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미혼의 시친결 애독자 입니다-_-v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가 어찌 시친결을 들락날락 하면서 허구헌날 남의집 지지고 볶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고 하니... 제 배후엔 저희 모친이 계셨네요..-_-;; 저희 엄마 시집오셔서 23년 결혼 생활 중에 20년을 저희 할머니와 함께 엎치락 뒤치락 하며 살다가 제작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저희 엄마 표현으로 징글징글한 시어머니와의 전쟁의 종지부를 찍게 되셨습니다 저희 엄마와 할머니의 20년간의 전쟁을 이 짧은 글 재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치만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한 예를 들자면 제가 어렸을 적에는 우리 엄마 이름은 "그년"이었고 저와 제 동생이 자라서는 "세년들"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딸자식은 엄마 편을 들수밖에 없잖아요 저 할머니랑 20년동안 살면서 남는 거라곤 할머니 이름에 몸서리 치는 것외에는 없죠 오죽했으면 할머니 병원생활 1년 하시는동안 딱한번 가보고 장례식장에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울 아빠가 저에게 많이 서운하셨던듯.. 그도 그럴것이 저희 할머니 평생을 당신 몸하나만을 위해서 사신분이라 옷장 서랍을 열면 옷 대신에 쌓이다 못한 약봉지만이 우수수 쏟아져 내렸습니다 아빠 얼굴만 보았다하면 편찮으신곳도 없으면서 병원가자고.. 그래서 결국 못이기고 병원가면 아픈곳 없다는 의사한테.. "당신이 멀 아냐고!! 돌팔이 의사"라고 하시니.. 왠만한 병원 의사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위인이셨죠.. 저나 동생만 보면 "지애미년 닮아서 세년이 짜고 나를 괴롭힌다"고 ..-_- 현관문 열어놓고 쩌렁쩌렁 울리는 빌라복도에 대고 악을악을 씁니다 말이나 됩니까? 하루는 동생에게 밥을 못먹겠다고 밥좀 차려다 달라고 했답니다 그것도 그냥 차려달라고 하시면 될것을 "아이고 나죽는다.." 우는소리 하면서 또 누가 죽기라도 한것마냥 서럽게 곡을 하시길래 동생 그 모습에 이골이나 엄살이려니 하고 매몰차게 대했답니다 그러고는 그날 저녁 당신이 고이 쌓아둔 수면제 털어넣고 담날 저희 엄마가 발견한거죠 그래 1년을 병원 생활 하시는데... 저 솔직히 가기 싫었습니다 첨에 할머니 쓰러지시고 한번 가보고는 가엾게 누워잇는 그 모습 보면서 혹시라도 동정심에 그간에 했던 행동들이 용서될까봐 이악물고 안갔습니다 오로지 평생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신분이 결국 자식들에게도 평생 씻을수 없는 마음의 짐을 지워준거죠. 전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할머니가 가여워서가 아니라 그때 힘들어 하시던 아빠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울 할머니였죠. 임신한 며느리 입덧이 심해서 며칠만에 밥먹는것도 울그락붉그락 하신 양반... 그래서 울 엄마 "니들은 절대 시어머니 모시고 살지 말아라" 노래를 합니다 자기가 시집살이를 모질게 해서 정말 시집보내기 조차 싫으시다고.. 울집 딸셋에 막둥이놈 아들인데..ㅋㅋ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울 엄마도 시어머니가 될건데.. 나도 시누가 될건데... 언젠가 엄마가 은연중에 그러더군요.. "딸들 시집가면 우리 아들, 며느리하고 이집에서 살거야" 풋.. 울 엄마도 어쩔수 없는 아들가진 엄마였습니다. 우리집 아들이 어렵게 얻은 늦둥이라 다 큰딸인 우리보다 더 애틋하고 그런건 알지만 딸들한테는 절대 시어머니 모시고 살지 말라는 울 엄마가 당신은 아들 며느리랑 같이 사실 생각을 하시더군요 나쁘지는 않죠.. 울 엄마가 모진 시집살이를 했기 때문에 며느리한테 더 조심해줄수도 있고요 울 엄마가 인격이 나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니깐요 그치만 정말 어이 상실한 시부모만 시집살이 시키는건 아니잖아요 그 외에 평범한 집 시집살이는 말이 시집살이지.. 다들 지내온 환경이 다르니까 생활 습관 차이로 부딪치는게 며느리 입장에선 숙이고 들어가야 하다보니 그게 시집살이가 되는거죠 아무튼 그러다 얼마전 아빠 고향 친구들 모임으로 저희 집에서 모임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거실에서 고스톱에 술에.. 여자들은 안방에서 수다에 수다... 저도 그런 얘기 은근 즐기는 터라.. 티비보는척 하면서 은근 도청 하고 있었죠.ㅋ 아줌마들 셋이서 시집 흉봐가는데.. 울 엄마 목소리가 젤 커요.ㅎ 그러다 화살이 저에게 돌아옵니다 "XX이는 시집살이 안시키고 싶다"고 하더군요 울엄마 그래서 저 그랬습니다 "난 시엄마 없는 남자랑 결혼 할까봐~" ㅋㅋㅋ "왜?" "어우.. 시집살이 어떻게 해~ 말 만 들어도 지긋지긋 하구만~" "어머.. 넌 시집도 안간게 벌써 시엄마가 싫으냐?" 어머님... 평상시완 다르게 내숭이시오..-_-b "왜~ 인터넷에서 글들 읽어보면 시엄마는 잘해주면 부담되서 싫고 못해주면 그래서 싫다는데?" 했더니 엄마랑 아줌마들 뒤로 넘어가십니다.ㅋ 그럼서 또 울엄마 아들 끼고 살고 싶단 소리 하길래 "엄마도 참 양심 불량이다. 우리한테는 분가하라고 하면서 엄마는 그래도 아들가진 엄마라고 그거 끼고 살 생각하냐?" 했더니 얼굴이 새빨개지시더군요.. "난 울 막내한테 시집올 애가 불쌍타. 위로 누나만 줄줄이 셋에 외아들..-_- 거기다 시부모까지 모셔야하잖아.. 누가 시집오려고 할런지.." 울 엄마.. 당신 시집살이 한건 20년전에 고추장 찍어먹은 횟수도 기억하실 양반이 당신이 그 지겨운 시어머니가 되실건 미처 생각 못했나봐요...^-^ 여느집에 며느리들... 그 분들 꼭 며느리만 되는거 아니잖아요 며느리도 되고 친정에 오빠나 남동생이 있다면 시누도 되잖아요 나만 가서 며느리 고생 한다생각하지 말고 내 친정에 있는 올케도 한번씩 생각해주는 센스.. 시엄마가 시누는 챙기고 나는 안챙긴다고 생각든다면 나먼저 챙기고 올케는 덜챙기는 울 친정엄마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시친결에서 글을 읽다보면 항상 시부모는 먼갈 못 뜯어가서 안달이고 친정 부모는 못 보태줘서 안달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울 시댁만 그런거 아니고 울 친정만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엄마보면서 한 사람이 시엄마란 이름과 친정엄마란 이름을 동시에 갖게 되면 참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우리 시모 탓만말고 친정엄마 돌아보자
저는 아직 미혼의 시친결 애독자 입니다-_-v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가 어찌 시친결을 들락날락 하면서 허구헌날 남의집 지지고 볶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고 하니... 제 배후엔 저희 모친이 계셨네요..-_-;;
저희 엄마 시집오셔서 23년 결혼 생활 중에 20년을 저희 할머니와 함께
엎치락 뒤치락 하며 살다가 제작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저희 엄마 표현으로 징글징글한 시어머니와의 전쟁의 종지부를 찍게 되셨습니다
저희 엄마와 할머니의 20년간의 전쟁을 이 짧은 글 재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치만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한 예를 들자면
제가 어렸을 적에는 우리 엄마 이름은 "그년"이었고
저와 제 동생이 자라서는 "세년들"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딸자식은 엄마 편을 들수밖에 없잖아요
저 할머니랑 20년동안 살면서 남는 거라곤 할머니 이름에 몸서리 치는 것외에는 없죠
오죽했으면 할머니 병원생활 1년 하시는동안 딱한번 가보고
장례식장에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울 아빠가 저에게 많이 서운하셨던듯..
그도 그럴것이 저희 할머니 평생을 당신 몸하나만을 위해서 사신분이라
옷장 서랍을 열면 옷 대신에 쌓이다 못한 약봉지만이 우수수 쏟아져 내렸습니다
아빠 얼굴만 보았다하면 편찮으신곳도 없으면서 병원가자고..
그래서 결국 못이기고 병원가면 아픈곳 없다는 의사한테..
"당신이 멀 아냐고!! 돌팔이 의사"라고 하시니.. 왠만한 병원 의사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위인이셨죠..
저나 동생만 보면 "지애미년 닮아서 세년이 짜고 나를 괴롭힌다"고 ..-_-
현관문 열어놓고 쩌렁쩌렁 울리는 빌라복도에 대고 악을악을 씁니다
말이나 됩니까?
하루는 동생에게 밥을 못먹겠다고 밥좀 차려다 달라고 했답니다
그것도 그냥 차려달라고 하시면 될것을 "아이고 나죽는다.." 우는소리 하면서
또 누가 죽기라도 한것마냥 서럽게 곡을 하시길래
동생 그 모습에 이골이나 엄살이려니 하고 매몰차게 대했답니다
그러고는 그날 저녁 당신이 고이 쌓아둔 수면제 털어넣고 담날 저희 엄마가 발견한거죠
그래 1년을 병원 생활 하시는데... 저 솔직히 가기 싫었습니다
첨에 할머니 쓰러지시고 한번 가보고는 가엾게 누워잇는 그 모습 보면서
혹시라도 동정심에 그간에 했던 행동들이 용서될까봐 이악물고 안갔습니다
오로지 평생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신분이 결국 자식들에게도 평생 씻을수 없는
마음의 짐을 지워준거죠.
전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할머니가 가여워서가 아니라 그때 힘들어 하시던 아빠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울 할머니였죠.
임신한 며느리 입덧이 심해서 며칠만에 밥먹는것도 울그락붉그락 하신 양반...
그래서 울 엄마 "니들은 절대 시어머니 모시고 살지 말아라" 노래를 합니다
자기가 시집살이를 모질게 해서 정말 시집보내기 조차 싫으시다고..
울집 딸셋에 막둥이놈 아들인데..ㅋㅋ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울 엄마도 시어머니가 될건데..
나도 시누가 될건데...
언젠가 엄마가 은연중에 그러더군요..
"딸들 시집가면 우리 아들, 며느리하고 이집에서 살거야"
풋.. 울 엄마도 어쩔수 없는 아들가진 엄마였습니다.
우리집 아들이 어렵게 얻은 늦둥이라 다 큰딸인 우리보다 더 애틋하고 그런건 알지만
딸들한테는 절대 시어머니 모시고 살지 말라는 울 엄마가
당신은 아들 며느리랑 같이 사실 생각을 하시더군요
나쁘지는 않죠.. 울 엄마가 모진 시집살이를 했기 때문에 며느리한테 더 조심해줄수도 있고요
울 엄마가 인격이 나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니깐요
그치만 정말 어이 상실한 시부모만 시집살이 시키는건 아니잖아요
그 외에 평범한 집 시집살이는 말이 시집살이지..
다들 지내온 환경이 다르니까 생활 습관 차이로 부딪치는게
며느리 입장에선 숙이고 들어가야 하다보니 그게 시집살이가 되는거죠
아무튼 그러다 얼마전 아빠 고향 친구들 모임으로 저희 집에서 모임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거실에서 고스톱에 술에.. 여자들은 안방에서 수다에 수다...
저도 그런 얘기 은근 즐기는 터라.. 티비보는척 하면서 은근 도청 하고 있었죠.ㅋ
아줌마들 셋이서 시집 흉봐가는데.. 울 엄마 목소리가 젤 커요.ㅎ
그러다 화살이 저에게 돌아옵니다
"XX이는 시집살이 안시키고 싶다"고 하더군요 울엄마
그래서 저 그랬습니다
"난 시엄마 없는 남자랑 결혼 할까봐~" ㅋㅋㅋ
"왜?"
"어우.. 시집살이 어떻게 해~ 말 만 들어도 지긋지긋 하구만~"
"어머.. 넌 시집도 안간게 벌써 시엄마가 싫으냐?"
어머님... 평상시완 다르게 내숭이시오..-_-b
"왜~ 인터넷에서 글들 읽어보면 시엄마는 잘해주면 부담되서 싫고 못해주면 그래서 싫다는데?"
했더니 엄마랑 아줌마들 뒤로 넘어가십니다.ㅋ
그럼서 또 울엄마 아들 끼고 살고 싶단 소리 하길래
"엄마도 참 양심 불량이다. 우리한테는 분가하라고 하면서 엄마는 그래도 아들가진 엄마라고
그거 끼고 살 생각하냐?"
했더니 얼굴이 새빨개지시더군요..
"난 울 막내한테 시집올 애가 불쌍타. 위로 누나만 줄줄이 셋에 외아들..-_-
거기다 시부모까지 모셔야하잖아.. 누가 시집오려고 할런지.."
울 엄마.. 당신 시집살이 한건 20년전에 고추장 찍어먹은 횟수도 기억하실 양반이
당신이 그 지겨운 시어머니가 되실건 미처 생각 못했나봐요...^-^
여느집에 며느리들...
그 분들 꼭 며느리만 되는거 아니잖아요
며느리도 되고 친정에 오빠나 남동생이 있다면 시누도 되잖아요
나만 가서 며느리 고생 한다생각하지 말고
내 친정에 있는 올케도 한번씩 생각해주는 센스..
시엄마가 시누는 챙기고 나는 안챙긴다고 생각든다면
나먼저 챙기고 올케는 덜챙기는 울 친정엄마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시친결에서 글을 읽다보면
항상 시부모는 먼갈 못 뜯어가서 안달이고
친정 부모는 못 보태줘서 안달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울 시댁만 그런거 아니고 울 친정만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엄마보면서 한 사람이 시엄마란 이름과 친정엄마란 이름을 동시에 갖게 되면
참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