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띵 곰팅 울신랑

둥이엄마♡2006.06.08
조회1,173

오랫만이네요~

다들 현충일 잘 보내신 것 같네용..

울신랑은 한달에 한두번 밖에 쉬지 않는 관계로,

또 빨간날, 휴일, 이런거 상관 없는 일을 하므로

저희 부부는 휴일이 아닌 평일과 다름 없었답니다..

 

드디어 우리 둥이(태명) 뱃속에서 나올 날 2주 남았습니다..

그래서 과외를 해주던 아이들 어제까지 싹~ 정리하고

오늘부터는 쉬는 날.....을 하려 했지만..

시험이 불안한지 엄마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네요..

집으로 데리고 온답니다-_-;;

 

그래도 신랑은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안심이라고 합니다..

 

어제 과외가 저녁 9시 30분에 최종적으로 끝났습니다..

시간 맞춰서 저희 신랑이 데리러오기로 했죠..

전 핸드폰이 없습니다..

매일 집에만 있기에 금전절약 상 없애버렸죠..

 

저는 9시 30분에 끝났다는 가뿐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저희 신랑 차가 앞에 딱~! 서있었죠!

 

각시 : 자기야~ 나 이제 다 끝났다~!!

신랑 :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왜 이제나와뚱띵 곰팅 울신랑

각시 : 왜왜왜???????? 지금 끝났으니까 이제 나왔지~

         내가 9시 30분이라고 집에가서 밥먹고 델러오라니까

         왜 작업복 차림 그대로야?? 집에 안갔어??

신랑 : 나 한시간 기다렸단말야~뚱띵 곰팅 울신랑뚱띵 곰팅 울신랑

각시 : 왜~???????

신랑 : 8시 30분에 끝나는 줄 알고.......

각시 : 뚱띵 곰팅 울신랑뚱띵 곰팅 울신랑뚱띵 곰팅 울신랑

신랑 : 왜 안나오나.... 진통이 와서 병원에 실려갔나....

         저 집 전화번호도 모르고... 계속 걱정 했단말야... 집에도 전화해보고....뚱띵 곰팅 울신랑

각시 : 이그~ 시간도 잘 못 알고 괜히 걱정이네~!

         난 실려가더라도! 아파도! 울 신랑한테 젤 먼저 연락할꺼니까 걱정하지 마~뚱띵 곰팅 울신랑

 

그렇게 저희 신랑은 아파트 단지에서 계속 불안해 하며

한시간을 조마조마 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리버리하지 않나요?

제가 차에 타는 그 순간까지 8시 30분에 끝나는 건 줄 알았답니다..뚱띵 곰팅 울신랑

 

그렇게 집으로 와서 신랑 밥을 챙겨주는데....

밥통에 밥이 없습니다...

 

신랑 : 나 스파게티 먹을래~!!!

면 종류를 무지 좋아합니다..

 

각시 : 스파게티 먹을래? 짜파게티 먹을래???

신랑 : 음......스파게티도 먹고 짜파게티도 먹으면 안될까? 나 배 무지 고픈데...뚱띵 곰팅 울신랑뚱띵 곰팅 울신랑

각시 : 안돼!!! 살찐단말야!!! 그럼 그냥 밥먹어.. 밥 20분이면 하니까!!

신랑 : 거기다 밥도 먹을꺼란말야!! 다해줘~다해줘~어~

각시 : 뚱띵 곰팅 울신랑뚱띵 곰팅 울신랑

 

뚱띵 우리 신랑...

원래 잘 먹거든요..

오늘 한시간동안 걱정하느라 고생했으니 그냥 해줍니다..

스파게티 먼저 먹이고, 그동안 밥하고,

다 먹을 때 쯤 짜파게티 끓이고

다 먹을 때 쯤 밥이 다 되서 거기에 밥까지 말아먹습니다...

 

각시 : 맛있어?? 담부턴 이렇게 안해준다!!

신랑 : 맛있어~!! 짱!짱!짱!!! 나 배 무지 고팠거덩...

각시 : 우리 둘째가 잘 먹었대?? (둘째를 뱃속에 가지고 있는 울 신랑..ㅋ)

신랑 : 응~! 오늘 무지 잘먹었다네??ㅋㅋㅋㅋ

 

저희 부부도 건강관리를 해야 할텐데..

유난히 야근이 많은 신랑은

집에 오면 자기 바쁘답니다...

결혼 전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쫌 많이 쪘습니다...

그래도 키가 크니 아직까지는 봐줄만 합니다..

배만 어떻게.......안될까요???ㅋㅋ

 

오늘 비도 오고 우박도 온답니다...

부침개를 부쳐먹으면 딱인 날이네요~

근데 여긴(충남) 비가 안옵니다..

 

울신랑 낼부터 3일간 한달만에 쉬는 날입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뭘 할지 기대되네요^^

오늘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