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좀 읽다보니 열올라서 글 하나 쓰게 되었습니다. ^^; 남자분들...뚱뚱한 여자분이 치마 입는 거 짜증난다고 악플 다신 분들 많더군요. 거기에 마음 상한 또 다른 분이 쓰신 몸 안좋은 남자들도 노출하지 말라는 글에도 악플 이빠이 달렸더라구요. 네 뭐 보기 싫어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여자들이 예쁘게 보이려고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거라면, 이왕이면 뚱뚱한것보다야 날씬한 쪽이 노출해주는 게 남자들 입장에서도 훨씬 예쁘게 보이는 것 당연하겠지요. 남자건 여자건 사람인 이상 보기 좋은 떡에 끌리는 거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넘어가야 할 것도 있는 듯 합니다. 대부분 악플다시는 분들 말씀하시는 걸 보면 뚱뚱한 것이 "자기 관리 못하고, 안 움직이고 돼지처럼 처먹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고도비만이 되신 분들도 물론 있습니다...마는, 하지만 정말로 엄청난 고도비만이 아니고서야 다 저런 이유는 아니랍니다. 남자들은 잘 모릅니다, 여자들이 살 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를 말이지요. 젊은 남자들이라면 살 찌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빼고 싶어하시는 분들보다 많을 겁니다. 왜냐, 남자들은 체질적으로 근육량이 여자들에 비해서 엄청 많기 떄문에 살이 잘 빠집니다. 단지 체중감량만이 목적이라면 운동 조금만 해도 효과 나오지요. 식사조절만으로도 뺍니다. 그런데 여자는 안 그렇습니다. 근육량이 적어서 기초 대사량도 적습니다. 더구나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근육이 잘 안붙습니다. 간신히 근육을 붙여놔도 잠시만 운동을 걸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여성호르몬이라는 게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하더군요. 운동으로 살을 뺸다는 게 남자들에 비하면 한 10배쯤은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변명같지만 ^^;; 우리나라 여자들 체력 형편없습니다. 남자들에 비하면 정말 약하죠. 맘을 잡고 운동을 해도 남자들처럼 빡시게[...]는 못합니다. 힘들거든요. 몸이 못버텨줍니다. 남자분들...회사 나가시거나 공부하거나 하여간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하고나면 피곤하시죠? 여자들도 마찬가집니다. 회사든지 집안일이든지 공부든지...해야할 일들을 하고나면 지칩니다. 살이 많이 붙은 몸이면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더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몸으로 운동 또 해야합니다.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더 지치는 것처럼 같은 양의 운동을 할 때도 더 힘들죠. 그냥 탱자탱자 노는 백수라면 모를까 꼬박꼬박 학교나가야하고, 회사나가야하는 사람들이면 저렇게 살면 일과에 무리가 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근육량이니 체력이니 하는 것과 무관하게...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몸이 잘 붓는답니다. 혈액순환 자체가 남자들처럼 팍팍 되는 종족이 아닙니다. 한달에 한번 마법월중행사도 합니다. 여자가 빈혈 좀 있는 건 병원에서도 안 쳐줍니다. 그게 정상이라고 할 정도로 빈혈 많습니다. 저혈압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빈혈에 저혈압...피가 쌩쌩 돌지 않는데다가 마법기[...]가 오면 몸이 퉁퉁 붓지요. 여자들 중에서 체질적으로 붓기가 잘 안내려가는 분들 많습니다. 옥주현이 괜히 호박 다려 먹었겠습니까? ^^;; 부은 게 뭐 대수냐 하시겠지만 이게 무시 못할 요인 중 하나입니다. 살 되는 경우 허다하지요. 여자들 애낳고 나면 부어서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하는거....그때 부은 게 그대로 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붓는 걸 막거나 잘 빠지는 체질로 만들려면 호박다려먹고 한약먹고 별짓을 다 해야합니다. 자기 할일 다 하면서 무슨 시간과 힘이 그렇게 남아돌아서 그 많은 걸 다 챙길까요. 농담삼아서 살 뺀 분들에게 인간승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로 그 분들은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 빼는데에 올인 하셨기에 인간승리라는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인간승리죠. 어떻게 생각하면 금연보다 더 힘든 겁니다. 흡연욕구는 인간의 3대욕구가 아니지만 편안하게 쉬고자하는 수면욕과 맛난걸 먹고자 하는 식욕은 인간의 3대욕구에 들어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걸 이겼는데 어찌 인간승리가 아니겠나요. "니들도 그렇게 하면 되지 왜 뚱뚱한 데 다이어트에 올인 안하니?" 라고 하는 분들 나오시겠죠? 모든 사람이 외모만 가꾸면서 살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어떤 가치를 가장 중하게 여기는가는 다르지요. 외모만큼이나 다른 중요한 일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요즘 세상...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만해도 벅차죠. 자기 할일 하면서 살까지 빼려면 정말 힘듭니다. 꼭 해야하는 일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살 빼는 게 힘들어서 그만두신 분,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자기관리 자기관리 하시는데...가끔은 묻고 싶어집니다. 애인이나 마누라님이 생활전선은 완전히 내팽개치고 살빼기에만 여념이 없으면 자기관리를 잘한다고 예뻐라 하실건지 말이죠. 자기관리가 아니라 허영심일수도 있습니다. 실컷 먹고 오바이트 하시는분 분명 이 글 읽으시는 여자분들 중에도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몸매를 유지하면서 건강을 해치는 건 자기관리일까요? 죽기살기로 굶거나...려원이[...]처럼 음식을 씹기만하고 다 뱉어내는 식의 다이어트... 그건 자기관리를 잘하는 거라고 봐야할까요? 저는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 네, 이 글은 뚱뚱하신 분들을 위한 변명입니다. 처음부터 살이 안쪘더라면 좋았을테지만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어쩝니까. 피치못해 뚱뚱해졌지만 예쁜 옷 입고 싶은 거 여자로서 당연합니다. 그래서 빅사이즈 의류점찾아 고운 옷을 좀 삽니다. 치마라도 좀 걸치고 멋을 부리고 나가보면 사람들 시선에 당황합니다. 그 나름대로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 꾸민 것인데, 차라리 꾸미고 다니지 말라 합니다.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욕도 얻어먹습니다. 그 사람들도 그리 잘난 건 없어보이는데도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왜 살이 찌게 됐는지, 다이어트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그런거 하나도 모르는 생판 남들이 단지 살 좀 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사람취급 안합니다. 이게 뭡니까. 저 역시 163cm/68kg까지 나가본 적이 있습니다. 몇몇 님들말대로 안 움직이고 돼지같이 처먹기만 해서 그랬다고 하면 섭섭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런 악플러 님들보다 열심히 활기차게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겠네요. 낮에는 학교, 밤에는 IT계열 알바, 쉬는 날에는 직장인 아저씨들 컴퓨터 강사... 한 학과도 빡시다는 공대계열에서 복수전공하면서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날씬했었는데...다른 애들은 대여섯명이 하는 졸업작품을 타과 전공 학생이라 안 친하다고 아무 팀에서도 안받아줘서 혼자 했습니다. 반 년사이에 기획이며 그래픽이며... 프로그래밍까지 전부 혼자해서 졸업작품을 출품하고 나니 몸무게가 16kg 늘었더군요. 빼고싶은데 잘 안 빠집니다. 직장생활하다보면 더 빼기 어렵습니다. 툭하면 회식이다 뭐다 사람들 비위맞춰주기 위해서 밥도 같이 먹어줘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늦어도 하루에 8km씩 걸어다니고 식사는 남들 3분의 1만큼 했습니다. 헬스장 끊어 운동도 엄청 해댔습니다. 권투니 재즈댄스도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몇달 지나도 별로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두세달하고 그만 두게 되고 말예요. 그렇게 몇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0.5kg씩 간간히 빠진 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은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갔지요. 대학교 다닐 땐 꽤 말랐단 소리도 듣던 몸이었는데... 시대가 변해서 더 빼야 할라나 봅니다. 지금 50kg인데 여자는 50kg넘으면 안된다는군요. 그냥 웃어 버렸습니다. 지방공포증이 있는 제 동생...참 바람직하게 마른 몸인데도 조금만 많이 먹으면 화장실로 달려가 일부러 토해냅니다. 보기가 딱하고 속상합니다. 뚱뚱한 것보다 날씬한 게 보기에는 더 좋겠지요. 하지만 님들이 단지 살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고 그 사람의 인격을 깔아뭉갤 권리는 없지 않습니까. 님들이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들이 쌓여 우리나라 여자들은 몸을 말리면 볼륨도 같이 없어지는 주제에[...] 기형적으로 마른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니 노력이 아니라 고행이네요. 굶고 토해내고...멀쩡히 씹던 음식을 뱉어내고... 인대가 늘어나도록 운동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나...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슬픕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대한민국에서는 살 찌면 사람 취급 못받는다구요...
그깟 몸매가 뭐길래....
톡 좀 읽다보니 열올라서 글 하나 쓰게 되었습니다. ^^;
남자분들...뚱뚱한 여자분이 치마 입는 거 짜증난다고 악플 다신 분들 많더군요.
거기에 마음 상한 또 다른 분이 쓰신 몸 안좋은 남자들도 노출하지 말라는 글에도 악플
이빠이 달렸더라구요.
네 뭐 보기 싫어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여자들이 예쁘게 보이려고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거라면, 이왕이면 뚱뚱한것보다야
날씬한 쪽이 노출해주는 게 남자들 입장에서도 훨씬 예쁘게 보이는 것 당연하겠지요.
남자건 여자건 사람인 이상 보기 좋은 떡에 끌리는 거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넘어가야 할 것도 있는 듯 합니다.
대부분 악플다시는 분들 말씀하시는 걸 보면 뚱뚱한 것이 "자기 관리 못하고,
안 움직이고 돼지처럼 처먹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고도비만이 되신 분들도 물론 있습니다...마는,
하지만 정말로 엄청난 고도비만이 아니고서야 다 저런 이유는 아니랍니다.
남자들은 잘 모릅니다, 여자들이 살 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를 말이지요.
젊은 남자들이라면 살 찌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빼고 싶어하시는 분들보다 많을 겁니다.
왜냐, 남자들은 체질적으로 근육량이 여자들에 비해서 엄청 많기 떄문에 살이 잘 빠집니다.
단지 체중감량만이 목적이라면 운동 조금만 해도 효과 나오지요. 식사조절만으로도 뺍니다.
그런데 여자는 안 그렇습니다. 근육량이 적어서 기초 대사량도 적습니다.
더구나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근육이 잘 안붙습니다. 간신히 근육을 붙여놔도 잠시만 운동을
걸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여성호르몬이라는 게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하더군요.
운동으로 살을 뺸다는 게 남자들에 비하면 한 10배쯤은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변명같지만 ^^;; 우리나라 여자들 체력 형편없습니다. 남자들에 비하면 정말 약하죠.
맘을 잡고 운동을 해도 남자들처럼 빡시게[...]는 못합니다. 힘들거든요. 몸이 못버텨줍니다.
남자분들...회사 나가시거나 공부하거나 하여간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하고나면 피곤하시죠?
여자들도 마찬가집니다. 회사든지 집안일이든지 공부든지...해야할 일들을 하고나면 지칩니다.
살이 많이 붙은 몸이면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더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몸으로 운동
또 해야합니다.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더 지치는 것처럼 같은 양의 운동을 할 때도 더 힘들죠.
그냥 탱자탱자 노는 백수라면 모를까 꼬박꼬박 학교나가야하고, 회사나가야하는 사람들이면
저렇게 살면 일과에 무리가 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근육량이니 체력이니 하는 것과 무관하게...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몸이 잘 붓는답니다.
혈액순환 자체가 남자들처럼 팍팍 되는 종족이 아닙니다. 한달에 한번 마법월중행사도 합니다.
여자가 빈혈 좀 있는 건 병원에서도 안 쳐줍니다. 그게 정상이라고 할 정도로 빈혈 많습니다.
저혈압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빈혈에 저혈압...피가 쌩쌩 돌지 않는데다가 마법기[...]가 오면
몸이 퉁퉁 붓지요. 여자들 중에서 체질적으로 붓기가 잘 안내려가는 분들 많습니다.
옥주현이 괜히 호박 다려 먹었겠습니까? ^^;;
부은 게 뭐 대수냐 하시겠지만 이게 무시 못할 요인 중 하나입니다. 살 되는 경우 허다하지요.
여자들 애낳고 나면 부어서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하는거....그때 부은 게 그대로
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붓는 걸 막거나 잘 빠지는 체질로 만들려면 호박다려먹고 한약먹고 별짓을 다 해야합니다.
자기 할일 다 하면서 무슨 시간과 힘이 그렇게 남아돌아서 그 많은 걸 다 챙길까요.
농담삼아서 살 뺀 분들에게 인간승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로 그 분들은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 빼는데에 올인 하셨기에 인간승리라는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인간승리죠. 어떻게 생각하면 금연보다 더 힘든 겁니다.
흡연욕구는 인간의 3대욕구가 아니지만 편안하게 쉬고자하는 수면욕과 맛난걸 먹고자 하는
식욕은 인간의 3대욕구에 들어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걸 이겼는데 어찌 인간승리가 아니겠나요.
"니들도 그렇게 하면 되지 왜 뚱뚱한 데 다이어트에 올인 안하니?" 라고 하는 분들 나오시겠죠?
모든 사람이 외모만 가꾸면서 살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어떤 가치를 가장 중하게 여기는가는 다르지요. 외모만큼이나 다른 중요한 일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요즘 세상...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만해도 벅차죠.
자기 할일 하면서 살까지 빼려면 정말 힘듭니다.
꼭 해야하는 일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살 빼는 게 힘들어서 그만두신 분,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자기관리 자기관리 하시는데...가끔은 묻고 싶어집니다. 애인이나 마누라님이 생활전선은
완전히 내팽개치고 살빼기에만 여념이 없으면 자기관리를 잘한다고 예뻐라 하실건지 말이죠.
자기관리가 아니라 허영심일수도 있습니다.
실컷 먹고 오바이트 하시는분 분명 이 글 읽으시는 여자분들 중에도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몸매를 유지하면서 건강을 해치는 건 자기관리일까요?
죽기살기로 굶거나...려원이[...]처럼 음식을 씹기만하고 다 뱉어내는 식의 다이어트...
그건 자기관리를 잘하는 거라고 봐야할까요?
저는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
네, 이 글은 뚱뚱하신 분들을 위한 변명입니다.
처음부터 살이 안쪘더라면 좋았을테지만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어쩝니까.
피치못해 뚱뚱해졌지만 예쁜 옷 입고 싶은 거 여자로서 당연합니다. 그래서 빅사이즈 의류점찾아
고운 옷을 좀 삽니다. 치마라도 좀 걸치고 멋을 부리고 나가보면 사람들 시선에 당황합니다.
그 나름대로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 꾸민 것인데, 차라리 꾸미고 다니지 말라 합니다.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욕도 얻어먹습니다. 그 사람들도 그리 잘난 건 없어보이는데도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왜 살이 찌게 됐는지, 다이어트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그런거
하나도 모르는 생판 남들이 단지 살 좀 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사람취급 안합니다.
이게 뭡니까.
저 역시 163cm/68kg까지 나가본 적이 있습니다.
몇몇 님들말대로 안 움직이고 돼지같이 처먹기만 해서 그랬다고 하면 섭섭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런 악플러 님들보다 열심히 활기차게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겠네요.
낮에는 학교, 밤에는 IT계열 알바, 쉬는 날에는 직장인 아저씨들 컴퓨터 강사...
한 학과도 빡시다는 공대계열에서 복수전공하면서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날씬했었는데...다른 애들은 대여섯명이 하는 졸업작품을 타과 전공 학생이라
안 친하다고 아무 팀에서도 안받아줘서 혼자 했습니다. 반 년사이에 기획이며 그래픽이며...
프로그래밍까지 전부 혼자해서 졸업작품을 출품하고 나니 몸무게가 16kg 늘었더군요.
빼고싶은데 잘 안 빠집니다. 직장생활하다보면 더 빼기 어렵습니다. 툭하면 회식이다 뭐다
사람들 비위맞춰주기 위해서 밥도 같이 먹어줘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늦어도 하루에 8km씩 걸어다니고 식사는 남들 3분의 1만큼 했습니다.
헬스장 끊어 운동도 엄청 해댔습니다. 권투니 재즈댄스도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몇달 지나도 별로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두세달하고 그만 두게 되고 말예요.
그렇게 몇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0.5kg씩 간간히 빠진 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은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갔지요. 대학교 다닐 땐 꽤 말랐단 소리도 듣던 몸이었는데...
시대가 변해서 더 빼야 할라나 봅니다. 지금 50kg인데 여자는 50kg넘으면 안된다는군요.
그냥 웃어 버렸습니다. 지방공포증이 있는 제 동생...참 바람직하게 마른 몸인데도
조금만 많이 먹으면 화장실로 달려가 일부러 토해냅니다. 보기가 딱하고 속상합니다.
뚱뚱한 것보다 날씬한 게 보기에는 더 좋겠지요.
하지만 님들이 단지 살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고 그 사람의 인격을
깔아뭉갤 권리는 없지 않습니까. 님들이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들이 쌓여 우리나라 여자들은
몸을 말리면 볼륨도 같이 없어지는 주제에[...] 기형적으로 마른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니 노력이 아니라 고행이네요. 굶고 토해내고...멀쩡히 씹던 음식을 뱉어내고...
인대가 늘어나도록 운동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나...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슬픕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대한민국에서는 살 찌면 사람 취급 못받는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