그런 되지도 않은 소리 막 해서요...

 

울면서..소리 질러가며..그렇게 화 냈어요..

 

행복하라고...그 언니 좋아한다길래. 둘이 잘 지내보라고 보내놨둬니...왜 아퍼서 나한테 이런 전화를 하냐고..

 

누가 이런전화 하라고 했냐고..다신..오빠 목소리 안 듣게 해달라고..

 

그렇게 한참 말하고. 저부터 끊어버렸죠..

 

그게 지금와서는 이렇게 후회하는 일이지만...

 

지금은..단지...나를 욕한다 해도..그 오빠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을정도로 힘들어요..

 

어떡하다 20일 사귄 남친이 지금 제 곁에 있어요..

 

근데..근데..저..싫네요..이 느낌마저..

 

지금 내가 누구랑 사귀고 있다는 이 느낌이 정말 싫네요..

 

그래서 헤어지려고 하는데..

 

친구들한테 욕 많이 먹고 있어요...지금 내 남친...나 정말 좋아하는데..

 

왜 내 아픈 상처는 걱정하면서..그 애 힘들껀 생각하지 않냐고...

 

나 답지 않다고...

 

그래요...전 이미 그 오빠와 관련된 일이면..두 얼굴이니깐요..

 

원래 성격 같았음....그 오빠한테 매달리는 제 자신에 짜증나. 욕이라도 실컷 퍼붓고...끝내버렸어야 할테니깐..

 

근데...근데 안되요..

 

요 몇일간..혼자서 하루에 몇시간씩 그 오빠는 받아보지도 못하는 편지 쓰고 있어요..

 

매일 울어가며..펑펑...

 

근데...그 오빠한테 연락은 안하려구요..

 

저 이렇게 지내는거 알면...그 오빠 분명 또 나 걱정되서...나랑 다시 사귀자고 할테니깐요..

 

그게 거짓이든 진실이든....

 

아니지..아닐수도 있을까요???......이제 더이상..저에게 그런 거짓 조차도 해주지 않을까요??....

 

정말..연락하고..싶어서...내가 아직도..이렇게 오빠 좋아하고 있다고..말하고 싶어서....

 

너무 힘든데......이렇게..슬픈데..

 

연락 하면...안될꺼 같아서요...그 오빠를 위해서........

 

그래서....

 

지난번..마지막으로 그오빠랑 한 대화에..제가 한말..

 

지금 너무 행복하네..새로운 남자친구 생겨서...진작 이럴껄..진작....오빠..행복하게 잘지내..

 

이랬었거든요...

 

그때.. 제 속은 울고 있었지만....

 

정말........힘들어요..

 

그 오빠 알고......그 오빠와 관련된 일이 아닌이상..전..솔직히..행복했던적..한번 없었는데...

 

지금 이선택도..바른걸까요???...

 

그러더군요...이건 집착이라고...나 스스로를..혹사시키고 있다고..그러지 말라고...

 

그게 사실같아서...그 말이 너무 싫어요...

 

그렇게 거부감 느끼는 것 역시...제 맘 속으로 그걸 사실이라 받아드리고 있는걸수도 있죠...

 

근데..이게 집착이라고 해도...그렇다해도...그 집착을...접어버리기가...안되서..

 

지금은 아예 이렇게 포기하고..그 오빠 좋아하면서 살아가기로 맘 먹었는데.....

 

지금 제나이 고작해야..17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