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예비된 며느리없다~미리예비된 시부모도없다

인생을알자~2006.06.13
조회1,492

간접적인 며느리 경험해본 저로써 할말은 ..

이겁니다.. 미리 예비된 며느리와 시부모는 없다 라고요...

우리 나라 며느리들.. 진짜 불쌍합니다..

그치만 그 며느리들 아픔을 몰라주는 시부모도 참 불쌍합니다...

*우리 시부모님들의 실수들....

1. 자랑스런 자신의 아들이 고른 여자이기에 며느리로써 엄청 대단할것이다...라는 착각으로

(알고보면 모두 똑같이 하나도 할줄 모르는 사람이고 여자인데...)

실수하고 못하는 것을 보면 처음엔 그러려니 하는 것들이 이젠 며느리 잔소리로 바뀌죠...

그런데  여기서 실수또 하나.. 이제 이쯤 익숙해졌으면 좀껄끄러워도 잔소리해도 괜찮을꺼야라는 생각.. 아닌데.. 며느리는 딸래미가 아니라서.. 엄마잔소리와 시어머니 잔소리를 틀려요...

엄마가 하는 사소한 잔소리는 그냥 짜증 이지만 시어머니의 작은 잔소리는 그냥 바로 상처거든요..

이걸 아셔야 하는데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렇다고 반박하는 말을 하고 싶어도.. 시어머니들은 잘 안들으시더라구요...

인생의 경륜에서 묻어나온 자신의 경험으로 터특한 진리인듯.. 며느리들의 아픔의소리 보단..

나도했다 니도 해라..라는 식의 오로지 굳은 표정만이...흠....(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미리예비된 며느리없다~미리예비된 시부모도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가 그렇더라구요...

옛날부터 제대로된 인성교육이 없어서 그런지 하나같이 자신의 티끌은 절대~ 인정안하고

잘난것만 강조하다보니 당연히 며느리의 아픔은 무시대상거리~

 

2. 내 딸 실수는 아픔이고 감싸줘야될 대상이지만 며느리 실수는 집안 망신이다..

정말 이거는 공감할꺼라 생각해요... 딸이 울면 엄마는 같이 울면서 속상해 하지만.. 며느리가 울면..

그냥 뻥하니 가만히 쳐다만 봐요... 그러게 잘하지 란 표정으로....

제발 한번만이래도 시부모님들 알아주셨으면 해요...

부모의 희생속에 당연한듯 자라온 딸이 시부모밑으로 들어갈때엔 부모의 반만큼이라도 똑같은

애정을 바라는 것 하나뿐인데.. 시부모님들은... 전혀 안그렇거든요...

무조건 니가 알아서해라.. 나이가 있잖냐로 넘기지 말아주셨으면해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잔소리가 나오고.. 알아서해라 해놓고 할줄 모른다고 구박하면.. 미쳐요진짜..

20년 넘게 자라온 환경과 전혀 다른 생활방식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다 캐취해냅니까?

당연히 다른 환경에 왔으면 전혀 모른다면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게 당연한건데...

"엄마! 나 요리 이거 하는거 가르쳐줘?" 그럼 엄마는 그러죠

"으이구~넌 나중에 시집가서 어떻게 할래?" 그러면서 다가르쳐주죠...

그치만 며느리가

"어머니! 이거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세요~"하면

"넌 이거 하나 못하냐!"

당연한듯 이야기하죠.. 엄마에게 이야기 했다면 아마 달라질 상황..ㅠㅠ

 

그런데 더욱 웃긴이야기는....

반대로 우리 엄마가 며느리를 맞이하고..

제가 보기에도 세상 누구보다 멋진 시 어머니 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만약에 혹시라도 새언니가

"어머니의 이런게 힘들어요.." 라는 말 나오면 난 당당히 그런 말할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에이~ 언니 안그래요~ 울엄마 안그래요~"

라고 말했을꺼예요...

 

그런데 제가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익숙함은 새로운것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않는다는 것을요~

울엄마는 안그래가.. 참 시어머니일땐 시어머닌 꼭 그래 상처줘가 되더라구요...

남편들은 꼭 그러죠~"울엄마 안그래!!" 부인들 마음을 몰라주죠....

 

그리고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제가 잠시나마 머물렀을때 그 부모님들도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는 라는 것을요..

제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시어른의 행동이 전혀 달랐음을 남친에게 들었을때..

처음엔 정말 가식같다는 생각마저 들고 화까지 날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조금 이해가 가더라구요...

 

세상에 누군들 며느리 맞아봤겠어요?

아니.. 며느리들에게 대해야할 시어른의 태도~ 이러면서

교육 받은사람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며느리들도 시어른에게 대할때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태도 이러면서 받아본

교육도 없구요...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익숙함으로 가지고 있다가

서로 그 익숙함으로 계속 부딪히면서 또 다른 익숙함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음을 느꼈어요..

 

그치만 솔직히 자신은 없네요..

며느리의 대한 이해심없이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으로만 대하다 서로만 스트레스 또 받을까봐..

많이 걱정되요..........

제가 아무리 깨달은듯.. 혼자만 알고 시어른은 모른다면 소용이 없이 원점을 맴돌수 밖에..

그래서 정작 결혼해서 시어른을 맞이할 용기는 안생기네요...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