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짜리 핸드폰!!!

둥이엄마♡2006.06.15
조회972

다들 축구 얘기, 응원 얘기...

저는 그날 혼자 쓸쓸히 집에서 응원했답니다..

신랑은 담날 새벽 4시에 들어오구요..-_-;;

한골 넣을 때마다 전화해서 중계방송 하구..ㅋ

 

어제두 비가 푸석푸석 많이 오더라구요..

전날 야근을 한 신랑..

어젠 일찍 들어온다구 전화가 왔더라구요..

조아라~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왜이렇게 안오는지..

또 못참는 각시.. 전화를 했죠~

집앞인데 사고가 났답니다..

놀라서 막 우산 받쳐들고 뛰어나갔죠..

 

저희 차는 누가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아시죠?-_-;;)

신랑 운전이 잘못된 건지..

암튼.. 뒷부분 오른쪽이 긁히고 찌그러져 있습니다..

 

각시 : 누가 이랬어?? 다친덴 없어??

 

옆에 따라 들어오는 차를 봤더니.. 다름아닌 신랑 친구-_-;;

신랑 친구가 회사차로 받았답니다... 이런 난감할때가...15,000짜리 핸드폰!!!

 

울 신랑 차가 오나 안오나 보려구 섰는데 친구는 못보구 그냥 꽝15,000짜리 핸드폰!!!15,000짜리 핸드폰!!!15,000짜리 핸드폰!!!

 

친구가 그런거라 뭐라 할 수도 없구,

보험 처리만 해달라구 그러군.. 목이 아프다는데 병원 치료두 못받구 걍 있습니다..

 

어제 서로 미안했다면서 저녁은 우리 부부가 삼겹살 쏘구요..

 

롯데마트로 나들이 갔습니다..(워낙 촌구석..아시죠? 마트가 나들이랍니다..ㅋ)

 

이리 저리 돌다가 카트를 끌고 나오는데

젊은 남자 두 분이 저희 부부를 막고 서더니

"핸드폰 행사하는데 2만원이요.. 특별히 제가 5천원 내드려서 15000원에 모시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핸드폰이 없는 각시는 솔깃.. 해서 멈춰 섭니다..

그 분들.. 이때다 싶어.. 저희 부부옆에 찰싹 붙어서 막 설명을 해댑니다..

 

LG텔레콤에서 선전하는거 있잖아요..

집전화 필요없다...핸드폰 쓰자...뭐 이런거..

 

뭘 등록해 놓구 집에서 꽃아놓구 30m 반경에서 전화하면 집전화 쓰는 것 보다 훨 싸답니다..

 

저희 부부는 조목조목 따졌죠..

왜 40만원 짜리 핸드폰이 남지도 않는 가격으로 주냐고..

이거 하면 또 이것 저것 사야하고 계약해야 하냐고..

그렇게 의심에 또 의심을 하면서...

 

결국 15000원에 가입비 30000원을 내고는 구입합니다..

무슨 기계를 사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꽃아놓는...

그래서 각시 "그럴줄 알았어요!! 이걸 이렇게 싸게 줄리가 없지!! 그러는게 어딨어요!!"

했더니 당황하시며 그냥 준답니다..ㅋㅋ

 

3개월 동안 14000원 기본요금인 무슨 요금제를 쓰면 된다더라구요..

요금제 알리는 행사기간이라구...

 

암튼 뭔가가 있을꺼란 생각에 계속 의심하며 결국 사고,

혹시나..해서 명함까지 챙겨옵니다..ㅋ

 

오늘부터 핸드폰이 생겼습니다..

아기 낳고 쫌 있다가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싸길래 걍 샀습니다..ㅋ

핸폰이 없으면 그만큼 절약될 줄 알았는데 집전화로 그 요금이 다 나오더라구요..ㅋㅋ

뭐 물론 핸폰은 시계보는 용도로 쓰이겠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싸고 좋은 거 사게되서 나름대로 위안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