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이런...

당한자2006.06.10
조회237

어느 늦은 오후저녁..

 

난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탑승구 앞까지 왔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난 막차를 기다리고있었다..

 

근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막차가 올시간이 되기전에 집 근처는 커녕 바로 요 앞 몇정거장까지

 

밖에 안가는 열차가 오는게 아닌가?!...고민에빠졌다..

 

"이걸 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 그래 담 열차, 막차 가 또 올꺼야!"

 

이럴수가! 내 짐작은 무참히 깨져버렸다.. 이유인 즉은,,,

 

지하철공익요원으로 보이는 친구가 나에게오더니 이런말을 하더라

 

"아니 이 열차 막차인데 왜 안타셨어요??" 그래서 내가 말했다

 

" 담열차 막차탈거라고..저기 전광판에 도봉산행 열차가 있다고 써

 

있지 않는냐?!!!!"   그러자 공익친구가 다시 말한다

 

"아저씨 오늘 선거날이라 열차가 이게 막차에요..!!"

 

젠장....임시공휴일이라 열차가 일찍 끊긴거라구한다..

 

근데, 왜 전광판에 담 열차가 있다고 나오냐고...젠장...

 

지하철800원 날렸다...이게 시작이었다....

 

얘기치 못한일에 당황한 나는 어쩔수없이 근처 찜질방에서 자기로

 

했다. 외냐면 철산역에서 노원역 까지의 택시비는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예전같이 흥청망청 쓰고 다닐때는 택시비가 아까워서 집에

 

안가고 그런적은 없었는데 어떻게든 단돈 1000원 이라도 아껴볼라

 

고 나는 나름대로 노력한것이었다..

 

찜빌방비 5000원, 가운 1000, 치솔 500, 때타올....700

 

다 좋은데 왜 '때타올'은 이렇게 비싼것이야~~! 참고로 나는

 

외국생활을 조금하다와서 그런지 대중교통비(특히 택시&물가)가

 

많이 오른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있는 중 이었다.

 

암튼, 오래간만에 때도 밀고 목욕도 하고 기분좋은 맘 으로 가운을

 

입고 휴게실로 향했다..식혜한잔 먹고 담배 한대 피우고~~휴~~

 

이제 잠 잘 준비가 다 되었다...개인적으로 자주가는 그런곳이 아니

 

면 특히 잠자리가 불편한지라 취침실 보단 메인 중앙에서 자기로

 

했다..취침실은 왠지 모르게 호모도 많고 아침에 지각할거 같기도

 

하고 해서 말이다. 핸드폰은 혹시모르니깐 사물함에다가 넣어놓고

 

키는 팔꿈치까지 올려놓고 잠을 청했다..만약을 위해서....

 

메인 중앙....아니나 다를까 역시 깊은 잠을 자지는 못했다..사람소

 

리 발소리 이런저럭 소리들어가며 몇번을 깨는지 모르겠다..하지만

 

기상할 시간이 왔고 당장 먼저 목이 마른 상태여서 음료수 한잔 먼

 

저 먹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물함을 열었다..

 

'헉!!!!..' 뭐가 이상하다...지갑이 열려있고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아무리생각해도 기억이 안난다.. 분명히 내 지갑에 돈이 있어야 되

 

는데 돈은 없구 내가 혹시 다른곳에 넣어뒀는지 샅샅이 뒤지기 시작

 

했다.               없다!!!    이럴수가 .... 나는 냉정함을 되찾고 혹시

 

다른것도 없어졌는지 찾아봤다... 시계....................이런제길....

 

핸드폰은 있다......(나중에 생각한거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함)

 

현금 53000원 있었다...어찌보면 작은 돈일지 모르겠으나 요즘같이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는 나에게는 큰 돈이다..내가 용돈이 없다구

 

아버지가  정말 오랬만에 쥐어주신 10만원 중에 47000원은 쓰고

 

나머지 53000원... 다 사라졌다..........갈증은 더욱더 나를 미치게

 

했다..우선 물 한모금 마시고 아차, 시계는 놀라지 마시라,,

 

시가 4000불(미국)하는 시계인데 아무리 환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400만원 하는거다...핸드폰, 송혜고가 선전했던 초 슬림

 

핸드폰이다..(신형)   어찌됐건 핸드폰을 안가져간것에 대해 궁금증

 

이 나도 많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놈이' 발견하지 못한거 같다

 

라고 결정지었다..only 내 생각..

 

카운터에 있는 아저씨께 말을했다..아저씨 cctv녹화되었냐고?? 내

 

사물함 털렸다고.. 그러자 아저씨 왈 ccty는 촬영만할뿐이지 녹화는

 

할수가 없다고 한다. 사생활 침해라나~ 그러고 보니 예전에 들어본

 

거 같다. 여자목욕탕에 있는 cctv가 인권침해라고 한참떠들석 했던

 

것을...아뿔사,,,,현금은 당연히 카운터에 맡기지 않으면 분실시에

 

책임을 지지않는다고 사물함안쪽에 써있다는것을 나는 알고있었다

 

모두들 한번쯤은 보았을꺼다. 다만,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날까

 

하며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어 인식을 못하고있던거였다.

 

아무튼, 나는 모든걸 포기해야만 했다.. 그 자리에서 내 시계가

 

400만원이 넘는거라고 주장해봤자 믿어줄 사람들도 아니고 경찰을

 

부른다고해서 해결될일도 아니고 시간만 빼낄거 같에서 그냥 깨끗

 

이 포기하고 마음을 다스리는게 훨씬 낳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오면서 카운터에 있는 아저씨께 한 마디 하면서 나왔다.

 

" 아저씨 제 시계 400만원이 넘는 거예요..찜질방 단속좀 하세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의 그 놀란 표정!,  아마도 내가 진상(?)을 안부

 

린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꺼는 절대루 키는 내 팔에서 벗어

 

나지 않았다는거. 첨엔 나도 내 키를 빼다가 돈을훔치고 다시 내 손

 

에 껴놨을거란 말도 안되는 상상을했다..하지만 아침에 내 팔에서

 

뺀 사물함 열쇠는 하루종일 눌려서 팔에 자국까지 생기며 첨부터

 

지금까지 팔에있었다는걸 증명하고있었다...그럼, 어떻게 열었을

 

까?? 나중에 회사로 출근하고 직장선배들에게 물어보니 요즘엔

 

만능키를 가지고 다니거나 그전에 키를 복사해놨다가 범행에 사용

 

한다고 하는것이다.. 그제서야 수수께끼가 풀리고 난 혼자서 중얼

 

거렸다....

 

" 그래, 난 자다가 바보처럼 키를 뺏긴게 아니야~ 절대 정신없이

 

 자지 않았어"..ㅋㅋㅋㅋㅋ  혼자서 자기위로에 빠진 나 였다..^^

 

모두들 찜질방가서 조심하세요,,귀중품은 꼭 카운터에 맡기시고요..

 

글 재주가 없어 잘 못쓰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