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인연 끊을수는 없는지...

나쁜남자2006.06.15
조회766

이런데 글을 올리는게 첨이라...

무슨 말부터 해야하는지...

우선,분명 이글을 보시는 분들 절 욕하실꺼라는 짐작에

익명게시판을 이용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얼마전 아내,아들과 헤어졌습니다.

아내와는 20살에 만나(아내는 연상;;)1년쯤 사귀다가

제가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이기적이겠지만 기다려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세상에서 젤 사랑스런 여친였던 그녀...

정말 예쁘게도 절 기다려주었습니다. 제대후 전처럼 좋은사이로 지내왔었구요.

헌데 정말...

정말 사람이 간사하게도 제눈에 다른여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여친에게 결혼도 약속했던 저는 그럴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곤 했습니다.

몇번씩 여친몰래 여자들 만나 논적은 있으나 마음을 주거나 한적은 맹세코 없었죠

그러다 한번 들켰습니다. 외박을 했던 다음날...

친구와 겜방서 밤샜다고 거짓말을 하고 깜직한(?)어린동생과 친구와 술을 마시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이 여친과 있는데 갑자기 전화를 한거였어요.

제 여친 당연히 누구냐고 물었고 전 당황했고 땀나고;;

거짓말 한것 들통났죠ㅡㅡ 여친은 정말 무섭게 흥분하더라구요

왜 그런 거짓말을 하냐고... 어디서부터 진실이냐고...

그렇게 크게 싸우고 난후 여친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약속반지까지 돌려주며 헤어지자고...

항상미안했습니다. 할줄 아는것도 없고 대학도 못간...

나같은 주젤 변함없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그녀에게

실망을 줬다는맘에 잠도 못자고 괴로웠습니다.

하지만,헤어질순 없었습니다.

캄캄했죠... 살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헤어지자 한마디 하고 연락 두절인 그녀에게

끊임없이 전화,문자,음성...메일...

집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몇날몇일을 그렇게 했더니 그녀가 용서를 해줬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다시 돌아간 우리는 잦은 싸움이 많아졌습니다.

좀 크게 싸울땐 헤어지잔 말을 내뱉는 그녀..

점점 지쳐갔습니다.내 앞가림 하기도 힘든 상황에

내게 힘이 되는게 아닌... 비위 맞추기에 버거운 그녀가 되버렸습니다..

우린 자주 싸웠고 또다시 헤어지잔 말을 들었습니다.

이번엔 저도 정말 헤어져야 되는가보다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너무 많이 힘들어하는 여친...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저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친구와 함께 술자리에서 착한 동생을 알게됬습니다

제 힘든맘을 편안하게 해주었고..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할 무렵

그애와 사귀었습니다.

계속 여친이 맘에 걸렸지만 잊혀질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두달여쯤...

여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임신이래"

"뭐??"

"임신이라고"

"..."

"니가 책임질 부분이 뭔가 잘 생각해보고 연락해"

하...

딱 죽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그때... 아이를 지워주길 바랬습니다.

현재는 사랑하는 사이가 아녔으니까...

내옆엔 이미 사랑하는 다른이가 있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사이 제 핸드폰은 끊기고...

불안했던지 여기저기 제 연락처를 알아보고 다녔더군요

제가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모르겠다는 그녀...

두려움도 있었지만,정말 미안했지만...

서로를 위해 더이상 불행하지 않기위해

지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울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가슴이 찢어 질듯 아팠습니다.

알았다며... 그렇게 하자며 끊었습니다.

그리고...사귀고 있는 동생에게는 차마 그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헌데,그렇게 머리가 터질듯 복잡한 나에게...

그 동생이 갑자기 헤어지자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새로사귄 동생이 절보고 비전이 없다고...

사회성도 없다고... 전에 사랑하던 사람이 더 좋다며

떠났습니다.

내가 벌을 받나보다 싶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새로 시작한 알바에만

몰두 했습니다.그러다 전 여친의 네이트온 닉넴이 바뀐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닉넴인즉, 아기천사와의 만남 D-day 99

지금도 잊어먹지도 않습니다ㅡ ㅡ;;

저에겐 수술하겠다하고 해놓고...

이바보가 혼자 낳을 생각였던 거죠...

캄캄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두고볼수도 없는데...

여친어머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당연히 화가 많이 나셨죠...

저희집에 어서 말해서 결혼 하라고...

책임지라고 하셨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할지 막막했습니다.

학교때 부모님 모르게 사고두 많이 쳤지만

크게 실망을 안겨드린적은 없었는데...

정말 입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여친 어머님이 직접 집에 전화를 해

저희아빠께 말씀을 하셨어요

뭐 암튼 그렇게 그렇게 전... 아기아빠가 되었습니다.

아기가 나오는날, 옆을 지켰습니다.

아파하는 그녀가 안타까웠습니다.

진통 6시간만에 나온 아들...

절 쏙 뺐다고 보는 사람마다 그러더군요;;

하지만 저 그때까지도 밑겨지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긴 한데...

아기가 사랑스럽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울집에 와서 몸조리하는 아내 두고 저 밖으로만 다녔습니다.

마음은 항상 미안하고 무거웠지만 들어가기가 싫었죠.

그렇게 반년을 방황하다...

노력하는 아내를 보고 또.. 커카는 아기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우선 돈을 모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오락실 관리...

돈은 그래도 왠만큼 주는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2개월이 될 무렵

새로 여직원이 왔고.. 맘이 정말 예뻤고,착했고, 잘 통했습니다.

그래서 퇴근후 자주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집에 있는 아내와 아기에게는 미안했지만

나쁜짓을 하는건 아니니 문제는 없을거라고... 그땐 생각했지요

헌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끌렸고,아내에게 떳떳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사귀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가정을 버리고 뭐 여직원하고 어떻게 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저 ... 너무 힘든 나에게 말벗이 되어주었고

아내와는 다른 편안함... 말이 통한다는 것에

제 삶에 또다른 활력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오기를 4개월...

아내가 여직원의 존재를 알았고, 싸웠고

또 아내를 울렸습니다.

그치만 정말 이성으로써 만났다기 보담

편한 말상대로 만난것 뿐인데

아내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정말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해도

아내는 계속 의심하고 여직원에게도

연락을해 사적으로 연관되지 말아달라고 했다더군요.

그러더니 더이상 못참겠다며

또 헤어지자는 말...

예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진저리가 났습니다.

물론 잘못이 많은건 알지만

그런말을 쉽게 하는 아내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진 지금...

아이 양육비를 주기로 하고

아이는 아내가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는...

둘사이는 깨졌지만,

xx는 분명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데려가서

놀아주고 부모님께도 보여드리라고...

헌데... 제 솔직한 심정은

인연의 끊을... 놓고 싶습니다.

잊고 싶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어떻게든 연락의 끈을 잘라 버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아내가

단념을 할까요...

욕하시는분들 많겠지만,

그중의 한분이라도

제맘을 헤아려 알려 주세요

정말 진저리 나게 싫습니다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