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이 7분이나 계십니다.

행복한 동거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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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이야기가 될것 같지만, 한번 풀어 보려고 합니다.

동거이야기에 왜 부모님이 나왔는지...잘 읽어보세요..

 

저는 낳아주신 부모님 두분, 저를 길러주신부모님 세분 그리고 제 남자친구 부모님..

 

저는 2살때 입양된 아이였습니다

물론 낳아주신 부모님에대해선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나도 모릅니다. 제생일이 정말 맞는지도잘 모릅니다.  어렸을때 주변 사람들에게 참 많이 들었던말..

''넌 니네 식구들중에 아무도 안닮았다..''

아주 많이 들었었죠....제가 두명의 오빠들만 이뻐하는 엄마를 유독 많이 무서워했지만...

부드러운 아버지가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물론...제가 입양아인지 모른상태에서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무렵...책장에서 오래된 일기장을 발견했고, 그건 80년대 엄마의

신혼일기였습니다..신혼에서부터...첫째오빠..둘째오빠의 육아일기까지..

호기심에 읽어보면서 그당시의 엄마와 친척들과 오빠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난 년도의 일기......그 일기 속에 어디에도 제가 없었습니다.

그전에도 약간은 눈치를 챘지만...하지만..그런 충격속에도...엄마가 무서워서..(그냥 무서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지냈습니다. 흔히들 그런거 알게되면..반항하고..정체성 혼란을 느끼고

그러잖아요..(아닌가.........ㅡ_ㅡ;)... 제게만은..자상하고 다정다감 하시던..아버지는 당뇨에 합병증까지 겹쳐 고생하시면서 쇠약해 지시고 혼수상태로 며칠씩 못 일어 나시기도하고..그러시다.. 제가 6학년 ..한참 눈이 많이 오던날.......그전날 밤에 제가 팔다리를 주물러드리고...다음날 학교를 갔다가 돌아오는데 엄마 아빠가 안계시더군요...집에계시던 할머니께 여쭤보니..또 응급실로 실려가셨다더군요

그날 저녁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돌아 오셨고,,,,새벽녘에 아버지는 싸늘히 식으셨죠...

 

금전적으로 힘들었지만, 엄마는 저희를 꼭 품고 열심히 생활 하셨습니다.

늘 티비에 자식 버린 부모이야기만 나오면 분개 하시던 분이었거든요...무서워 하긴 했지만 다행히그런 맘을 가지고 사시는 분이라...제가 두번 버림받을것을 면했나 봅니다.

그러다가...고등학교1학년...그때 엄마에게 편지를 써 제가 입양아란 사실을 알고있다고

말씀드렸죠....엄마는 그동안 미안했다고 하시며..우시더군요..저도 울고..

 

하지만, 엄마와 나는 늘 말이 없었습니다. 대화는 거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화였고,

엄마곁에는 중학생이 되어도 엄마젖을 만지며 어리광을 피우는 오빠들이 두명이나 있었구요..

대화할때의 분위기도.........제가 끼면 항상 썰렁해지더군요..낄자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릴적부터 주욱.................................그랬습니다.

집에선 제가 하찮은 존재였지만...학교생활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저를 밝고 명랑한 아이로..공부는 아주 잘하진 않지만 성격좋고 싹싹하다고

좋아하셨고 만화, 노래 , 글짓기 다방면으로  조금씩 실력이 있어서 노래하는 큰 무대에 서는것도

좋아하고...아무튼 저는 밝에선 밝은 아이, 집에선 어두운 아이였습니다.

집에서 설거지도하고,,,청소도 하고....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밥도 해봤습니다...

그저 엄마를 어릴적부터 아무이유없이 무서워했고, 그래서 말이 없어서 집에선 찬밥 천덕꾸러기..

물론 웃으면서 대화 할 적도 있죠.................

 

고등학교2학년이 되었을 무렵.............엄마가 임신을 하셨답니다..

눈치로 먼저 알고 있었지만 만나는 분이 계신거 알고 있었지만...임신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후에 엄마가 먼저 우리 삼남매에게 말을 했고..그래서..

살고있던 아빠의 고향을 떠나...(거기 큰아버지도 계시고 씨동네라서 다 일가친척뻘.되는동네였거든요..아버지돌아가시 사이좋게 지내던 큰아버지댁과도 무슨 연유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임신까지 하셨으니 구설수에 오르기 딱 좋잖아요..)새로운곳에 자리잡았습니다.

 

작은오빠는 고3이라 전학이 애매해서 기숙사에 남기고..큰오빠는 대학을 진학해서 자취하고..새아버지는 타지에 직장이 계셔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내려오시다가 나중에는 집에서 출퇴근하셨죠..

아무튼 초반기에는 제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임신한 엄마는 혼자 있는 거였죠. 하지만...

늘 말이 없기에.......썰렁한 집 분위기...상상이 가시나요...밥먹었냐......네.....이게 전부인 날도 있었죠

 

 

이제 집에 오빠들이 없으니..제가 필요하신겁니다..넌 왜 집에서 말을 그렇게 안하냐 다른집 여자애들은 엄마에게 애교떨고 아양부리고 그런다는데 넌 왜 안그러냐.........18년 동안 그렇게 키우시고선이제와서 왜 그러냐고 물으시더라구요........아무튼 이런이유로 고2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맞았습니다...엄마가 출산한 뒤....한번은 말도 안한다고...학교갔다와서

오빠방에서 컴퓨터한다고 쓰레기통을 집어던져 난장판으로 만드신뒤 네모난 쓰레기통을 집어들고

제 앞통수를 때리시더군요...정말 별이 번쩍번쩍.......아...아프다..생각하는데 엄마가 방에서 휙나가더군요. 아픈부위를 만지던 손을 떼자...피가 후두둑........노란색 방 바닥이 시뻘건 피로 흥건해 지는 모습을 보고 엉엉 울었습니다...............병원에도 못가고....그피.......제가 닦았습니다...엄마는 다시 방에오셔서 제피를...보시고도..발로 대충 닦으시다...제가 제 몸에 묻어있던 피를 닦고 다시돌아오니 방바닥에 흔적안남게 잘 닦으라고 엄포를 놓고.....가시더군요...그날밤..피가 흐를까봐 휴지로 상처를 막고

캐쥬얼 넥타이로 머리를 동여매고 잤습니다..다음날...제대로 씻지도 못하고학교를 갈때 까지 엄마는 상처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묻더군요......학교에가니 애들이 제 머리에서 피가흐른다고...난리 법썩을 떨며 담임선생님께로 끌고 갔습니다..전학간지.......한....4개월되었을 때였나요..암튼,,선생님이 외과에 데려가서 보니 이마보다 조금위에 세로로..4센치가 찢어졌답니다.......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하래서..어쩔 수 없이 전화했습니다...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그래서 지금 와 주셔야겠다..하니........잠깐 집에 들렀던 큰오빠가 차를 가지고 나가서 애기까지 있으니 차가없어서 못가겠다..(조금 촌이었거든요)이러시면서 끊었습니다..

선생님이 치료비를 계산하시고.........돌아왔습니다...집에가서...대화로 어느정도 풀었지만,

엄마의 기분이 얹짢으면 말한마디 할 수 없는 저와 조금만 화나면 망할년, 이년저년 해대는 엄마는

변하지 않았죠..늘 냉전 휴전을 반복....그외에도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위에서 언급한 가장 큰 이야기 하나로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제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공부는 못했지만 다행히 이름있는 국립대에 합격했고

국립대란 이유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등록금이 저렴하니..집에서도 보내주신거죠.

수능보고 한 열흘뒤 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레스토랑.....열심히 일 했습니다.

입학한 뒤로도 집에서 통학하면서 주말알바까지해서 용돈에 차비까지 벌어썼고 여윳돈 생기면

나랑 피는 다르지만 끔찍히 귀엽고 사랑스런 동생이 먹고 싶다는거 갖고싶다는거 사줬습니다.

어버이날, 생신, 기념일엔 오빠들보다 제가 먼저 나서서 선물을 준비하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학교를 통학하면서..대학교 1학년때 가진 술자리 횟수가..10번정도도 안될겁니다...엠티까지.합쳐서,,그러다..1학년 여름방학, 신장염에 간에 물혹까지 생겨 죽다 살아났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정말 죽을 듯이 아팠습니다. 토하고 열나고 아프고.........

병원에서 과로라고하니,,,,엄마는 내가 많이 놀러다니고 술먹어서 글렇답니다....

내가 웃으면서 아니라고 시험기간까지 아르바이트 하면서 힘들어서 그런거라고...그래도 끝까지 놀아서 아픈거랍니다...그담부턴 엠티도 안보내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하.......

아무튼, 다행히 퇴원을 하고.........냉전과 휴전을 반복하며 지냈습니다.

 

대학교 1학년 5월달에 멋진 남자친구를 사귀었었습니다.

4살 연상이었지만. 외모도ㅡ 말도,멋있는 사람이었죠.그냥 좋았습니다..서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고 있습니다)4살많은 오빠이기에.......제가 힘든일...(집안일로)늘 털어놨습니다.

제가 입양아인거, 새아버지가 있는거, 엄마랑 사이가 안좋다는거..다 알고 있습니다.

다 알고, 엄마로 힘들어 하면 늘 같이 힘들어해주고 염려해주고걱정해 주었습니다...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다음해...어느날 부터 엄마가 저랑 완전히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조금씩 말을 트는남동생까지 엄마눈치를 살피며 제게 말을 걸기도 합니다. 너무이뻐하는 동생이 그러니 정말 미치겠더군요......엄마가 그러는 이유는..다름아닌...청소를 제대로 못한다고.....내방청소하나 제대로 못한다고..

 

욕하고...내 옷다 집어 던지며 난리도아닌 난리후 너무 냉정해 지셨습니다. 그때도 주말알바를 하고 있었고 아침 7시에 나가서 집에 돌아오면 8시..밥먹고 씻고 하면 버스타고 다니고 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잡니다...그러다보니 조금은 방이 정신없긴 했지요..그래도 침대정리..옷가지는 대충이라도 정리해놓고다녔습니다...엄마성격을 아니까....그러면 엄마는 서랍을 뒤져보며 정리를 못한다고 다 냅다

 

집어 던집니다..한번은 다 태운다고 밖에다 꺼내둔적도 잇었습니다.아무튼 그런 냉전이 한달가량 지속 되며...날 집에서 없는 사람 취급을하고..노려보고..욕하고..동생까지 날 엄마눈치보며 대하는 날들....견디기 힘들었습니다......그래도..견뎠습니다...그러던 어느날..제가 성년이 되던 날 이었습니다

그래도 새아버지는 그런 엄마와 나 사이에서 중재역활을 해 왔습니다. 늘 엄마입장에서 엄마편에서 이

 

야기하긴 했지만 설득하고 엄마가 화나면 무슨일 때문이라고 미리 귀띔해주시고..그런 새아버지가..

두분 방이 제 방 바로 옆이었거든요...아침에 학교갈 준비를 하는데...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새아버지가.. ㅇㅇ 이 성년되는날인데 케이크랑...장미랑 사와서 축하해줘야겠다고..

 

그런 새아버지 말씀과.....미쳤다고, 쓰잘데없이 왜그러냐고 저년은 내딸도 아니다, 뭐 외박하고

집에 안들어와도 신경안쓰겠다 없는사람취급하겠다...하시며 막 화를 내시는 겁니다..물론 그때까지도 계속 냉전이었죠///그때, 역시 잠에서 깨있던 동생이 '엄마화났어?'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만히 귀 기울이고 들어보니 말투가 싹~바뀐 엄마...'아니~화안났어~'하고 구름같은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정말 화가 났습니다...동생을 사랑할 권리마저 빼앗은 엄마가 너무 미웠습니다..엄마자식이지만, 너무 미웠습니다...매일매일..너 그렇게 할거면 나가라..나가살아라..그말을 입에 달고 사는엄마가 너무 미웠습니다....동생에게 잘 해 주는것도 그저 형식이다...다 그저 내눈치 보느라 그런거다..그래서 그런거다..그런말...서슴없이 하는 엄마가 너무 미웠습니다.

화가난 나머지....부모님 방 문을 열고

, 동생까지 나 무시하는거 아냐고...왜자꾸 그러냐고 울면서 물으니...잠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은채 시끄럽다고 방문닫고 나가랍니다...꼴뵈기싫다고..

더 화가난 나는...그럼 알았다고 이제 외박을하던 집을 나가던 신경쓰지말라고 하고 가려고 했더니 엄마가 벌떡 일어나 나를 쫒아나옵니다......정말 그 순간은...엄마가 아닌 마녀같았습니다..엄마의 표정이..........신발도 안신고 마당까지 저를 쫒아 나와 옷채를 잡고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정신없이 몽둥이를 찾으시더군요....동생을 엉엉울고...집에서 자던 큰오빠도 깨서 엄마를 말리고..아빠도 엄마를 말리고.....엄마가 나를 질책하자 저는 울기만 하고 아무말안하고 서있기만 했습니다

잘못했다고 빌라는 아빠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제가 뭐를 그리 잘 못 했을까요...

오빠와 아빠는 빨리 학교를 가랍니다. 엄마는 학교가지말랍니다. 오늘 죽인다고 하시면서..

아빠는 동생 운다고 엄마를 애 보라고 떼어놓고 오빠는 빨리 나가라고 소리칩니다..그래서 저는 유유히...울면서..방을 나와 학교를 갔습니다..그날 저녁.........새아버지가 저를 불러앉혀 이야기 하십니다.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대화의 부족, 내가 정리를 잘 못하는거.......정리 잘 못하는거, 인정합니다..하지만 그 어느 부모도 학교에 아르바이트에...지친 딸방에 들어와 치워주시고..잠깐 한마디 꾸지람 하시지 몇날 며칠 말 안하고 욕하고 방안을 뒤집어 놓지 않는다고들었습니다..(정도가 심합니다..)대화...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조금 늘었지만...여전히 엄마가 기분이 얹짢아 보이면 말도 못 겁니다...모두 내가 잘못 된거랍니다....그래서 그 전에도 늘 이야기했지만..엄마가 먼저 손 내밀어 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그러면 조금씩 나아지겠다고...그렇게도 이야기 했건만..제가 그렇게 말하면...

''그럼 니가 어른해라. 나이먹고 내가 니년 한테 왜 아양을 떨어''

이러시던 분...끝까지 그러더라구요.........

아무튼 이런상태로는 더이상 지낼 수 없다...결론을 봐라...이렇게 말하는 새 아버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나가겠다고...........

그전에도 늘 나가라고...나가라...입버릇처럼 엄마가 그랬었거든요..울면서..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알았답니다...니가 맘을 굳힌거 같답니다......그러시면서....나가랍니다....큰오빠는...독립이 쉬운줄 아냐고.......만약나가겠다면 다른건 못 해 줘도..인연 하나는 확실히 끊어주겠다고...그럽디다..

그후......일주일뒤.....일주일동안 힘들어하며 고민하는 내게...나간다더니 왜 안나가냐는...엄마의 말..

 

엄마는 말을 안해도 항상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는 확실히 이야기 하는 저였는데..

그날도 주말알바를 가면서 다녀오겠습니다..하고 갔것만...청소기를 돌리던 엄마는 못 들으셨나 봅니다...아버지가 전화와서는 니가 인사도 안하고 일갔다고....엄마랑 해결보라고 했는데 왜그랬냐...지금 엄마가 니 짐 다 싼다.......하시며 전화가 왔습니다..일하다 말고...집에 갔습니다...엄마아빠.동생..없습니다......짐도 안싸져있구요......허탈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집에서 낮잠자는 큰오빠..(작은오빠는 군대에 가 있었습니다..)엄마아빠 근처 절에 갔다고 하더군요.......여하튼...제손으로 짐을 꾸렸습니다.

 

옷..신발...책...여러가지 용품...챙겼습니다...남친은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타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내가 짐싸서 나왔다고..했더니 득달같이 차를 몰고 달려 왔습니다......엉엉울면서 짐을 싣고서..

남자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그전부터 남자친구 부모님과도 많이 뵈었었고...

 

남자친구부모님은...딸이 없으셔서인지..가끔 놀러가면 귀걸이 선물 해주시고..

부모님한테도 한번도 받아 본 적 없는 케이크와 선물을 가지고 제 생일날..제 일하는 곳까지..

억수같은 비를 뚫고 오셨던 분들 이었습니다...일단 집에가서 생각해 보자고..

원래, 단 하루만 신세 지고 싶었습니다....못난 제 모습..솔직히 집나온 여자애...어디가 이뻐보이시겠습니까...........

 

그렇게...사정이야기를 대충하고...그날 부터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왜 집에서 전화가 없느냐....저없을땐 남친에게 집에서 전화 안오는거 보면..내가 뭔가 잘못하고 나온걸꺼다...제말만 너무 믿지마라......이렇게 이야기 하셨다고 하시더군요...그말을 듣고..

 

아버님 어머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위에 썼듯이...저의 출생과...그동안의 생활...그래서..여기까지 오게되었다..죄송하다...

A4용지 두장을 빽빽히 글을 써 식탁위에 올려두고 일하려 나갔습니다..방학때라...남친동네호프집에서 일하고 있었거든요...새벽에 돌아와 다음날 머리맡을 보니 ''ㅇㅇ이 보거라''

하고 아버님 글씨로 쓰여진 봉투가 있더군요...그안에...

그동안 힘들었을거라는...이제야 이해를 한다는........저를 믿는 다는.....아주..아주 따뜻한 글귀들이 편선지 두장 가득 적혀 있었습니다.......엉엉 울 수 밖에 없었지요..

저,,그날부터 지금까지...1년이 넘도록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부모님에게 전화 왔었냐구요?

집에서 나온지 1주일 되던날인가요?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는..

호적 옮겼냐고...어서 호적 옮겨가라고..(그땐 제가 남친집에 지낸다는걸 모르셨습니다)그리고 여태 길러준 돈 값으라고...그러시곤 끝으셨습니다...

그후엔...작년 여름 방학.....꿈에 보여서 전화했다고. 어디서 사냐고...사실대로 말했더니 결혼도 안하고 그렇게 사는거이상한거 아니냐고...아무튼 그렇게 살면 전화 한통 하지 왜 안했냐고 나쁘다고 하시면서 끊으셨습니다.......

전화하는게 무서웠었습니다....전화하면.......

남자친구 집에서 얻은 사랑 , 행복 다 잃을것 같았습니다..

저를 딸래미, 딸래미 하시며 이뻐해주시는 친척분들에게 골고루 소개시키시며 제자랑에 입이 귀에 걸리신 아버님..(친척분들도 사정을 다 알고 계십니다..다들 정 많은 분들이라..정말 말로만이 아닌 가족처럼 똑같이 대해 주십니다..)

예쁜거, 화장품보면 제생각나서 사오셔서 저 주시면서 하면 이쁠꺼라고...밥 한끼라도거르면 어디아프냐고...맛있는거 사줄까..해주시는 어머님...

 

화가나다가도 제얼굴을 보면 화가 풀린다는 남친의 형....어느날 갑자기 온 여인네..동생의 여친이 불편하기도 할텐데..친오빠처럼 챙겨주고 전화해 주고 귀여워해주는 남친의 형...

 

남친의 외가 친가 할것없이 모두 알고 계십니다........모두 저를 사랑해 주시구요

그분들에게 가식이 아닌 진심이 느껴집니다..

아버님을 아빠로, 어머님을 엄마로 부르고 친척분들도 모두 고모님 이모님이 아닌 고모 이모라 부르고

할머니앞에서 제자랑을 너무 많이 하는 아버님께 팔불출이라고 하시는 할머니께서도 제가 김밥을 잘만다고, 할머니께서 계신 시골...고추농사 지으시는데 늘 경험이 있는 제가 늘 한 몫 단단히 하니 할머니께서도 늘 제편이십니다.....

 

현재저는 휴학중입니다, 1년동안.현재 그래서 일하고 있구요

여전히 오빠네 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오빠의 형은 내년에 결혼 합니다.오늘 상견례를 하셨구요.

남자친구는 4학년이어서,,졸업준비중입니다...

저때문에 더 신경쓰고 걸리는 일이 좀 더 많지만...2년전 처음 사귈때 처럼 저 사랑해 줍니다..

그..사랑이 정말 느껴집니다...오히려 더 신경써주고 잘해주죠..

저는...성장기에 못 받은 사랑..지금 통째 받고있습니다. 오빠의 친척분들이 모두 사랑해주시니,

그사랑이 얼마나 큰지..아무도짐작을 못 하실 겁니다.....저는 지금 충분히 행복합니다..

뒤늦게......아빠와 엄마를 또 얻은겁니다...그래서 저는...부모님이 7분이십니다..

생모와 생부는 그다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생모와 생부처럼 저를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이 또 생겼으니까요.........전생에 인연이 깊어....너의 부모가 되는게 운명인가보다라고 생각하시는 어머님...직장에 가셔도 하루에 두번정도는 늘 전화 하시는 아버님....그리고 오빠의 형....그리고 오빠 형의 여자친구..

오빠의 친가 외가 친척분들.........너무나 감사하고...저도 너무 사랑합니다.....

 

나왔던...집은......조만간 연락드릴려구요

늘 연락하려고 했으나 용기가 없어서 못드리고있네요..

요새도...전화 해야지..해야지....하고 자꾸 미룹니다..조금 두렵습니다..

남자친구도..조만간 찾아 뵈어서..무릎꿇고라도..용서빌고...

결혼하고...장모님 장인어른 늘 찾아 뵈어야 할 것 아니냐고....늘 미안해하는 저를 달랩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퇴거를 하거나 혼인신고를 하시길 바라시는데..

일단은...제가 나온 집을 찾아 용서를 빌고...대화를 하고..그러고 난 후 그렇게 하고 싶네요...

 

무튼,,,전지금..매우 행복한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