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이런여자들만 좋아하게 되는건지...어쩌지도 못하면서...

고민만땅2006.06.17
조회1,171

올해 33살의 고민남인데요.. 혈액형 B형입니다.

왜 뜬금없이 혈액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느냐..하면.. 허허허~

제가 전형적으로 여자한테 관심끌기 힘들겠다고 하는 거의 모든 박자를 다 갖추었거든요.

 

완전 전형적인 B형, 경상북도 대구출생, 거기다가 장남, 직업은 CG.....

 

B형 특성답게 마음 캥기면 어디서든 리더쉽있게 사람들 잘 이끌고, 또 경상도 남자들 보통그러는 것처럼 대인관계에서 화끈하고.. 뭐 남자들 사이에서는 좀 인기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요.

 

근데.........  이게이게이게...  여자한테만 가면.. 완젼 반대입니다요...

 

B형 특성이 완젼 아웃사이더가 되거나 완전 리더가 되거나 둘중 하나잖습니까...

남자들사이에서 그렇게 오지랍 넓게 다니면서, 여자랑 있으면 말한마디를 제대로 못합니다.

아, 모든여자들에게 다 그런게 아니고요.. 별 생각없는 편한 여자들한테는 농담도 잘하고 그런데..

꼭 좋아하는 여자랑 있으면 말도 잘 안나오고.. 평소에 잘하던것도 실수하기 일쑤에다가..

실컷 고민에 고민을 하고 신중하게 유머감각을 발휘하면 왜 웃긴지를 설명해줘야하는 맥빠지는 상황까지 초래되고....  ㅡ.ㅡ;;

 

별 생각없는 여자들한테는 영화보러같이 가자, 혼자는 썰렁하다. 는 말같은거도 싱겁게 잘하는데,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점심식사 같이 하자는 말도 제대로 못해가지고 쩔쩔쩔절 맵니다...

 

 

이런 주제에... 좀 사근사근하고 눈치빠른 여자를 좋아하면 얼마나 제가 좀 수월할까요. ㅡ.ㅡ;;;

 

꼭 좋아하는 여자는 말도 별로 없고... 성격도 좀 약간 남자스럽고.. 혹은 조금 딴세상에 사는것 같은 여자..들을 좋아하게 됩디다요..

 

지금 회사동료로 제가 가슴앓이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어떤사람이 보면 "거 참 성질머리 한번 정말 드럽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를정도의 좀 특이한 면이있습니다. 자기가 싫은건 죽어도 싫다고 안해요. 아, 업무에 관련되지 않은것에 대해서만입니다. 업무에 관련된건 뭐.. 아무리 불만이어도 군소리 없이 잘해요.

 

거기다가 저희회사가 CG관련업체다보니, 분위기가 많이 좀 자유스럽슴다. 근데 , 아무리 그래도 평사원이 실장이나 PD한테 반말 틱틱 내뱉습니다. 사장님한테도 별로 어려워하는 기색없습니다.

"뭐, 이렇게 해라며~~" "어쩌라구~~~"

이런말 예사로 합니다. 얼굴빛 한번 안변하면서요.

 

그런데다가... 평소에 말수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자기 친한 친구들과함께 있는게 아니면 말하는거 정말 보기 힘들고요.. 거기다가 좀 썰렁한 면도 있슴다. 어쩌면 그래서 더 말을 안하는 걸수도...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 인기도는 사실상 밑바닥을 친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보기엔요..

 

근데...

 

끙.... 곰보딱지가 보조개로 보여서 반한다는 말이 정말인거 같습니다..

그녀의 그런 일련의 약간 엽기적인 모습들이 왜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인답니까........

그래서 한동안은 꼭 관절염 한 10년 앓은 사람이 뛰어가는것처럼 뻣뻣하게 대쉬를 좀 해봤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어설프기 짝이없고 웃기지도않고,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고.....

어떤 여자가 이렇게 해서 꼬셔넘어오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치뽕짝에 무미건조에 무덤덤한 결과를 초래할수밖에 없는 그런 대쉬였습니다.

 

메신져로 귀찮게 말걸기... 였슴다.  ㅡ.ㅡ;;;;

 

그래도 목소리라도 좀 듣고 싶어서 밤에 전화한번 해봤는데....  한번은 받았는데 두번쨰부터는 안받더군요. GG 쳤습니다..... 

 

지금은 제가 너무 너무너무 바쁜일이 있어서 잠시 그녀에게 가는 관심유발성 돌발행동들을 자제하고 있는데.. 그녀가 주변에서 얼쩡거릴라치면 심장이 오그라드는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나이차도 디기 많아요...  한 6년차 되나..? 74년과 80년이면 6년차 맞죠?

 

파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좋아는 하는데 이거.. 이렇게 뻣뻣한 남자인 저와 마찬가지로 뻣뻣한 여자인 그녀....

 

어떻게 말랑말랑해지면서 흐물흐물하게 녹게 될수있는 그런 방법 없습니까...??????

 

 

수정 : ㅎㅎ 아 , 맞다. 대구는 북도에 있죠. 미안소이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전에 서울올라와서 지금까지 5번정도밖에 안내려가봤다는.. ㅋㄷㅋㄷ